덕숭산 (2006.03.18)


이번 주 산행은 충남 덕산에 위치한 덕숭산이다.
지난 해 성탄절날 가야산과 함께 오르려 했으나.. 겨울이라 가야산 만 오르고 뒤돌아 와야했던 산..

산행코스 및 시간은 주차장(11:30) -> 정혜원(11:55) -> 정상(12:20) -> 수덕사(13:10) -> 주차장(13:20)


지난 해 성탄절에 가야산에 왔던 터라 길은 익숙하다.
그때 먹은 밴댕이 매운탕이 맛이 아직도 입안에 선하다.
뼈가 많아서 먹는데 고생은 했지만 맛은 괜찮았던 기억이다.

날씨는 비도 잠깐 내리고.. 황사도 있다고 하고.. 그나마 산이 크지 않아서 다행이란 심정으로 오른다.
덕숭산(德崇山) 이라.. 말 뜻 그대로라면 덕을 높이 숭상하는 산이라..
요즘의 정치인들이 한번쯤은 그 뜻을 생각하며 올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요즘의 정치에는 덕치(德治)와 인치(仁治)는 모두 사라지고.. 설치(舌治)만이 남아있다.

조금 오르니 바위위의 소나무가 보이고 오두막 집이 하나 나타난다.
지도를 보니 소림초당.. 지나는 산꾼은 이를 흥부네집이라 칭한다. 왜 그럴까 ? 단지 오두막이라서 ?
조금 더 오르니 이번엔 기와로 된 정자가 나타나고.. 향운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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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본 덕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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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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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초당)(흥부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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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운각)(놀부네집)

 

돌문을 옆으로 지나고.. 조금 더 오르면 묵언이라는 표지가 곳곳에 있는 정혜사가 나타난다.
이곳에는 승자들이 깨우침을 향해 정진하는 곳이라 한다.
말소리를 죽이고.. 정혜사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정혜사를 지나고.. 조금 더 올라가면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하산길에 휴식처로 점찎어 놓고 정상을 향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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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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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사)

 

산행 1시간만에 덕숭산 정상에 오른다. 날씨도 흐리고.. 산도 높지 않아 전망이 좋은 편은 아니다.
북쪽으로 가까이에 가야산과 원효봉이 들어온다.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찎은 후 하산한다.
아무래도 오늘 산행은 너무 짧다. 하산 중에 오름길에 점찎어 놓은 전망대 바위 근처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하산하니 오후 1시 30분.. 너무 짧은 산행.. 산이 작아서 기대보다는 실망이 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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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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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가야산(왼쪽)과 원효봉(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