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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대야산 용추계곡 버리기미재

군자산 제수리치 설경

 

언제 : 2013. 4. 7(일) 눈 맑음

 

누가 : 준희 선배님 외 16명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벌바위 대야산 용추계곡 청주산장에서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오고 있습니다 참 어이가 없습니다

모두들 이렇게 기상상황이 변할 줄 모르고 대부분 봄차림입니다

그래도 아침은 해야합니다

 

올갱이국에 말린묵불린것 엄나무잎과 같이 삭힌 고추 열무물김치 등 등 맛갈난 반찬에

해장술 한잔합니다

 

대야산 정상쪽으로 하얀 설산이 올려다보입니다

 

청주산장입니다 아름드리 통소나무로 지은 운치있는 집입니다

 

일제치하에 전쟁물자를 조달하기 위해 송진을 채취한 벌거벗겨진 통소나무로 지은 집입니다 그렇다면 이 소나무들은 최소한 70살 이상을 잡수신 소나무할배입니다

 

점점 눈발이 커지더니 드디어는 함박눈이 되어 쏟아붇습니다

일단 단체사진을 몇장찍고 모두들 오를 차비를 하는데 아무리 보아도 아닙니다

조금 오르다가 상황판단을 한뒤 내려올 것이랍니다

 

그런데 일이 터지고 맙니다

내 오른쪽 안경알이 빠집니다 즉 나사가 풀린 것입니다

만약에 이 안경을 쓰고 오르다가 조그만 충격에 알이 빠져나오면 잘 받으면 되지만

그대로 땅이나 바위위로 낙하운동을 한다면 깨질 것입니다

변색다촛점안경이라 가격대가 수십만원하는 안경입니다

이 한가지 사유만으로도 나는 산행이 불가한데

아이젠 스패츠도 없지 시계도 없지 장갑도 얇은 봄여름 장갑이지 귀마개 없는 여름모자지요

 

청주가든 앞 능선에 정상부를 깍아 만든 무엇인가 있는 모습입니다

  

마침 일이 있어 권태화님이 먼저 서울 올라가는 차에 편승 서울로 오는데

눈발은 점점 더 거세어지고 버리기미재 제수리치를 넘어 쌍곡구곡의 설경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바야흐로 봄은 봄이되 봄은 아니로소이다 ^^

 

 

연풍을 지나 서서히 햇빛이 나기 시작하여 여주땅을 들어서면서 하늘은 쨍하고 열리며

언제 시베리아를 만들었는지 싶게 나른한 봄날씨가 되고 맙니다

 

그런데 이천을 지나면서 도드람산 정상부에 하얀 설경이 도드라집니다

즉 전국적으로 눈이 왔다고 보아지는 대목입니다

 

현오님 집인 성남시 산성전철역에서 나를 내려주고 그 옆 아파트집으로 갑니다

나는 분당선을 타고 잠실에서 내려 2호선으로 갈아타고 신촌에서 내려 시내버스를 타고 가라뫼에서 내립니다

 

서정안경점으로 들어가 얼마전에 한번 들른 적이 있다

이번에 또 이러니 근본적으로 안경태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

아직 나사가 헐거워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만약을 위해 강력접착재를 조금 발라 아예 고정을 시킵니다

그래도 불안합니다 길 가다가 안경알이 도로바닥에 떨어지면 기십만원이 날라가는데 확인을 합니다

앞으로는 절대 안떨어진답니다 믿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