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청화산(984),조항산(953.6),대야산(930.7)

  

산행일시: 07/04/21~22(무박산행)

산행코스: 늘재-청화산-조항산-고모치-밀재-대야산-촛대재 

날씨: 오전 10까지 짙은 안개로 조망 없음,이후 흐린 날씨

산사랑 산악회 정기산행.

총 산행시간: 10시간 45분.

    

◎ 산행지에 대해서 
백두대간 "청화산-조항산-대야산"은 충북 괴산군과 경북문경, 상주시와의 경계선상에 있는 기암괴석의 암봉 능선으로 아름다운 계곡과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주변에는 용추, 선유동계곡과 화양구곡이 있으며 많은 비경을 숨기고 있는 곳이다.

늘재 : 고개 위에 느름나무가 있었으므로 "늘재"라 불리우고 있음.

청화산 : 전설에 의하면 수십리밖 어디에서 바라보나 산 모양이 맑고 깨끗하며, 항상 화려하고 푸르게 빛나고 있으며 아름다운 산이라 하여 청화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갓바위재 : 고개 정상에 있는 바위가 갓처럼 생겨 유래하였다.

조항산 : 옛날 천지개벽때 산봉우리가 황새목 만큼 남았다고 하는 전설이 있어 조항산이라 칭하였하며, 기암절벽과 옥수가 한데 어우러졌으며 정상에서의 조망은 마치 하늘 위에 오른 기분이다.
밀재 : 밀림이 우거졌던 곳으로 이 고개를 지나가려면 밀림을 헤치고 지나가야 한다하여 밀재라 한다.

대야산 :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가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산을 중심으로 괴산군과 문경쪽에 각각 아름다운 계곡에 반석, 소등이 이어져 있고, 깎아지른 암봉과 기암괴석이 울창한 수풀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며 대하산, 대화산, 대산, 상대산 등으로 불리며 특히 대야산 동쪽과 서쪽에 선유동계곡이 있어 선유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산행 시작~  

오늘은 처음으로 백두대간길에 들어본다.^^

진작부터 대간을 하고 싶었는데.... 아내는 산을 아주 좋아하지만 대간은 어렵겠다고 하고 나 혼자 가기도 미안해서 마음속에 대간길 묻어 두고 있었는데,선뜻 대간길에 나선단다. 뜻박의 제의에 웬떡이냐,ㅎㅎㅎ

급히 빠루 망치 총무님께 남는 자리를 부탁 한다.

  

간만에 하는 무박산행이다.요즈음  대간길 통제가 심하여 새벽을 이용하여 능선에 올라야 하기때문에 무박산행을 해야만 한단다. 버스가 충북쪽으로 진입하자 차 밖으로 보이는 도로에 물기가 보인다 비가 왔었나 보다.03:35분 들머리인 늘재에 도착 한다.

어둠속에서 산행 준비에 한참인 틈을타서 보호수 음나무와 낙동강-한강 분수령 표지판을 디카에 담아 본다.

초입의 잔솔밭을 뒤로하고 고도로 점점 높여 간다.먼 발치에 불빛만 간간히 보이고 바람 소리는 점점 더 크게들려 오지만 봄의 기운을 담고 있어 시원하게 느껴 진다.

  

                                                           

  

들머리에서

  

03:35

보호수 음나무(느름나무)가 있는 늘재다.
보호수에는 나무사랑이라는 표시로 둘러 쌓여 있으며 그 옆에는 산신당이 있고 늘재 도로 건너에는 산은 물을 가르고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는 "낙동강-한강 분수령"
 표시판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다.

 

  

능선 오름길에서 ...

  

05:00

정국 기원단을 지나 몇차례 급경사 암릉을 지난다.전망이 좋을 듯한 바위가 있어 올라서지만 짙은 운무만 보일뿐 이다.잠시후 운무 속에 헬기장이 보이며 30여 미터 더 진행하니 바로 이정표가 있으며 날카로운 바위위에 시멘트로 정상석이 고정되어 있는 청화산(984m)정상 이다.
정상석은 상주시청 산악회에서 설치한 것이다.

  

갓바위재로 가면서 암릉에 멋진 노송.

 

함께한 산님...산부님

 

운무속에서 갓바위재로 진행중

 

갓바위재에서 잠시 휴식중인 후미팀.

 

07:28

고도 769m의 헬기장이 있는 갓바위재다.
이곳에서 서쪽으로는 의상저수지로 연결이되고 동쪽으로는 궁기리 상궁마을로 연결된 등로가 있다.

 

조항산 직전 암릉길에서

 

멋진 암릉길인데...짙은 운무에 아쉬움을 남기며~~~

 

 

지나온 능선의 날등을 돌아 봅니다.

 

07:54

조항산 정상가기전 짧은 구간이지만 암릉이 칼등 같이 날카롭다.암릉지대를 통과한 뒤 가파른 등로를 오르니 이제 정상석이 보인다.문경 산들모임에서 세워 놓은 정상석(951m) 뒤에는 "백두대간을 힘차게 걸어 땀속에 꿈과 희망을 아아! 우리들 산하"라는 글이 각인되어 있다.단기 4333년 11월에 설치한 것이다.

  

이제 고모치가 지척이다...내리막길에서.

 

 

미치광이풀

 

08:36

정상을 뒤로하고 급경사 내리막길로 한동안 진행하니 고모치 샘이 있는 고개 이다.

이정표가 있으며 동쪽 아래로는 샘이 바로 보인다.

우측으로 10m 아래에 있는 고모샘에서 물 한목음 마시니 석간수라서 그런지 물맛이 그만이다.빈 물통을 하나 꺼내 채운다.

 

고모치 모습.

 

각시 붓꽃.

 

개화전의 꽃 봉우리 모습이 붓처럼 생겨서 이름이 붓꽃 이란다.

 

통시바위 갈림길을 지나며...앞봉이 854봉.

 

물기를 머금은 생강나무.

 

집채바위 가기전에 뒤돌아본 모습...운무가 서서히 거치고 있다.멋진 조망을 기대해 보며 약간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막걸리 한잔하고 진행한다.

 

 

제비꽃

 

 

집채바위(구멍바위)를 디카에 담으려니 너무 커다라서 망설이다 지나치면서 담았 습니다.

 

밀재 직전 큰바위에 올라 줌으로 당겨본 대야산.

 

줌을 쓰지 않고 담아본 대야산 .

 

10:30

밀재 안부로 서쪽은 농바위 쪽이고 동쪽은 떡바위 쪽이다.

  

코끼리 바위.

 

산님들의 기가막힌 발상^^

 

대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항산(953.6)....조항산 좌측으로지나온 854봉r과 우측으로 849봉이 시야에 들어 온다.

 

좌측에 둔덕산(969.6) 조망.

 

대야산 좌측 슬랩지대.

 

멀리 남서쪽으로 톱니 모양의 속리산 주능선 조망.

 

 

 

대야산 정상과 우측 날등 모습.

 

촛대봉.장성봉....희양산.이만봉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의 마루금.

 

대야산 정상부.

 

지나온 능선길 조망...바로 앞 밀재.849봉.854봉.그리고 좌측의 둔덕산 까지.

 

중대봉

 

중대봉 조망...산 전체가 하나의 화강암 덩어리 이다.대야산의 또 다른 이름 상대봉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붙여진 이름이다.백두대간 대야산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쳐서 달아나다가 선유동으로 맥을 가라 앉힌 산 이다.

 

서남쪽 속리산 조망....우측은 백악산(857).

 

저 곳이 대야산 정상.

 

 

동쪽 선유동 계곡을 따라 922번 지방도로가 보인다...전면에 뇌정산(991.4)

 

등반대장 하얀 파도님이 찍어준 정상 증명사진.^^

  

11:40

대야산 정상 

문경 산악연맹에서 설치하여 놓은 백두대간 대야산 정상석이 있는 암봉이다.
이곳은 아예 나무가 한 그루도 없는 암봉으로 시야를 조금도 가리는 것이 없어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남서쪽으로 멀리 백악산 넘어로 속리산 줄기가 넘실거리고 ,남군자산 둔덕산까지도 코앞에 있듯이 아주 잘 보이는 곳이다.

  

항상 안전산행을 위해 애쓰시는 산사랑 산악회 등반대장 하얀 파도님...앞으로 진행할 대간 마루금을 배경으로 한컷.

  

대야산에서 뻗어내린 중대봉.

 

북릉 하산길에서 본 바위가 절리 지대 같습니다.

 

12:00

대야산 북벽 하산 시작.

도상에 급경사 구간 표시는 있었지만 막상 천길 낭떠러지에 90도는 됨직한 직벽이 아닌가 ...아래를 내려다 보니 직벽 구간이 100여 미터는 되어 보이고 밧줄 구간만도 50여 미터는 넘어 보인다.동행한 아내가 해낼수 있을지 내심 걱정은 되지만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직벽 구간중 10여 미터 에 발을 디딜 곳이 없다. 아내는 얼굴색이 이내 하햫게 변한다.

조심스레 괜찮다고 하며 먼저 중간에 로프에 매달려 아내의 하산을 돕는다.겁에 질려서인지 한동안 잡은 로프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있다.안되겠다 싶어서 로프에 매달린채 옆의 로프를 말아서 한손으로 발을 디딜수 있게 고리를 만들어 주니 그제서 조금씩 움직인다.그렇게 한발 한발 내려서니 휴~~

기다리시던 산님들도 모두 걱정이 됐는가 보다.지나치며 하는말 "아줌마 화이팅"!

어쩜 대야산은 빼어난 암릉미를 갖고 있는 반면에 하산길의 어려움을 갖고 있는 두얼굴의 산 이다.

직벽을 내려서자 마자 아내는 만세를 외친다.나도 그모습에 박수를 쳐 준다.그리고 앞으로 암릉에서 밧줄 타는 연습을 더 하겠단다.ㅎㅎㅎ.

 

대야산 북릉 직벽 하산 코스 1

 

직벽 2

 

아내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대야산 북벽 하산 코스를 뒤돌아서 담아 봅니다..

 

노랑 제비꽃

 

13:18

촛대재

북릉 직벽에서 체력 소모가 심했는지 아내의 발이 무거워 보인다.안되겠다 싶어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용추계곡에서 발 담그고 한잔할 요량으로 배낭에 잘 모셔둔 막걸리 한병을 꺼내서 남은 생두부와 김치를 곁들여 먹는다.

  

동행한 산님 .

  

용추계곡 1

 

암반과 계곡에 달이 비친다는.... 월영대

 

 

용추게곡2

 

용추계곡3

 

용추계곡4

 

용추게곡5

 

용추계곡6

 

용추계곡7

 

용추...전설에 의하면 이곳에서 용이 두마리가 승천 하였다고 하며 승천 하면서 남긴 비늘 자국이 양 옆에 선명히 남아 있다.하트 모양 위로 비늘자국이 보인다.

 

14:10

용추계곡은 과연 명불허전(名不虛傳)이란 말이 딱히 어울리는듯 하다.월영대,용추,소와 담이 깨끝한 계류와 어우러져 있는 선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하산이 끝날 즈음 용추계곡의 맑은 계류에 발을 담그니 시원 하기가 그지없다.하산 완료다.

 

 

 

조팝나무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