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대야산 용추폭포에 넋을 잃고

 

문경 대야산 930m


2006.10.14 첨단산악회


A코스: 버리미기재(09:50) - 곰넘이봉(10:20) - 촛대봉(11:20) - 대야산정상(12:00) -

밀재(13:50) - 사기골(14:20) - 월영대(14:50) - 주차장(15:20) .약 5시간


B코스: 주차장(10:10) - 월영대(10:40) - 사기골(11:00) - 밀재(11:20) - 정상(12:00)

- 밀재(13:50) - 사기골(14:20) - 월영대(14:50) - 주차장(15:50)

약11km 5시간(점심휴식포함)

  

백두대간 24구간중 가장 많은 암능이 있다는 제10구간 널재 - 지름티재 구간에 속해있는 대야산 산행을 위해 A팀을 버리미기재에 하차시키고 고개 넘어 대야산 주차장에 도착한다.

  

버리미기재를 넘어 오며 바라보는 대야산 능선은 암봉들이 줄비한채 웅장하게 버티고 서 보는이로하여금 위압감을 느끼게 한다.

  

주차장과 상가를 지나니 바로 계곡길이 시작된다.

가을 가뭄이 심해 계곡물은 별로 많지는 않지만 보는 것만으로 시원함을 느낀다.

용추계곡의 단풍잎도 가뭄에 말라 오그라 들고 채 물들기도 전에 떨어져 계곡물에 떠내려 간다.

  

20여분 올라가니 용추계곡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용추폭포가 우리를 반긴다.

넓은 암반위에서 표주박을 반으로 잘라 놓은 것처럼 생긴 아름다운 곳으로 떨어지는 폭포는  감탄에 감탄을 자아낸다.

천연기념물로 지적했으면 좋겠다는 말들을 한다.

용추 폭포 생김새에 한참이나 넋을 잃고 있다 뒤돌아 보며 계곡산행을 이어간다.

  


조금지나니 하얀넓은 암반위를 미끄러지듯 흐르는 계곡물소리가 들린다.

달이 비친다는 월영대다.

경사가 심하고 낙엽이 쌓여 미끄러운 암반위를 조심스럽게 올라가 쳐다보니 꼭 눈썰매장을 생각나게해 엉덩방아에 미끄럼이라도 타고싶다.

이 곳 용추계곡의 암반들은 하나같이 넓고 깨끗한게 수석 전시장같은 분위기이다.

  

계속 되는 계곡산죽길을 따라가니 백두대간에 속하는 산이라 그런지 너무나 많은 형형색깔의 산행리본이 마치 무당집 신방앞에 처놓은 금줄마냥 걸려있다.

  

사기골 삼거리 우측은 바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고 좌측은 밀재를 지나 정상가는 길이다.(30분더걸림)

하산시 밀재로 내려오기로 하고 우측 직선코스를 택한다.

우측으로 오르자마자 지금까지 걸어온 편안한 계곡길은 끝나고 된비알길이 시작된다.

  

직선코스! 금방 숨이 턱까지 찬다.

20여분 오르니 로프 암벽 구간이 직선으로 나타나고 쳐다보는 가는 길은 큰 암봉이 가로막고 있다.

또다시 하나의 로프 암벽을 타고 넘으니 전방바위가 나타난다.

전방바위에서 쳐다본 경관은 밀재에서 둔덕산 가는 대간길이 이어지고 둔덕산 능선의 마귀 할미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밀재에서 둔덕산 까지는 크고 작은 암봉들로 이어져 조금씩 물들기 시작한 단풍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

  

다시 시작하는 된비알길을 치고 오르니 밀재에서 올라오는 대간능선이다.

우측 정면에는 벌써 많은 산님들로 북적거리는 암봉의 대야산 정상이 눈앞에 들어선다.

여기서 처다보니 가야할 정상은 높은 암봉들로 이어져 백두대간 구간중 암릉이 가장 많다는 말을 실감 한다.

능선길이 암봉사이로 이어지니 우회하는 등로가 많고 경사가 심하다.

  

문바위를 지나니 로프구간의 암봉들이 능선길로 변하고 타고넘기를 계속한다.

정상을 가기위해 이처럼 많은 로프를 타기는 처음 인것 같다.

철계단이 없이 로프로만 암봉을 오르니 하산길이 조심스럽고 위험하다.

 

대야산 정상. 5분전에 도착했다는 버리미지개에서 대간길을 타고온 A팀을 반갑게 만난다.

촛대봉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가장 힘들고 로프를 타고 오르니 더 힘들었다고 한다.

  

정상에서 쳐다보는 전망은 속리산 능선의 마루금이 장쾌하게 펼쳐지고

둔덕산 능선의 크고작은 암봉들이 단풍과 함께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용추계곡의 용추폭포

영월대삼거리 

전망바위에서 둔덕산 

무명봉 

밀재와속리산능선 

둔덕산 

용추계곡과둔덕산 

 암봉

문바위

밀재와 백두대간능선 

대야산정상 

정상 

정상에서 칠보산 

하산길암봉 

밀재 

 용추골 단풍

용추골 떡바위 

 월영대

용추골

 용추골

용추폭포 

용추폭포 

 용추폭포아래

용추골 거북바위(?) 

용추골단풍 

대야산안내판 

부드러운 둔덕산 

주차장에서 

대야산 용추폭포에서 느림보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