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기맥2구간(달마산-닭골재-417봉-대둔산-대둔사)

달마산에서 본 닭골재-417봉-대둔산.

◈ 일시 : 2006. 1. 4.(수).
◈ 인원 : 혼자서.
◈ 날씨 : 흐리고 눈이올 듯 찌푸리고 추운날씨.
◈ 위치 : 전남 해남군 송지면  달마산 미황사에서 삼산면 두륜산 대둔사(구 대흥사) 파안교까지.
◈ 거리 : 도상거리 대략 17km.
◈ 지도 : 영진 5만 597p. 613P.  국토지리원 25000.

지도 1 (달마산-닭골재-280봉).누르면 좀 더 큰 지도를 볼수있습니다.

지도 2 (280봉-417봉-대둔산-대둔사).누르면 좀 더 큰 지도를 볼 수있습니다.


◈ 구간별 산행시간 : 06:20~ 18:20 ( 12시간 )

06 :20 : 미황사 주차장출발.
07 :10~39 : 달마산 불썬봉 봉화대(489m).
07 :56~08:04 :  434봉.
08 :28 :  송촌갈림길.
08 :55/56 :  송촌 갈림길.
09 :17~27 :  임도(272봉갈림).
09 :50 ;  세멘트도로.
10 : 24/26 : 갈림길 우측에 철탑.
10 : 55~11:00 : 닭골재.
11 : 23 : 145봉안부.
11 :54~ 12:08 : 230봉 (212봉 갈림봉).
12:42~46 : 280봉(암봉동쪽으로 우회).
13:00 : 태양사 갈림길(260m).
13 :32 : 400봉.
13 : 44 : 417봉.
14:26 : 300봉(까탈스런 암릉).1
15 : 00 : 안부(260m 대둔산오름시작).
15:37 :390봉.
16 : 07 :560봉.
16 :40 :대둔산앞봉(620m).
17 : 00 : 대둔산정상(671.5m) 철조망.
17 : 07 : MBC중계소정문.
17 : 23 :연화봉 갈림길 도로.
17 : 44/46 ; 진불암 갈림길.
18 : 20 ; 대둔사 일주문아래 피안교.

◈ 산행후기.
미황사에서 달마산- 닭골재-471봉-대둔산-가련봉-오소재는 도상거리가 대략 17km쯤 되는데  선답자들의 기록을보면
오소재쪽에서  달마산으로  내려오는데 보통 12시간이 걸렸단다.나는 역으로 올라가니 시간이 같을 수는 없고
일단 대둔산까지는 올라가 보고 이후는 시간이 되는데로 하산을 할 계획을 세웠다.
두륜봉부근까지만 가면 대둔사로 하산하나 오소재로 하산하나 큰 차이가 없을 듯싶고  한두시간정도 야간산행으로
오소재까지 갈 수 있으면 강행을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생각과는 다르게 대둔산-닭목재구간이 암릉이 많고 암릉이 없는곳은 잡목이 많아 시간이 지체되고 특히
417봉에서 대둔산정상 사이의 암릉에 눈이 많아서 애를 먹었다.날은 잔뜩 찌푸러져 컴컴한데 올라갈수록 눈은 많아지고 
한봉 기어오르면  또 절벽이 나오고 ...내려갈수도 올라갈 수도 없고...  날은 점점 어두워지는데...
만약에 이 암릉에서 어둠을 맞는다면 그건 죽은 목숨이다.식은땀이 흐르며  97년 1월1일 설악산에서 같이 산행하다가
산우3명을 잃고 설악의 눈속에 묻고오던 그때 그일이 뇌리를 스친다.사고는 이렇게 예기치않게 일어날수 있구나!!
정신없이  대둔산 정상통신탑에 올라와보니  배낭 옆구리에찬 물병도 여벌로 넣은 장갑도 기타 소지품도
어디서 빠졌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다행히 어둡기전에 대둔산을 올라섰고 대둔산정상부터는 잘닦인 도로가 대둔사 아래까지 있어서 화는 면했다.
하루묵어 나머지 두륜산,오소재구간을  마져하고 올라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눈이 많아서 길이 열렸는지도 모르겠고
또 오늘밤부터 눈이 또 온다는 예보를 들으니  정내미가 떨어져 택시를 불러 해남으로 나가서 저녁먹고
광주가서는 찜질방에서 개기다가 밤 11시 47분 기차를 타고 올라왔다.

05:30.기상.
06:05.산정리에서 택시로 출발.
06:20. 미황사 주차장에서 산행시작.
07:10~39.달마산 불썬봉 정상 봉화대.
07 :56~08:04 :  434봉.
08 :28 :  송촌갈림길.
08 :55/56 :  송촌 갈림길.
09 :17~27 :  임도(272봉갈림).

05 시 30분에 기상하여 빵 한쪽으로 아침을 때우며 엊저녁에 건네받은 송지 개인택시를 부른다(061 534 8577). 
냉장고에 들어있는 찬물 한병도 넣고 한솔모텔(061 535 4880)을 나오면서 정수기에서 더운물로 보온병을 채운다.
10분만에 택시는  미황사 주차장에 도착하여(7200원) 안전산행 하시라는 인사를 남기고 휑하니 돌아간다.
주차장에서 미황사를 거쳐 작은 금샘쪽으로 갈까하다가  봉화대 정상으로  직접 오르는 왼쪽길로 들어선다.
작은금샘에서 정상쪽으로는 전에도 몇 번 내려와 봤으니 오늘은 직접 정상으로 오르는 왼쪽길로 가봐야겠다.
안가본길이니 길도 궁금하고 무엇보다도 오늘 일정이 시간이 촉박하다.오소재까지 12시간을 잡아도 어두워져야 될것이니
일출도 정상을 넘어서 내려가다가 봐야할 것이다.

06:20.주차장앞에 있는 안내판에서 왼쪽 산길로 들어서 잠시 오르다가 우측으로 꺽어오른다.
길은 넓고 좋으며 미황사절에서 목탁소리가 아침정적을 깨고
06:40.우측으로  문바위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고 좀더 올라가면 바위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뒤돌아보니 아랫마을  불빛들이 초롱초롱한게 오늘날씨는 괜찮을 듯 싶다.
로프가 걸린  바위턱을 올라서면 바로 달마산정상이다.

미황사 주차장앞에서. 06:20.

 

미황사 주차장앞에 있는 안내도 안에 있는 것을 확대한 그림이다.. 06:20

07:10~39.달마산정상.불썬봉고도 불리며  표석과 위에 봉화대가 복원되어있다.
사방이 막힌데가 없어서 전망이 좋은곳인데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아서 마을의 불빛만 내려다 보이고 산줄기는 어렴푸시 보인다.
어쩌면 오늘 일출이 괜찮을듯도 싶어 잠시 기다려본다.북쪽 아래에서 두런두런 얘기소리가 들리는 듯해서 어느팀이 송촌쪽에서
올라오나보다 생각을 했다.밤에 내려와서 일출을 보러 올라온다면 지금쯤은 올라올 시간이구먼!!하고 길에 놓았던 배낭도
한쪽으로 치우고 한참을 기다려봐도  올라오는 사람이 없다.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랫 마을에서 들려온 확성기 소리였나보다.
날씨는 점점흐려져서 기대를한 일출은 포기하고 봉화대 우측 아랫길로 내려선다.

달마산정상표석.07:10~39.

 

달마산정상의 봉화대.07:10~39.(사진은 204.3월사진이다).

 

달마산정상에서 도솔봉쪽 모습.07:10~39.(사진은 2004.3월사진이다)

달마산에서 본 닭골재-417봉-대둔산.

07:56~08:04. 가운데 봉(434봉).
비탈길을 내려서 위에서 보면 뾰족한 첯봉이다.일출시간이 됐는데 역시나 날은 찌푸러져 동쪽바닷가에 붉은빛도 없다.
뒤돌아보면 달마산정상이 우뚝하고 가야할 관음봉 넘어로 대둔산이 높이서 내려다보고 있다.우측으로 완도와달도가 지척이다.
내림길은 바윗길이고 군데군데 잔설이 쌓여있다.좀까탈스런 바윗턱을 넘어  더 내려오면 억새밭인 잘록이에 닿는다.

434봉에서 뒤돌아본 달마산정상모습.07:56~08:04.

 

434봉에서 본 가야할 대둔산쪽 모습.07:56~08:04.

08:28.억새안부에서 좌측 아래로 송촌1제로 내려가는 첯번째 갈림길이다.이길은 다소 경사가 급하고 산죽밭이 이어지며 아래에
송촌1제가 내려다 보인다.밋밋하게능선길로 7분쯤  올라가면 정점인 340 m 암봉이고  왼쪽에 송촌마을뒷 능선이 보이고
가야할 닭골재로 가는 능선과 그뒤로 417봉과이 뾰족하게 보이고  대둔산뒤로 가련봉이 얼굴을 내밀고 위봉능선이 보인다.

340봉에 뒤 돌아 본 달마산과 434봉 .송촌을 내려가는첯번째 길이 보인다.08:35.

08:55.큰 바람재 안부.주의할곳이다.
340봉에서 내려가는길엔 암릉길에 잔설이 있고 홈통길엔 로프가 매여있다.내려가면 안부에서 좌측으로 송촌마을로 내려가는길에
표지기가 잔뜩 매여있고 잡목사이로 아래에 임도가 보인다. 갈림길에서 기맥길은 큰돌뒤 우측으로 가야하나 길이 희미하고
표지기도 하나없다.반면에 송촌으로 내려가는 왼쪽 내림길은 길도 좋고 표지기도 잔뜩있고 거기다가 아래에 임도도 보이고
임도앞봉인 272봉에서 닭목재로 연결되는 듯 보여서 혼돈하기쉽다.희미한 우측길로 들어서 앞봉을 오르면 (240봉)
길은 바로 왼쪽으로  꺽어지지 않고  직진해 아랫쪽으로 내려간다. 길을 잘못든게 아닌가 의심을 하면서 좀 내려가면 드디어
좌측으로 틀어지며 앞에 하얀 바위들이 보이고 원주능에 이른다.뒤돌아보면 240봉이 암봉이라서 우회를하여 넘은것이다.
여기가 안내판에서 작은 바람재로 표기한곳같고(9:04) 여기서보면 닭목재가는능선이 뚜렷하게 가름된다.길은 좋아진다.

길주의지역 갈림길.기맥길은 우측바위뒤로 이어진다.8:55/56.

 

240봉 넘어에서 본 기맥줄기. 09:04.

9:17~27.임도.
누군가가 길가 잡풀들을 베어서 좋은길은 임도에 내려설때까지 계속되고 임도에 내려오니 앞산으로는 표지기도 없고
길도 사람다닌 흔적이 없다.임도따라서 왼쪽길에 표지기 3개가 나란히 붙어있다. 임도따라 좌측으로 좀 가다가 능선으로
우측 능선으로 붙었나보다라고 생각하고 따라가 봐도 산쪽으론 길이없다.몇분 내려가서 임도삼거리인 안부까지 가봐도
272봉 반대쪽으론 길이 없다.이쪽으로 붙인 일반 표지기는 임도따라서 왼쪽 송촌1제쪽으로 내려가든지 272봉을 거쳐서
송촌2제쪽으로 내려가는길인듯싶다.다시 되돌아와서 표시기를 정리해 기맥능선에 붙이고 길없는 220봉을 오른다.

임도에 내려서서 뒤 돌아본  240봉 340봉. 9:17~27.

09 :17~27 :  임도(272봉 갈림길.약210m).
09 :33 : 220봉(272봉갈림봉)
09 :50 ;  세멘트도로.
10 : 24/26 : 갈림길 우측에 철탑130봉).
10 : 55~11:00 : 닭골재(약60m).

09:33. 220봉.
임도에서 220봉을 오르는 초입엔 길도 없고 표지기도 없다.일반표지기 두 개를 떼다가 기맥쪽에 붙이고 내배낭에붙은
"산이좋은 사람들" 표지기 하나를  더해서 표지기 세 개를 나란히 붙인다.길없는 가시밭길을 조금 올라가면 220봉이고
220봉에서 우측으로 꺽어 내려오면 성터흔적같은 돌들이 보이고 좀더 내려오면 길이 나오고 프로펠러 헬기장이다(9:45).
헬기장에서 뒤돌아보면 220봉이 올려다 보이며  넓은길을 따라 한동안 내려오면 좌우로 넘는 시멘트도로가 나온다.

09:50. 세멘트도로.(월송리와 이진리를 잇는세멘트길).
시멘트길을 건너 앞잔등위에 올라서면 우측으로 30 여미터 거리에 송전탑이 있고 기맥길은 좌측으로 꺽어지며 묘지가 있다.
좌측묘지뒤로는 불에탄 흔적이 보이고 소나무들이 단양의 장릉뒤 같이 한쪽방향으로  쏠려있다.(9:53-10:02.바테리교환함)
이후로는 길은불량하며 낙엽송지대를 지나고 (10:06) 둔덕을 넘은 다음안부까지는 아예 길이 없고 안부는 펑퍼짐한 잡목속이다.

10:24-26. 우측으로 갈림길(130봉).
안부에서 살짝 올라서면 묘지가 하나있고 우측으로 4-50m거리에 철탑이 있다.
철탑쪽으로 길이 좋고 표지기도 이쪽에 붙어있다.우측으로 건너다보면  닭목재 건너의 145봉이 보이고 이쪽에서 연결된듯
착각하기쉽다.이쪽에 있는 넓고 큰 표지기는 한전산악회에서 철탑을 점검하느라고 붙인 표지기 이므로 주의해야한다.
역방향이라면 전혀 문제가 안되지만  지금방향에선 문제가 된다.표지기정리를 하고 배낭에 하나남은 "산이 좋은 사람들"를 매단다.
묘지에서 왼쪽으로 꺽어서 좀가면 둔덕을 넘고 왼쪽에서 올라온 우마차길을 만나더니 이내 우마차길은  끝이나고(10:31)
앞봉 오름길 직전에 표지기가 몇 개 보이고 130봉을 우측에두고 산길은 좌측 산모퉁이를 돌아간다.

이런 길도없고 평평한 안부를 지난다.10:16.

10:36~40. 130봉.
길은 좌측 산모퉁이로 돌아갔는데 아무리 봐도 이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닭목재에 닿을듯싶은데 길은 전혀없다.
우측으로 헤치고 내려갈 엄두를 못내고 왼쪽으로 50여미터 내려가니 하얀 커다란 바위가 나오고 바위를 내려오니 "맨발산악회"
표지가 보이지만 역시 길은 전혀없다.별 수 없이 우측으로 감만잡고 치고 내려오니 닭골재 고갯마루다.

닭골재.혹은 큰딱골재.10:55-11:00.

10 : 55~11:00 : 닭골재(약60m).
11 : 23 : 145봉안부.
11 :54~ 12:08 : 230봉 (212봉 갈림봉).
12:42~46 : 280봉(암봉동쪽으로 우회).

10:55~11:00. 닭골재.표고는 약 60m쯤되고 도솔봉에 있는 안내도에는 큰딱골재로 표기했고 9:50분에넘은 세멘트도로를
작은딱골재로 표기했다.또 안내도의 관음봉의 위치도 272봉이 분기한 220봉인지 큰바람재 북봉인 240봉인 알수가 없다.
닭목재엔 현산면.북평면계판이 있고 해남 27km 표시판과 청수가든 안내판이있고 안쪽에 남강석재 표석이 있다.
닭목재에 내려와서 보니 130봉에서 닭목재로 내려오는길이 없는 것은 닭목재에서 130봉을 오르는길이 고갯마루에서
좌측(해남쪽)아래에서 묘지쪽으로 올라가서는 130봉서쪽으로 올라서 130봉뒤로 이어진듯싶다.즉 130봉 오르기전에
산허리로 돌아가던길이 130봉아래에서 닭목재로 내려왔다.역시 역방향에서 왔다면 길없는길을 헤치고 내려오진 않았을것이다.
닭목재 건너는 남강석재 표석이 보이고 우측의 새로 개간을 한 허연곳으로 철탑을 기준삼아 오른다.
 올라서면  계단식 묘지들이 있고 상석위에 딸기 한 개와 귤 한 개가 있어  먹어보니 얼어서 그런지 시원하다.

닭골재에서 130봉오름길이 보인다.11:02.


11:06. 올라서면 65번철탑이 있고 앞에145봉과 230봉의 뾰족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언제 불이 났었는지 일대가 불에탄 흔적이다.
가는길은 온통 가시덤불과 잔가지들이 엉켜있어 바지가랭이를 붙든다.145봉 왼쪽은 다시 개간지에 묘목들이 심겨있다.
11:23. 145봉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시등제안쪽 골짜기에서 남창리로 넘는 고개인데 지금은 족적조차희미하다.
이제부터는 계속 오름길이 되는데 불에타서 큰나무는 없고 키작은 잡목들이 발목을 잡아서 기운을 쏙뺀다.
11:33. 오름길 중턱에 작은 돌들을 쌓아놓은 탑도 아니고 서낭당도 아닌 그런 것이 있는데 올려놓은 돌이 아랫돌과 이를맞춰
홈을 판건지 주변에 이런돌들이 있엇는지 재미있다.

230봉 오름길에 있는 돌탑(?) 정교하게 홈을파서 올려놨다.11:33.


11:54~12:08. 230봉 오름길이 좌우간 경사도 급하고 길이 안좋아서 있는 기운을 쏙 뺀다.
몇분오르고 숨돌리고 또 몇분오르고 숨돌리고 금강정맥길 장재봉 오름길과 같이 된비얄이다.
중간중간 뒤돌아보면 달마산이 아주높이 뾰족한게 오뚝하다 500m도 안되는 산이 이렇게 높게 보이다니...
남창리와 완도로로가는 달도가 아주 가깝고 아름답다.남창변전소가 발아래로 보인다.

230봉에서 뒤돌아 본 닭골재와 달마산


올라가면 오면서 통 보이지 않던 표지기 3개가 보인다.정병훈씨.맨발.영춘기맥의 성기훈씨팀.내려다 보면서 호두과자로 점심식사.
230봉에서 왼쪽으로 222.6봉가는 산줄기가 갈라지고 우측으로 꺽어지면 앞에 철탑이 보이고 그위로 280봉과 417봉, 
그리고 대둔산이 올려다 보이는데  여기서 보면 별로 멀어 보이지도 않고 쉽게 건너갈듯하다. 그런데 사실은...
잡목과 바윗길로 좀 나가서 바로 앞의 둔덕봉이 25000지도상의 235봉인 듯하고  내려선 안부에서는 우측으로 희미한길과
커다란 한전 표지기가 보이며 앞에 NO 125번 철탑이 있다.(12:30).

230봉에서 본 가야할 대둔산족모습.12:08.


12:42~46. 280봉.
철탑에서 10여분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암릉구간이 나오며 앞에 417봉과 멀리 대둔산이 보이고 뒤돌아보면 철탑과 230봉
그리고 멀리 달마산부터 온길이 다 보이고 우측으로는 달도와 완도가 건너다 보인다.전망이 참 좋다.대략280m쯤되는 암릉이다.

280봉 오름길에 뒤돌아 본 달마산과 완도.

280봉 암릉구간에서 본 417봉과 대둔산. 12:42-46.

 

280봉 암릉구간에서 본.달도와 완도.

12:42~46 : 280봉(암봉동쪽으로 우회).
13:00 : 태양사 갈림길(260m).
13 :32 : 400봉.
13 : 44 : 417봉.

12:42~46.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남창산악회 표지기가 촘촘히 붙어 길을 안내하는데 이길이 남창마을로 내려간길인지
아니면 이 암봉을 우회하는길인지 알수가 없어서 잠시 마루금인 암릉을 따라서 더 나가본다.
암릉길이 바로 끝날것같지는 않고 한참을 올라가서 절벽길이 나오면 내려가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어
일단 우회길이라 생각을 하고 되돌아와서 우측 남창쪽으로 내려가는길을 따라간다.밑으로 꽤 내려와서 암군을 뿌리채돌아
다시 올라간다.아마도 최근에 새로 길을 정비한 듯 나무들을 벤자국이 오래되질 않았다.
주능선 마루금에 올라와서(12:59) 몇십미터 더 가니 우측으로 갈림길이 보이는 것이 아마도 태양사로 해서 남창리로 가는길같다.
암벽위에 올라서(13:01) 우회한 암릉을 뒤돌아보고 이어서 나오는 암봉은 좌측으로 우회하여 오르면
정점은 좀더 올라가야 하지만 정점까지는 바위가 없고 잡목숲이고 뒤돌아보면 우화한암벽이 뒤돌아 보인다.

400봉을 올다가 본 280봉 절벽암봉.13:28


언제 어디서 붙었는지 옷속에 가시가 박혀서 무릎을 찌르는데 아무리 살펴봐도 가시는 보이지 않고 걸으면 찌르곤한다.
궁리끝에 가지고 다니는 무릎보호대를 착용하니 이젠 가시가 찌르지 않는다.진작 이걸 찰것을 가시침을 게속맞았다.
13:32. 400봉.417봉인가 하고 올라온 정점인데  417봉은 저만치 더 올라가야되겠다. 대략 표고가 400쯤되는봉이다.
잡목숲길이지만 계속해서 잡목을 자르고 손을봐서  길은 양호하다.올라가면 417봉이다.(13:44).

13 : 44 : 417봉.
14:26 : 300봉(까탈스런 암릉).
15 : 00 : 안부(260m 대둔산오름시작).
15:37 :390봉.
16 : 07 :560봉.
16 :40 :대둔산앞봉(620m).
17 : 00 : 대둔산정상(671.5m) 철조망.

13 : 44. 417봉에 올라서면 정상은 잡목으로 가려있지만 우선 앞에 대둔산중계탑이 우뚝하고 그우측으로 두륜산이 보인다.
여기서는 아레에 있는 암릉들이 보이지 않고 대둔산까지 별 어려움이 없어 보여 웬만하면 오소재까지 갈수 있을듯싶다.
우측 위봉 아래로 보이는 동해저수지 제방뚝에 새겨진 공룡모습이 이채롭다.
13:51. 아래편 봉우리 가지는 계속 바윗길이 이어지나 길을 정비해서 별 어려움없이 내려왔는데 이제부터는 암봉들이

줄줄이 내려다 보이는데 몇 개를 넘어야 할려나?시간은 얼마가 걸릴지 예측하기 어렵다.대둔산이 더 높게 올려다 보인다.
14 : 07. 아래로 쭉 내려오다가 암릉을 좌측으로 우회하다가 우측바위벽사이로 올라간다.지나쳐서 앞 대밭쪽으로 건너가기쉽다.
14:26. 암릉 날등을 타다가 좀 까탈스러운 곳인데 왼쪽절벽쪽으로 내려서기도 그렇고 차라리 바위등을 타고 넘는게 낫다.

417봉에서 본 동해저수지.13:45

 

417봉을 내려서면서 본 암릉길. 13 :51.

 

암릉길에 뒤 돌아본 417봉.14:16.

 

암릉길에 까탈스런바위절벽.14:26.


14:41-51. 암릉길은 계속되나 잠시 바람을 피하여 간식을 먹으며 이젠 오소재까지는 어렵겠다 생각이 든다.
15:00. 안부. 아직 바위구간이 전부 끝난 것은 아니나 이제부터는 대둔산 오름길이고 산길정비도 여기서 끝이 났다.

280봉부터 시작된 산길 정비는 400봉.417봉을 넘어 여기까지 나무를 베고 우회로를 만들어  정비를 잘해놨다.
덕분에 암릉길에서도  길이 안보인다 싶으면 나무자른 흔적만 따라가면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처음구간에 남창산악회 표지기가 붙을 것을 보니 아랫마을 산악회에서 아주 최근인 지난 가을쯤에
작업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들며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이렇게 암릉구간이나 잡목구간을
지역산악회에서 한구간씩만 손을 봐주시면 기맥.정맥길이 한결 쉬워져서 찾는이가 많아지리라 믿습니다.

15:25 바위봉을 좌측으로크게 우회하고 계속 올라가면
15 :37. 표고 390쯤되며 우측능선이 분기하고 그쪽에서 올라온 길이 희미하게 보이고 좌측으로 꺽어서 올라간다.
16:07. 힘들게 올라선 560쯤되는 봉우리다.너른 암반이 있고 전망이 시원하여 쉬어가기 좋은곳이다.
대둔산 위봉과 가련봉이 건너다 보이고 지나온  달마산에서  417봉으로 이어온 산줄기와 완도와 남도의섬들이 보기좋다.
제법눈의양이 많아졌고 대둔산앞에 보이는 암봉을 우회하는건지 직등해 오를건지 은근이 걱정이 된다.

 

암릉길은 계속되고  눈은 많아졌고 어디로 올라야할지 난감하다.날은 눈이올려는지 침침한게 어둑어둑하고
일몰시간이 요즘 5시 20분쯤이나 오늘은 날이흐리고 침침해서  금방 어두워지겠다.겁이난다.이 암릉에서 날이 어두워진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다.1997.1.1일 설악에서 악천후속에 백두 대간을 같이 종주한 산우 두명과 새로 백두 대간종주길에
나섰던 산우 한명을 잃은 악봉의 날이 떠오른다. 그날도 사고가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고 위기라고 느끼지도 못했는데...
 하여튼 어둡기전에 빨리 이 암릉구간을 벗어나서 대둔산 중계탑까지는올라야한다.거기부터는 도로가 있으니 안심이고...

날이 좋아도 암벽길에선 길이 잘안보여 발자국 흔적을보고 길을 찾는것인데  
눈이 쌓여있으니 어디로 어떻게 올라가야할지 우회로가 있는지 알수가 없다.다행인 것은 언제 지나갔는지 눈온후에 어느산님
한분이 지나간 발자국이 보이는데 흔적을 보면 상당한 고수임에 틀림이 없다.산꾼은 발자국만봐도 산꾼을 알아본다.
이젠 발자국과 친구가되어 같이가고 잠시 샛길로 빠지면  "그쪽보다는 이쪽이 낫겠는걸" 하고 대화도 나눈다.
길이 안보이면 "어이 친구 !! 어디로 갔어!! 불러도 본다

16:37. 우회로도 없는 암벽인데 바위틈새에 발을 끼우고 두팔로 바위모서를잡고 몸을 끌어 올려야하는데 바위틈새에
끼운 발이 빠지지를 않는다. 옆은 절벽이라  내려다 보기도 현기증이 나서 무서운데 발이 빠지지를 않으니...


발이 빠져 애먹은 바위턱이다.



눈이 많은곳은 허벅지까지 빠진다..


16:40. 대둔산앞봉인 620봉.
겨우겨우  발목을 돌려서 발을빼고 올라서니 대둔산이 바로 코앞인데 거대한 암벽이  턱 버티고 있고
눈은 더 많아져서 더러는 허벅지까지 빠진다.정신없이 허부적 거리다보면  양쪽손목에 걸은 스틱이 빠진것도 모르고
가다 보면 한쪽에 없어 되돌아 가서 찾아오고 배낭옆구리에 매단 물병도 소지품도 하나 남은 것이 없다.

대둔산전봉인 620봉에서 본 대둔산. 16:40


16:54. 마지막 암벽 바위턱이다.얼음까지 얼어있다.스틱으로 대강 얼음을 걷어내고 실날같은 로프가 있지만 믿을 것이 못된다.

난 원래 바위라면 질색인데 달리 방법이 없으니 죽으나 사나 눈 질끔감고 올라가는 수 밖에 없다.더구나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다.
바위턱을 올라서니 이젠 평지고 바로앞에 대둔산통신탑이 있다.

마지막 절벽지대.16:54.

 

대둔산정상.보이는 첯번재 MBC중계탑뒤로 내려온다.17:00.

17 : 00 : 대둔산정상(671.5m) 철조망.
17 : 07 : MBC중계소정문.
17 : 23 :연화봉 갈림길 도로.
17 : 44/46 : 진불암 갈림길.
18 : 20 : 대둔사 일주문아래 피안교.

17: 00 : 대둔산정상(671.5m) 철조망.
대둔산정상엔 높다란 통신중계탑이 있고 철조망이 뺑둘러쳐져 있고 우측 아랫쪽에 또다른 통신탑 두 개가(3개인데 겹쳐서) 있다.
선답자들은 대부분 좌측으로 돌았다고 하는데 어느쪽으로 갈까 망설이다가 우측으로 들어선다.
좌측으로 돌아 가자니 한참을 돌아야겠고 눈을 밟고 지나간 흔적도 없다.우측에 건물도 있고 방향도 우측이니 우측으로 들어선다.
다행히 어둡기전에 올라왔으니 한숨은 돌렸으나 아직 도로에 닿은 것이 아니니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우측으로 몇분 돌아내려가면  처음에 보이는 중계탑이 MBC 중계탑이고 중계탑 바로 앞에서 낮은 울타리를(70cm정도) 쉽게 넘어
중계탑 계단을 내려오니 건물앞 도로에 나오고 왼쪽아래에  정문이 보인다.뒤돌아보니 건물에 MBC 마크가 그려있다.
17:07. MBC앞 도로에 내려서 뒤돌아보니 중계탑들이 여려개있고 포잘길가엔   양쪽으로 눈을 치워 쌓은 것이 제법많다.
이제야 안도의 한숨을쉬며 도로를 따라서 내려오면서 연화봉에서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여유롭게 내려다 본다.
참! 같이 오던 발자국 산님은 중계탑에서 철조망을 우측으로 내려갔는데 어디에서 건너왔는지 아니면 계속해서 능선을따라서
띠밭재로 갔는지?아마 닭목재에서 시작을 하엿다면 오소재까지 갔을 것이다.

대둔산정상의 중계소.17:07.


17:20.연화봉 갈림길.
도로따라 내려오면 KBS 이정표와 더 올라가면 회차하기 어려우니 여기서 회차하라는 안내판이 보이고 더 내려오면
연화봉으로  오르는 산길인데 눈이 상당히 쌓여있다.질러가는 샛길이 있겠지만 지금은 어둡고 눈길이니 도로를 따른다.
17 : 44. 진불암 갈림길.
우측으로 진불암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차길이라서 눈도 쓸었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로 갈까하고 들어서다가 다시  올라와
도로를 따른다. 아무래도 랜턴을 켜고 걷는길이 등산로 돌길보다는 미끄럽기는해도 넓은 도로를 따라 가는 것이 나을듯싶어서다.
18:20. 대둔사 아래 피안교.
남암과 관음암의 불빛을 보면서 산모퉁이를 돌아오면 일주문갈림길이 나오고 갈림길서 2분정도 나오면 일주문이고
일주문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부도전을 지나 대둔사와 표충사로 갈 수 있고  왼족으로 잠깐 내려오면 차량통제를 하는
경비실(?)이 나오고 차를 회차하는 공터를 지나면 피안교다.경비실에 차편을 물어보니 친절하게도 택시를 불러준다.

돌아오는길
자판기에서 커피한잔 뽑아서 마시는사이에  쌩하니 택시가 달려온다.두륜산에 눈만 왠만하면 피안교 다리건너에 있는
유명한  유선여관에서 하루묵고  두륜산을 넘어 오소재까지 하고 올라갔으면 좋겟는데  오늘밤에 또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으니
오늘은 여기서 접고  올라가야겠다.해남까지는 미터는 만원을 조금 넘는데 만원만 내란다(017 603 6265 박석미 개인택시)
정맥이니 기맥이니 하다보면 택시를 많이 타게 되는데 때로는 정말 싸가지 없는 경우도 있다.금남정맥을 하던때다.
인대산을 내려온 백령고개에다 차를 두고 육백고지-게목재를 넘어 봉수대 가기전에 무릉리 소공원으로 내려와서 주천택시를 불렀다.
주천면엔 택시가 딱 두 대 있는데 한 대를 불러서 백령고개엘 갔다.이만육천이백원가 팔천이백원인가 나와서 만원짜리 석장을줬는데
뭘하는지  한참을 꾸물거리더니 똘똘뭉친 잔돈을 건네준다.무심코 받아서 주머니에 넣고 차에와서 펴보니 그 잔돈 200원까지
받았는데 200원 받은거야 뭐라고 안하지만 거스럼돈 800원이 안되니가 꾸물거리다가 300원을 똘똘뭉쳐 준 것이다.
30000원이 다되는 택시비에서 200원까지 받으며 잔돈이 안되니까 500원을 돈을 더 받아 먹다니!!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행위가...
하여튼 해남으로 나오며 시간계산을 해보니 광주가서 8시 20분 천안가는 막차버스를 타기는 어렵겠고 허겁지겁 막차를 탄다해도
아침.점심 모두 호두과자로 때웠는데 저녁까지 또 빵조가리로 때우면서  달려갈  필요는 없겠다.
해남엔 그래도 이름있는 맛집들이   있겠지만 택시기사님의 추천을 받아 가까운 청운정에서 꼬리곰탕을 저녁을 먹고

7시40분 광주가는 직통버스를 탄다. 버스라면 보통 직핸.완행만 알았는데 남쪽에 와보면 직통이 있고 직행이 있다.요금8200원
직통은 무정차로 광주까지 가고 (1시간30분소요) 직행은 한두군데 읍단위 정도 만 정차하는 모양이다(1시간 50분소요)
21:10. 광주에 도착하니 23:47분 서울가는 기차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아 역 가까운 찜질방에서 목욕하고  쉬다가
23시 47분 밤기차타고 천안에 올라오니 새벽3시. 이로서 땅끝기맥 첯나들이 산행을 마친다.

해남에서 버스시간표


광주에서 해남행 버스시간표.


 


광주에서 상행선 버스시간표


그동안 올린 산행기들를 한데 모아 봤습니다.

 산경표를 따라서(http://cafe.daum.net/yul6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