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2년 02월09일 양재역 07시20분

*산행코스 : 학당재-학당산-학당산서봉(595.6m)-임도-미동산-주능선-수목원

*산행시간 ; 산두레 4시간30분


 

필자는 산을 잘알지못하는 초보산꾼일뿐아니라 산을 잘타지도 못하고 칠순이 가까워지는 나이라 될 수있으면 한번 간 산은 가지 않고 새로운 산을 가려고 노력하다보니 한 산악회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망하게 산악회를 찾아다니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안내산악를 따라다니다보니 회장이자 산행총대장인 윤동주님이 오지산행위주로 멋진 산행지를 잡아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만들어주고, 총무인 이현옥님의 카리스마에 빠져 안내산악회의 테두리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이번에 가는 청원의 학당산과 미동산도 오지나 다름없는 산행지지만 코스가 짧아 겨울산행으로 안성마춤임과 동시에 산행후 수목원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갖는다는 매력이 있는 산이다. 아침일찍 양재역에 나가 차에 올라타니 회장님이 반갑게 맞아준다.

 

 

 

차가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려 음성휴게소에 도착 잠시 휴식을 취하다 멋진 조각품이 있어 잠시 구경한후 차에 올라 오늘산행의 들머리인 학당재에 도착하니 괴산군 청천면 금광로 이정표와 인삼밭 그리고 햇살이 반짝이고 멋스런 숲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이곳에서 단체기념사진을 찍은후 산행을 시작한다.(10:25)

 


 

미동산(未東山)은 이름대로 미원의 동쪽에 있는 산으로 북동쪽의 월령산과 함께 청천과 미원사이에 웅장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그리 넓은 편이 아닌 미원이 ‘쌀고을’로 불리는데는 사연이 있다.


 

옛날 어느 해에 전국적으로 가뭄이 극심할 때 금강산으로 가던 수행승이 이마을에 이르러 기력을 잃고 쓰러졌다. 마을사람들이 스님을 정성껏 돌보아 기력을 회복하였는데,수행승이 “많은 곳을 다녀도 쌀구경을 하지 못했는데, 이곳은 어떤 곳이기에 쌀이 있는가?”하고 물었다. 사람들이 대답하기를 “이곳은 들은 넓지 않으나 물이 많아 가뭄을 타지않고,벼농사가 잘 되어 쌀이 부족함이 없다”고 하였다. 스님이 떠날 때 바랑에 쌀을 가득 넣어주니 스님이“이곳이야말로 쌀고을이로다” 라고 말하였다. 그후 이 마을을 쌀고을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니 바로 “미원(米院)” 이다.


 

미동산은 산자락에 충청북도 산림연구소가 자리잡고, 미동산수목원이 조성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미동산수목원에는 다양한 자연생채전시관과 체험장이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들의 산교육장으로 인기가 있으며, 산허리를 따라 임도가 잘 조성되어 있어 산악자전거(MTB)코스로 각광 받는 곳이다.

 

 


미동산수목원은 250만㎡ 규모의 부지에 900여종 70만본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는 중부권 최대의 수목원이다. 야생초화류원, 유실수원, 침엽수원, 참나무원, 단풍나무원, 난대식물원 등 10여 개의 전문수목원을 비롯해 충북산림과학박물관, 목재문화체험장, 수목산야초전시원, 곤충생태원, 생태체험탐방로, MTB코스 등이 마련되어 있어 자연친화적인 웰빙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꽃과 나무, 풀이 들려주는 상큼한 이야기를 듣고싶은 사람들에게 좋다.

 

 

 


산행은 학당재에서 곧 바로 능선길을 오르면서 시작되는데 무덤들이 있는곳을 지나 잔설과 솔가리가 깔린 송림숲의 된비알을 올라서 안부의 능선길에 도착을 하면 주위능선과 들넠이 멋스럽게 조망되고, 얼마안가 다시 송림숲이 우거진 된비알길이 시작된다.


 

안부에 올라서면 길은 평탄해지고 날씨가 봄날씨같이 화창해 어느새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기시작한다. 무덤이 있는곳을 지나면 송림숲의 된비알이 다시 이어지다 능선길을 잠시 걷다보면 깔딱고개가 시작된다. 이곳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깔딱고개를 올라서면 안부의 평탄한길이 잠시 이어지다 다시 깔딱고개로 이어진다, 산길에는 나뭇가지사이로 주위의 능선이 어렴프시 조망될뿐이다.

 


나무2개가 대문처럼 산님들을 맞이하는 학당산분기봉에서 왼쪽으로 2분여를 올라가면 학당산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1:20). 학당산 고스락에는 정상석이 없었으나 이번에 함께 산행한 서래야 박건석씨가 학당산 동봉(599m)라는 표지판을 가지고와 나무에 걸어놓았다. 이곳은 전망이 거의없고 송림숲만 우거져있어 기념사진만 찍고 오던길로 되돌아와 갈림길에서 오른쪽의 된비알길을 잠시 내려다가 내리막길을 내려서 상당산성둘레길인 서북능으로 산길을 이어가다보면 안부에 도착 다시 하산길을 이어가면 멋스런 노송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참나무숲길을 지나 비알길을 이어가다보면 들넠과 주위의 능선이 조망되고 다시 평탄한길을 이어가다 된비알길을 올라서다보면 평화스럽게 보이는 시골마을과 들넠 그리고 주위능선이 한폭의 그림처럼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곧 이어 595.6봉에 도착을 한다.(11:48) 이곳에도 정상석이 없어 박건석씨가 준비해온 학당산 서봉판이 나무에 걸려 위치를 알려주고 있을뿐이다. 기념사진을 찍은후 하산을 한다.


 

하산하다보면 한때 화려한 단풍잎으로 뭇산님들을 유혹했을 잎들이 바싹 말라버린 낙엽이되어 나무에 붙어 쓸쓸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인생살이를 보는 듯 만감이 교차된다. 산길에는 모처럼만에 주위의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산님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눈쌓인 참나무숲길을 지나 송림숲이 우거진 아담한 장소에 모여 즐거운 간식시간을 갖는다. 모처럼만에 선두와후미가 함께모여 간식시간을 가지니 마냥 즐겁기만 하다.

 


 

20여분의 즐거운 간식시간을 갖인후 송림숲길을 걷다보면 웅장한 노송이 잘가라고 인사를 하고 산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번갈아가면서 이어진다. 울창한 송림숲길을 지나면 나뭇가지에 ‘상당산성둘레길’표시기가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된비알을 올라서다 다시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나뭇가지사이에 돌이 박혀있어 산님들의 시선을 이끌어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된비알길을 올라서 안부에 도착을 하면 나뭇가지에 ‘상당산성백오십리길“의 표시기가 걸려있고 산길은 내리막과 된비알길을 올라서 안부에 도착을 하면 선평리들넠이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되고 송림숲길의 비알길을 오르다보면 미동산이 조망되면서 빨리오라고 손짓을 한다.(13:00) 내리막길을 내려서다보면 쌍아리들넠과 어우려진 능선의 모습은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아름답기 그지없다.

 

 

 


 

임도에 도착(13:08)하면 낙엽송이 멋스럼을 자랑하고 임도길을 건너 평탄한길을 버리고 능선길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미동산 산행이 시작된다. 된비알길을 오르다 뒤돌아보면 지나온 능선이 멋스럽게 조망되고 눈앞에는 숲사이로 햇살이 방긋이 웃으며 산님들을 맞이한다.

 

 

 

 

산길을 깔딱고개로 이어지면서 2개의 산을 탄다는 것이 초로의 산꾼에게는 힘이 든다는 생각을 해본다. 깔딱고개를 힘겹게 올라가다보면 인내의 시간은 이어지고 마음은 벌써 고스락에 올라가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눈쌓인 능선길에 도착 벤치2개가 있는곳을 지나면 나무계단길이 이어진다.

 

 


 

 

나무계단을 힘겹게 올라서면 멋스런 노송한그루와 돌탑 그리고 산불감시시스템, 전망데크가 있는 ‘미동산쉼터0.6km, 정문3.95km'지점인 미동산 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3:30) 미동산고스락의 전망은 시원스럽게 그지없다. 북쪽으로는 좌구산이 보이고, 북동쪽으로 능선을 이어가면 미동산보다 높은 월룡산이 보인다. 월룡산 너머가 청천이고, 월룡산 오른편 앞쪽으로 계곡을 따라 내려서면 원룡리인데. 계곡이 제법 깊은곳으로 옥화리로 이어진다.동쪽으로 멀리 바위산이 보이는데 도명산과 낙영산이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하산하다보면 돌탑과 벤치가 눈쌓인 송림숲길이 이어지고 비알길을 오르다보면 나뭇가지사이로 들넠이 조망되고 산길에는 ‘등산로’ ‘산나물채취금지, 흡연금지’표시판이 산님들의 눈길을 끈다. ‘정상450m. 정문3.5km'의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면 고사목이 멋진작품을 만들어 산님들을 유혹하고 나무계단길을 내려서다보면 겨울날씨가 너무 화창해 미안했던지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면서 겨울임을 과시한다

 

 

능선길을 가다보면 ‘정상1.2km, 정문2.75km,고라니쉼터600m'의 이정표가 있는곳의 돌탑에 NO13표시목이 설치되어있다(13:53) NO14표시목이 있는 나무계단을 내려서 ’정상1.85km, 정문2.1km'의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면 눈덮인 주위능선과 들넠 그리고 평화로운 마을의 전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멋스럽게 조망된다.

 

 

 

 

 


미동산의 하산길인 주능선은 마치 동네산을 거니는 듯 편안하고 운치가 있어 겨울산행으로 안성마춤이 아닌가 생각한다. 된비알의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의자와 ‘정상2.4km, 정문1.55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 도착을 하고, NO26표시목이 있는곳을 지나면 운치있는 송림숲길이 이어지면서 산님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정상3.0km,정문950m'의 이정표를 지나 묘있는곳을 지나면 멋스런 송림술이 있는 나무계단이 이어지다  ’정상3.4km,정문480m'의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 초가쉼터와 ‘미동산 안내도’‘정문0.3km,미동산정상3.75km,미동산쉼터4.3km'의 이정표가 있는 임도에서 차도를 따라 수목원으로 가다보면 ’수목원광장30m,주차장200m,사무실100m,등산로150m,미동산쉼터3.6km'의 이정표를 지나 수목원에 도착 수목원을 관람한후 주차장으로 이동 안내산악회에서 마련한 식당에 들러 맛깔스런 청국장을 안주삼아 목을 축임으로 즐겁고 행복했던 미동산산행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채 서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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