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도착하여 예미역 맞이방서 취침모드에 돌입하는데
홍운님이 들락날락하더니..여인숙 방을 잡았다.

이불 덮고 누워 호강하며 잠을 자는데
중턱님은 남의 베낭속 고량주까지 꺼내서
새벽까지 알밤을 깠다.

여인숙 방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택시를 부르나 예미 택시는 모두 사북으로 일 나갔다.
할수 없이 비싸게 트럭을 타고 고성터널까지 간다.
담엔 미리 예약을 해야지..



(07;33 고성터널 입구)

북족 계곡으로 임도를 따라가다
좌측 지계곡으로 올라가 가파른 사면을 올려친다.
표면이 얼은 눈이라 러쎌이 배나 힘든듯..
묵은 임도가 있는 능선에 오르니 벌써 해가 중천이다.


(08;06 아침해)


(08;26 북쪽의 백운산)


(08;40 북동쪽 곰봉)

822봉을 지나서 임도에서 사면을 올려치니 능선에 다시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건너 올라가면 산불 감시 초소가 있는 947.0봉이다.
안개 때문에 맘속으로만 전망을 구경한다.



(09;14 947.0봉)

마루금을 타고 북족으로 내려가면 다시 임도가 나온다.


(09;41 임도 삼거리)



(10;01 북쪽 곰봉)

926봉을 넘어가 잘록이 안부에서 다시 임도로 진행을 하다가
022봉을 지난 안부에서 다시 능선으로 올려 붙는다.


(10;41 곰봉의 구조물이 육안으로 보인다.)

(10;47 임도에 화살표를 정성껏 그리고 능선으로..)

능선에는 철조망이 길게 나온다.
철조망 안인지 바깥인지 모르고 진행..게다가 다시 눈이 온다.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가파른 사면인데 얼음과 눈바닥이다.
나무를 움켜쥐고 혀가 한자나 되어 올라가니 곰봉이다.


(11;17 사면의 멋진 나목)

(11;22 곰봉의 구조물)


(아산 대장)

(북서쪽 계봉)


(남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은 지나온 947.0봉쪽 능선이고 우측은 죽렴산으로 이어지는 950.4봉쪽이다.
두위지맥의 질운산,예미산은 안개속에 안보인다.


(947.0봉)

안개속 전망을 구경하며 라면과 정상주..한시간여 점심을 먹고는 닭이봉으로.


(12;12 능선위 눈처마)


(12;23 닭이봉 또는 계봉)

마루금으로 가면 편할걸..
사면으로 잽싸게 진행하는 동그라미님을 따라가다
더덕 때문에 헛손질 하기를 서너번..
꼬부랑재 지나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고 또 오르면..
조그만 공터에 전망이 멋진 계봉(닭이봉)이다.


(13;50 계봉서 바라본 북쪽 전망)


(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서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닭벼슬처럼 멋진 북쪽 능선뒤로 성벽같은 노목지맥의 1022.3봉이 보인다.
조양강과 동남천이 만나 동강이 시작되는 합수점 우측으로는 837.2봉이 보인다.
서쪽으로 동강뒤 백운산과 푯대봉이 보인다.
남쪽 곰봉 뒤로는 예미산,망경대산쪽 두위지맥이 안개속에 서있고
서남쪽 지나온 947.0봉 뒤로는 고고산쪽 능선이다.


(1=988.5봉,2=노목지맥의 1022.3봉)

(동강이 시작되는 가수리의 합수점)

(1=968봉,2=837.2봉)

(1=백운산,2=955봉,3=푯대봉)

(서남쪽 947.0봉)

(곰봉)

더덕 욕심에 늦게 올라온 아산님과 중턱님을 기다리다 보니 벌써 2시 20분!
꼬부랑재-광방계곡-임도-닭목이재로 계획을 수정하여 서둘러 출발한다.


(14;44 멀리 두위봉이 동남쪽에 보인다.)


(15;14 닭이재 동쪽의 벽암산 능선)(누르면 확대됨)



(15;31 계곡의 민가)

민가를 지나선 갈지자로 꾸불대는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눈이 많이 쌓였지만 선답자 발자국이 나 있다.
어느새 하늘은 파랗고 산에서의 전망 또한 황홀할 것이나
운 때가 안맞어 지겹고 지겨운, 임도만 마냥 올라간다.


(15;57 내려다본 계곡의 민가)


(16;17 돌아다본 닭이봉과 광방계곡)(누르면 확대됨)



(16;20 닭이재)


(16;23 마차재로 내려가는 길)

마차재에선 예미행 버스가 오후 다섯시에 있다.
마차재 휴계소에서 식사를 하고 택시를 불러 예미로.

마차재 휴계소의 까칠한 아줌마완 달리
역전 예미금방의 오뎅 아줌마는 마음이 천사표이다.



(금 방이 망해서 지금은 오뎅을 판다.)

2008.02.09 토요일

홍운님과 친구분,산중턱,아산,동그라미님들과 같이 다녀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