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산지기의 블로그(http://kr.blog.yahoo.com/seong9038)에 들어오시면 보다 자세한 산행기나 기맥 또는 지맥 답사 기록을 보실 수가 있읍니다.  

 

 

♣ 닭이봉-곰봉 산행기

산행개요


 

● 산행일자 : 2006년 9월 17

● 산행구간 및 구간별 도착시간 : 06:42(안성출발)→09:50(가수리 기탄마을 도착)→09:58(산행시작)→11:00(주능선 도착)→11:48(닭이봉)→12:48(곰봉)→12:52(갈림길)→13:26(임도)→13:40(설논마을)→14:14(운치분교)→14:20(납운교)→14:52(가수리 기탄마을)→15:05(가수리 출발)→18:40(안성 도착)

● 날씨 :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비가 오고 바람이 심했음

● 참가인원 : 단독산행


 

● 닭이봉과 곰봉 등산로


 

* 닭이봉 : 닭이봉 등산로는 경사가 완만한 동쪽보다는 경사가 급한 동강쪽이 발달하였지만 등로는 의외로 단순하다. 가수리 기탄부락의 억수 상회가 있는 곳에서 좌측 능선을 이용하여 정상으로 올라갔다가 남릉과 서릉을 경유하여 다시 기탄부락으로 내려가는 것이 그것이다. 이 이외의 등로는 족족이 희미하거나 바위 벼랑이 있어 위험하다.


 

* 곰봉 : 곰봉 역시 등산로가 단촐하다. 38번 국도가 지나가는 마차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다시 마차재로 내려가거나 아니면 능선과 계곡을 이용하여 설논이나 기곡 방향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하지만 답사자가 답사한 바에 따르면 마차재 방면을 제외하고는 등로가 거의 없거나 거칠고 접근거리가 길어 권할 바가 못된다.


 

* 답사자는 접근이 비교적 용이한 기탄부락에서 닭이봉을 경유하여 곰봉까지 갔다가 곰봉에서 남서릉을 이용하여 설논으로 내려갔다. 설논에서 동강까지는 임도와 마을길을 이용하였다.

 

 


 


(고성리재를 지나면서 바라 본 백운산)



(고성리재를 내려가면 나타나는 메밀꽃 밭)


 


(동강)


 


(동강 변에서 바라 본 닭이봉과 곰봉)



 

● 산행 후기


 

영월에서 동강을 따라 정선 방향으로 가다보면 동강과 조양강을 조망할 수 있는 산들이 무수히 많다. 잣봉과 능암덕산, 백운산과 푯대봉, 만지산과 나팔봉, 조양산과 철미산, 기우산과 병방산, 닭이봉과 곰봉, 완택산과 고고산, 신병산 등이 그곳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잣봉이나 백운산 정도만 알고 있고 안내산행 역시 이 두산에 집중되어 있다. 답사자도 이 두산과 완택산 및 고고산만 답사를 했을 뿐 더 이상의 진전은 없었다. 그러던 차에 마침 기회가 생겨 동강 주변의 산들을 다시 찾게 되었다.


 

닭이봉은 정선군 정선읍과 남면 그리고 신동읍 사이에 솟아 있는 바위산으로 매재재를 사이에 두고 곰봉과 서로 마주보고 있다. 곰봉은 마치 곰이 엎드려 있는 듯한 산세를 가지고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고, 아주 먼 옛날 대홍수로 물이 가득 찾을 때 물 위로 솟은 산꼭대기에 겨우 곰 한 마리가 앉을 수 있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닭이봉 또한 정상부 능선이 닭 벼슬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곰봉과 마찬가지로 대홍수 때 산꼭대기에 닭 한 마리가 앉을 수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어떤 설로 인해 곰봉과 닭이봉이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멀리서 본 곰봉과 닭이봉은 천상 곰과 닭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곰봉의 모산은 정선의 두위봉이다. 함백지맥의 마루금이 두위봉을 지나면서 북서쪽으로 또 하나의 산줄기를 빚어 놓았는데 이 산줄기가 마차재를 지나면서 다시 한번 일구어 놓은 산이 곰봉이고, 곰봉에서 완택산으로 이어지던 산줄기가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빚어 올린 산이 닭이봉이다.


 

산의 유래가 말해 주듯이 곰봉이 육중한 육산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면 닭이봉은 전형적인 바위산의 형상을 하고 있다. 옥동천변에 있는 단풍산이나 매봉산, 순경산이나 장산과 마찬가지로 닭이봉 또한 동강을 보고 있는 서쪽은 경사가 급하고 동쪽은 다소 완만한 편이다.


 

답사자가 이 산을 찾았던 지난 일요일은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심했다. 산행 기점을 찾던 중에는 마을 사람들의 제지로 잠시나마 고민을 했을 정도다.

 

 


 


 

(닭이봉 전경)



(닭이봉 정상)


 



(닭이봉 정상에서 바라 본 동강)

 


(닭이봉 정상에서 바라 본 북릉)


 


(곰봉과 고랭지 채소밭)

 

 


가수리 기탄 부락에 도착하자 공터 한편에 억수상회라고 적혀 있는 바위가 보였다. 여기서 잠시 산세를 살펴보다가 지도상의 기점이라고 생각되는 마을로 올라갔더니 밭일을 하고 있던 아주머님 두 분이 놀란 표정으로 다가왔다.


 

"아니 아직 송이 철도 아닌데, 어딜 가시려고 그래요?

"예, 송이는 생각 없고 닭이봉 산행이나 하려고요."

"아니 아저씨, 이 날씨에 죽고 싶어서 그래요?"

"글쎄요... 날씨가 이러니 저도 망설여지기는 합니다만..."

"이왕 왔으니 올라가 보고 날씨가 정 험하면 그냥 내려오죠 뭐."

"아이고, 그래도 그렇지, 바람이 이렇게 심하고 비도 오는데..."

"괜히 올라갔다가 험한 꼴 당하지 말고 그냥 돌아가셔요."

"허허허...글쎄요"


 

아주머님 두 분과의 대화를 그렇게 끝내고는 산행 기점이 있는 도로를 따라 능선으로 올라가자 이번에는 텃밭을 가꾸고 있던 할아버지 한 분이 아는 체를 한다.


 

"아니! 산에 가시게?"

"예 올라가 보고 정 힘들면 다시 내려오려고요."

"그런데 할아버지 길은 어때요?"

"길?, 산길이야 그렇지 뭐?"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좋지는 않을 거요."

"험하지는 않습니까?"

"능선 따라 올라가면 올라갈 만 하기는 하지..."


 

이번에 만난 할아버지는 같은 남자라서 그런지 조심하라는 말만 하고는 별다른 제지가 없었다. 해서 할아버지에게 산길에 대한 정보와 닭이봉과 곰봉의 유래에 대해서 좀 더 여쭤보고는 가르쳐 주는 등로를 따라 능선으로 올라갔다.


 

올라가자 창고를 지나 밭과 무덤 2기가 나왔다. 무덤 2기가 있는 이곳이 닭이봉으로 이어지는 산행의 기점이다. 여기서는 무덤 뒤에 있는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무덤을 지나자 곧바로 잡목이 있는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태풍의 영향 때문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지와 신발이 질퍽거렸다. 등로를 막고 있는 잡목이 제법 힘을 쏟게 한다. 그런 길을 따라 1시간 정도 올라갔을까. 곰봉에서 동남천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나타났다.


 

여기서는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자 정점을 지나 굴곡 능선길이 이어지고, 그런 능선 길을 지나가자 또 다른 정점이 나타났다. 한데 이곳에서 문제가 생겼다. 우비를 입고는 보온에도 신경을 쓴다고 썼지만 추위가 몰려 온 것이다.


 

그래서 보온을 한답시고 속도를 좀 내서 달음박질을 쳤다. 그런데 아뿔싸, 내리막길의 중간쯤에 바위벼랑이 버티고 있다. 졸지에 당한 일이라 공포가 몰려오고, 관성에 따라 몸은 앞으로 쏠리고, 그리고는 잠시 암흑, 정신을 차리고 보니 두 손이 나뭇가지를 붙잡고 있다.


 

앞으로 쏠리면서 본능적으로 나뭇가지를 잡은 모양이다. 졸지에 당한 일이라 그저 멍할 뿐이다. 험한 꼴은 면했지만 너무나 아찔한 순간이었다. 한동안은 걷기조차 힘들었으니...세미클라이밍을 해야 하는 곳이 나오니 조심해야 한다는 충고를 잠시 잊어버린 탓이다.


 

정신을 차리고는 바위지대를 지나 아래로 내려가자 잡초가 많은 안부가 나왔다. 그런데 여기서 또 다시 봉변, 바위지대에서의 실수를 생각하다가 그만 잡초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몸이 허공에 솟구치고 난 다음에야 아차 싶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담을 수가 있나.


 

닭이봉 정상에 올라서자 겨우 정신이 들었다.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 경고는 물론이고 마을 사람들의 충고조차 모른 체 하고 올라왔으니 한편으로는 당해도 싸다는 자괴감이 들었다. 하지만 정상에서 내려다 본 동강의 물줄기는 너무나 태평스럽다.


 

닭이봉을 떠나려고 하자 잠시 갈등이 생겼다. 험한 꼴을 두 번씩이나 당했으니 이제 그만 내려가자는 마음과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애초에 계획한대로 곰봄까지 가자는 마음이 서로 다투는 것이다. 결국에는 망할 놈의 오기 때문에 곰봉으로 향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최대한 조심하면서 안부로 내려갔지만 등로는 생각보다 유순했다. 가수리로 이어지는 하산로를 지나 곰봉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유순한 편이었다. 이러니 또 다시 긴장이 풀려버렸다. 다가올 또 다른 봉변은 생각지도 못한 체...


 

서북능을 이용하여 점재나루로 내려갈 수 있는 하산로를 살펴보고는 곧장 전위봉을 향해 발품을 팔았다. 잣나무 조림지 사이로 잡목이 뒤엉켜 있다. 전위봉을 지나 잠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자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곰봉 정상이 나타났다.


 

무차재 방향의 국도가 구름사이로 왔다가는 사라지고 두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한쪽에는 고랭지 채소밭이 보였다. 삼각점과 매달려 있는 리본을 확인하고는 다시 갈림길로 향하자 그 사이 잠잠하던 비바람이 또 다시 울부짖는다.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라고 했거늘, 내가 무슨 산신이나 된다고...잡목과 잡초가 많고 비바람이 심하기는 했지만 신경을 써야 할 만큼 산세가 험하지 않았던 탓에 그만 실수를 하고 말았다. 생각 없이 내려가다가 길을 잘못 든 것이다.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잡목 숲 속...


 

비옷은 찢겨지고 새로 산 신발은 민망할 정도로 나풀거리고 나뭇가지에 긁힌 팔목과 허벅지는 얼얼하다 못해 화끈거린다. 짜증조차 낼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황당하였다. 그러니 그저 잡목 숲을 빠져나가는데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겨우 잡목 숲을 뚫고 나가자 이번에는 빨리 내려가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한데 그것이 문제였다. 갈림길에서 설논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다가 또 다른 갈림길이 나타났다. 그래서 지도를 찾았더니 이런!!! 아무리 뒤져봐도 지도가 없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기에 일이 이지경이 되었을까?' 하고 한참을 반문해 보았지만 알 수가 없다. 뾰족한 수도 없고, 엄습하는 추위를 막을 길도 없다. 해서 탈출을 결행하였다. 바위 상태를 알 수 없는 북사면은 포기를 하고 임도가 지나가는 남사면을 이용하기로 했다.


 

판단은 그렇게 했지만 불안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감이 떨어진 탓이다. 하지만 그동안 쌓아온 경험이 마지막 판단을 도와준다. 임도는 생각보다 쉽게 다가왔다.


 

임도를 따라 설논으로 내려가자 외딴집을 지키고 있던 누렁이가 아는 체를 한다. 개라면 질색을 하지만 이 때 만큼은 너무나 반가웠다. 그리고는 동강, 래프팅 업체의 방갈로만이 강변을 지키고 있다.


 

"태워드려요?"

"아이고, 그러면 너무 고맙죠."

"아니, 그러면 손을 드시지 이렇게 엄한 날씨에..."

"생각이야 꿀떡 같았지만 제 몰골이 하도 험해서..."

"아무리 험하다고 해도 소똥보다야 험하겠어요?"


 

그때서야 내가 탄 차가 소장수 아저씨의 용달차라는 것을 알았다. 虛其心, 實其腹, 마음을 비워 배를 채우라는 뜻이다. 동강에서 만난 그 아저씨에게서 새삼 노자를 보았다.

 

 

 

♣ 완택산-고고산 연계산행


 

* 산행개요


 

● 산행일자 : 2006년 09월 04(일요일)

● 산행구간 : 38국도→연하리 복덕원교→골안골→완택산(916.1m)→헬기장→연화재→921m봉→고고산(853.6m)→헬기장→안부→미구마을→구미골→미구교→38국도→복덕원교

● 참가인원 : 단독산행


 

* 산행 거리 및 산행 시간(도상거리 기준임 : 단위 km)

* 07:58(복덕원교)-(3.1km, 1시간 46분)-09:44(완택산)-(1.2km, 37분, 휴식 10분)-10:31(연화재)-(1.0km, 40분)-11:11(921m봉, 35분)-11:46(고고산)-(0.8km, 25분)-12:11(안부)-(2.4km, 42분)-12:53(미구교)-(4.6km, 50분)-13:43(복독원교)

* 산행거리 : 9.6km

* 이동거리 : 4.6km

* 산행시간 : 5시간 35분

* 휴식시간 : 10분


 

● 날씨 및 조망 :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었음. 선바위봉, 잣봉, 곰봉, 두리봉, 질운산, 예미산, 망경대산, 응봉산, 계족산 등이 조망됨.


 

* 완택산과 고고산이란?


 

영월에서 중동으로 이어지는 38국도를 달리다 보면 도로 좌측으로 깎아지른 듯한 암봉들이 즐비하게 나타난다. 완택산과 고고산은 바로 이 암봉들을 품고 있는 산으로 완택산(916m)은 영월읍 연하리와 삼옥리 사이에 있고, 고고산(853.6m)은 영월읍 문산리와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 사이에 있다. 두 산 모두 모산은 정선의 두위봉(1465.9m)이다.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던 백두대간이 함백산을 지난 만행재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쳐 삼지창 같은 산줄기 하나를 빚고 있는데 이 산줄기가 함백(두위)지맥이다. 이 함백지맥의 산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주능선은 백운산과 두위봉, 질운산과 예미산, 망경대산과 응봉산 및 계족산을 거쳐 영월읍의 덕포리에서 그 맥을 동강에 넘기고 있고, 또 다른 산줄기는 백운산에서 남서쪽으로 가지를 쳐 매봉산과 단풍산을 솟구친 다음 중동면의 녹전리에서 그 맥을 옥동천에 넘기고 있다.


 

완택산과 고고산은 그 마지막 산줄기가 두위봉에서 북서쪽으로 가지를 쳐 죽렴산과 곰봉을 일구어 놓은 다음, 고성리재를 지나 다시 솟구쳐 놓은 산들로 연하재를 사이에 두고 두 산의 경계가 갈라진다. 두 산 모두 동쪽은 가파르고 서쪽은 완만한 편이며 완택산 같은 경우에는 연하리 보다는 삼옥리로 이어지는 등로가 더 뚜렷하다.


 

아울러 고고산은 강원도 방언으로 '고꼬산'으로 부른다고 하는데, 지형도상의 정상(853.6m)과 실제 정상(921m)이 다르다. 이 지역 주민들은 지형도 상의 정상보다 더 높은 921m봉을 고고산이라고 부르며, 등산로 역시 921m봉까지는 잘 닦여 있으나 921m봉을 지나면 다소 흐릿한 편이다.

 

 


 


(완택산 전경)



(고고산 전경)


 


(지도상의 고고산)


 


(미구마을과 목장)


 


(미구 마을과 응봉산)

 


 

* 주요 기점별(基點別) 산행 안내


 

* 복덕원교 → 완택산(1시간 46분)

. 다리를 건너간 다음,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계곡을 따라 이어지던 또 다른 도로와 만나게 된다. 이 도로와 만난 후, 70-80m정도 더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는 임도(임도를 따라 곧장 올라가면 연화재가 나옴)를 버리고 좌측 계곡 길을 올라가도록 한다.


 

좌측 계곡 길(폐광 입구까지 잡초가 많은 임도가 있음)을 따라 올라가면 길 흔적이 사라졌다가 다시 이어지면서 폐광 터가 나오고, 폐광 터를 지나면 등로가 아예 사라져 버린다. 여기서부터는 계곡(물이 말라 있어 올라갈 만 함)을 따라 올라가도록 한다.


 

올라가면 작은 폭포가 나온다. 여기서는 폭포 우측에 보이는 길 흔적을 따라 폭포를 지나간 다음, 다시 계곡을 건너가도록 한다. 계곡을 건너가면 흐릿한 오르막길이 이어지다가 계곡 분기점이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주계곡(주계곡 우측 능선을 이용하여 올라가도 되나 길이 없고 가파르므로 주의할 것)을 버리고 좌측 지계곡을 따라 올라가도록 한다. 올라가면 잠시 길 흔적이 보이다가는 이내 사라지면서 칡넝쿨과 같은 잡목 지대가 나타난다.


 

여기서는 좌측 사면(잡목이 적어 올라갈 만 하지만 경사가 가파름)을 이용하여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도록 한다. 올라가면 흐릿한 오르막길(철쭉과 같은 잡목과 약간의 바위가 있으며 경사가 다소 가파름)이 이어지다가 주능선(삼옥리로 이어지는 뚜렷한 산길이 있음)이 나타난다.


 

주능선에 올라선 다음에는 방향을 우측(약간의 굴곡과 잡목이 있으나 등로가 뚜렷함)으로 틀어 올라가도록 한다. 올라가면 봉우리 2개를 지나 표지석(완택산 해발 916m)과 팻말(완택산 정상, 859m봉 1.2km, 872m봉 1.7km) 및 삼각점(예미 302, 2004 재설)이 있는 완택산 정상이 나온다.


 

* 완택산 → 연하재(37분)

. 직진하여 내려가면 작은 봉우리 하나를 지나 팻말(작골 3.9km, 완택산 정상 0.4km)과 자동우량경보시설이 있는 작은 공터가 나온다. 여기서는 직.우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도록 한다. 내려가면 좌측 사면 길이 이어지다가 갈림길이 나타난다.


 

여기서는 직진하는 내리막길(삼옥리로 이어짐)을 버리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흐릿함)을 따라 내려가도록 한다. 내려가면 허름한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을 지나면 약간의 잡목과 굴곡이 있는 제법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다가 고개가 나온다. 이곳이 연하재이다.


 

* 연하재 → 921m봉(40분)

. 고개를 지나 직진하면 약간의 잡목과 굴곡이 있는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등로가 흐릿함)이 이어지다가 정점이 나오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면 조망이 트여 있는 바위 봉우리가 나온다. 여기서는 바위 봉우리 좌측을 이용하여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도록 한다. 올라가면 921m봉의 정상이 나온다. 이곳이 실질적인 고고산 정상이다.


 

* 921m봉 → 고고산(35분)

. 우측(복덕원교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원점 회귀 산행을 할 요량이면 이 능선을 이용하여 하산하도록 함. 능선 상에 암릉이 있으므로 주의할 것)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약간의 잡목이 있고 등로가 흐릿함)을 따라 내려가면 암릉지대가 나온다.


 

여기서는 암릉의 우측 사면을 이용하여 암릉을 지나가도록 한다. 암릉을 지나가면 등로가 우측으로 방향을 틀게 되고, 등로가 우측으로 방향을 튼 다음에는 곧바로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는 직진하는 내리막길을 무시하고 좌측 내리막길(봉우리 우측 사면을 따라 흐릿한 길 흔적이 있음)을 따라 내려가도록 한다.


 

내려가면 오르막길이 나오고, 올라가면 곧바로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는 우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무시하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도록 한다. 올라가면 능선 분기점이 나타난다. 이곳이 지도상의 고고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잡초가 많은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 한편에 삼각점(예미 407, 2004 재설)이 있다.


 

* 고고산 → 안부(25분)

. 분기점에서 헬기장이 있는 우측으로 방향을 틀었다가 헬기장을 지나가면 내리막길(헬기장을 지나가면 다시 등로가 나타남)이 나온다. 이 내리막길을 이용하여 내려가면 또 다른 헬기장(조망이 다소 트여 있으며 미구 마을이 보임)이 나타난다.


 

여기서는 직진하여 살짝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도록 한다. 내려가면 약간의 굴곡과 잡목이 있는 내리막길이 이어지다가 오르막길이 나오고,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는 좌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도록 한다. 내려가면 안부가 나타난다.


 

* 안부 → 미구교(42분)

. 직진하는 오르막길(이 능선을 따라가면 고성리재를 지나 곰봉과 만날 수가 있음)을 버리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길 흔적만 있으며 가파름)을 따라 내려가면 미구 마을의 밭이 나온다. 여기서는 밭 가장자리를 이용하여 콘크리트 도로까지 내려가도록 한다. 콘크리트 도로까지 내려간 다음에는 도로를 따라 좌측(우측으로 내려가면 길 찾기가 어렵다)으로 내려가도록 한다. 내려가면 다리(미구교)를 지나 38번 국도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