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은 곳】

  부산시 기장군 달음산(588m)

 

【찾은 날】

  2007년 05월 27일(일)

 

【함께한 이】

  ulduri

 

【들머리 찾아가기】

  부산역⇒기장

  부산역 삼성생명 앞 버스정류장에서 기장과 부산대학병원을 오가는 1003번 버스를 타고 기장시장에서 하차.

  05:00경부터 7~8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기장시장까지는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기장시장⇒산수곡

  기장시장 아람마트 앞에서 출발하는 1번 마을버스는 07:10, 08:20, 10:30... 운행하고

  산수곡 마을까지는 약 20분 정도 걸린다.


【다녀온 발자취】

   산수곡마을▶달음산▶천마산▶함박산▶곰내재▶문래봉▶소산벌▶소두방재▶망월산▶백운산▶임곡리


 

【달음산】

  부산에서도 [아침이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기장군에 있는 산으로서

  팔기산과 더불어 기장군의 2대 명산이자 기장팔경의 하나다.

  기장군 읍지에는 달음산이 취봉(鷲峰)으로 쓰여 있다.

  달음산의 머리에 거대한 바위가 독수리처럼 보여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이다.

 

  취봉에서 흘러내리는 일광천을 취청천이라 하고,

  옥녀봉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옥정천이라 하며,

  취봉 아래에 있는 절을 취정사, 옥녀봉 아래에 있는 절을 옥정사라 한다.

 

  달이 뜨는 산이라 해서 월음산(月陰山)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월(月)을 온전한 우리말인 '달'로 해서

  달음산이라 부르고 있다. 반은 우리말이고 반은 한자로 된 이름이다.

 

  그리고 달음산은 낙동정맥이 동해 남부 해안에서 그 기세가 잦아들기 전에 만들어 놓은

  바위봉우리로, 그 뿌리는 천성산(원적산)이다.

  기장읍지에는 원적산의 맥이 동쪽으로 뻗어 백운산을 솟구치고,

  백운산이 다시 동쪽으로 뛰어 동해에 닿으면서 달음산을 일으킨 것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이런저런 이바구와 흔적남기기】

 

  이번주는 달음산 일출산행으로 조금 특별한? 산행이다.

 

  일출산행이 뭐가 특별할까? 다소 의아해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새벽빛을 가장 먼저 받는다는 달음산 일출.

 

  그것을 보려면 내가 사는 영도에서 들머리인 산수곡까지 차로 약1시간은 가야하고

  여기서 또 산정까지 1시간정도 올라야한다.

  그런데 요즘 해뜨는 시각이 5시경이니까 최소한 2시반엔 일어나야 한다는 계산인데

  평소 운전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또 그 시간에 일어날 자신도 없고

  거기다 원점회귀 산행도 아닌지라 차를 가져간들 산행 후 차량회수도 문제가 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산행전날인 토요일 미리 기장으로 가

  그곳 찜질방에서 하룻밤 때우기로 하고 짐을 꾸리는데 

  희야가 옆으로 오더니 “오늘은 어느 산엘 가는데 이렇게 늦은 시간에 짐을 꾸려요?” 하기에

  기장에 있는 달음산이라 했더니 어이가 없는지 아니면 황당했는지

  한동안 놀란 토끼눈을 하고 빤히 쳐다보다 “쯔쯔쯔” 혀를 차며 방으로 들어간다.

 

  그도 그럴 것이 멀리 있는 지방의 산도 아니고 거짓말 좀 보태면

  엎어지면 코 닿을 때 있는 그런 산에다 당일날 아침에 가도 얼마든지 갔다 올 수 있는

  그런 산인데 집 놔두고 밖에 나가 잔다는 게 집사람으로선 선뜻 이해가 되질 않겠지^^*


 

  암!!!!!!!

  내가 생각해도 제정신이 아니다 싶은데

  허나, 달음산 일출도 꼭 보고 싶은걸~~~~~~ 어떡해. 

 

  짐을 꾸리고 방에 들어가 누워있는 희야를 일으켜 세우고는

  오늘 나가 자야만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낼모레 제주도 가면 그땐 꼼짝도 않고 당신곁에만 붙어있을게.”

  “그러니 오늘 한번만 봐주라. 여보야! 아잉~” 하며 온갖 아양을 떨고는

  집을 나서는데 “차에 타요. 내가 기장까지 태워다줄게.” 하며 뒤따라 나온다.

  “아냐, 됐어. 그냥 버스타고 가면되니까 내 신경쓰지 말고 들어가 자”라 해도 막무가내다.

  할수없이 차를 타고 가기는 가는데 가는 내내 꼭 죄인이 된 듯한 그런 묘한 기분에

  마음까지 편치않아 제대로 말도 못 붙이고 간다.

 

   허나 속으론 “희야! 미안해. 미안해”를 외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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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4시 산수곡 마을회관 앞에서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하고

 

▼월음산에 올라 회룡마을

 

▼일광해수욕장

 

▼그리고 좌천해안가의 모습을 담고는

 

▼동해에서 찬란하게 떠오를 해를 기다려보지만

 

▼햇님은 좀처럼 보이질 않고

 

▼붉은 불기운만 하늘에 퍼져나갈 뿐...

 

▼짙게 드리운 황사엔 하늘도 어쩌지 못하고  

 

▼그 붉은 기운마저 이내 사라지고 만다.

 

▼아! 무심한 하늘이여. 이 못된 황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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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들머리인 용천리
 

▼아시아드골프장 불빛도 하나 둘 꺼져가고

 

▼달음산과 월음산 사이 안부 이정표

 

▼옥정사 들머리인 좌천일대

 

▼월음산과 지나온 능선

 

▼달음산 가는길

 

▼달음산

 
 
 
 


 

▼달음산오름길에 뒤돌아본 풍경



 

▼지나온 능선(월음산~산불초소)

 

▼달음산 주변의 기암들







 

▼가야할 능선(황사 때문에 시야가 흐려 짜증^^)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달음산

 

▼오, 햇님이시여!! 왜 날 버리시나이까?


 

▼선바위

 

 

▼천마산 가는길

 

▼천마산 오름길에 뒤돌아본 달음산

 

▼정관신도시

 

▼삼각산~대운산 (또 다른 종줏길을 바라보며)

 

▼가야할 능선

 

▼이런 길이 너무 좋아

 

 
 
▼곰내재휴게소
 

▼형제복지원 왼쪽 등로를 따라

 

▼소산벌에서 소두방재로 이어지는 등로

왼쪽사진에서 직진후 오른쪽사진 우측으로 진입


 

▼소산벌과 거문산

 

▼지나온 능선(뒷쪽 제일 높은 봉우리가 달음산)


 

▼매암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정관신도시 건설현장


 

▼매암산 주변 기암






 

▼소두방재에서 망월산 오는길(매암산은 왼쪽으로)

 

▼망월산

 

▼망월산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백운산 가는길

 

▼우측 멀리 철마산을 바라보며



 

▼임곡마을로의 하산길

 

▼너덜지대


 

▼백운암

 

달음산에서 보지 못한 일출.

그리고 짙은 황사로 산행내내 가시거리가 짧아

기장의 산들을 선명하게 보여드리지 못한 점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지나온 발자취



 

^^사랑 가득 ♡ 행복 듬뿍 ♡ 웃음 만땅^^

>>오늘도 즐거운 하루<<

 

 감사합니다

 

-산으로 가는 울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