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같은 3일연휴!
예전같았음, 소백이나 지리로 훌~쩍 떠났을터지만,

현 여건이 허락치 않아 황금 세개중 중간 황금(일욜^^) 맞는날,
가까운 달음산(부산 기장)에 주파수를 맞춰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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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음산!!!
내겐 또하나의 특별한 산 이지요!

작년 어느 여름날, 갠적으로 시끌스런 일로
새벽여명이 일기도전 집을 나서(일명 가출...ㅋㅋ)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곳이 달음산 발치~~~

짧은 반바지에 얇은 셔츠~ 높은 샌들을 신고
우산으로 쏟아지는 자외선을 막아가며 올랐던 그때의 기억을
우찌 잊을수가 있을까?!... ^^;;;

오늘이 그때이후로 첨인듯 한데, 조금은 달라진 모습이대요.




아파서 신음하는 산을위해 마을주민들이 처방전을 세워 놓았나 봅니다.




달음산 매니아들이 제법 많더군요.

줄을 서서 인간띠를 만들며 올라오다 쉬어가기 좋은
쉼터에서 먹거리 충전을 해 봅니다.

이 다음부터는 벌떡 선 오르막이 꽤 길게 서 있기에....




진달래 성감대(?)를 탐하는 저넘~~~ 정체가 뭔지???ㅋㅋ


 

뭐~눈엔 뭐만 보인다고...
줄기끝에 매달린게 꼭 동생넘 가게 수족관에 있는
멍게 같아 보입니다~요!...^^;


 

다섯 모두 산매니亞^^ 들이라 쉬운 등산로 제쳐두고
빨딱 서있는 암벽을 더듬어 보네요..(잼따~^^)

어느새 닭벼슬처럼 생긴 정상이 보이고...




봄구름이 찐한 햇살을 막아주긴 했는데,
옅은 안개가 살짝 심술을 부려 시야가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올랐던 암벽 다시 기어 내려옵니다.
산과 삶은 오르막, 내리막 SET의 연속~!




또한번~
둘러가는 쉬운길 외면하고, 암벽에 자동 달라붙습니다..

저 처녀~손바닥에 그물샘 보이시죠? // 스파이더girl~일쎄!ㅎ





'자연을 사랑합시다'ㅎㅎ
암벽을 올라보니 일케 아찔한 절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뒤가 낭떠러지라 다리가 달달~~~ (그래서 달音인가?ㅎ)


 

천상의 이슬을 먹고 자란 진달래와 철쭉이
예쁜 수다를 떨며 정상 주변을 수놓고 있네요.

시야만 좋았더라면 달음이 내려다 보는
파~란 바다그림을 마구 퍼 담았을텐데...아쉽네요!
복잡한 정상에선 작음 쉼표만 찍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핑크빛 천상의 화원속에 빠져
진~한 진달래의 봄교향곡을 들으니 넋이 다 나가네요.


 

달음산에 봄이 내려
아무곳에 걸터 앉아도 작품이 나옵니다.

꽃과 나무와 바위와 하늘... 옥의 티가 있다면 사람이지 않을까?^^;
(정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울까?   거짓없이 왔다가 거침없이 가는 꽃보다...)




아~ 이쁘다...

자연의 어우러짐은 그 소재가 무에든지
상관없이 서럽도록 이쁘기만 합니다.




많은네들 서성이는 정상을 살짝 비껴 전을 펼쳐보네요.
오늘 냉장고를 싣고 왔기에...(아이스박스^^)

션한 오징어 물회를 맛봅니다.  
태화루(동동주) 2통1반과 함께... 아~ 달飮일세...^^
자 한잔하세나!!! 하고 콤한 일을 위해..

3시간 20분의 짧은 산행이었지만,
달음산의 달콤한 여운은 오래오래 갈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