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 139(기장 달음산)

 

일시: 2013년 1월 6일(일)

 

코스: 좌천역->광산마을->월음산->달음산->원효암->상곡마을->일광

 

 기장 8경은 몰라도 1경은 다 알 정도로 달음산은 유명하다. 산객들로 주말이면 꽉 찬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탁 트인 동해바다와 정상 주변의 바위 암군 때문일 것이다.

 

 무궁화호가 서는 좌천역에서 주로 달음산으로의 산행을 많이들 하는데 옥정사를 출발하여 안부에 올라 달음산 정상을 만나고 광산 마을로 하산하는 코스가 주를 이룬다. 기차를 타고 가서 기차로 돌아오는 조금 색다른 맛의 산행을 즐기기 위함 일 것이다.

 

 나 역시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오전 9시 5분발 강릉행 기차를 탔다. 기차 안에는 등산을 즐기려는 산객들로 제법 활기차다. 십중팔구 아마 다 달음산 산행을 위해 좌천역에서 내릴 것이다.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한창 진행 중 이다.

 

 해운대를 벗어나자 탁 트인 동해바다 해변 길로 기차가 달린다. 이 길은 청사포를 거쳐 송정까지 이어 진다. 복선 전철화 사업이 완공 되면 이 아름다운 해변 철로도 없어진다 하니 마음 아프다.

 

 달음산의 자봉인 월음산을 거쳐 정상에 오르니 동해바다의 시원함이 밀려온다. 정상 주변의 넓은 바위 마당에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는 산객들이 많다. 오늘 따라 날씨 또한 너무 좋다. 고리원자력 발전소와 정관 신도시가 눈에 잡힐 듯 가깝다.

 

 달음산에서 정관 곰내재를 거쳐 철마산으로도 산행로가 열려있어 장기레이스를 즐기려는 사람들도 많다. 이 길을 따라 가다가 난 원효암 쪽으로 하산하여 도로를 따라 일광으로 내려갔다.

 (기장군청 소개: 달음산)

 

 달음산은 기장군의 중앙에 솟아있는 기장8경 가운데 제1경이 되는 명산이다. 기장현 읍지는 달음산을 취봉(鷲峰)산이라 적고 있다. 정상에 거대한 바위를 이고 매처럼 굽어보고 있는 달음산은 그 뿌리가 원적산(현 千聖山)이다. 기장현읍지에도 원적산의 맥이 동쪽으로 뻗어 백운산을 낳고 백운산이 다시 멀리 동쪽으로 뛰어 동해에 맞대면서 달음산을 이룬 것이라 적고 있다. 「천명의 성인이 이곳에서 나와 전쟁의 참화를 피할 수 있었다」는 원적산의 정기가 뻗어 내린 곳이 달음산이기도 하다라는 전설이 있다.

 

 기장사람들은 동해에서 불끈 솟는 새벽의 햇살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닿는 곳이 달음산의 정상이라고 믿고 있다. 그 주봉(主峰)의 이름은 취봉(鷲峰) 또는 수리봉이라 하고 그 동북쪽에 있는 봉우리를 옥녀봉(玉女峰) 또는 구슬아기봉이라 한다. 두 봉우리 가운데 취봉에서 그 원류(源流)를 두고 있는 일광천을 취정(鷲井)천이라고 하고 옥녀봉에서 발원한 계곡을 옥정(玉井)천이라 한다. 또 취봉 아래에 있는 절을 취정(鷲井)사, 옥녀봉 아래의 절을 옥정(玉井)사라고 한다. 특히 진달래가 피는 봄날의 상춘경이 아름답다.

 

 열차 : 동해남부선(무궁화호, 새마을호) ⇒ 좌천역(일광역) 하차

 시외버스 : 좌천버스정류소 하차 (울산노선)

 시내버스 : 37, 180, 188번

 마을버스 : 기장3, 기장5, 기장8, 기장8-1, 기장9, 기장10

 자가용 : 해운대(울산방면)

 

핑크빛 라인을 따라서 갑니다

도착한 좌천역입니다

가야 할 달음산 정상이 보입니다

점점 가까워 집니다

월음산에서 본 동해바다입니다. 고리 원자력이 보이네요

월음산 정상 표지

월음산에서 바라 본 달음산

정상이 점점 가까워 집니다

산객도 보이고

갈라진 바위 틈도 보이고

 

점점 더 가까이...

산객도 많아지고

거북바위

옥녀봉

정관 쪽 신도시

드디어 정상

까마귀 나는 옥녀봉

상곡마을 하산길로..

내려오며 올려다 본 달음산

전선위의 매

주위가 다 달음산만 보이네요

대리마을에서 본 달음산

왠 도로위의 가오리(?)

참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