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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썬봉에서 바라본 주능선길

해남 달마산

1:25,000지형도= 일평. 산정

2012년 12월 2일 일요일 구름조금(-2.5~11.3도)  평균풍속1.4m/s  평균습도74%   일조시간5.5hr    일출몰07:23~17:23

코스: 송촌마을입구11:30<1.0km>송촌저수지<1.2km>관음봉능선<2.0km>달마산 불썬봉489m<0.8km>헬기장<0.6km>미황사<0.2.km>주차장16:30  [도상5.8km/ 5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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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도 & 안내도

 

개요:  

달마산(481m)은 낮은 표고에도 불구하고 남도의 금강산으로 불리우리만치 산세 수려하고 암골미 뛰어나다. 북쪽의 현산면까지 아우르는 달마산맥은 두륜산(703m)을 모산으로 하면서 대둔산(671.5m) 거쳐 땅끝마을에 이르기까지 암릉코스를 계속해서 이어가며 수석전시장을 방불케하는 기암괴석들로 넘쳐나고, 병풍처럼 둘러친 천애절벽 위로 난 산길에서의 남해안 다도해 조망은 일품이다. 정상 서쪽 송지면 산자락에 붙은 천년고찰 미황사 전설에서 비롯한 달마산에선, 도솔봉 직전 암벽 위에 신기루처럼 솟아있는 도솔암이 최고 볼거리로 여기서의 일출 일몰은 장관이다. 경승지.. 대패로 민 듯한 미타혈에선 다도해와 달마산의 어울림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해남읍으로부터 약 28㎞ 떨어진 달마산은,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산행은 약 6km, 3시간에 불과하지만 암릉, 억새, 다도해 조망 등 온갖 재미를 두루 볼 수 있다. 특히 바위능선과 함께 억새풀과 상록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것이 이 산의 특징이다. 또한 산 전체가 규암으로 되어 있다. 한반도 최남단 땅끝 사자봉에 멈춘 듯하지만 바다 멀리 제주도 한라산까지 맥을 이어가는 독특한 산이다. 봉수대가 설치되어 완도의 숙승봉과 북일 좌일산에서 서로 주고받던 곳으로 현재 잔허가 남아 있으며 극심한 가뭄이 오래 계속되면 산봉우리에서 기우제를 지냈었다. 주능선 동쪽 계곡수는 완도, 서쪽은 진도 앞바다로 흘러간다.

 

 

바위병풍 뒤로 하고 서해를 내려다보는 자리의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 창건 이후 각종 역사 문화적 유적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달마산 경관과 조화를 잘 이루는 풍치 절경의 산사이다. 한국 육지의 최남단에 있는 사찰로 경내에는 대웅전, 응진당과 명부전, 달마전, 칠성각, 만하당, 세심당 등이 있다. 사적기에 따르면 금인이 인도에서 돌배를 타고 가져온 불상과 경전을 금강산에 모시려고 하였으나 이곳이 인연의 땅임을 알고, 의조에게 경전과 불상을 소에 싣고 가다가 소가 멈추는 곳에 절을 짓고 봉안하라고 했다. 이에 의조는 소가 크게 울고 누웠다가 일어난 곳에 미황사를 지었는데, 소의 울음소리가 지극히 아름다워 美자와 금인을 상징한 黃자를 사찰명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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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수 아우르는 완도 앞바다

 

가는길:

송촌마을 입구서 송촌 저수지까진 지루한 농로 걸어얀다. 저수지 반영 위로 솟구친 달마산은 경악 그자체로 다가온다. 임도 건너 오름길의 편백군락지 빠져나가면 드러나는 규암덩어리들.. 하얗고 매끄러운 너덜길은 이 삼십 분 간에 걸쳐 공포심 조성하기에 충분하다. 밧줄 잡고 급경사 치오른 관음봉능선 억새밭에선 사방 조망 거침없다. 북동쪽으로 길게 드리운 주능선길은 호남정맥길.. 왼쪽 다도해 큰 섬엔 완도 숙승봉 돋보인다. 올라온 방향 내려다보면 송촌저수지 뒤편의 농경지 뒤로 가공산을 비롯한 산야 올망졸망 드리웠다. 향후 불출봉 거쳐가는 불썬봉 오름길은 그야말로 고공줄타기를 연상케하는 나이프리지 연속이다. 돌탑 정상에선 곧장 미황사길 열렸고.. 더 이상의 진행방향은 각자 몫이다.

 

 

그러나 건각이라면 호남정맥길이 호연지기로 다가온다. 북평면과 현산면을 연결하는 닭골재(딱골재)에서 남서진하는 날등은 완만하면서도 푸근하고, 잡목지역은 최근에 깨끗이 정비를 해서 바람재까진 단숨에 치달릴 수 있다. 그러나 바람재 이후 오름길은 용아장성릉이 맞이하는데 처음부터 420m봉과 434m봉이 피라밋 형태로 치솟아 방문객을 압도하지만 우회로는 잘 나 있고, 용기만 있다면 쎄미클라이밍 만끽하기에 좋은 조건 다 갖추고 있다. 고개 돌리면 완도섬 전체 푸른 바다위에 두둥실 떠있고 반대편엔 가공산(334.8m)을 비롯한 송지면 산야 가이없다. 뒤돌아본 대둔산 낮으막하게 가물거릴 때 쯤이면 돌탑 쌓아올린 달마산 정상에서 기념촬영할 수 있다.

 

 

정상 바로 아래 펼쳐지는 가공하리만큼의 절경으로 다가오는 산그리메~! 기치창검이 도열한 날등길 이쪽 저쪽 모두가 절벽이다. 마루금 따라 작은금샘 안부 당도해선 로프달린 암릉코스보담 우회로가 훨씬 빠르다. 대밭삼거리 지나고 철난간 틈새로 귀래봉 넘어가면 억새밭 하숫골재가 긴장감을 풀어준다. 이번 코스 유일하게 육봉으로 이루어진 떡봉(421m)에 서면 낡은 이정표 땅바닥에 뒹굴고, 진행방향 도솔봉 철탑은 종착점을 뒤로 감추고 있지만 날등길은 또다시 암릉코스로 연결되고 가건물 도솔암 요사채 시야에 들어온다. 절벽 난간 위 도솔암 둘러보고, 군부대 철책으로 가려진 도솔봉 우회로 따라서 작전도로 내려서서 윤도산 지능선 분기점지나치면 [땅끝전망대산책로→]이정표가 종착점을 가리킨다.  참고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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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촌 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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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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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암 너덜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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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봉 가는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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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봉 가는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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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본 관음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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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다 본 송촌마을과 가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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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하는 불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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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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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봉에서 불썬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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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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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산 동쪽 산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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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 아래 미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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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의 헬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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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 달마산 기슭에 자리잡은 미황사는 우리 나라 육지 가장 남쪽에 있는 절이다. 미황사 사적비에 따르면 통일신라 경덕왕 8년(749)에 처음 지었다고 한다. 그 뒤 임진왜란으로 불탄 것을 조선 선조 31년(1598)에 다시 지었고, 영조 30년(1754)에 수리하였다고 한다. 석가모니 불상을 모시고 있는 대웅전은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의 건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주춧돌은 앞면 4개와 옆면 2개를 특이하게 연꽃무늬에 자라, 게 따위를 조각한 돌을 사용하였으며 나머지는 자연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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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엊저녁 지리산 산행 후엔 이차까지..폭음을 했다. 빈 속으로 일행들 뒤따르자니 여엉~ 죽을맛이다. 뒤처진 아내 붙들고, 우린 정상에서 바로 내려가자~! 곁에 있던 사돈내외분도 함께 하겠단다. 우선 여기서 요기부터 하지요? 출발 한시간도 안돼 해결하자, 그제서야 살맛이다. 그래도 꼴찌이긴 마찬가지, 식구들 앞서간 너덜지대.. 화강암인가? 했더니 규암이란다. 밤새 비라도 내렸나? 얼마나 매끄러운지 여간 조심스럽질 않다가 한번은 슬립다운 당할 뻔 했다. 거의 기다시피해서 주능선에 올라섰건만 펼쳐지는 황홀경에 속도내기란 글렀다. 육년 전의 호남정맥길에서도 단체팀에 뒤질세라 행동식 메고 뛰어다녔었다. 기록하기 위해선 촬영이 필요했고 중요 포인트는 놓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정상 돌탑 당도해선 우리팀 꽁무닐 잡길 했지만서도 그분들 이내 사라졌고 집사람 일행도 더 멀리 진행한 걸로 보인다. 저 멀리 가물가물.. 달마산 동쪽 산사면 산그리메 너무 아름답다. 내가 저 길 날등위를 달려가긴 갔었나? 가만 되짚으면 아마도 서 너 번은 됐을 것이다. 그런데도 낯설다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다? 아니다. 산천도 변했고 나도 변했다. 하산길도 매끄럽긴 마찬가지, 벌벌 모습 안쓰러운지 역주행분 기다려주신다.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안녕..? 흔하디 흔한 그 한마디 인사가 오늘따라 왜이리 낯설게 들리지? 미황사 돌아나올 무렵 누군가 괴목 가리킨다. 음양수랄까? 참 희안하게도 생겼다. 여러분도 함 찾아보셈.  본당 오른쪽 세멘길 급커브지역.. 애들은 저리가라~^&^

 

 

today-hotnews: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양자 TV토론을 '되도록 빨리, 가능한 한 많이' 열어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4일 밤 열린 첫 대선후보 TV토론회의 전국 시청률은 지상파 3사 합산 34.9%로 집계됐다. 이는 얼마 전 문재인-안철수 간 후보 단일화 토론회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단독 토론회는 물론,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토론회(지상파 3사 합계 30.9%)보다도 높은 수치다. 그만큼 유권자들이 토론회에 목말라 있다는 증거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는 형식과 내용 면에서 정책적 차이, 현안 이해도, 품성 등 각 후보의 진면목을 판별하기에 미진한 부분이 많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복잡한 형식 때문에 후보들은 토론회 절반이 지나도록..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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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으로

 

 

 

 

 


20121202해남 달마산/노래: SG 워너비 - 라라라 & 김진표 - 그림자 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