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도

한국의 산하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이 앞장 서

우리산줄기 이름을 홍보하시고

 

많이 사용하시기를 소원하며,

지나간 낙동정맥 종주기를 올립니다.

 

*2003년2월23일(日)雲,雨,雪

▲낙동정맥19구간(땅고개~소호고개)*67컷

 

 

 

♣9시57분, 잔뜩 찌푸린 하늘

땅고개

 

진눈개비 맞으며

꼬맹이 포함 21대원 상견례!

 

주차장 왼편

산기슭 표지 매달려 있는

들머리를 오른다.

 

 

 

10시30분, 능선 삼거리,

경주국립공원지역에 들어서고

 

10시40분, 바람 불고 기온 낮아

상고대가 하얗게 핀 숲길 통과

 

앙상한 진달래 군락지를 거쳐

662봉 내리막을 거쳐

오르막을

 

 

 

10시52분, 꼬맹이가 발뒤꿈치 물집 생겨

양말을 벗겨 응급치료

 

11시10분, 삼거리 도착.

소나무에 빨간 페인트로 ‘반환점 3km'라고

 

 

 

11시28분, 정맥에서 비켜 앉았지만

 

김유신 장군

이 산에서 수련 마치고

삼국통일 결의 다짐

 

단칼로 친 바위

상고대와 눈 덮인 단석산[斷石山] 정상에

 

93년도에 만든 산악회

 

 

 

구삼산악회 대구 산사람들과 덕담

되돌아 내려와

 

12시13분, ‘단석산’이정표 거쳐

안개구름 속에 불숙!

 

 

 

등 돌린 피라미드 방주교회와

호기심에 들어선 내부

 

큼직한 코카콜라 자판기 눈에 들고

빨간 십자가 아래

‘번성케 되리라’

 

 

 

12시24분, 경주국립공원 경계 벗어나

짙은 안개구름속의 관상수가 환상을

 

넓은 초지에 앉은 OK그린에서

잠시 헤매다

 

12시37분, 이동통신 안테나 옆을

 

메마른 잡초속의 방치된

조각공원 옆을 지난다.

 

노송군락 숲 속 거쳐

자욱한 안개구름 속에 가린

메아리 농장이

유령처럼 다가온다.

 

 

 

13시18분, 인기척이 없는 메아리농장

건물 벽면에 심한 낙서가

 

‘生則必死 死則必生’등 여러 글귀가

심각한 농장경영 어려움을 말해주고

 

13시43분, 아랫 상목골 삼거리 통과

내리막길 지나

 

 

 

천우농산 관광개발지구의

콘크리트 포장로에 내려선다.

 

13시54분, 개발이란 미명으로 까발려,

뒹굴고 있는 바위돌과

 

 

 

새로 지은 기와건물이 대조를 보이고

등산로로 접어들어

비탈을 오른다.

 

14시5분, 잘록이와 능선을 거쳐

돌 바위 길에

535봉을 넘어

 

 

 

철망과 망가져 가는 통나무 원두막

철망은 계속 이어지다

14시25분, 잘록이에서 끝이 난다.

 

14시43분, 다시 가파른 오름을 거쳐

억새와 안개구름으로 덮인 헬기장에

 

14시55분, 계속 이어지는 상고대 끼고

두 번째 헬기장에

 

완만한 능선 길 거쳐 700봉 넘고

15시24분, 표지석(언양303 1982재설) 박혀있는

700.1봉에 올라선다.

 

 

 

이제 경주시 산내면과 해어지고

내남면, 울주군 두서면 경계를 타고

 

내려가다 꼬맹이 후미구릅과

찬란한 빙화 배경으로 즐거운 기념촬영

 

15시37분, 가파른 내림을 거쳐

높이 솟은 분지마을이란 뜻의

 

서남쪽 소호리(蘇湖里)에서 이름 딴

 

 

 

널따란 콘크리트임도

오늘의 종점

소호고개에 내려선다.

 

15시49분, 임도시설 석비를 지나

 

 

 

활기차게 내려가는 꼬맹이가 대견하고

 

울산광역시와 경주시 경계간판 서있는

2차선 지방도로 내와리 아스팔트에

 

 

 

16시25분, 하 대장 등 꼬맹이 포함 후미그룹 도착

6시간28분의 산행이 끝나고

 

준비한 양동이 어묵탕이 끓자

한 두 사람 모여들어

 

소주한잔씩 부어 서로 권하며

하얀 김을 불며

 

맛있게 어묵과 따끈한 국물로

무사종주를 자축하며

따뜻한 정을 나눈다.

 

 

♣보다 자세한

  낙동정맥19구간종주기는

 

  아래 ‘▲낙동정맥19구간’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낙동정맥19구간(땅고개~소호고개)*67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