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자

    2009. 1. 17(토)

 

 

2. 산행코스

    구절리(중동 입구)-이성대-노추산-사달산-새목재-고단2리(도상 8Km 전후)

 

 

3. 산행자

    SOLO 등

 

 

4. 교통편

    ㅇ 갈 때 : 청량리역에서 자가차로 구절리

                 → 청량리-구리-중부-호법-영동-진부IC-북평면-여량면-구절리

    ㅇ 올 때 : 임계면 도전리에서 자가차로 서울                  

 

 

5. 시간대별 통과지점

   ㅇ 구절리 중동 입구 도착 ; 11:12

 

   ㅇ 구절리  출발 ; 11:20

   ㅇ 노추산-대승사 갈림길 ; 11:52

   ㅇ 옹달샘 쉼터 ; 12:27~12:53

   ㅇ 이성대, 점심식사 ; 13:23~14:28

   ㅇ 노추산 ; 14:42~14:52

   ㅇ 사달산 ; 16:05~16:16

   ㅇ 새목재 ; 17:16

   ㅇ 고단2리, 산행 종료 ; 17:32 (총소요시간 : 6시간 12분)

       

 

6. 산행지도

 (크게 보시려면 사진을 클릭하세요)

 

 

 

7. 산행기

노추산은 정선의 3대 명산중의 하나이다.

민둥산, 가리왕산, 노추산.

노추산이 궁금하다. 

 

노추산은 대중교통이 만만찮다.

산에 들 때 자가차 이용을 극도로 혐오하는 나로선

 

노추산 들머라까지 가는 방법을 놓고 고심에 고심이다.

...그러니 경기산이 최고여...

 

서너명이면 어떻게 어떻게,  대충 대충 엮어보겠구먼

인원이 좀 되고 그러니 할 수 없이 차를 끌고 장도(?)에 나선다.

 

정선의 노추산은 차를 끌고 당일산행 하기엔 좀 무리다.

물론 산하나만 꼴락 넘는 산행이면 충분하겠는데

연계 산행하기엔 시간이 태부족인 것.

 

요번에도 6시 45분 정도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노추산 들머리에 11시 15분이 되서야 도착했다.

 

아니 11시부터 산행해서 무슨 산을 탄단 말인가

내 상식으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차 가진 사람 편의대로 새벽 4시부터

서울에서 떠나기엔 다른 분들에게 넘 불편함을 끼칠 것이고..

 

나중에 다시 한다면 전날 밤에 출발하여

목적하는 산 인근 읍내의 찜질방 같은 곳에서 대충 눈 붙이고

담날 산에 오르는 게 그나마 차선책일 듯 싶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가면

개인적으로 원주지나 새말, 둔내, 장평부터 슬슬 기분이 좋아진다.

 

속사, 진부, 횡계를 지날라치면 그 분위기는 절정이 된다.

주위 산들 서껀하며 풍광이 좋기 때문이다.

오늘은 특히 옅게 눈을 이고 있는 산들의 모습이 아주 멋지다.

 

마찬가지로 정선은 산도 좋지만 주위 풍광도 참 좋다.

우리의 목적지 구절리로 가는 길인 영동고속도로를 타다가 진부로 빠져 

 

여량 근처의 북평으로 가는 33번 국도.

여기 길도 드라이브 코스로 한 몫하는 길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오대천을 끼고 기암괴석, 뚱뚱한 산들을 넋놓고 감상하면(운전 조심 ㅎㅎ)

어느 새 정선/아우라지 삼거리가 나온다.

 

특히,,

가보지는 않았지만  진부IC에서 빠져 정선쪽으로 3Km 정도가다

좌측 신기리로 드는 길이 있다. 410번 지방도다.

 

그 길 우측으로 박지산, 상원산이 연봉으로 있는 길.

가보진 않았어도 황홀한 드라이브 길이란 걸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나중에 여름철 휴가때엔 꼭 이길로 한번 가봐야겠다.

오늘은 인근 주민분 말에 의하면 결빙 등 노면 조건이 안좋아 가지 말라신다.

 

아우라지를 지나고 레일바이크 타는 구절리역(지금은 역은 폐쇄)을

통과하니 우측길로 노추산 등산로 입구 표지판이 보인다.

 

이 길은 중동으로 가는 길이다.

맨 처음엔 절골입구로 올라갈려했는데 이것 저것 따질 시간이 없다.

 

 

 

 

▼  구절리 중동입구.  노추산 등산로 들머리에 내려...  중동은 한 3키로 정도 더 가야한다.

 

 

 

 

▼  차를 이렇게 세워 놓고..

 
 
 
 
▼  떠나기 앞서...
 
 
 
 
▼  대승사 갈림길.
 
 
 
 
▼  이렇게 좋은 길..
 
 
 
 
▼  배추밭도 나오고...  넓직한 임도로 산이 시작되는 지점까지 한 4~5십분 걷는다.
 
 
 
 
▼  옹달샘쉽터에서 잠시 휴식.  노추산까지는 여기서부터 고도 한 300m만 더 치면 된다.
 
 
 
 
▼  옹달샘 쉼터에서 합류, 막걸리 한잔씩..
 
 
 
 
▼  음지에는 제법 눈 밟는 맛이 난다.
 
 
 
 
 
▼  왼쪽편으로 이성대가 보인다.
 
 
 
 
 
 ▼  이성대를 가까이 본다.   이성대는 율곡 선생 등이 공자, 맹자를 기리기 위해 건립하셨다 한다. 
     이성대. 참 독특하다. 멀리서도 잘 보인다.  흡사 북한산의 동장대 같은...
 
 
 
 
 
▼  너덜지대.   흡사 귀때기청봉의 그런 너덜 같은... 물론 규모는 작지만..
 
 
 
 
 
▼  돌탑 앞에서..
 
 
 
 
▼  이성대가 코앞에..
 
 
 
 
▼  이성대.  노추산의 명물이다. 정남향. 볕이 따사롭다. 앞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아주 시원하다.
    이성대를 전면 유리창으로 만들고 그 안에서 고시공부하면 공부가 참 잘될 듯... 
    오늘의 오찬장소다.  점심들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 따사로운 햇볕. 트인 조망.
    역시 부러울 것 없는 대목.
 
 
 
 
▼  이성대 조망대.  실루엣만 봐도 누군지 알 수 있는게 재미나다.
 
 
 
 
노추산에 오기전에 조인트 산행 하자고
삼척의 한맥 산악회 작은거인님이 카페에서 연락을 주셨다.
근데 서로들 멀리서 오니 일정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결국 그 팀들은 먼저 산에 드셨고 노추산 찍고 내려와
우리랑은 이성대에서 조우 했다. 반가웠다.
 
 
특히,, 작은 거인님
우리 서울팀을 위해 마련하셨다고
자연 숙성 머루주를 자그마치 2리터 펫트병으로 2개를 내 놓으신다.
 
 
물론 자연숙성 머루주도 소중하기 이를 데 없지만
산 밑에서 그 무거운 것을  짊어지고 와 남을 준다는게  쉬운 일이던가.
하물며  500미리 물도 무겁다고 손사레를 치는 마당에 말이다.
 
 
키는 그리 크지 않으셨는데
닉을 참 잘 지은 신 것 같다. 작은거인님. 
 
닉과 인상이 딱 들어 맞는다.  꾸벅~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서울의 북한산이나 도봉산 한번 오셔요.
 
 
 
 
▼  이성대 앞에서  작은거인님의 삼척팀과 같이 기념 촬영. 
 
 
 
 
▼  기념촬영 2
 
 
  
 
▼ 노추산 정상.  이성대에서 15분정도 오른다.
 
 
 
 
 
▼   노추산에서 사달산까지는 아늑하고 아주 편한 길..
 
 
 
 
▼  "공후3"이다.   공포의 후미 3인조  ㅎㅎ
 
 
 
 
▼  넉넉한 길 2
 
 
 
 
 
▼  사달산에서... 
 
 
 
 
 
▼  다시 새목재까지 길을 재촉...
 
 
 
 
▼  산죽밭을 헤치고..
 
 
 
 
 
최초  계획은 새목재 지나  덕우산까지 였으나
새목재에 당도하니 5시가 넘었다.  그냥 고단으로 빠지기로 한다.
 
우리 차량은 구절리에 있어
미래파님이 고단에 먼저 도착한 대원들을 임계로 실어나르고
 
후미인 우리들을 또 실어 나른다.
나중에 차량회수하러 구절리까지 왕복을 하셨으니
민폐만 억수로 끼쳤다.
 
 
 
 
▼  새목재
 
 
 
 
 
▼  새목재 인근 농토...
 
 
 
 
 
미래파님 도움으로 구절리에 있는 차량을 회수하고(자그마치 차로 30분이나 간다..헐~)
임계에서 대충 장을 봐 미래파님 집으로 간다.
 
 
 
▼  미래파님 집에서  숯불구이.  영하의 날씨가 무색하다.
 
 
 
 
 
▼  갓 씻은 상추가 꽁꽁 얼어 나간다..
 
 
 
 
 
▼  임계고기가 육질이 좋아서인지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진짜 고기가 달콤하다.
 
  
 
 
야외 숯불구이 타임이 끝나고 다시 집안에 들어와
작은거인님이 주신 머루주를 들며 새벽까지 산우의 정을 다진다.
 
혈연, 지연, 학연 하나도 없는 우리 회원들이 단지 산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로
오래전에 알았던  그 누구보다도 이리 격의없이 친해질 수 있는 것에 대해  나도 참 신기하다.
이런 소중한  인연들.   잘 보듬고 가꿔 아주 오랫동안 이어지면 참 좋겠다.
 
 
 
▼  석별을 아쉬워하며  기념촬영
 
 
 
 
▼  ...
 
 
 
아주 럭셔리하고  황홀한 1박2일 노추산 유람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