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줄기

 

육지와 달리 바다로 인해 산줄기가 잘려나가 그 섬 안에서 만 이어지는 산줄기를 총칭하여 “섬산줄기”라고 부르기로 한다 왜냐하면 그 섬안에 있는 산줄기를 島脈(도맥)이라고 불러도 되겠지만 육지에서처럼 모산줄기에서 분기되어 맥을 이루며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분기점이 없는 독립된 산줄기로 그저 그 한 섬 안에서 만 어느 바닷가에서 시작하여 제일 긴 능선을 이루며 그 섬 안에 있는 또 다른 바닷가에서 끝나는 한계가 있다 고로 백두대간에서 맥을 이루며 흐른다고 볼 수 없으므로 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에는 심히 난처하다 그래서 나는 섬산줄기라고 부르기로 하며 각 섬 이름을 앞에다 가져다 놓고 그 뒤에 산줄기를 가져와 이름을 지어 육지에서 부르는 산줄기인 지맥, 단맥과 구분하고자 한다

 

예를 들면 강화도에 있는 산줄기는 “강화섬산줄기”라고 부를 수가 있지만 용어의 간편성을 고려해 이미 강화라는 말에 섬이라는 뜻이 내재되어 있으므로 섬을 생략하고 “강화산줄기”로 부를 수가 있을 것이다 이는 모든 섬에 적용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잘 알려진 섬인 경우에는 그럴 수가 있지만 잘알려지지 않은 섬일 경우에는 섬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럴 경우에는 섬이나 島를 넣어서 부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위 강화도에 있는 산줄기 이름은 "강화섬산줄기" 또는 "강화도산줄기"라고 부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약간 이중적인 느낌이 들더라도 가장 잘 알려진 바로는 섬이름 뒤에 전부 "도"라는 글자가 붙는 바 이를 그대로 산이름으로 채택해 "00도산줄기"라고 부르기로 정의하고 잘 알려진 섬일 경우에는 "도"를 생략한다

   

그러나 섬의 크기에 따라 그 안에서만 존재하는 산줄기가 여러개가 있을 수가 있다 그럴 경우 전부다 “도산줄기”라고 부른다면 어느 산줄기를 의미하는지 혼란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 혼동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에서 육지에서 규정한 산줄기 논리를 그대로 적용해 구분을 하고자 한다

 

제주도를 비롯한 모든 섬에서 100km이상되는 산줄기는 없다 즉 육지에서 부르는 기맥급 이상되는 산줄기는 없으므로 섬안에 있는 산줄기는 제일 긴산줄기가 30km이상 100km미만인 지맥급 산줄기와 10km이상 30km미만인 단맥급 산줄기 그리고 10km미만인 여맥급 산줄기 만이 존재할 것이다 그런데 여맥급 산줄기는 그 모산줄기에 포함되는 것으로 하자고 “우리산줄기이야기”에서 정의를 한 바가 있다 

 

그래서 2개급의 산줄기로 압축이 되는바 지맥급 산줄기를 “큰산줄기”라고 부르기로 하고 단맥급 산줄기를 그냥 “산줄기”로 부르기로 정의하고 답사를 하면 될 것이다

 

그런 원칙에 의해서 섬산줄기 이야기를 하고자 하며 아울러 큰산줄기에서 분기한 10km~30km미만인 단맥급 “산줄기”도 같이 이야기하고자 한다

 

 

1. 거제도 십자산줄기이야기

 

거제도는 다른 섬과는 달리 산줄기 구조가 어느 점을 기준으로 4개의 산줄기가 사방으로 흩어지는 +(십자)산줄기를 이루고 있어 특별하게 이름을 지어 답사를 해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제주도도 한라산을 정점으로 십자산줄기를 이루고 있어 추후 별도로 설명할 것입니다) 

 

하나는 동서로 거제도를 횡단하는 산줄기가 있는데 제일 긴코스를 그려보면 통영에서 거제도를 건너가는 신거제대교에서 시래산으로 올라 화룡점정 계룡산을 지나 대체적으로 동진하여 등고선상510봉에서 계속 동진하여 옥녀봉을 지나 망산을 지나 장승포항 등대가 있는 곳에서 끝나는 약37.5km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물론 폐왕성에서 별학산으로 남진하는 산줄기로 이어가는 것이 조금 더 길지만 완전히 남진하는 산줄기라 동서산줄기로는 조금은 무리가 따를 것 같아 동남진하는 산줄기를 시작점으로 삼은 것입니다

 

이산줄기 이름은 그 산줄기중 제일 높고 명성이 드높은 거제시청을 품고 있는 계룡산의 이름을 빌어 “거제계룡큰산줄기”라고 이름을 지었지만 십자산줄기의 특징을 살려 좌우 즉 동서로 횡단하므로 “거제동서큰산줄기”라고 이름을 지어도 무방할 것입니다

 

또 하나는 남북으로 거제도를 종단하는 산줄기가 있는데 제일 긴코스를 그려보면 거제시 남부면 대포리 등성이끝 남해바다에서 시작하여 화룡점정 가라산을 지나 대체적으로 북진하여 등고선상510봉에서 동서큰산줄기와 만나 계속 북진하여 진달래로 유명한 대금산을 지나 거제시 장목면 중밭골봉을 지나 간곡만 동측 끝에서 끝나는 약60km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물론 대금산을 지나서 鶯(앵)산으로 가는 산줄기가 더 길지만 완전히 서쪽으로 진행하는 산줄기라 남북산줄기로는 조금은 무리가 따를 것 같아 북진하는 산줄기를 따른 것입니다

 

이산줄기 이름은 그 산줄기중 제일 높고 명성이 드높은 가라산의 이름을 빌어 “거제가라큰산줄기”라고 이름을 지었지만 십자산줄기의 특징을 살려 상하 즉 남북으로 종단하므로 “거제남북큰산줄기”라고 이름을 지어도 무방할 것입니다

 

 

거제계룡(동서)큰산줄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통영 거제

 

신거제대교 삼거리(0)-始來산(265, 0.7)을 지나서 사등면과 둔덕면의 경계를 따라 임도(90)-폐왕성(둔덕기성, 330)-임도(310, 2/2.7)-우두봉(우봉산, 433,8)-할미봉(410)-황봉(270)-거치임도(210, 2.3/5)-△303봉-418.3봉-둔덕고개(290)-개금치도로(270, 3.2/8.2)-△346.4봉을 지나 둔덕면, 사등면, 거제면의 삼면봉인 백암산(△494.7, 1.7/9.9)에서 남쪽으로 대봉산으로 가는 “거제계룡(동서)대봉산줄기”를 떨구고 팔골재(110, 2.6/12.5)에 이릅니다

 

도로따라 삼거리(130, 1/13.5)를 지나 사등면, 거제시, 거제면의 삼명봉인 금산치(310)-김형령재(감실령)도로삼거리 골프장(270, 1.3/14.8)-鷄龍산(569.8, 2.2/17)-고산치(510)-여사바위(559.1, 1/18)-여사고개 임도끝(510, 0.2/18.2)-고자산치 임도삼거리(370, 1.1/19.3)-411.4봉-514.9봉어깨(490, 1.5/20.8)에서 거제시내로 들어가 △201봉-배합재도로(170, 2.7/23.5)에 이릅니다

 

494.7봉어깨(490)-십자봉(510, 2.6/26.1)-500.3봉-玉女봉(△555.6, 2.3/28.4)-239.8봉(2.2/30.6)-△204.3봉(1/31.6)-도로육거리(□23.7, 1/32.6)-협성봉(185.6, 0.8/33.4)-도로-△177.6봉어깨(150, 0.6/34)-아파트단지 능포초교(0.6/34.6)-도로(□69.7, 0.5/35.1)-망산(215.9, 0.9/36)-총명사도로(1/37)를 지나 도로 호텔라이트하우스 도로 장승포항 장승포등대 남해바다(0, 0.5/37.5)에서 끝나는 약37.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거제계룡(동서)산방산줄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거제

 

거제계룡큰산줄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면서 둔덕면, 사등면, 거제면의 삼면봉인 백암산(494.7)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옥산치(290)-351.9봉-도로(290, 1.3)-大峰산(459.5, 0.7/2)-임도(270, 0.8/2.8)-신두구비재 임도(270, 1.2/4)-306.1봉-큰골산(220.1, 2/6)-△209.3(2.2/8.2)-송곡산(139.2)-송골고개 도로 삼거리(70, 1.5/9.7)-수려봉(208.2, 0.7/10.4)을 지나 작은아지량 남해바다(0, 1.8/12.2)에서 끝나는 약12.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거제가라(남북)큰산줄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매물 거제 마산

 

거제시 남부면 대포리 등성이끝(0)-1018번지방도로 홍포고개삼거리(90, 2)-望 산(375.1, 0.8/2.8)-홍포삼거리(270)-해미장골등(호연암, 310)-내봉산(350, 1.6/4.4)-여차등(310)-각지미(268.4, 1.5/5.9)-작은다대재(저구고개)도로 삼거리(70, 0.8/6.7)-△209.8봉-多大산성(283, 1.3/8)-망등(570)-가라산(584.8, 2.3/10.3)-진마이재(370, 1/11.3)-428.2봉-뫼바위(490, 0.7/12)-댕근바위(530)-마늘바위(550)-568.6봉(1.3/13.5)-1018번지방도로 학동고개(110, 1.7/15)로 내려선다

 

326.8봉-북병산(451.2, 2.1/17.1)-양화고개(210)-442.5봉(2.2, 19.3)-망치재도로(190, 1/20.3)-北屛산(△466.5, 1.3/21.6)-다리골재(290)-378.6봉-망양고개(310, 2.3/23.9)-반송봉(270)-반송재도로(290. 2.2/26.1)-십자봉(1, 2.2/28.3)-414.4봉-명치임도(250, 0.7/29)-362.7봉-△351.1봉(1.5/30.5)-수월재(290, 1/31.5)-國士봉(465.4, 0.5/32)-324.5봉-디지거재 임도(150)-14번국도 봉산재(150, 3.2/35.2)로 내려선다

 

옥포고교 도로(130)-58번국지도 송정터널위 송정고개(150, 1.6/36.8)-△273.2봉(3/39.8)-도로(210, 1.3/41.1)-정골고개삼거리(230, 0.7/41.8)-大錦산(△438.7, 0.7/42.5)-上金산(285.5, 1/43.5)-반깨고개 도로(150, 0.7/44.2)-△215.9봉-栗川산(232.9, 2/46.2)-등고선상230m지점 앵산단맥 분기점(1.1/47.3)-두모고개 도로삼거리(70, 1/48.3)로 내려선다

 

망월봉(138.2, 0.3/48.6)-장목초교 됫능선 도로고개(50, 1.4/50)-임도(90, 1/51)-안산(150)-국농고개 도로(70, 0.6/51.6)-151봉-209봉-등고선상170m 십자안부-大峰산(250, 2.5/54.1)-구영고개도로(90, 1/55.1)-軍威봉(190, 0.5/55.6)-老長산(210, 1.2/56.8)-유호령(150, 0.7/57.5)-목고개 도로(90, 0.5/58)-△134.3봉-중밭골산(150, 0.7/58.7)를 지나 장목면 농소리 간곡만 동측 끝 남해바다(0, 0.8/59.5)에서 끝나는 약59.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거제가라(남북)앵산산줄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거제

 

거제시 장목면 율천리 율천산에서 두모고개도로로 가면서 등고선상230m지점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祭石산(270, 0.5)-260.2봉(3.2/3.7)-5번국도 장터고개(70, 2/5.7)-331.6봉-불곡사 북서측 도로 고갯마루(230, 2/7.7)-364.7봉-鶯산(△508.4, 3/10.7)-率兵산(437.4, 0.8/11.5)-개안고개 도로(30, 1.7/13.2)-외항개 도로(10, 0.3/13.5)-天馬산(151.3, 0.5/14)를 지나 거제시 하청면 덕곡리 개안만 북측 끝 남해바닷가(0. 1.6/15.6)에서 끝나는 약15.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2개의 큰산줄기가 십자모양으로 겹쳐지는 한가운데 있는 등고선상510봉은 이름이 없는 무명봉이지만 산줄기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하여 십자봉이란 이름을 지어 답사를 하고자 합니다

 

제 산행기는 5만분의1 지형도 도엽을 같이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거제가라(남북)큰산줄기종주제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매물 거제 


2014. 3. 6(수) 맑음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거제시 남부면 학동리에서 진마이재로 올라 노자산까지 갔다가 빽해서 학동고개(그물기고개)를 지나 북병산을 넘어 망치고개까지 


뫼바위(490) : 거제시 동부면

마늘바위(550) : 거제시 동부면

568.6봉 : 거제시 동부면

老子산(△557.1) : 거제시 동부면 

북병산(451.2) : 거제시 동부면


구간거리 : 13.1km   접근거리 : 2.5km   큰산줄기거리 : 9km   노자산왕복: 1.6km


구간시간 11:40    접근시간 1:20    큰산줄기시간 7:10    노자산왕복시간 1:00    휴식시간 2:30 



사진이 안보이시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십시요l

http://blog.daum.net/shinks32/2817


몽돌해수욕장에서 부는 바람에 지나간 영상들을 회상하며 몽롱한 시간들이 흐르다가 

잠이 든것인지 안든것인지 모를 경계가 모호하지만 오늘 산에 갈 궁리를 합니다

5시쯤 일어나 6시쯤 산행을 시작하면 7시쯤 날이 샐것이고 그 다음에 암릉구간을 통과하면 될 것입니다 

일어나긴 5시에 일어났으나 밖이 깜깜하니 나갈 기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밍기적거리다가 6시쯤 모텔을 나섭니다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몽돌해수욕장 : 6:00

 

도로따라 어제 내려온 내촐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좌측으로는 간간이 밀려와 부셔지는 파도소리만 애잔하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처얼썩 처얼썩~~~~~  

내촐버스정류장이 있는 등산로 입구에는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많습니다

 

 

이정목도 어젯밤 그대로입니다^^ 학동고개까지 5.6km입니다

 

6:10  6:15출발(5분 휴식)

 

너른 비포장길을 따라 오릅니다

  

 

그런데 내가 세월이 지나간 것을 생각못한 것 같습니다

6시 조금 넘으니 바닷바람에 밀려온 동녁이 붉게 아니 진주홍빛으로 물들어오고 있습니다

아 이럴 줄 알았으면 5시에 나올것을 시간이 아쉽습니다

 

자갈깔린 비포장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거제819-43 문이 잠겨있는 민가를 지나갑니다

 

6:30

 

이후로 길은 경운기길 수준으로 바뀌며 숲길로 들어갑니다

 

6:35

 

이 이후로는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계곡물을 끌어드리는 호스외에는 아무런 시설물이 없습니다

그만큼 청정지역이라는 것이지요

 

고로쇠액 채취구역이니 지정된 등산로외 무단출입시 임산물 절도범으로 오인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의 프래카드가 있습니다 여느 다른 지역처럼 고발 내지는 벌금 운운하며 살벌한 문구를 쓰지 않은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지만 사실 이 산이 개인것도 아니고 한려해상국립공원내에 있는 산자락인데 이 동네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무단으로 국립공원에 들어가 고로쇠액을 채취하는 행위는 처벌대상이 아닌지 모르겠으며 만약 어느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허락을 해 주었다면 그 허락을 해준 기관도 처벌을 해야할 것입니다 국립공원내에서는 자연보호 환경보호 등을 위하여 모든 개인적인 행위는 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고 단지 동네 주민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런 배타적인 생각을 해도 된다는 저를 납득할만한 확실한 증빙자료가 있다면 이해를 할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갈때마다 저런 프래카드를 보고 이러쿵저러쿵 썰을 안밷어도 되니 말입니다^^    

 

경고판이 있습니다 동네 상수원이니 세면 및 세탁시 고발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건 이해가 됩니다 먹는 물이니 말입니다

 

전자에 칭찬을 해 주었더니 이제는 여느 다른 지역처럼 

 

적발시 위법조치하겠다고 합니다

 

자기들은 채취하면 적법이고 다른 사람들이 채취하면 위법이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 행위가 법을 위반한 것이라면 당연히 법의 심판을 받아야할 것이고 그것은 양자 다 동일해야 할 것입니다  

서덜지역도 오르고 대체적으로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이라 편하게 오르게 됩니다

 

정상부 다가서 등로 양편으로는

 

봄의 전령인 초록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금 한창 봄이 올라오고 있는 것입니다

 

어젯밤에 본 대피소도 그대로 있고 이정목도 그대로입니다

 

등고선상370m 십자안부 진마이재 : 7:25  7:30출발(5분 휴식)

 

우측 돌길로 오르는데 그 돌길은 끊어질듯 이어지며 계속됩니다 

 

거제01-07구조목 지나 잠시 오르면 도면상428.2봉 정상으로 암봉입니다 

 

7:45

 

우측으로 보이는 거대 암봉이 아마도 뫼바위인 것 같은데 사람이 범접할 수 없을 것 같은 엄청나게 험하게 보입니다

 

시나브로 내려가 억새 무성한 펑퍼짐한

  

등고선상410m 안부에서 바라보니 그리 험하지 않게 보이기도 합니다

 

밑에서 올려다보아 정상부가 보이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7:50  7:55출발(5분 휴식)

 

조망이 시원스럽게 터지는 억새 바윗길 교자상같은 너럭바위

 

조망은 타의 추종을 거부합니다 역시나 10대명등산로 답습니다

 

거대한 암봉인 뫼바위가 바짝 앞으로 다가옵니다 스텐난간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뫼바위에서 좌측으로 산줄기를 이어보면 마치 통마늘 한통이 놓여있는 것 같은 거대한 암봉이 있으며 그 뒤로 머리꼭대기에 정자를 이고 있는 568.6봉과 그너머로 노자산이 있을 것입니다


 

뫼바위 우측으로 험악한 암봉을 하나 넘어 내려가면 학동리 바닷가입니다

 

햇빛에 바닷물이 은빛으로 눈이 부십니다

해금강을 당겨 보았습니다

 

너럭바위 : 8:05 8:10출발(5분 휴식)


 


성곽길인 것도 같고 일부러 최근에 만든 길인 것도 같고 그런 능선 돌길을 갑니다

 

약간 아리송한 곳도 나오고 어젯밤 야간산행으로 이곳을 통과안하길 정말 잘 한 것 같습니다 

 

강한 서풍에 온몸이 얼어버릴 것 같습니다 바람이 안불면 더워서 옷을 벗어야 할 것 같구요 변덕입니다

 

암릉이라 속력은 굼뱅이가 따로 없습니다 

 

거제1-9구조목을 지나 거대 암봉을 우측으로 돌아 등성이에 이르면 진마이재900m 안내판이 하나 있고 우측 아래로 거대한 암봉이 하나 있고 좌측으로 조금 오르면 거대 암봉인 뫼바위 정상입니다 조망은 말할 것이 없습니다 북한산 백운대 올라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추락및 미끄럼주의 안내목이 있습니다

 

가야할 뾰족한 거대 암봉은 마늘바위입니다

 

육안으로는 통영시가지까지 다 보이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나는 흔적으로 보이는데 독자는 아마 못찾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그 사이에 수많은 섬들이 바닷물결에 일렁이고 있는 모습이 가히 한려해상국립공원에손색이 없습니다

 

뫼바위 : 8:25  8:30출발(5분 휴식) 

 

내려가는 길은 스텐난간과 발판 등이 있긴하지만 난간 잡는 곳이 성기게 배치되어있고 중간단이 없어 잘못 미끄러지기라도 하는 날엔 그대로 추락할 것은 뻔합니다 즉 안전시설이라는 것이 그저 심리적은 안정감을 주는 것일뿐 정작 사고가 나면 속소무책일 것 같습니다 좀 더 확실하게 미끄러져도 추락하는 일이 없도록 개선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절대 오시지 말기를 부탁합니다

 

상당히 까다로운 암릉을 다 내려가 펑퍼짐한 등고선상430m 안부에 이릅니다 

 

대피소와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학동초등학교1.5, 학동고개3.1"이라고 합니다

 

학동초등학교 갈림길 등고선상430 아자안부 : 8:25  8:30출발(5분 휴식)

 

거대한 병풍바위를 좌측으로 오릅니다 

아마도 이 바위가 댕근바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댕근바위 : 9:00

 

지나자마자 또 거대 암봉을 우측으로 가는데 좌측으로 성곽같은 암릉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거대 암봉이 나타나고 거제1-11구조목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오릅니다

 

 

9:20 



통마늘 같이 생긴 초거대 암봉인 마늘바위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아마도 북한산 인수봉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

 

마늘바위 : 9:30  9:35출발(5분 휴식)

 

초거대바위인 마늘바위를 뿌리채 도는 길입니다

 

너덜길로 올라 잠깐 가다 아자길 안부에 이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오른쪽 사면으로 가면 학동고개2.2 직진 노자산1.4"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우측 사면으로 가는 길로 가면 약간 축지법을 써서 학동고개로 가는 길입니다 어젯밤에 만약 왔다면 분명 그리로 갔을 것입니디만 오늘은 아닙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 유명한 노자산을 찾아뵙고자 직진으로 오릅니다  


나뭇가지에 들러쌓인 거대한 마늘바위 통마늘처럼 보이나요 너무 커서 징그럽습니다

 

아마도 이 마늘바위를 오르는 등산로를 개설하고 암벽 훈련장을 만든다면 인기가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 같습니다

 

 

아자길 학동고개 갈림길 : 9:40  9:45출발(5분 휴식)

 

 

단순하게 큰산줄기만 이어간다면 이곳에서 우측으로 학동고개로 가는 축지법을 쓰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릅니다 여기까지 와서 노자산을 안 찾아뵙고 간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입니다 앞으로 이 노자산 하나만 찾아본다고 이곳을 들를 기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노자산 할아버지 뵙기 위해 직진으로 오릅니다  

 


3층 팔각정이 있는 도면상568.6봉 거대한 암봉위에 올라선 것입니다

 

노자산 가라산보다 더 크고 중후하며 천지사방 모든 산들을 거느리고 있는 이 봉우리가 왜 이름이 없는지 모를 일입니다

 

내 생각에는 이 봉우리가 노자산인 것 같은데 왜 더 낮고 덩치도 더 적은 변방에 붙어있는 봉우리에게 노자산이라는 이름을 양보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이름이 없는 것이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자연휴양림(학동고개)1.7  직진하면 노자산0.8"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우측 학동고개로 큰산줄기를 이어가야하겠지만 나는 노자산을 다녀오기 위해 직진으로 갑니다

 

568.6봉 : 9:50 10:00출발(10분 휴식)


대문바위를 나가 암릉을 내려갑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노자산 암릉도 상당해 보입니다

 

암릉이 앞을 가로막고 있으니 길은 자연스럽게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 사면을 앞뒤로 가는 T자길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전망대0.3, 노자산0.5km 해양사2.5km"라고 합니다

 

10;10 10;15출발(5분 휴식)

 

잠시 오르면 등고선상490m 안부인 본능선에 이르고

 


다시 암릉이 시작되고 길은 자연스럽게 거대 암봉을 보며 우측 사면으로 진행을 해서 

 

어마어마한 너덜지대를 오르며 우측 사면으로 돌아 등성이에서 좌측으로 조망좋은 작은 잡관목길로 올라

 

거대한 암봉위에는 약간의 공터에 돌탑이 있고 거제1-18구조목이 있으며  앉은뱅이 산불감시초소 그리고 산불감시자동카메라

철탑 그리고 단을 만들고 그 위에 올라서 있는 노자산565m 정상석 등등이 있습니다   

직진으로 잠깐 내려가면 커다란 헬기장으로 능선을 따라 해양사라는 절로 가는 길입니다 즉 노자산 일반등산로인 것입니다

 

저멀리 고성의 벽방산과 거류산을 당겨 보았는데 간신이 그 형체만 어른거릴 뿐입니다


율포만 건너 통영쪽 조망입니다

 

수많은 섬들이 바닷바람에 춤을 추듯 일렁이는 모습이 가히 선경이 따로 없습니다

 

통영쪽으로 하늘에는 누런잿빛의 띠가 형성되어있습니다

 

아마도 중국발 미세먼지와 국내산 공장배출가스가 어우러져 만든 하늘 오염띠인 것 같아 속이 상합니다


 

노자산도 10대명산등산로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노자산에서 바라본 568.6봉 거대 암봉은 가히 거제도 전역을 통솔하고도 남을 것 같은 대단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노자산 : 10:35  10:50출발(15분 휴식)

 

그대로 빽을 해 568.6봉 팔각정 앞으로 학동고개 쪽으로 내려가는 곳에

 

거제지맥2-6번포스트목이 있습니다 이곳을 노자산전망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다시 568.6봉 전망대 팔각정 : 11:25

 

팔각정 왼족으로 좋은 산책로 같은 길로 내려갑니다

 

바위전망대 절벽이 나오면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11:30

 

급경사로 쏟아져 내려갑니다 우측 사면에서 온 길을 만나서 내려갑니다 

 

이정목에 학동고개1.8, 노자산1km"라고 합니다

 

11:40

 

급경사로 잠시 내려가면 장의자가 있는 쉼터에서부터 완만해지면서 한무리의 젊은 청춘들을 만납니다 아마도 좌측 아래로 있는 거제자연휴양림에 MT온 젊은이들 같습니다 아마도 극기훈련차 오르는 것 같습니다

 

장의자들이 가끔 나와 쉬어가라고 강요를 하며 거제3-5구조목이 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11:55

 

평지같은 길을 한동안 가다가 헬기장 흔적인 것 같은 억새무성한 너른 곳에 이르면 Y자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가면 휴양림 가는 길이고 학동고개는 우측으로 가야합니다 거제3-3구조목이 있습니다

 

12:05  12:10출발(5분 휴식)

 

펑퍼짐한 운동장 같은 곳이 다시 나오고 T자길이 있는데 좌측으로 가면 휴양림으로 해서 입구로 빠져나오게 될 것이고 우측으로 가면 학동고개로 가게 됩니다 

 

12:15

 

오른쪽으로 가다가 북동방향으로 올라 거제3-2구조목을 지나 살짝 오르다가 내려갑니다

 

12:20

 

좌측 아래로 휴양림 건축물들이 보이고 거제3-1구조목을 지나   


계수기를 통과해 이정목에 가라산4.9km라고 합니다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나오고 2차선도로 1018번지방도로 그물기고개(학동고개)에 이릅니다

 

56번 시내버스가 좌측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노자산 안내판이 있습니다

 

유래 

거제 봉산을 이룩한 거제의 수봉이며 이산에는 영약인 불로초 산삼이 있으며 단풍나무가 많고 용추폭포 등 계곡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이처럼 불노초와 절경지에 살기 때문에 늙지 아니하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다고 노자산이란 이름이 생겼다고 하며 또 거제의 산중에 제일 어른이라 하여 노자산이라고 하기도 한다

정상에는 기우단과 노일전쟁 당시 일본해군준장의 표적기념비가 있으며 정상 바로 밑에 약500평 정도의 잔디밭이 있는데 왜구의 침입이 있을 때 이곳에서 의병훈련을 하였던 곳으로 그곳에는 수백명이 먹을 수 있는 약수터가 있다

울창한 숲과 계곡으로 인하여 거제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으며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원목이 모두 이곳 거제의 후박과 자작나무이다 

 

등산코스 :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1018번지방도로 그물기고개(학동고개) : 12:25  12:30출발(5분 휴식)

 

비포장길로 오릅니다

 

능선 양쪽으로는 망가진 그물담장이 계속되는 표고버섯밭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나 관리를 안하고 있는 모양인지 모든 것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비포장길이 끝나면서 표고버섯밭도 끝납니다 

 

바위들이 몇개 있는 살작 오른 곳에서 돌팍에 걸터앉아 가라산부터 노자산으로 이어지는 10대명산등산로를 하염없이 쳐다보며 이제서야 삶은 계란2개와 빵 1개로 느긋하게 아침을 합니다  어치피 시간상으로 망치재를 넘어 반송재까지는 답사가 안될 것 같습니다 서울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엇저녁처럼 늦은 오후까지 산행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12:40 13:05출발(25분 휴식)

 

오름짓을 하다 또 커다란 바위들이 뭉쳐있는 능선 우측으로 오르는데 오늘 산행은 뭔가 좀 이상합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수종인 소나무와 참나무가 없는 능선으로 오르고 있으니 말입니다 꼭 뭔가 하나 빠뜨리고 다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펑퍼짐한 326.8봉에 이릅니다

 

13:20

 

펑퍼짐한 등고선상290m 안부에 이릅니다

 

13:30

 

능선 우측 사면으로 나가 운동장 같은 T자안부에 이릅니다

 

13:33

 

산책로 같은 길은 계속되고 암릉이 나오면 우측 사면으로 살짝 넘어 안부에 이릅니다

 

13:40

 

운동장 같은 능선을 시나브로 오릅니다 

 

너무 졸려서 비치적거리며 눈을 감고 오릅니다 워낙 펑퍼짐해서 어디가 능선인지 알길도 없고 단지 좋은 길이 있으니 계속 따라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넘어져도 어디 다칠곳이 하나도 없는 포근한 어머니 품처럼 평화로운 곳입니다 이런 능선을 오랫동안 아니 오르는듯 오름짓을 합니다 

 

능선이 이리 편하니 아니 졸릴수가 있겠는가

 

오르면서 슬슬 좌측으로 휘어서 북동방향으로 오름짓을 하면서  

 

어 표시기 하나가 높이 걸렸습니다 맨발선배님 시그널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보는 감격적인 시그널입니다

 

펑퍼짐한 도면상451.2봉 정상에 이른 것 같습니다 국립지리원 5만지도에 북병산이라고 표기된 봉우리입니다 

물론 다음에 갈 망치재에서 반송재로 가면서 나오는 북병산이 또 있습니다만 이 봉우리도 도면상으로는 엄연히 북병산입니다    

 

북병산 : 14:15  14:2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틀어 북쪽으로 가며 

 


좌측 아래로 송신탑 건물이 보입니다

 

콘테이너박스처럼 보이는 구축물이 엄청나게 큽니다

 

살짝 오르는척하다 우측 정상으로 안가고 좌측 정북방향으로 송신탑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곳에 


3-2포스트목이 있습니다

 

살짝 오르며 조망좋은 바위절벽이 나오면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14:25  14:30출발(5분 휴식)

 

바위섞인 길로 내려가다 좌측에서 온 잡목들이 자라고 있는 평지에 이릅니다 그 평지가 좌측 사면으로 계속되는 것으로 보아 아

마도 옛날에는 임도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14:40

 

바위섞인 능선 조심스럽게 빨래판 같은 급경사로 떨어져 내려야합니다

길이 없다면 어디가 능선인지 감을 잡기가 망한 곳인데 좋은 길은 끝까지 나를 인도해줍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생강나무꽃만 딱 한번 보았는데 오늘은 재수가 좋은 모양입니다  


낙엽을 뚫고 올라오는 힘찬 생명의 소리들 그 숨결이 느꺼집니다


 

분홍꽃도

 

노랑꽃도

 

아직은 봄이 멀었는 모양입니다 그저 봄이 오는 소리를 듣고만 있을 뿐입니다

 

드디어 펑퍼짐한 운동장 같은 등고선상210m 십자안부인 양화고개에 이릅니다

 

3-3포스트목이 있고 좌측 억새 무성한 곳으로는 앞뒤로 가는 임도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좌측 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가도 망치재고개까지 갈수 있지만 아직도 해가 창창한데 그러기는 싫습니다

 

양화고개 : 15:00  15:05출발(5분 휴식)

 

능선으로 오릅니다 산책로 같이 좋은 길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고 좋은 길로 오릅니다 억새 무성한 묘터인 것 같은 편편한 평지에 이릅니다

 

15:20

 

오르다가 또 편편한 평지에 이릅니다

 

15:25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오릅니다 

 

평범한 등고선상390봉에 이릅니다

 

15:55

 

내려가다 우측으로 2지송이 있는 바위전망대가 나오고 

 

망치항 한가운데 떠있는 조그만 윤돌도라는 섬 건너 가는 끈으로 마지못해 육지와 연결되어 있는 구조라리 삼정마을 뒤로 구조라항의 아늑한 포구와 그 포구를 감싸고 있는 길게 돌출한 산줄기가 평화롭게 졸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름답습니다 섬산행의 묘미가 아닌가 합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좌측 맨 앞 윤돌도 그 위로 가는 끈으로 연결이 된듯한 구조라리 걱정됩니다 비가 많이 오면 바다에 잠겨 섬이 하나 생길 것 같은데 그곳에 커다란 마을이 조성되었다는 것은 그런일이 지금가지 한번도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까 참으로 신비한 자연입니다 우측으로 제일 높은 봉우리가 어제 오른 망산과 또 다른 망산(304.9m)입니다

 

15:57  16:02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350m 안부에 이릅니다

 

16:05

 

바윗길을 올라 조그만 암봉인 등고선상390봉에 이르면 천지사방 조망이 끝내주는 곳입니다 


 

우측으로 망치항과 구조라항이 더 넓게 보입니다


 

뒤 돌아보몀 송신탑이 피뢰침처럼 보이는 지나온 북병산 능선도 다 보이고


 

10대명산등산로인

 

맨 뒷능선

 

맨 좌측 가라산에서 부터 우측으로 진행하며 울퉁불퉁 험악한 뫼바위와 낙엽에 살작 가려진 마늘바위와 568.6봉 노자산까지 걸리는 것이 하나도 없는 매끈하게 여인네의 허리처럼 쑥 빠진 능선이 가히 10대명등산로답습니다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바위에 걸터앉아 하염없이 무아지경에 빠져 망망대해 바다를 응시하다 10대명등산로를 바라보다 불현듯 불어오는 서풍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정신을 차리고 자리를 일어납니다 육체가 정신을 이기는 순간입니다

 

그저 그자리에서 망부석이 된들 어떠리 ..............

 

등고선상390봉 : 16:20 16:40출발(20분 휴식) 

 


뾰족하게 하늘을 찌르고 있는 도면상442.5봉을 바라보며 터덜거리며 마지못해 바윗길을 내려갑니다

 

축구장같이 너른 등고선상370m 안부로 내려섭니다

 

16:45

 

조금 오르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의산하에 아름다운 산행기를 올려 인기를 끌고있는 빡신 산행의 대가! 


귀여븐앙마" 표시기를 난생 처음 만납니다

 

반갑습니다 꼭 오래 떨어져 있던 산친구를 만나는 것같이 즐겁습니다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올라 작은 너럭바위들이 깔린 442.5봉 정상으로 생각이 드는 곳으로 올라섰습니다  


거제3-4포스트목이 있습니다 앞으로 1km만 가면 망치고개라고 합니다 다 왓습니다

 

442.5봉 : 17:00  17:05출발(5분 휴식)

 

특이한 모습의 또 다른 북병산을 바라보며 내려갑니다

 

절벽이 나오면 

 

17:30

 

우측으로 내려가 망치고개에 이르면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즐비합니다

 

이정목에 학동고개5.5km"라고 합니다

 

황제의길"이란 엄청나게 큰 계란을 세워놓은 것 같은 황토색을 띄고 있는 특이한 모양의 표석 옆에 황제의길" 유래판이 있습니다

 

황제의길 유래

황제의 길은 거제시 일운면과 동부면의 경계지점으로부터 일운면 망치삼거리에 이르는 2km구간이다

1968년 5월18일부터 20일까지 아프리카에 위치한 에티오니아 "하일레셀라시" 황제는 대한민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게 된다  

에티오니아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황제의 친위대를 포함하여 6037명을 파견하였으며 123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런 연유로 한국을 찾은 황제는 대통령 예방과 공식일정을 마무리하고 거제도를 찾게 된다

황제 일행은 쪽빛 푸른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올라서자 뛰어난 자연경관에 감탄하여 원더풀을 7번이나 와쳤다고 한다

울창한 숲과 푸른 바다 그리고 섬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은 탄성을 지르고도 남을 정도로 충분히 아름다웠다는 것

훗날 자연스럽게 황제의길이라 칭해졌으며 큰 바위에 "황제의길"이라는 표지석을 세워 이 길을 기념하고 있다


 

길 건너 북병산으로 오르는 길 입구에는 북병산 안내판이 있습니다

 

북병산

북쪽을 막아 병풍을 두른듯 하다고 하여 북병산이라고 한다

북병산 고개를 넘어 동부 일운 고현 등지로 통하는 3갈래의 길이 있어 삼거리라 하며 지금도 잡목이 우거져 있어 고로쇠수액 표고버섯이 많이 재배된다

남쪽은 구조라해수욕장이고 서북쪽은 구천댐이 건설되어 저수량970만톤을 시민과 조선공업 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등산로는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북병산 오르는 길은 통나무 게단으로 오르고

 

거제3-5포스트목이 있습니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구천마을 우측으로 내려가면 망치마을"이라는 이정목도 있습니다

 

대형 거제관광안내도를 보면

 

거제8경으로

 

여차홍포해안비경, 계룡산, 외도내도비경, 거제해금강, 공곶이, 바람의언덕과 신선대, 동백섬지심도, 학동흑진주몽돌해변 


 

거제 먹거리8선으로

 

도다리쑥국, 멍게성게비빔밥, 굴구이, 어죽, 생선회, 물메기탕, 볼락구이 대구탕

 

어째 먹어본 것이 한가지도 없습니다 일인분을 팔지 않기 때문에 홀로 산꾼은 먹을 수가 없답니다 슬픈일이지요^^   





5번군도 망치재 : 17:40

 

그후

 

진마이재로 올라 그뒤 시끕한 암릉구간을 조심스럽게 통과해 노자산까지 덤으로 갔다가 빽을 해 

그물기고개(학동고개)로 내려가 북병산을 넘어 망치재로 내려가 좀 이른 시간이지만 서울 갈일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산행을 접는 것이 순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다음 구간은 거제도의 명물 대금산을 지나게 됩니다

대한민국에서 진달래 초원이 제일 넓은 곳입니다 마치 불타는 진달래천국을 유유자적하며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4월 어느날 다시 이곳을 찾을 것입니다 


조은섬콜택시를 불러 동부면 산양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이곳은 섬 전체가 하나의 브랜드인 조은섬콜택시로 운행이 됩니다 이 택시는 동부면택시가 아닌 것입니다

다른 지방하고는 달리 연결을 해주고 목적지까지 메다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콜비도 없고 말입니다


통영가는 버스와 고현가는 버스중에 먼저 오는 것을 타리라 생각하고 

그 가게에 붙어있는 시간표를 보니 6시에 통영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택시에서 내릴 때가 6시가 안되었습니다 그러면 아직 안지나갔다는 이야기인데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기다려도 올 생각을 안하고 결국 고현가는 버스가 먼저 옵니다 즉 6시 버스는 시간전에 휙 들러서 6시전에 떠나간 것입니다 시골 버스라는 것이 그런것이죠^

통영으로 가면 서울 가는 버스요금이 엄청싸집니다 그래서 기다린 것인데 아깝습니다


고현터미널에 가 서울가는 버스표를 구입하고 나니 시간이 30분 밖에 안남았습니다

터미널 밖으로 나가 오뎅백반이 제일 빨리 된다고 하여 시켜먹는데 오뎅 몇개 넣어주고 6000원을 받습니다

하여튼 거제는 모든 것이 비쌉니다


딸네미가 걱정이 되어 전화를 하니 평소 쌩쌩하던 목소리는 어디로 가고 힘이 없습니다

수술후 보신탕이 최고인데 먹지를 안하니 시켜줄 수도 없고 이것아 아프지 마라 아프면 나만 서럽단다

누가 대신해 줄 수도 없고 말이다 

마눌은 사위한테 딸네미를 맞기고 오늘은 집으로 간 모양입니다 

오늘도 날을 넘겨 집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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