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산악회 정기산행(시산제)

-일시;2007.2.11(일)

-장소; 오대산 노인봉

-참가자; 김호연,구자윤,김 구,이병만,홍연택,정성원,김경진,김양수,김원회,박재운,이규봉

-옵저버; 염동설, 이은경(초등 동창들)

 

2월 11일, 우리는 올 한 해도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내기 위해 오대산 노인봉으로 향한다. 우리 산악회로서는 처음 지내는 시산제이다. 나름대로 돼지머리와 과일 등등.. 자문을 구해 준비를 해 보았다.

9;00를 조금 넘어 진고개에 도착한다.


진고개

산에는 상고대가 피었다. 어제 밤에 눈이 온것같다. 날씨는 좋다. 우리는 셋팅을 하고 산행에 들어간다.

 하얀 설원이 펼쳐진다. 고냉지 밭,


고냉지 밭

 그 옆으로 늘어선 우리 회원들의 뒷 모습이 아름답다.

잠시 가파른 오름길을 조심 조심 올라선다. 그나마 오름길은 밤에 온 눈으로 빙판은 아니다.


오름길

 능선에 올라선다. 정상까지는 2킬로미터가 좀 더 걸린다. 완만한 능선길을 걸으니 눈이 밟히는 소리가 상쾌하게 들린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산행객은 그리 많아 보이질 않는다. 산등성이를 휘 돌아 우리는 정상 250미터를 앞에 둔 안부에 선다. 멀리 남쪽으로 군부대가 자리한 웅장한 황병산이 보인다.


황병산

 그 옆으로 백두대간 등산로인 소황병산과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구름이 지나가고 시야가 잘 나온다. 키 작은 나무를 뚫고 우리는 정상 안부에 선다. 먼저 오른 선두조가 우리를 반긴다.

노인봉 정상(1,338미터)


선등자들의 여유,, 정상은 바위로 이루어 졌다. 제법 짧은 거리지만 조심 조심 오른다. 눈 때문에 미끄럽다.여기서 참고로 노인봉의 이름이 왜 노인봉인지 말하자면,,멀리서 보면 바위가 노인의 흰머리 같다하여 노인봉이라 한다. 우리는 단체사진을 찍고, 시산제를 지낼 자리를 찾아 본다. 바로 아래 안부에서 지내기로 하고 젯상을 펼친다.


 그럭 저럭 준비한 음식이 차려 놓으니 그럴싸하다. 가져온 제문을 읽고 산악회와 다른 모든이들의 안녕을 기원 해 본다.

그런데, 초등 동창 두명이 왔다. 뜻밖이었다. 나는 친구들에게 제를 권하고, 음복주도 한 잔 권했다.  

차례로 제를 올리고, 음복주도 하며 그렇게 시산제를 마친다. 부디 회원들의 기원대로 모두 이루어졌으면 한다.부디~ 

우리는 다시 진고개로 하산하고 점심을 동해 바다로 나가기로 하고 주문진으로 향한다. 30여분 지나 우리는 남애항에 도착, 지난번에 들렸던 경기횟집으로 향한다.


하산주

 하산주는 회원이 가져온 자연산 송이주로 시작한다.거기에 소백산맥주라고 소주,백세주,산사춘,맥주를 섞어 먹는 일명 소백산주,,우리 산악회의 딱 맞는 술이름이 아닌가 싶다. 담에도 먹어보자..ㅎㅎ

거하게 먹고 우리는 동창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버스에 오른다. 오는길에 버스에서의 술판?? 즐거운 산행의 회포하는 연장선인것 같다.


즐겁다. 비록 힘든 산행은 아니지만 피로가 몰려온다.


야들~사겨??

회원 여러분 고생 많았습니다.........,-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