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대기리-노인봉-발왕산-발왕재-1169.1봉-매산-호명리(늪목)
일시 : 2007. 1. 20(토) 05;10~15;43(10시간30여분)
인원 : 29명

후기 :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해서 잠시 눈을 감고 있는데 산정무한님이 부르신다.
예의 포장마차에서 홀로 한잔을 걸치고 계서 대작을 하고 있으니 한분두분 서서히 모이고 있고, 서초구청앞에 모여있는 나머지 일행을 태우고 발왕산으로 향한다.

미리 예약한 입구의 식당에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들머리로 향한다.
대기리에서 하차를 한후 임도를 따라 오른다.(05;10)
마지막 인가에서 개들의 환영인사를 받으며 진행하니 수로를 따라 진행이 된다.
대장님을 비롯한 선두는 우측의 능선으로 직접 오르고, 나머지 후미는 계속 수로를 따라 가다 계곡을 건너서 길없는 급사면을 치고 오른다.
적석량은 많지 않지만 경사가 너무 급해서 진행이 무척 더디다.
한걸음한걸음 발길을 옮기니 경사도 완만해지면서 벌목을 해놓은 노인봉에 도착한다.(06;40)
동쪽하늘은 어슴프레 동이 터오고 후미가 모두 도착을 하자 노인봉을 내려선다.

신설을 밟으며 진행을 하나 건설로 눈을 밟는 재미가 떨어진다.
내려서면서 본 노인봉의 끝자락이 천길 낭떨어지다.
능선의 오른쪽은 눈이 그대로 쌓여 있으나, 왼쪽은 눈이 다 녹았다.
완만하게 내려서다가 다시 오름이 시작되고 작은 오르내림이 반복된다.

멀리 정상은 구름속에 가려있다.
능선길은 잡목도 있지만 등로가 의외로 뚜렷하고 표지기도 간혹가다 보이는 것이 우리처럼 오지를 찾아다니는 산객들의 표시인듯 하다.


<발왕산 오르면서 본 적송>


 
<트래버스하면서 보는 건너편의 능선>


 
<우측으로 도암호가 잡목에 숨어있다>

발왕산이 가까와 지면서 나무위에 상고대가 살며시 내려 앉아있다.
기온도 조금씩 떨어지는 듯 하나 꾸준한 오름이 이어지며 땀방울이 모자에서 떨어진다.
기나긴 오름속에 드디어 발왕산 전 헬기장에 도착하고(10;00)
하얀눈과 상고대, 그리고 안개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서 정상까지는 약 5분 거리라고 한다.


<발왕산전 헬기장>

 
<헬기장에서의 상고대>

정상으로 가는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녔는 지 눈길이 반질반질하다.
잠시 올라서니 발왕산 정상에 다다르고 아쉽게 안개로 조망이 꽉 막혀 있으나 멋진 상고대가  아쉬움을 덜어준다(10;05)
1등삼각점(도암11)이 자리하고 돌탑이 정상을 묵묵히 지키고 있다.




<정상>


 
<정상에서의 상고대>

 
<정상에서>


 

<정상에서, 온통 안개와 상고대 뿐>

다시 헬기장으로 되돌아와 발왕재로 향한다.
이쪽으로는 많은 산객들의 왕래로 러셀이 되어있다.
완만하게 내려서다 작은 봉우리를 넘으니 경사가 급하게 떨어지며 눈길을 시원하게 뛰듯이 내려선다.



<정상을 내려서며>

용산이 2키로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친다.
종종 이정표를 대하면서 발왕재전의 옛 임도에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푸짐한 점심을 들고서 약간의 오름을 극복하니 방향이 북쪽으로 꺽이는 봉우리에서 약간의 알바를 하고 내려섰다 오르니 삼각점이 있는 1169.1봉에 오른다.(13;05)




<제법 러셀도 하면서>


 

<용평스키장과 나무에 가린 정상>

1169.1을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 천천히 오름짓을 하니 좌측으로 꺽이는 봉우리에서 펑퍼짐한 능선이 이어진다.
작은 오름을 시작하니 헬기장같은 펑퍼짐한 능선에 매산이라는 정상석이 있다.(14;34)


 

<별 특징이 없는 둔덕모양의 매산 14;34>

정상석을 지나니 바로 분기점이 나온다.(14;37)
좌로는 신기계곡과 병풍산가는길, 우측으로는 병두산 가는길...
잠시 모여 어디로 갈까 궁리를 하다가 원 계획대로 병두산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내려간다.
신설을 미끄러지듯 신나게 내려서니 병두산전 안부에 이르고 이곳에서 나는 하산을 결정하고 대부분의 일행은 병두산으로 향한다.

 

<병풍산과 병두산 갈림길 14;37>


 

<호명리 하산길 안부 15;08>


 
<하산시 바라본 오대산 15;16>

 
<하산시 바라본 병두산, 암봉이 멋지다  15;16>

멀리 오대산군을 바라보며 하산하니 우측으로 병두산이 멋진 암릉을 뽐내고 있다.
병두산을 바라보니 그냥 쫓아갈걸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성치않은 도가니를 생각하여 중포를 잘 선택했다고 자위해 본다.
질펀한 임도길을 따라 내려서니 늪목 부근에 우리를 실고온 버스가 천천히 들어오고 있다.(15;45)



<하산후의 병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