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6월12일
경로 소금강입구(5시)-식당암-구룡폭포-헬기장-동자석-대간능-매봉전삼거리-너덜봉- 천마봉전삼거리-
천마봉천도대-비룡대-삼거리-중무폭포-폐가-고개-삼산리소나무(4시30분)
율곡이이선생의 발자취가 남겨진 청학동 소금강은
대표적인 한국의명품계곡중에 하나다
설악산의 산릉과 골짜기가 대부분 노출된것에 비하면
진고개에서 노인봉을 거쳐 소금강으로 하산하는
대표적인 등로외에는 아직까지 인적이 두물다
그중에 하나 동자석 능선을 찾아서 간다
넉달정도를 산행을 못하니 배는 불룩해지고 머리에는 식은땀 하초는 부실해지고
명줄을 재촉한다싶어 요즘 유행하는 잘사는 산행 웰빙산행
옛날말로 보신산행을 해보자고
홍운선배님과 의기투합 서울서 저녁6시에 출발
소금강민박집에 10시반에 도착 간단히 소주한잔 들이키고
새벽 5시에기상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소금강의명소 무릉계 십자소 연화담 식당암 삼선암등을 휘휘들러보고
구룡폭포에 도착 잠시 숨을 가다둠고
구룡폭포 하단을 지나 바로 좌측능선으로 올라 붙는다
금강산성 이라는 안내판이 보여 읽어보니 아미산성의다른 이름이라하고
줄을 슬쩍 넘어가
희미한 등로를 따라 가파르게 올라붙는다
숨이차 헥헥할정도로 올라 펑퍼짐한바위에 멋진소나무들이 서있고
쉬면서 조망을 한다
소나무뒤로 보이는 암봉이 백마봉오름길에 비마봉
경사가 스그러들고 무심코 길을 따라가니 구룡폭위계곡쪽으로 내려간다
구룡폭위에 상팔담
다시 뒤로돌아와 능선을 따라간다 성터와 금강산성이라는 안내석이 있고
아미산성은 구룡폭계곡을 끼고 좌우능선에 형성된것이다
아름들이 적송숲들을 보고 향기에 취해
소나무와 어울어진 바위들을 이리저리 돌며
소나무사이로 보이는 노인봉
거북이 모양의 기암
길은 희미하고 쓰레기하나 안보이는 청정지역이나 나무가지들의 저항이 드세다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는 휘휘돌아보고 쉬며쉬며 거북이 처럼 올라간다
사면의 괴면암 송림위로 보이는 풍고암가는 망군대 아미산성능선
단애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소금강 주계곡
한시간 넘게 올라왔나 푸른 소나무 싹으로 가득찬 널찍한 헬기장터가 나온다
사방으로 조망이 터지는 곳이다 라면먹고 갑시다 하니
홍운님은 먹고 오르면 힘드니 그냥 가잰다
처음보는 표시기가 하나 붙어 있고 앞으로갈 능선이 보인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노인봉과 백마봉가는 능선
노인봉아래로는 소금강계곡상류
절벽단애가 보이는곳은 백마계곡 선녀탕계곡이 주류와 합쳐지는 만물상일대이다
길은 한결 완만해지고 숲속으로 들어가 여러 둔덕봉을 오르내리고
쭉죽뻗은 적송 사방으로 가지를친 적송 구불구불 사방으로 휜 멋대로자란 소나무등
각양각색의 소나무를 쳐다보고
울퉁불퉁바위
소나무사이로 올라온 적송능선을 바라보고 가다
저앞으로 동자석이 바라다 보이는 바위에서 라면을 끓이며 소주반주를 한다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라지만 바람은솔솔불어 시원하고 한참을 쉰다
잠시내려가다 오르니 소나무숲위로 삼단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입석 동자석을 만난다
대간에서 흘러내려 소금강주계곡과 제2계곡인 구룡폭계곡을 가르는 능선위에 버티고 서서
노인봉과 소금강일대를 바라보고있는 바위다 동자석의 후면
동자석을 지나니 암릉이 시작돼고 주로 암릉우측사면으로 오르다 암릉을 타기도 한다
우측에 천마봉과 천마봉앞에서 망군대 아미산성으로 가는 능선과 아래 구룡폭 계곡
바위홈통으로 비집고 올라오시는 홍운님
날등에서 바라본 선녀탕계곡으로 흘러내리는 학소대능선
노인봉에서 백마봉가는 능선너머로 동대산이 보인다
저위로 자그마한 애기동자석이 보이고
마즈막 암릉위로 올라선다 멍멍이 바위
예술하시는 홍운님뒤로 보이는 주능
아쉬움속에 올라온 동자석암릉을 돌아보고
컴컴한 숲길로 들어가 함박꽃향기에 취해 가다
멧돼지가 파헤쳐놓은 주능에 도달 널찍한 고속도로 같은 대간길을 만나고
좌회전 천마봉을 향한다 대관령 초원이 보이고 시원한 나무그늘아래서 쉰다
솔솔 졸음이 쏟아진다 시원한 막갈리 들이키고 자부등깔고 잠이나 자면 좋지만
기어올랐으니 또내려가야 하는것이고
뒤돌아본 대간 멀리 황병산과 소황병산을 바라보고
구룡폭계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 강우량을 측정하는 철탑이 나탄고 긴장을한다
요기지나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가야하는데 왔다갔다 하다보니 길옆으로 출입금지안내판이 보인다
들어가보니 길이 이여진다 쉽게 길을 찾고
숲길을 내려가다 잠시 오르니 너덜봉우리다 전망이터진다
노인봉과 올라온 동자석 능선 동자석이 갓쓴 스님의 모습으로 보인다
수년전 우중에 아미산성쪽으로 올라왔을때 천마봉으로 착각한 너덜봉이다
키작은 관목들이 차있어 조망이 좋다 휘휘돌아본다
내려다본 구룡폭계곡과 우측에 바위가 들어난곳이 아미산성 망군대등이 잇는 소금강산일대이다
가운데에서 우측에 삐죽한 봉우리가 천마봉 같고
다시 숲길로 들어가 보니 멧돼지들이 무덤을 파놓은 곳이 지천이고
나무가지로 길을 막아놓은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은 풍고암을 거쳐 아미산성으로 해서 구룡폭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희미한 길을 따라 천마봉을 향한다
아미산성 향하는 능선
표시기들이 간간이 나오고 바윗길을 따라 사면을 돌아 오른다
비슷한 암봉이 서너개 연이여져 있고 고사목과 노송이 어울어진 암봉위에 선다
이곳이 천마봉 정상인 천도대 인것 같고
노인봉은 휘끄므리하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 풍경이 일절이라는데 뵈지를 않는다
내려다본 고사목과 중무계곡
다시 길을 재촉 암릉을 이리저리 돌며서 간다 비룡대와 이여진 봉우리
마즈막 봉우리 오른쪽사면을 도니 줄이나오고
지나니 작은공터가 있는 삼거리다
오른쪽으로 길이 더 좋아 보이나
좌측으로 신우산악회 표시기외 3개가 붙어있고 가파른 등로를 따라 하산한다
내려가니 작은 물없는 지계곡을 만나고 잠시 더가니
드디어 물소리가 나고 시원한 계류를 만나 소에서 잠시 알탕으로 고달픈산행의 시름을 달랜다
몇차레 물을 건너 내려가다 보니 제법 큰 폭포가 보인다
가물어서 수량은 별로이고 이게 중무폭포인것같고
다시 수차례 계류를 건너며 작은 담 소 와폭등을 보며 내려간다
상류는 주로 계곡오른쪽으로 길이 나있고 두리번돼며 산악회 표시기를 따라 가고
아랫쪽길은 계곡왼쪽 사면으로 이여지고 밤나무밭이 나타나고 길이 없어진다
잠시헤매다 폐가가 보여 접근하니 다시 길이 나타나고
많은 소나무가 자빠져있는 길을 따라가다 작은 고개를지나 내려가 비닐하우스가 보이는 개천을 지나
천연기념물인 삼산리소나무를 지나 도로옆 가게에서 아이스께끼하나물고 산행을 마무리한다(4시30분)
주문진 으로가 오징어회에 소주한잔 들이키고 서울로 향한다
오늘 님의 덕분에 미끈하게 자란 적송과 산능선에서 소금강 일대를 지키고 있는 동자승, 계곡에 숨어있는 천연욕탕같은 상팔담...그곳만의 름다운 풍광을 즐감했습니다.
님처럼 두분정도가 한적하게 다니시면 설령 발자국이 남는다 해도 곧바로 자연회복될 듯 한데 떼지어 다니는 산꾼들에게 들키지나 않을까 염려되는군요. 들키는 날이면 1년안에 광로로 변하면서 훼손속도가 그만큼 빨라지니 그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오랜만에 몸과 마음이 오대산의 정기와 동해의 푸른바다를 접하시게 되어 더욱 생기가 넘치시리라 믿습니다. 항상 건강하신가운데 보약산행 이어가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