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날)

산행일자:  2006년 7월 21일(금요일)

산행코스:  진고개매표소  -  노인봉  -  무릉계  -  소금강매표소

산행시간:  14 : 50   ~   20 : 20 (5시간 30분 소요)

함께한 이:  홀로

  

회사일로 강원도 양양에 출장을 갔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오기는 너무 아깝고

시간적으로 적당한 곳을 생각하며, 아직 미답지인 노인봉에 오르기로 하고

진고개로 향하면서 도중에 바다의 풍경도 담아봅니다. 
 

  


  

 

진고개에 도착하자 짙은 운무가 앞을 가리고  만약의 경우 소금강쪽에서 차가

없을 경우 달려서 가기로하고  마라톤화도 챙겨넣습니다.
 

  

마치 이쁜 시골길같은 등로가 나타나고
 

 

야생화의 향기가 코를 즐겁게 해줍니다.
 

 

숲으로 시야가 보이지 않는 길을 계속 오르자
 

 

잠시 오대산의 산그리메가 멋지게 펼쳐지고 

 

상큼하게 느껴지는 이곳을 지나자
 

 

멋진 운해가 나타납니다.
 

 

혹시라도 이 멋진 운해가 사라질까봐 정상을 향해 미친듯이 뛰어 오릅니다.

멋진 운해의 바다가 펼쳐지고 평생 이런 모습 처음 봐  말할수없는 환희에

빠져듭니다.
 

 


 

 


 

 

길가에서 산 옥수수를 안주삼아 막걸리 한병을 천천히 비우며 청솔모와  함께

한참을 보냅니다.  여기를 떠나면서 다시 운해의 모습 담고
 

 

 


 

 

무릉계쪽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운해를 찍다가
 

 

조금 더 멋진 운해의 모습 담으려고  등산로를 벗어나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

흙무덤을 밟는 순간 산사태가 나듯이 흙이 무너지고 6m이상을 떨어져 정신을

잃습니다.  한참이 지난후 정신이 들고 왼쪽 손과 팔에서 피가 흐를뿐 큰 상처

는 없는것 같아 천만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우리산님들 이런 사고 없도록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멋진 폭포가 나타나고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다시 사색에 빠집니다. '혹시라도 거기서 변을 당했다면

어떻게 나를 찾을수 있을까? 차가 진고개에 있으니 노인봉이 겠지만 이 넓은

산속에서 불가능할것 같고 순간 손이 허전합니다.

사진 찍으러 들어가며 지팡이를 세워놓고 그냥 와버린것입니다.

아마 수색대가 그 지팡이 보고 찾을수 있을것 같아 안도는 되고..'
 

 

희미하게 보이는 만물상을 지나고
 

 

갈길은 바쁘지만 이쁜 계곡이 나타나면 다시 담고
 

 


 

 

소금강매표소에 내려오니 거의 8시 20분이 되었습니다. 이제 진고개 가는 길을 걱정

하며 가는데 한 산님이 뒤에서 부르고 자기들도 진고개에 차가 있으니 술한잔 더하고

같이 가자 합니다.  이미 상점옆에 있는 식당 할아버지와 3만원에 흥정을 해놓았는데

저 한명 더 탔다고  그 돈엔 못간다고 합니다.

더 주겠다고 하면서 오르며 등산도 좋아하신다는 할아버지가 조금은 추해 보이는 모습

느끼며 산행을 마칩니다.
 

 

(둘쨋 날)

산행일자:  2006년 7월 23일 (일요일)

함께한 이:  테니스회원 8명

토요일은 일정에 변경이 생겨 산행을 못하고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다 민사장이

일요일 운동삼아 영봉에 가자 합니다.

3시간코스고 길도 좋다하니, 등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정과장도 함께합니다.
 

 

육모정매표소로 들어가지 않고 요상한 길로 인도하고
 

 

한참을 오르다 조망이 좋은 곳에서 잠시 쉬며 기념사진 한장 남깁니다.
 

 

이곳에선 도봉산 전체가 잘 보이나 오늘은 운무로 시야가 좋지않고
 

 

숨은벽능선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지나온 길 돌아보고, 3시간코스라 하며 계속 힘든길을 오르자 정과장이 구시렁

거리기 시작합니다. 모두들 그냥 못들은척하고....
 

 

조망이 좋은 이곳에서 기념사진 남기며, 예전엔 테니스장에서 꽃미남으로 통했던

민사장은 젊고 더 잘생긴 꽃미남이 나타나 위상이 흔들리는데, 우리들 위해 맛과

향이 끝내주는 매실주를 담아와 산행이 더 즐겁습니다.
 

 

민사장은 정과장을 보고 웃으면서,  3시간에 맞춘다했으니 여기서 내려가자합니다.

여성회원들은 아쉬워하고...  그리고 혼자만 아는 길로 내림을 시작합니다.
 

 

이쁜 바위로 된 족탕에서 모두들 발 담구고 쉬면서 즐겁게 담소도 나누고
 

 

 

이끼낀 나무를 지나면서 산행을 마치고 추어탕집에서 맛있게 식사한후 오후에

다시 만나기로하고 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