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속 오지 또 하나의 발왕산 노인봉(老人峰, 1,057m)
 
산행일자;2012년7월15일(일). 날씨; 비. 산행거리;8.5km. 산행시간;3시간08분
 
 
 
 
 
노인봉(老人峰)하면 우선 생각나는 산은 오대산국립공원권에 속하는 산으로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오대산 노인봉(老人峰1338m)이다. 오대산 노인봉(老人峰1338m)은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및 평창군 도암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의 정상이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솟아 있어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모습이 흡사한데서 유래 한다, 소금강과 황병산을 연접한 산이다.
 
그런데 또하나의 노인봉(老人峰)이 있으니 그것은 발왕산 노인봉(老人峰1,057m)이다. 발왕산 노인봉(老人峰1,057m)은 강릉시 왕산면, 평창시 도암면, 정선군 북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삼 캐는 노인이 이 산에서 잠을 자는데 산신이 꿈에 나타나 산삼이 있는 곳을 알려주었다 하여 노인봉(老人峰)이라 유래한다.건너편에 노추산1322.1m 사달산1184m 조고봉1188.6m.옥녀봉1146m.두루봉1126m. 상원산1421m.옥갑산1302m. 박지산1394m. 단임산 등 산군이 있는 곳이다.
 
발왕산 노인봉(老人峰1,057m)은 산악 전문가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그것은 접근이 쉽지 않은 오지중 오지에 있는 산인 탓일 것이다.
 
2012.07.15(일)07;10 비는 내리는데 당초계획은 어렵게 부탁하여 잡은 W산악회 삼척 두리봉(1072m) 였으나 장맛비 탓으로 깨져 SM산악회의 발왕산 노인봉(老人峰1,057m)을 답사코져 신논현역 6번출구에서 SM산악회 40인승 만차 버스에 간신히 남은 자리 얻어 탑승한다.
같은 날 오지 가야할 산 W산악회 삼척 두리봉(1072m)과 SM산악회의 발왕산 노인봉(老人峰1,057m)이 동시에 상품으로 나와 고민 많았던 산들이다.
 
발왕산 노인봉(老人峰1,057m) 들머리 강릉시 왕산면 재도리 “다리골”을 가기 위해서는 백두대간상 닭목재를 넘고 얼마간 더 진행하여 좌측 임계방면, 우측 송천방면 도로가 갈라지는 <벌마을 3거리>에서 우측 송천방향으로 잠시 달리면 곧 송천과 만나는 “배나드리”이다.
 
“배나드리”지명은 배가 들락날락하여서가 아니라 이곳 지형이 배 모양이라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그런데 이제 배나들이는 횡계에서 도암댐을 지나 배나들이로 나오는 포장도로가 생겨 대형버스는 약간 힘들어도 일반 승용차는 쉽게 접근 할 수 있어 약 50분 이상 시간을 절감 할수있게 되었다.다만 도암댐 지나 중간에 약200m~300m의 좁은 비포장도로가 남아 있는 것이 흠이다.
 
우중 비포장 도로 구간 통과가 어렵다고 판단 짧은 길을 포기하고 닭목재로 우회 하여 배나들이를 통과하고 배나들이에서 구절리쪽으로 도로를 한 굽이 더 돌아 발왕산 노인봉(老人峰1,057m) 들머리인 재도리 “다리골”에 11;08 도착 산행 준비하고 11;10 발왕산 노인봉(老人峰1,057m) 산행 시작한다.
 
0km0분[재도리 다리골 입구]
전에는 다리골을 약200m 정도 진행 개울 건너 좌측 능선으로 올랐지만 지금은 민간인이 점유하여 녹색 펜스 울타리를 치고 출입을 통제하고 다리골에도 사방댐까지 설치되어 발왕산 노인봉(老人峰1,057m) 들머리는 재도리 다리골 초입 민가 녹색 펜스 끝나는 곳에서 바로 2~3 평의 밭을 통과 다리골 좌측 숲속으로 진입한다.
 
초입에는 뚜렸한 길은 없으나 급 경사길을 지그재그 10여분 치고 오르면 능선에 뚜렸한 길을 만난다.그야말로 아주 급한 오르막이다. 서서 진행하지 못하고 나뭇가지에 매달린 채 한발 한발 고도를 높여야 하는 급경사 길이다.발을 자칫 헛딛기라도 한다면 굴러 굴러 저 아래 계곡에 처박힐 것만 같다.
 
그저 일직선 방향으로 어느 정도 치고 오르니 능선에 붙고 급한 고도가 약간이나마 덜 하는 느낌이다. 양쪽으로 절벽인 날등을 타고 오름길 오르면서 노인봉인가 하고 진행하니 조망이 터지는 공터봉이다. 노인봉은 아직도 저만큼 멀리 구름속에 우뚝하다.
잡목 능선길 이어 가다가 다시 급한 오름길 오른다.아무튼 65분간의 급오름을 극복한 뒤에야 비로서 노인봉 정상에 도착한다. 하기야 노인봉까지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300m가 넘는 고도를 극복해야 한다.[1.0km][65분]
 
1.0km 65분 [노인봉.老人峰] 1,057m
좁은 공터에 삼각점(도암461/2005년재설)이 반긴다. 서울 마운틴 노인봉1057m 정상 표지판이 부착되어 있다.이자리를 빌려 서울 마운틴 고진석 대장님께 감사 드린다.
 
조망은 제법 괜챦을 듯 싶으나 장맛비와 개스속에 아무것도 조망할수없다. 노인봉 앞은 절벽, 오던 길로 10m여 되돌아 직진 (왼쪽 북서향)의 주능선 잡는다.
 
노인봉 이후로는 능선이 완만하게 이어진다. 산길 흔적도 예상보다는 비교적 뚜렷한 상태다. 한결 발걸음이 편안하다. 첫 번째 안부를 지나고 약간의 오름길 올라 조망이 터지는 봉에 올라 내림길 내려선후 두 번째 안부에 이어 짧은 오름길을 극복하면 1047봉, 노인봉을 뒤로 한지 40분 지난 시각이다. 좌측으로 능선이 꺾어진다. 다시 고도차 없는 능선을 10분 더 진행하면 능선이 분기하는 1048봉이다. [3.5km][50분]
 
4.5km 115분 [1048봉]
이곳에서 당초 안부까지 내려가 좌오골 하산계획을 비 때문에 계곡이 위험할 것 같아 변경 1048봉에서 발왕산 길을 버리고 남서향 길없는 날등을 개척하면서 하산한다.
 
오지 내림길 날등은 급하기도 하고 잡목의 저항도 심하고 미끄럽기도 하지만 서울 마운틴 클럽 회원님들은 한가닥씩 하는 전문 산님들의 모임이라 한치의 오차 없이 능선길 이어 내려와 “ 헌터”마을에 14;18 도착한다.[4.0km][75분]
 
8.5km 188분[헌터 마을]
산악회 버스가 반긴다.
황토빛 물이 노도와 같이 흐르는 송천이나 자오골에서 알탕하기는 어려워 근처 비를 피할수있는 간이 정류소에서 산행이 짧아 남긴 물로 수건 적셔 대충 닦고 새옷 갈아 입는다.
 
헌터 마을 간이 식당에서 준비해 간 아사이 생 맥주로 건배 목축이고 서울 마운틴 클럽에서 제공한 맛있는 곤드레밥 비벼 산나물로 허기진 배 채운다.
 
일찍 출발(16;30) 귀경길에 정선 오장폭포를 배경으로 사진도 남기고 여랑(북평리) 난향공원에 들려 남근석과 여근석도 감상하고 20;10 신논현역 도착한다.
 
근처 원주추어탕집에서 자연산 추어탕 안주로 수확해온 씨알 굵은 더덕 짖이겨 만든 즉석 더덕주로 건배하고 귀한 표고버섯 추어탕에 삶아 몸 보신한다.
 
22;30 집도착 사워하고 비에 졎은 배낭정리 세탁기 돌리고 배낭 빨고 등산화 건조기 셋팅후 장맛비속 오지중 오지 하나의 발왕산 노인봉(老人峰, 1,057m)답사를 음미하며 23;50 행복하고 깊은 잠속으로 빠진다.
 
 등산로 초입은 민간인 건물 진입로와 펜스 때문에 통제되고 있어 다리골 다리 좌측 2~3평  밭끝 숲이 들머리가 된다.
 거의 60도 직벽 오름길
조망이 터지는 봉에서 
 
 
노인봉 정상 삼각점(도암461/2005년 재설)
 
정상 표지판 서울 마운틴 감사합니다.
 
노인봉 정상 증명사진. 장맛비에 생쥐꼴  ㅎ
 
 오지능선
 
 
송천
 
 
헌터 마을에 하산했습니다.
 
 
귀경길 오장 폭포입니다.
 
 
 
 
 귀경길 난향로원에 들렸습니다.
 
 
 
 
 
 
 
 
 
 
 
 
 
산행지도1
 
산행지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