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 본 인  

날    짜 : 2 0 0 7월 4월 8일    날 씨 : 흐림. 시계불량

행 선 지 : 노음산(728.5m) 산행기

산행취지 : 나홀로 단독산행

참가인원 : 1명

글 쓴 이 : 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시점, 종점 : 경북 상주시 내서면 신촌리 -> 경북 상주시 남장동

산행코스 : 호산나수양관입구-390봉-국사봉-옥녀봉-시무굴-노악산정상-관음선원-남장사-주차장

산의 특성 : 전망이 좋은 오지산행으로 완만한 능선과 푹신한 낙엽이 정상조망이 인상적 이였음.


 

지점별 통과 시간  : 

-08 : 28~36 호산나수양관입구(내서면 소재지 북장사길 100m전 오른쪽 호산나수양관입구 삼거리)

-08 : 49    묵묘(창녕성씨) (경사진 묵밭을 오른 후 길 없는 능선에 망주석 까지 있는 묵묘)

-09 : 06~20 326봉 (작은 봉우리 하나를 지나고 다시 오른 봉우리에서 휴식을 한 후 출발)

-09 : 31    Y자갈림길 (내리막과 안부를 거처 능선을 오르며 있는 Y자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  

-09 : 39    390봉 (올라서면 봉우리가 390봉 넘어서자 고향산천에서 올라오는 삼거리길이 있음)

-09 : 56~57 국사봉삼거리 (푹신한 낙엽을 밟으며 우측에 묘1기를 지나고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

-10 : 17    무명봉(돌탑) (암릉을 왼쪽으로 후회하여 올라서자 돌탑과 소나무가 어울린 봉우리)

-10 : 32    국사봉 (국사봉인줄 알았던 무명봉을 지나 왼쪽에 허물어진 성터를 따라간 봉우리)

-10 : 51~52 옥녀봉삼거리 (급경사를 내려섰다 올라서서 무명봉을 넘어서자 낙엽 쌓인 삼거리)

-10 : 55    옥녀봉 (이름과는 달리 특징이 없고 이정표도 없이 낙엽속의  밋밋한 봉우리)

-11 : 14~59 북장사삼거리(중식) (안부에 판자로 만들어 세운 이정표삼거리서 점심식사를 한다.) 

-12 : 25~27 시무굴 (북장사길 오른쪽 건너 절벽 하단부 굴속에 예수.성모상을 모신 찾기 힘든 곳)

-12 : 36~37 기도움막 굴 (중간에 기둥이 있는 커다란 굴 앞에 기도용 움막과 샘물이 있는 곳)

-12 : 42    시무골삼거리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올라가 다시 북장사삼거리에 도착)

-12 : 58    다시북장사삼거리 (되돌아 온 북장사삼거리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자 시작하는 암봉)

-13 : 09~11 전망암봉 (좌우 전망이 기가 막힌 전망바위 암릉이 오늘 산행 중 제일의 경관이다.)

-13 : 22~26 노음산정상(728.6m) (나무에 가려 전망도 별로인 정상에 노음산 설명석이 특징)

-13 : 28    Y자갈림길 (정상에서 2분 거리 봉우리 Y자 갈림길에서 우측 내리막길로 하산.)

-13 : 48    ㅏ자삼거리 (성터를 지나 하산하면서 두 번째 삼거리에서 직진해야 하는데 우측 행)

-14 : 20    관음선원 (중궁암은 못 본 체 소나무 숲 지그재그 내리막길 내려가니 관음선원)

-14 : 28~30 남장사 (경내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오른쪽에 남북으로 배치된 남장사를 둘러본다.)

-14 : 35    일주문 (남장사 입구에 싸리나무 기둥으로 된 일주문을 빠져나가 도로를 따라 간다.)

-14 : 38    남장사주차장(산행종료) (도로에서 좌측으로 연화교를 건너자 주차장에 도착한다.)


 

참 고 지 도  : 상주(尙州)(50,000/1 국립지리원발행) 렌덤우스중앙(5만/1).월간산등산지도     

               신촌(新村)(2만5천분의1 지형도)

예 상 시  간 : 5시간  

실제등산시간 : 08 : 36 ~ 14 : 37 ( 6 시간 01분)(산행시간, 휴식시간 포함)

실제산행거리 :  약 9.70km(GPS 측정거리)


 

산행개요


 

내 고향인 경북 상주시 화북면을 오가면서 늘 상 옆을 지나치던 남장사가 있는 산인 노악산(노음산)을 한 번 찾아가 보겠다는 관심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봄날이 깊어서 한식철을 맞이하여 찾게 되었고 코스는 제일 긴 코스를 택하여 오르게 되었다. 산은 하지만 악산의 이미지와 달리 부드러우면서도 그윽한 산세로 다가왔다. 물론 노음산 정상의 설명문 이외에는 국사봉, 옥녀봉 모두가 정상표시가 없어 아쉽지만 암릉과 암봉도 시원한 전망과 갓 떨어진 낙엽이 그대로 쌓인 호젓한 등로가 더 큰 감동으로 펼쳐졌다. 호산나 수양관에서 국사봉삼거리 까지는 희미한 등로에 허벅지까지 빠지는 낙엽은 정말로 환상이란 말 그대로였다. 더구나 남들이 잘 찾지 않는 시무굴을 탐방하고 정상에서 내려와 관음선원으로 이어지는 고즈넉한 산사길은 감동적이었다. 돌고 돌아가는 옛길인 그 길은 넉넉함과 여유로움이 한껏 넘쳐흘렀다. 깊어가는 봄의 끝자락을 가까스로 붙들고 있는 고찰 남장사도 감상도 상행후 여흥을 더한 명소였다. 하산길에 잠시 방심하여 중궁암을 못보고 지나쳤고 카메라 상태가 좋지 않아 하이라이트인 시무굴과 전망암봉 부근의 사진이 삭제되는 바람에 파이널데아타 프로그램으로 복구는 하였지만 희미한 잔상만 남아 있어 아쉽기 한이 없지만 후답자들의 좋은 사진을 기대합니다.

 

 

노악산(露岳山,일명 노음산 728.5m) 

▲ 국사봉 직전 돌탑봉에서 올려다본 노악산 정상과 옥녀봉

경북 상주의 노음산(725.7m·일명 노악산)은 외지 사람들에게 다소 생소한 산이다. 하지만 상주 시민들에겐 상주 3악(三岳)의 하나로 널리 사랑을 받고 있다. 3악은 상주 서쪽의 노악(露岳)인 노음산,남쪽의 연악(淵岳)인 갑장산(805.7m),그리고 북쪽의 석악(石岳)인 천봉산(435.8m)를 말한다. 노음산은 이슬처럼 아름다운 산세가 매력이며 갑장산은 천태만상의 기암괴석과 깊은 울림으로 굽이치는 계류가 장관이라 한다. 천봉산은 상주 시내를 속속들이 내려다 볼 수 있는 뛰어난 조망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충절의 혼이 남다른 산이라고 한다.  상주에는 또 4장사(四長寺)라 불리는 4개 사찰이 있다고 한다. 대부분 신라시대 창건기원을 두고 있는 천년고찰들인데 남장사, 북장사, 갑장사, 승장사가 그것이라 한다. 이 중 신라 덕흥왕 5년(830년)에 진감국사가 창건한 남장사와 북장사가 특히 유명하다고 한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네'라는 시를 지은 여말 고승인 나옹의 창건설화가 서려있는 갑장사도 꽤 알려졌다고 한다. 물론 지금의 사찰은 지난 1988년에 새로 지은 가람이지만 법당 앞 삼층석탑이 천년의 풍상을 일깨워준다고 한다. 고찰 승장사는 문헌으로만 전해진다고 한다. 비교적 옛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남장사는 보물 922호인 보광전 목각탱 등이 볼 만하며 800년 된 싸리나무로 만든 일주문이 고색창연하다고 한다. 북장사는 옛가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대신 보물 1278호인 영산괘불이 안타까운 전설을 전해준다고 한다.  전설은 이렇다고 한다. 옛날 어느 날 괘불을 제작하기 위하여 당나라에서 왔다는 스님 한 분이 주지에게 "지금부터 3일 동안 이 법당 안에서 일을 할 것이니 잡인을 금하고 들여다보지 말라" 당부하고 법당으로 들어갔다. 사흘 되던 날 법당 앞을 쓸던 부목승이 법당 안이 너무나 궁금한 나머지 문구멍으로 살그머니 들여다 봤다. 그런데 스님은 보이지 않고 파랑새 한 마리가 붓을 물고 쪼아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이상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스님은 물론 그 파랑새도 오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괘불은 오른팔이 미완성된 채로 있었다는 것이었다.
천년고찰의 남장사와 파랑새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북장사를 품고 있는 산이 상주 3악의 하나인  노음산 이라고 한다. (부산일보 산&산 기사 중 발취)


 

찾아간 길: 서대구요금소-중앙고속국도-가산나들목 우회전-25번국도-상주외곽도로-보은쪽 직진-삼거리서 우회전-남장사앞서 직진-능암리-고향산천휴게소앞 통과-내서삼거리 100m전 호산나수양관입구 주차


 

산행을 하기전

06:30~08:30 산행준비와 산행지로 이동  새벽에 찬바람을 가르며 고향 쪽으로 차를 몰아 달려간다.

내가 소속하고 있는 가람산악회는 이번에 마산에 있는 적석산을 간다고 하는데 시큰둥한 반응으로 신청도 않고 있다가 토요일 오후가 돼서야 평소에 한번 찾고 싶었던 ‘고향산천 오르기‘ 1탄으로 노음산을 정하고 준비를 하고 나서 새벽에 일어나 평소보다 느긋한 마음으로 출발하여 차를 몰고 서대구나들목으로 들어가 휴게소에 들릴 일도 없고  평소에 고속도로보다 국도운행을 즐겨하므로 중앙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새벽길을 신나게 달리다가 가산나들목을 빠져나가(07:17) 우회전하여 25번 국도를 따라 상주쪽으로 새로 난 한적한 도로에 올라서자 시원하게 40여분 달리자 도착한 상주나들목 앞에서 직진하고 상주시가지 우회도로를 통과하여 이어지는 25번 국도를 따라 보은쪽으로 진행하여 서보교를 지나자 노악산장이 있는 남장사 입구인 작은 남장교(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다리)를 건너서도 직진하여 능암(일명:능바우)리 앞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산행한 산을 힐끗 쳐다보고 다른 사람들이 대체로 산행을 많이 시작하는 고향산천휴게소 앞을 그냥 지나치고 2분정도 더 달리자 좌측에 상주예술문화채험장(구. 내서초등학교)를 지나고 산모퉁이를 돌아가자 우측에 ’내서삼거리‘란 대형 이정표가 서있는 삼거리에 도착 차를 멈춘다.

▲ 차를 멈춘 내서삼거리 표지판에 섰는 호산나수양관 입구

▲ 가까이서 본 호산나수양관 삼거리

▲ 멀리서 들여다 본 호산나수양관(줌촬영)

08 : 30~36  산행준비(호산나수양관입구) 주차시키고 산행준비를 하고 산행할 입구를 찾는다.

대형 이정표(내서삼거리.↖청주.보은/↑농암.은척)와 '분기점 901→ 100m'란 이정표 사이에 ‘호산나수양관→’표지판이 섰는 작은 삼거리가 산행 기점이므로 삼거리 부근 호산나수양관을 들어가는 길목에 주차를 시키고 산행준비를 서두른다.


 

산행을 하면서

▲ 호산나수양관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기 위해 길없는 묶밭을 올라간다.

▲ 산행길을 알려주는 표시기

▲ 역시 먼저 산행한 이들의 표시기(같은 대구에 있는 클럽이라자...)

▲ 길도 없는 숲속 낙엽만 밟고 올라간다.

08 : 28~36 호산나수양관입구 내서면 소재지를 북장사길 100m전 오른쪽 호산나수양관입구 삼거리

큰길 오른쪽 작은 길을 따라  150m정도 가면에 덩그런 집 한 채(호산나수양관)가 보이며 개들이 인기척을 느꼈는지 컹컹 짖어댄다. 대형 이정표 기둥 오른쪽 또 하나의 비스듬이 넘어진 전주가 있는 곳 비탈진 묵밭에 노란색 표시기 하나 달려있지만 길은 전혀 없어 묵밭 우측 배수로를 따라 급한 경사를 올라서서 묵밭 끝 우측모서리에서 산길로 올라서니 길은 전혀 없고 묵은 발자국만 따라 올라서는데 ‘내서면산악회’와 ‘99클럽’의 표시가 달려 있어 길잡이로 삼아 잠시 숨차게 오르자 아래위로 2기의 묵묘가 있는 곳에 다다른다.

▲ 낙엽과 잡초로 뒤덮힌 아래쪽 묵묘

▲ 위쪽 묵묘의 상석엔 문학박사창년성공휘백선간지묘라 새겨져 있다. 

▲ 위묘엔 망주석과 회양목까지 심을것을 보면 꽤나 잘사는 집안일것 같다. 

▲ 밋밋한 작은 봉우리를 넘어 간다.

▲ 능선길의 형태가 있다.

08 : 49    묵묘(창녕성씨) 경사진 묵밭을 오른 후 길 없는 능선에 망주석 까지 있는 묵묘

아랫 묘는 수북한 묵은 풀더미 속에 방치되어 있고 윗 묘는 망주석에 상석까지 설치된 묘가 역시 풀이 무성하게 나 있다. 상석을 보니 ‘文學博士昌寧成公諱百善(譱)艮之墓(문학박사창녕성공휘백선간지묘)’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상당한 지위가 있는 집안 이며 오래되지 않은듯한데 이렇게 묶어 있는 것을 보면 쇠락해져가는 崇祖(숭조=조상을 숭상하는)사상의 표본이기도 하다. 제법 산길다운 길이 능선 따라 나있고 완만하고 푹신하게 떨어진 낙엽을 밟고 진달래가 방긋 웃는 능선길을 재촉해 작은 봉우리를 지나고(90:00) 다시 올라서니 북쪽을 벌목한 봉우리에 올라 잠시 휴식을 한다. 

▲ 벌목을 하여 북쪽 전망이 좋은 봉우리

▲ 북쪽을 바라보니 갈길의 봉우리가 멀게만 느껴진다.

▲ 길은 봉우리 전 우측에 있다.

09 : 06~20 326봉 작은 봉우리 하나를 지나고 다시 오른 봉우리에서 휴식을 한 후 출발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등에는 땀이 흥건하게 베였다. 배낭을 내리고 물 한잔을 마신 후 북쪽으로 갈 길을 바라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능선들이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진행길은 봉우리를 올라서기 조금 전 우측으로 빗겨서 나 있으며 급경사로 이어지더니 안부를 지나면서(09:23)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되는 잔솔밭 속에 Y자 갈림길에서 잠시 방황한다.

▲ 표시기나 아무런 표시가 없는 삼거리 길 (꼭 좌측으로 갈것)

▲ 완만한 능선길이 확실하게 나 있다.
09 : 31    Y자갈림길 내리막과 안부를 거처 능선을 오르며 있는 Y자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

아무런 표시기도 없는 갈림길에서 잠시 오른쪽으로 50m정도 진행해 보지만 우측 산허리로 돌아가는 길인듯 하여 다시 되돌아 와서 왼쪽으로 올라서서 능선길을 따라 우측으로 굽어지더니 이내 봉우리에 올라선다.

▲ 390봉 역시 밋밋한 봉우리다.

▲ 봉우리를 지나자 마자 있는 삼거리 길(붉은 산앙산악회의 표시가 걸려 있다.)

▲ 낙엽만 나 뒹구는 호젓한 능선길

▲ 능선 우측에 제법 반듯한 묘1기가 자리하고 있다.
09 : 39    390봉 올라서면 봉우리가 390봉 넘어서자 고향산천에서 올라오는 삼거리길이 있음

잡목이 몇 그루 서 있을 뿐 밋밋한 390m 봉우리를 지나서자마자 ㅏ자 삼거리길로 우측에 낯익은 대구 산앙산악회의 표시기가 걸려 있다. 이 삼거리는 고향산천휴게소 뒤 훼나무골 좌편 길로 올라서면 만나는 길이다. 능선을 따라 가는 길엔 낙엽이 허리까지 빠지는 길이 지속되더니 우측에 묘1기가 있는 곳을 지나고(09:47) 10분정도 서서히 올라가니 능선 오르막에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 비로소 이정표가 있는 국사봉삼거리

▲ 엉성하지만 있을것은 다 있는 붉은색 판자의 이정표

▲ 급경사 오르막엔 암릉이 기다린다.(좌측으로 우회)

▲ 우회한 암릉

09 : 56~57 국사봉삼거리 푹신한 낙엽을 밟으며 우측에 묘1기를 지나고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

삼거리엔 붉은색 판자로 만들어 세운 이정표(국사봉삼거리.↑옥녀봉 1.3km/고향산천휴게소 1.2km→)가 국사봉삼거리임을 알리고 있다.  물론 오른쪽 길은 고향산천휴게소가 있는 훼나무골에서 우측으로 올라온 길이다. 직진하여 가파른 능선을 올라서자 시작되는 암릉을 좌로 우회하여 본 능선으로 접어드니 뒤쪽 전망이 매우 좋은 소나무가 어우러진 봉우리에 도착한다.

▲ 암릉을 우회한후 능선에 들어서자 올라서는 봉우리

▲ 돌탑이 있는 이봉우리가 국사봉인줄 알았다,(국사봉은 아님)

▲ 올려다 보니 국사봉이 보인다(사진에 왼쪽 봉우리 뒤쪽 약간 낮은곳)우측의 옥녀봉과 정상도...

▲ 허물어진 성터 옆을 따라 올라간다.

▲ 성터 끝머리에 전망이 좋은 바위도 한몫

▲ 올라온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 온다.(새로 건설중인 상주-당진간 고속도로가 가로지른다.)

▲ 상주시내 쪽을 보지만 개스로 흐릿 할 뿐...

▲ 서쪽역시 먼곳은 연무속에 감추어 졌고....
10 : 17    무명봉(돌탑) 암릉을 왼쪽으로 후회하여 올라서자 돌탑과 소나무가 어울린 봉우리

돌탑이 쌓여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서 국사봉이려니 하였더니 지도를 확인해 보니 이곳은 국사봉 전에 있는 봉우리다. 잠시 머물러 주위를 둘러보고 걸음을 재촉하자 좌측에 허물어진 성터를 끼고 올라가며 다시 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어서며 좌측 전망과 후방전망이 기가 막힌 전망바위를 지나서 올라서자 국사봉에 도착한다.

▲ 가야할 능선들을 보면서... (아휴 저길 다 가야 하는가???) 

▲ 아무런 표시도 없는 국사봉 정상
10 : 32    국사봉 국사봉인줄 알았던 무명봉을 지나 왼쪽에 허물어진 성터를 따라간 봉우리

국사봉 역시 정상석이나 아무런 표시도 없이 밋밋한 봉우리며 전망도 별로였다. 서둘러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갔다 올라서는 낙엽 쌓인 능선에 또 하나의 삼거리길을 만난다. 

 

▲ 옥녀봉 삼거리                                                          ▲ 옥녀봉삼리의 이정표

10 : 51~52 옥녀봉삼거리 급경사를 내려섰다 올라서서 무명봉을 넘어서자 낙엽 쌓인 삼거리

역시 붉은색을 칠한 나무판자로 만든 이정표(옥녀봉삼거리,↑옥녀봉 140m/석장승 1.8km→)가 수북히 쌓인 낙엽능선길 우측에 서있고 심하지 않은 오르막을 3분정도 오르자 역시 두루뭉실한 봉우리에 올라선다.  

 

▲ 길가에 핀 샛노란 야생화                         ▲ 역시 아무런 표시도 없는 옥녀봉정상

10 : 55    옥녀봉 이름과는 달리 특징이 없고 이정표도 없이 낙엽속의  밋밋한 봉우리

봉우리가 아니도 남북으로 연결된 길다란 능선으로 되어 있는 옥녀봉정상으로 역시 정상석이나 아무런 표시도 없다. 잠시 인기척을 느껴 뒤돌아보니 오늘 산행 중에 처음 만나는 등산객이다. 길은 서서히 완만한 내리막으로 이어지더니 선돌한 곳을 지나고(11:04) 바위가 좌우에 듬성듬성 있는 내리막을 10분정도 내려가자 안부에 도착한다.   

 

▲ 북장사삼거리(안부)                                                    ▲ 북장사삼거리 이정표(상주산악회에서 세움)

11 : 14~59 북장사삼거리(중식) 안부에 판자로 만들어 세운 이정표삼거리서 점심식사를 한다. 

ㅓ자 삼거리길을 지나 10m쯤 안부에는 다른 이정표와 달리 상주산악회에서 세운 판자로 만들어 진 이정표(북장사삼거리. ←북장사1시간,내서면사무소 2시간/↑정상 30분, 남장사 1시간40분/↓정미소휴게소 2시간,저수지 20분)가 자리 잡고 있다. 아침식사가 부실했는지 시장기를 느낀다. 오른쪽 등로를 벗어나 바람을 피해 식사를 마치고 사과를 깎아 후식까지 마친 후(11:18~12:00) 시무굴을 들려 볼 심산으로 서쪽 북장사길로 내려간다. 10분정도면 갈 수 있다고 하였으니 수월하리라는 계산은 조금 후엔 틀렸다는 것을 절감한다. 북장사길로 들어서니 능선을 따라 바로 내리막길로 진행되더니 5분도 못 가서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있어 서슴치 않고 오른쪽으로 들어서니 잠시 후엔 길도 없어지고 족적도 사라젔다. 오른쪽으로 건너다보니 건너편 능선중간에 있는 절벽하단부에 굴이 하나 보이고 굴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 것이 보인다. 이왕 들어섰으니 가보자고 생각하고 무조건 길도 없는 골짜기를 가로 질러 가면서 수없이 미끄러지고 낙엽에 하반신이 묻히도록 빠져가면서 근근득신 골자기를 건너서자 왼쪽에 올라오는 길과 합쳐진다. 길이 있었는데 서두르는 바람에 고생만 하였다. 길을 따라 절벽밑으로 접근하여 줄을 잡고 올라서니 거뜬히 굴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 예수와 성모상이 모셔진 굴이 있는절벽능선        ▲굴은 절벽하단부에 있음(사진중앙나무가지부분)   

 

▲ 굴에 올라가는 곳에 있는 줄                                         ▲ 절벽면을 이용 만든 기도처의 창문만 보인다.

  

▲ 절벽굴에 모셔진 예수님과 성모마리아상                         ▲ 한편에 일용도구들을 쌓아 덮어 놓았다.

12 : 25~27 시무굴 북장사길 오른쪽 건너 절벽 하단부 굴속에 예수.성모상을 모신 찾지 힘든 곳

올라서니 사람 몇 명이 운신할만한 공터가 있고 그 중간에는 세수대로 보이는 간이탁자가 놓여있고 왼쪽에는 물통과 찜통등 살림살이가 쌓여 있으며 높이가 50미터는 넘을 듯 한 절벽 하단부 우측, 바닥에서 서너길 높이에 크지는 않지만 천연동굴이 있고 굴속에는 부처님이 있으리라는 예상을 깨고 예수님과 성모마리아상이 나란히 모셔져 있다. 굴 왼편에는 절벽면을 이용하여 기도처를 만들었는지 비닐 덮힌 문이 달려있는데 굳게 닫혀 있다. 조선일보사가 펴낸 노음산 등산지도를 보니 이곳의 위치는 약간 틀리지만 시무굴이 맞다.

시무굴 : 조선조 말에 박해를 받던 천주교 신자들이 숨어 지내던 곳으로, 지금은 천주교 신자들의 기도처로 사용하고 있다. 굴 안쪽에 십자가와 제단이 모셔져 있다. 이것이 없었다면 흔히 보는 굿당이나 산신령을 모신 신당 같아 보였을 것이다.  등산로에서 떨어져 있어 지나치기 쉬운 시무굴은 북장사의 오랜 암자였으리라 생각된다. 외부인의 접근을 막지는 않는다. 신자들의 말을 빌리면 개인 땅이어서 개발이 쉽지 않아 성소로 꾸미는 데 문제가 있다고 한다.(월간 산)

위의 설명을 보면 이 곳이 시무굴은 아니다. 올라왔던 길을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건계곡을 건너서 약간 아래쪽으로 돌아가길 2~300m정도 했을까? 왼쪽에 커다란 개방형 동굴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설명문에 말하는 시무굴전경(우측에 움막보임)       ▲좌측 안쪽에 그림과 십자가막힌 예수상이 있음 

  

▲ 좌측굴 입구에 있는 샘물                          ▲ 떠나오며 뒤돌아 보고 찍은 시무굴 전경

12 : 36~37 기도움막 굴 돌기둥이 버티고 있는 커다란 굴과 기도를 올리는 움막과 샘물이 있는 곳

산비탈을 등지고 삐져나온 바위 하단부가 비를 피하기 좋은 곳인 듯 한 굴 중간에는 커다란 돌기둥이 서 있고 왼쪽에는 그림과 그 안쪽에는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상이 모셔져 있으며 굴 입구에는 샘물이 있지만 맑지를 못해 과연 먹을 수 있는 물인지 의심스럽고 굴 오른편 입구에는 사람이 기거 하는듯한 엉성한 움막이 있으며 문 앞에는 주인의 신발이 놓여 있지만 인기척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아마 출타한 것으로 보인다. 사방을 둘러보니 이곳이 모두들 이야기 하는 ‘시무굴’인 것 같다. 우측으로 능선쪽으로 돌아나가자 엉성하지만 울타리에 사립문까지 만들어 놓았다. 열려있는 사립문을 지나 나오자 2~30m거리에 T자삼거리가 나온다.    

  

▲ 시무굴에서 나온 능선삼거리 길                     ▲ 확실한 삼거리가 있었는데...

12 : 42    시무굴삼거리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올라가 다시 북장사삼거리에 도착

확실한 삼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을 조금 전에는 너무 성급하게 길을 찾는 바람에 엉뚱한 길로 접어들어 생고생을 하였군!  혼자서 허탈해 하면서 좌회전하여 능선길을 숨차게 15분 이상 올라가서야 점심을 먹을 북장사삼거리에 다시 들어선다,

 

▲ 돌아온 북장사삼거리 올라선다.                     ▲ 능선이서 올라서는 길

 

▲ 왼쪽에는 제법 절벽이 있다.                        ▲ 멀리 보이는 곳이 북장사 일주문  

12 : 58    다시북장사삼거리 되돌아 온 북장사삼거리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자 시작하는 암봉

북장사삼거리에서 반대편에서 올라온 등산객이 새까만 강아지를 동반하고 내려오고 있는 능선마루금을 따라 오르막을 6분정도 오르자 암봉이 시작되더니 작은 철제 파이프사다리를 오르자 전후좌후의 전망이 기가 막힌 전망바위에 올라설 수 있다.

 

▲ 암릉에 들어서면 찻번째 올라서는 사다리           ▲ 암봉길은 이어지고...

 

▲ 상주시가지 멀리만 느껴지고                                          ▲ 남장사와 골짜기가 선명하다.

 

▲ 제일 높은 암봉을 오르는 사다리                    ▲ 암봉의 끝머리
 

▲ 암봉에서 뒤돌아 본 길                             ▲시내쪽의 또 다른 전망사진

13 : 09~11 전망암봉 좌우 전망이 기가 막힌 전망바위 암릉이 오늘 산행 중 제일의 경관이다.

다시 한 번 쇠파이프 사다리를 타고 처음보다 높은 바위에 올라서니 오른쪽(동쪽)으로는 상주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가까이에는 남장사 골짜기가 남북으로 길게 흘러내리는 중간에 작은 못(저수지)이 반짝이는 빛을 발한다. 왼쪽(서쪽)으로 북장사 일주문이 보이고 멀리는 백두대간의 마루금과 속리산까지 보이련만 시계가 불량하여 내서면사무소 뒤쪽 채릉산만 확실하게 보일뿐! 동남쪽엔 상주의 또 하나의 명산인 갑장산의 정상이 뿌연 연무속에 어렴풋이 보일뿐이다. 오늘 산행 중에 이곳이 하이라이트인 것 같다.  암릉은 올망졸망하게 좀 더 지속되더니 육산으로 이어지며 10분도 안 걸려 육봉으로 이루어진 정상에 도착한다.

   

▲ 암봉에서 바라 본 노음산 정상                              ▲ 올라본 노은산정상(돌탑과 나무앞에 산 설명석)

13 : 22~26 노음산정상(728.6m) 나무에 가려 전망도 별로인 정상에 노음산 설명석이 특징

봉우리 중앙에 작은 돌탑과 함께 새로 세운 노음산에 대한 설명문을 백회색 대리석에 새겨 이색적으로 땅에 박아서 만들어 놓았다. 사방의 전망은 조금 전 전망바위보다 별로인 샘이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지를 않는다. 메모리 카드가 에러라고 나오는 것을 보야 메모리가 가득(Full)차서 더 이상 찍을 수 없단다. 애고! 아직 갈 길이 먼데... 정상주위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길은 직진하여 이어지며 좌측에 나부끼는 현수막(樂山樂善 天下之大藥(요산락선 천하지대약) 을 사랑하고 착하게 사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이다. 尙州人)이 유난히도 눈에 띤다. 잠시 음미해 보면서 내려섰다가 다시 소나무가 수북한 봉우리에 올라선다.     


 

13 : 28    Y자갈림길 정상에서 2분거리 봉우리에 Y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돌틈새 길로 하산

봉우리에 올라서면 Y자갈림길로 좌측은 서북릉을 타고 북장사 안쪽 임도로 내려가는 길인데 99클럽의 표시기가 달려 있지만 나는 오른쪽으로 내려서자 빗방울이 조금씩 떨기 시작한다. 삐쭉삐쭉한 돌사이길을 내려서다 이내 평탄해지면서 우측에 작은 성터 있는 곳의 남쪽 전망바위에 올라 관음선원과 남장사를 저망해 보고 내려갈 길을 가늠해 본 후(13:37) 능선을 따라 진행하자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능선을 따라 방향을 바꾸어 동쪽의 조망을 즐기면서 5분정도 진행하자 첫 번째 ㅏ자삼거리에서 오측으로 진행하자(13:46) 또 ㅏ자갈림길이 나온다.

▲ 하산길 첫번째 ㅏ자 삼거리 (우측으로 내려 간다. 소나무 속에 노란 표시기 보인다.) 

▲ 직진해야 중궁암을 가는데 오른쪽으로 하산하는 바람에 중궁암을 빠뜨렸다.)

▲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경사진 하산길

13 : 48    ㅏ자삼거리 성터를 지나 하산하면서 두 번째 삼거리에서 직진해야 하는데 우측 행

여기에도 장상부근에 있는 마음에 드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 여기 길을 잘못 들고 만다. 직진하여 능선을 따라 가야 중궁암을 볼 수 있는 길인데  표시기가 많이 달려 있는 오른쪽으로 접어들자 공터를 지나 곧 낙엽송밭에 이어 소나무가 우거진 급경사길을 지그재그로 내려간다. 곧 T자삼거리에서 확실한 길은 오른쪽로 내려가자 길은 약간 넓어지고 지그재그 길을 한 동안 내려가며 고도를 한껏 나추다가 주위가 평탄해지고 Y자 갈림길에서 오른쪽(왼쪽길은 도로로 나가는 길)으로 진행하여(14:13) 개울을 건너서 ‘중궁암↓’표지판을 보고야 중궁암을 지나 왔음을 깨달았지만 되돌아갔다 오기에는 너무나 맥 빠지는 일이다. 할 수 없이 내려가기를 서두르자 오른쪽에 관음선원 건물이 보인다.

▲ 숲길은 끝나고 Y자 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 관음선원의 정문(출입문)인 해탈문

▲관음선원 안쪽에 있는 법당 모습

▲ 관음선원을 떠나오면 뒤돌아 본 전경

14 : 20    관음선원 중궁암은 못본 체 소나무숲 지그재그 내리막길 내려가니 관음선원

왼쪽에는 화장실 건물 반대쪽인 오른쪽으로 꺾어가자 관음선원 건물이 자리를 하고 있다. 관음선원 목각탱 안내문과 국보표시비석이 섰는 대문(해탈문)에 閑人勿入(한가한 사람은 들어오지 말것) 觀音禪院이란 말에 안으로 빼꼼이 들어다 보니 우측에는 한창 공사중인 건물이 단청도 못한 상태이므로 정면으로 사진만 한 장 찍고 마당 앞을 나서니 감나무 한그루 옆이 남장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觀音禪院(관음선원):남장사의 부속 암자인 관음선원에도 조선 중기에 제작된 목각탱이 하나 있다. 이 목각탱은 관음선원의 관음전 안에 봉안된 관세음보살상의 후불탱으로 1694년에 조성됐다. 이 목각탱은 예천 용문사에 있는 것과 함께 우리나라의 목각탱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수작으로 꼽힌다. 가운데의 본존불을 중심으로 네 명의 보살, 석가모니의 2대 제자인 아난과 가섭, 호법신인 사천왕들이 외호(外護)하는 형상으로 조각되어 있다. 비파와 보탑(寶塔)을 든 두 천왕의 머리 위쪽에는 구름을 타고 모여드는 타방(他方)의 부처들을 새겨놓았다. 전체적으로 질서정연하지만 사천왕의 자유로운 몸짓과 기묘하게 웃는 불제자의 표정이 친근감과 개성을 느끼게 한다. 크기는 보광전의 목각탱보다 작지만 파격의 미와 생동감은 훨씬 돋보이는 작품이며, 보물 제923호이다.

넓은 산책로를 따라 5분정도 내려가자 Y자 삼거리에서 남장사를 들르기 위해 오른쪽(왼쪽은 도로로 나가는 길)으로 언덕을 올라 남장사 후측 문으로 들어선다.

▲ 관음선원에서 남장사로 내려가는 호젓한 오솔길

▲ 남장사 제일 윗머리에 있는 보광전의 주변 모습

▲ 모든 중생이 들어오라는듯 문을 열어제친 팔작지붕의 보광전의 모습

▲ 아래로 내려가는 길목은 이곳으로...

▲ 보광전 앞마당의 석탑

▲ 남장사의 한 부분인 극락보전

14 : 28~30 남장사 경내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오른쪽에 남북으로 배치된 남장사를 둘러본다.

둘러쌓은 담장에 난 대문을 들어가니 남장사 위쪽 우측편 문이지만 평소에 불교 진리나 불교예술에 대한 문외한인 본인은 그저 눈에 보이는 것만 둘러볼 뿐 마음에 와 닿는 감동은 느끼지 못하는지라. 보광전을 둘러보고 마당에 다층석탑을 지나쳐 내려가면서 범종각 아래를 통과하여 극락보전을 보고 차례로 내려가면서 관람한 후 정문을 나온다. 

南長寺(남장사 053-534-6331): 경북 상주시 남장동 502번지. 노악산 중턱 산자락에 자리한 남장사는 신라 42대 흥덕왕 7년에 진감국사 혜소스님께서 개창하시고, 고려 명종 16년에 현위치에 옮겨 짓고 남장사라 개명하였다 한다. 특히 어산(범패) 불교음악의 최초 전래지이며 보광전 철조 비로자나불과 전단향나무로 조성해 봉안한 후불목각탱은 국내에서 우수한 걸작으로 불교미술을 대표하며, 1997년에 조계종 총무원으로부터 전국 2230개 사·암 중 6개 전법도량의 하나로 지정 받아 지역사회에 일익을 담당 큰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사회변동에 주도적으로  대응 역사인식과 전통사찰로서 복지관·자활후견기관을 수탁 받아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기도와 수행의 대표적 가람으로 우뚝 서 있다.  본전(本殿)인 극락보전은 1635년에 지어진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 인데, 가운데 문짝의 꽃살문이 돋보인다. 단청이 두텁긴 하지만 사방연속무늬의 파란색 문살 위에 점점이 떠 있는 적청황백(赤靑黃 白)의 꽃송이가 화사하기 그지없다. 극락보전이 세워지기 전까지 이 절의 본전이었던 보광전에는 나옹화상이 14세기에 조상 했다는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990호)이 모셔져 있다. 이 불상은 높이가 1.33m로 등신대에 가까운 좌상이다. 그러나 상체가 길어서 다소 불안정해 보인다. 더욱이 철불이 면서도 몸 전체를 개금(改金)한 바람에 철불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날카로운 맛이 없다. 또한 비로자나불의 수인(手印)인 지권인(指 拳印)은 대체로 곧추세운 왼손의 검지손가락 을 오른손이 위에서 움켜쥐고 있는 모양인데, 이 불상은 그 반대인 점이 특이하다. 이 철불 뒤에는 금분(金粉)을 입힌 목각탱 (木刻幀)이 있다. 여덟장의 나무를 잇댄 목판 위에 관세음 대세지 나한 사천왕 비천 등 모 두 24구의 보살과 신장(神將)들이 두드러진 돋을새김으로 아미타불의 좌우에 정연하게 배치됐다.

북에서 남쪽으로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는 길목에는 어김없이 일주문이 지키고 있다.


 

14 : 35    일주문 남장사 입구에 싸리나무 기둥으로 된 일주문을 빠져나가 도로를 따라 간다.

이 남장사의 일주문의 기둥은 800백년이나 된 싸리나무로 되었다는데 정말로 기둥이 우람하다. 일주문을 왼쪽으로 돌아 나가 뒤돌아보니 현판에는 露嶽山南長寺(노악산남장사)란 반전서체 글씨가 돋보인다. 일주문을 멀리하고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왼쪽 건너편에 있는 주차장에 흰색 승용차가 들려 닥친다. 연락해보니 하산길에 차량지원을 부탁한 문경(점촌)에 있는 친지의 가 맞다. 왼쪽으로 연화교란 작은 다리을 건너서 주차장에 들어선다.


 

14 : 38    남장사주차장(산행종료) 도로에서 좌측으로 연화교를 건너자 주차장에 도착한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함께 동승하여 남장사를 등지고 빠져나오면서 남장지 끝머리에 오른쪽 길 윗머리에 있는 돌장승을 스쳐 지나고 자전거박물관 옆을 지나 큰길에 접어들어 산행시작지점으로 가서 회차를 한 후 상주 시내에서 친구와 함께 뒷풀이를 성대(?)히 한 후 대구로 향한다. 다음에는 다른 고향산을 이어서 찾기로 다짐하면서...


 

산행을 하고나서

하산길에 중궁암을 볼수 있는 기회를 놓쳐 정말 아쉽다. 말미암아 산행에서 간발의 판단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우치는 기회가 되었다. 점촌에서 멀리까지 차량지원을 해준 친구 신영식약사님 감사합니다.


 

요산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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