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제 멋을 뽐내는 단풍나무)

  

산행일자:  2005년 11월 12일(토요일)

산행코스: 남창주차장 - 갈림길 - 북문 - 갓바위 - 갈림길 - 몽계폭포 - 주차장 (약 13km)

산행시간:  07:05  -  13:00 (휴식및 식사시간 포함)

함께한 이: 배종철 이미숙부부, 김필봉 최윤선부부, 김덕훈 김영란부부

  

이 가을 보냄이 아쉽고 아직 단풍을 즐길수 있는 곳을 생각해보고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하는

입안산을  떠 올립니다.  아직 미답지라 호기심도 많고 다른 유명산에 비해 한적할 것 같아

가끔씩 함께 산행하는 부부들끼리 여행삼아 다시 먼길을 떠납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쯤.  아직 산행차 이곳에 온 사람은 아무도 없는것 같습니다.

 

초입부터 나무들의 모양이 특이하고

 

나무사이로 보이는 단풍은 고운 빛은 잃었지만 아직은 산행길을 즐겁게 해줍니다.

 

어제 남쪽지방의 비로 등산로에는 낙엽이 많이 쌓이고

 

지난주만 하더라도 그토록 곱던 단풍이 일주일도 안돼 이렇게 시들어 가는 모습에 우리 인생을

보는듯하여 마음속 한곳이 허전합니다.  북문 오르는 갈림길까지 가면서 보는 단풍의 모습입니다.

 

 

빽빽한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단풍이 이채롭고

 

 

계곡엔 어제 비로 떨어진 단풍잎이 수북합니다.

 

 

이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갓바위를 향해 북문쪽을 오릅니다. 여태까지의 오름길은 동네의 야산

정도 밖에 안돼 언제부터 된비알이 시작될까 궁금해하며 오름을 계속합니다. 우측 계곡쪽에는

어느 산보다 단풍나무가 많아 오름길의 단풍은 내장산이나 백암산보다 훨씬 이쁜것 같습니다.

 

 

산죽길도 나오고

 

고려때 몽고군을 맞아 싸운 입안산성도 보이고

 

일행은 먼저 올라  잠시 쉬면서 커피와 막걸리를 마시고 있지만 나는 급하게 산성에 올라 디카에

산성모습 담기에 바쁩니다.

 

성벽과 애기단풍의 절묘한 조화스런 모습도 담아보고

 

이곳에서 기념사진 한장 남깁니다.

 

이 성위에도 아직 단풍은 남아있고

 

유별나게 노란나무도 많고

 

오름은 계속되지만  이렇게 편안한 길만 나타납니다.

 

드문드문 있는 억새의 모습도 담아봅니다.

 

덩쿨사이의 길도 지나고

 

마치 양탄자를 깔아 놓은듯 편한 길도 걸어봅니다.

 

오름이래야 이정도밖에 안되고

 

이제 정상이라고 불리는 갓바위도 바로 눈앞에 보입니다.

 

금방이라도 앞으로 쓸어질듯한 바위도 보이고

 

정상에 올라 갓바위의 모습도 담아봅니다.

 

다시 내려와 이곳에서 아침을 먹고 증명사진 한장 남깁니다.

 

내려가야할 능선쪽은 소나무와 삼나무등이 많아 가을산 같지않게 아직도 푸르고

 

내려오면서 바라본 갓바위의 모습입니다.

 

내림길도 역시 편안하고

 

 

울창한 삼나무의 모습도 담아봅니다.

 

이런 숲속을 걷다보니 한 십년은 젊어진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이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노란 단풍도 담아보고

 

화장실도 별장처름 멋지게 지어 놓았습니다.

 

뭔가 운동은 한것 같은데 하나도 힘들지 않고 시간도 늘늘해

몽계폭포쪽으로 가 폭포의 모습도 담아봅니다.

 

폭포앞쪽의 요상한 단풍도 담아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나와 아직까지도 한산한 앞쪽 산풍경도 담아봅니다.

 

아무리 걸어도 힘들지 않고 편안한 산!  가족과 함께하기엔 너무나 좋은 산인것 같습니다.

(올 년말까진 자연휴식년제라 내년부터 가족산행지로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