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05 (월)
날씨 : 흐림
부모님, 가족들과 함께...^^
단풍 명산 내장산을 찾게 되었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단풍 구경을 할 목적으로...
부모님께서 점점 늙어 가시며 기력이 떨어지시는 모습을 뵐 때 가슴이 아파 온다.
기력이 남아 계실 때 산에 가끔이라도 모시고 가자 맘 먹고 직장에 휴가를 내고 내장사 까지만 부담 없이 다녀 올 양으로 모시고 아침 일찍 서울을 떠난다.
평일이라 잘 뚫린 도로를 달려 세시간 만에 내장산 입구에 도착을 하니 긴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어 제5주차장에 차를 대고 무료셔틀을 이용하여 입구까지 간다.
북적거리는 인파들 속에 섞여 내장사까지 천천히 걸어 갔다가 경내 버스를 타고 되돌아 오면서 약 세시간 정도 단풍 속에 흠뻑 젖어 본다.
올 해는 단풍이 좀 늦어져 이번 주나 다음 주가 피크일 것 같지만 아직 덜 물든 푸른 빛과 어우러진 단풍 빛은 너무 곱고 아름답기만 하였다...^*^
돌아 오는 길에 강경에 들려 원하시는 젓갈도 사 드리니 더 흐믓해 하시고...
아래 사진들은 제 블로그에 가셔야 보실 수 있습니다.
방문하셔서 감상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blog.daum.net/syuanatomy/4320361
(사진들)
(내장산 입구)
감사합니다...산모퉁이
화려한 단풍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 산이죠.
그렇지만 올해는 가을에 궂은 날이 많아서 그리 고운 단풍은 볼 수 없었고 산 위에서 단풍을 보기 위해서라면 10월 하순경에 찾는 게 더 나을 듯 싶습니다.
아무튼 인파에 치여서 단풍 구경을 하러 온 것인지 사람 구경을 하러 온 것인지 헛갈린 산행이었습니다.
언젠가 한번쯤 더 가고 싶은 산이기도 했구요.
화려한 단풍 사진들,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