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설경에 흠뻑 빠져버린 환상(環狀)종주

산행일 : 2009. 1. 17(토). 맑은 후 흐림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우화정 (09:20) 

  동구리 (09:24) 

  유군치 (10:04~10:13. 휴식과 간식) 

  ☞ 장군봉  (10:51~11:10. 696m. 휴식 및 간식) 

  연자봉 (11:43~11:46. 673m)

  신선봉 삼거리 (12:01)

 ☞ 신선봉 200여m 前 전망바위 (12:14~12:32. 휴식 및 간식) 

  ☞ 신선봉 (12:40~12:44. 763m) 

  까치봉 (13:32~14:00. 717m. 휴식 및 간식) 

  연지봉 (14:18~14:29. 670m) 

  망해봉 (14:56~15:03. 650m) 

  ☞ 불출봉 (15:51~15:55. 610m) 

  서래약수 삼거리 (16:29~15:33)

  서래봉 (16:55~17:03. 622m) 

  벽련암 (17:48~18:00)

  일주문 (18:10)

  우화정 (18:15) 

산행시간 : 약 8시간 55분 (8시간이면 충분함, 사진 촬영하는라 지체됨, 초보자는 10시간 정도 여유 있게 시간여유를 갖고 산행하는 게 좋음. 초보자일 경우 마지막 서래봉 오를 때 탈진하여 위험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하고, 자신이 없으면 불출봉 삼거리에서 원적암으로 하산하는 게 바람직함.)

구간별 거리

우화정→(약0.3km?)→동구리→(1.1km)→유군치→(0.97km)→장군봉→(1.02km)→연자봉→(0.69km)→신선봉삼거리→(0.44km)→신선봉→(1.44km)→까치봉→(0.85km)→연지봉→(0.55km)→망해봉→(1.41km)→불출봉→(0.94km)→서래약수삼거리→(0.4km)→서래봉→(1.1km)→백련암→(0.8km)→일주문→(약0.3km?)→우화정

총 산행거리 : 약 12.31km

산행안내도 

 

산행기 

  눈이 녹기 전에 내장산 종주를 하려고 내장산에 가게 된다. 대학 1학년 11월 초에 친구와 단둘이 호남선 열차를 타고 내장산의 단풍을 보러왔었으니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의 일이다. 그때 반쪽 종주을 하면서 철계단과 아름다운 단풍, 수많은 인파만 기억될 뿐이다.

내장산 가는 길, 복흥면 농암리의 가로수에 서리꽃이 피었다.

  

  우화정에서부터 아이젠을 차고 산행을 시작해야할만큼 길이 미끄럽다. 동구리에서 유군치로 오르는 길은 러셀이 잘 되어 있어서 오르는데는 지장이 없지만, 사진 찍으려고 산행로를 조금만 벗어나면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통에 중간에 스패츠를 착용한다.

  스패츠를 착용하는 동안 땀이 비 오듯 하여 마치 사우나에 들어간 것처럼 얼굴에서 땀방울이 새하얀 눈 위로 뚝뚝 떨어진다. 윈드스토퍼자켓을 벗어 배낭에 넣고 올라간다. 그래도 춥지 않으니 날이 푹하긴 푹한가보다.

우화정. 우화정과 케이블카 승강장 중간에 주차를 하면 된다. 이상하게 주차비도 안받는다. 국립공원에서 주차비 안내보기는 처음이다.

 

산행들머리인 동구리. 매표소에서 올라가다보면 우화정 약 300m전에 마을은 없고 유군치 이정표만 있다.
 

들머리에서 뒤돌아본 송이바위

 

유군치 오르다가 뒤돌아보면 멋진 서래봉이 보인다.

  

  주능선인 유군치에 올라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쉰 후 본격적으로 능선을 치고 올라간다. 십여 분쯤 올라가고 있었을까, 갑자기 산행로가 벌겋게 피로 물들어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토끼털이 여기저기 뽑혀있고, 살점도 떨어져있다. 방금 전에 벌어진 듯, 털이 보송보송하다. 아마도 삵이 토끼를 잡아먹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토끼를 물고 도망간 모양이다. 끔찍한 현장을 찍고 있는데, 아래에서 한 산님이 올라오신다. 그 산님도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포식자가 토끼를 끌고 간 흔적을 따라 올라간다. 그 흔적은 등로 20여m 위까지 이어지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유군치 (留軍峙). 이 고개는 북쪽의 내장사지구로부터 순창군 복흥면을 거쳐 남쪽의 백양사지구로 연결되는 길목이다. 임진왜란때 순창에 진을 치고 공격해 오는  왜군을 승병장 희묵대사가 이곳에 머무르며 유인하여 크게 물리친 사실이 있어 유군치라 유래되었다. ---안내문에서---
 

산토끼의 털과 살점이 널브러져있고, 산토끼 피가 하얀 눈위에 얼룩져있다.

 

  추령에서 올라오신 그 산님(익산 분)과 도란도란 산 이야기를 하면서 장군봉까지 동행을 하게 된다.

장군봉에 올라서니 조망이 압권이다. 정신없이 사진찍다보니 익산 산님이 무언가를 권한다. 그제서야 고개를 돌리니 연양갱을 들고 서계신다. 고맙다는 말도 안하고 받아먹은 것 같다. 뜨거운 커피 한 잔을 드리고, 증명사진을 서로 찍어준 후에 그분과 헤어진다.

장군봉

 

장군봉에서 바라본 내장산 주능선. 왼쪽 앞에 연자봉, 맨 왼쪽 제일 크고 높은 봉이 신선봉, 신선봉 오른쪽으로 까치봉, 연지봉, 망해봉이 차례로 보이고, 맨 오른쪽에 서래봉이 보인다.

 

서래봉 (줌 촬영)

 

불출봉 (줌 촬영)

 

마치 히말라야의 한 봉우리처럼 위풍당당한 망해봉 (줌 촬영)

 

 연지봉 (줌 촬영)

 

까치봉 (줌 촬영)

 

내장산 최고봉인 신선봉 (줌 촬영)

  

 고마우신 익산 산님

  

맨 뒤에 백암산 주능선이 보인다. 오른쪽 봉은 신선봉

  

벽련암 (줌 촬영)

  

서래봉과 벽련암 (줌 촬영)

 

  

  

연자봉 가는 길
  

  연자봉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듯한 산님들로 만원이다. 문필봉인듯한 봉우리를 넘어 나무계단을 내려가는데, 고무판을 대지 않아서 계단이 아이젠에 사정없이 찍히고 있었다. 나무계단은 이곳과 서래봉 오르기 전 딱 두 군데만 있고, 나머지는 희한한 철계단만 무수히 놓여있어서 산행 내내 산님들을 힘들게 한다.

연자봉

  

서래봉 밑으로 벽련암과 백양사가 보이고, 바로 앞산에 케이블카 승강장이 보인다.
 

바로 앞 뾰족산이 문필봉, 왼쪽 제일 높은 봉이 신선봉, 그 오른쪽으로 줄줄이 까치봉, 연지봉, 망해봉이 보인다.

 

신선봉 밑의 삼거리

 

  신선봉 올라가다가 오른쪽에 전망 좋은 바위가 보이기에 산행로를 벗어나 전망바위로 가서 간식을 먹으며 쉬었다 올라간다.

내장산 최고봉인 신선봉은 운동장처럼 평평하고 넓다. 까치봉으로 향하는 길은 엄청난 적설량에 놀라게 된다. 여기서부터는 수많은 산님들과 맞닥뜨리게 되지만, 러셀된 좁은 산행로는 한 사람밖에 지나갈 수가 없어서 둘 중 한사람은 옆으로 비켜서서 반대편 산님이 지나갈 때까지 비켜서야한다. 비켜서는 쪽은 주로 내 쪽이다. 그런데 러셀이 되어있지 않은 길옆으로 피하면 허벅지까지 눈에 빠지는 게 다반사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고맙다는 말 한 마디하고 지나가는 산님은 거의 없다. 대부분 안내산악회에서 온 것 같은데, 버스 안에서 회장이나 산행대장이 산행예절에 대해서 멘트 한 마디 안한다는 말인가! 기본적인 산행예절은 지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신선봉 오르기 전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까치봉, 연지봉, 망해봉
 
까치봉 (줌 촬영)
 
신선봉

 

신선봉에서 바라본 불출봉과 서래봉 능선
 

신선봉에서 하산하는 길은 적설량이 최하 50cm는 된다.

 

서래봉 오른쪽 아래로 벽련암과 백양사가 보인다.

  

뒤돌아본 신선봉
 
신선봉(왼쪽)과 백암산(오른쪽)
 
까치봉 전의 백암산 가는 길. 호남정맥이기도 하다.
 
맨 뒤에 방장산이 그 앞으로 입암산이 보인다.
 
까치봉
 
까치봉 전위봉에서 바라본 서래봉(왼쪽)과 장군봉(오른쪽). 가운데 골짜기는 금선계곡
  

  까치봉에 올라 멋진 조망을 즐기면서 간식을 먹고 있노라니, 한적하던 까치봉이 순식간에 발 디딜 틈조차 없을 만큼 많은 산님들로 가득 찬다. 서둘러 배낭을 메고 연지봉으로 향한다.

연지봉에서는 버너를 피워 찌개를 끓이는 산님들도 보인다.

‘누구는 버너 피울 줄 모르나?’

연지봉을 내려선지 얼마 되지 않아, 아래에서 올라오시는 산님을 위해 길옆으로 비켜서있는데, 그 지나가던 산님이

“혹시 히어리님 아니세요?”

“어? 누구시죠? 잘 모르겠는데요...”

알고 봤더니 내 카페 회원이시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흔치 않은 내 사진을 보고 한 눈에 나를 알아보다니 보통분이 아니시다. 산에서 나를 알아보는 분도 있고... 살다보니 이런 행복한 날도 다 있다. 반가움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두 분과 헤어진다.

  망해봉은 이름 그대로 날씨가 좋으면 서해바다가 보인다해서 망해봉인데, 날이 흐려서 바다가 보이질 않는다. 대신에 정읍시가지는 선명하게 보인다.

까치봉
 
맨 뒤의 산은 백암산
 
까치봉에서 바라본 입암산 정상인 갓바위 (줌 촬영)
 
연지봉
 
연지봉에서 바라본 까치봉(오른쪽). 그 왼쪽으로 신선봉, 문필봉, 연자봉, 장군봉이 차례로 보인다.

 

연지봉에서 바라본 망해봉(왼쪽)과 서래봉(오른쪽 끝봉)
 

연지봉에서 바라본 불출봉 (줌 촬영)

 

연지봉에서 내려다본 원적암 (줌 촬영)

  

연지봉에서 바라본 망해봉 (줌 촬영)

  

너무나 우연히 만난 "행복한 남자"님과 곁님. 두 분의 아름다운 산행 계속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서래봉 (줌 촬영)

 

망해봉 오르다 뒤돌아본 풍광

 

망해봉 오르다가

 

망해봉 오르다가 바라본 불출봉과 서래봉

 

망해봉

 

망해봉에서 바라본 정읍시 (줌 촬영)

 

망해봉에서 바라본 불출봉과 서래봉(오른쪽)

 

서래봉 가는 길

좌청룡 우백호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기막힌 산세다.

 

폭이 지나치게 좁은 저 수많은 계단의 발판들 때문에 몇 번이나 넘어질 뻔 하였다.

 

서래봉

 

반대편에 왼쪽부터 장군봉, 연자봉, 문필봉, 신선봉이 보인다.

  

  불출봉은 나무로 전망대까지 만들어 놓았다. 홍어 냄새가 진동을 한다. 눈이 녹아서 산행로가 미끄러운데, 발판이 좁은 철계단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실제로 철계단에서 미끄러지면서 뒤로 몇 번인가 넘어질 뻔 하다가 난간을 붙잡고 가까스로 중심을 잡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인체공학을 전혀 무시하고 설치된 30여 년 전의 철계단이 그대로 있는듯하다. 낙뢰가 있을 경우엔 더욱 위험할 것이다. 산님들의 안전을 위해 친환경적인 소재(나무)로 다시 계단을 놓아야 하지 않을까...

불출봉

 

 불출봉에서 바라본 까치봉, 연지봉, 망해봉(왼쪽부터)

 

불출봉에서 바라본 서래봉

 

앙증맞은 작은 구름다리

 

불편한 계단은 수 없이 계속 나온다.

 

내장저수지

 

 

서래봉 가다가 내려다본 내장사 (줌 촬영)

 

  서래봉이 빤히 보이는데도 길은 서래봉으로 오르지 않고, 서래봉 좌측 북쪽으로 뚝 떨어진다. 서래봉 전위봉을 왼쪽으로 우회하여 서래봉에 오르기 때문이다. 서래약수 삼거리 부근은 눈 폭탄을 맞은 듯 적설량이 엄청나다. 서래약수 삼거리에서부터 서래봉 올라가는 길은 수직에 가까운 끝없는 철계단의 연속이다. 여기서 탈진을 하게 되면 서래탐방지원센터쪽으로 하산을 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계단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사정없이 내려갔다가 다시 급경사를 올라가야한다. 오늘 산행 중 최고의 난코스다.

  서래봉 정상 바로 밑의 전망 좋은 곳에 이르니, 배가 고파(점심을 안 먹고 간식만 먹었으니 배가 고플 수밖에..) 도저히 못 올라 갈 것 같다. 배낭속의 간식(큰 초코바 한개, 쌀과자 약간, 칼로리바란스 두개, 군밤 몇 개)을 몽땅 꺼내놓고 먹는다. 커피는 이미 떨어진지 오래고, 온수를 따라보니 반잔이 나온다. 다른 때 같으면 보온병의 온수(0.7ℓ)가 산행 후에도 남아있을텐데, 날이 포근해서 갈증이 심해 물이 턱없이 모자란 것이다. 40여분만 내려가면 벽련암이 있으니 벽련암에서 싫컷먹을 것으로 기대하고 마지막 물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마셔버린다. 이 세상에서 물이 제일 맛있다.

  잠시 숨을 고른 후 마지막 봉우리인 서래봉에 올라선다. 동고비 한 마리와 눈사람이 외로운 산객을 반긴다. 오늘 걸어온 능선 길을 되짚어본다. 그리 긴 코스는 아닌데도 은근히 힘이 드는 코스다. 많은 적설량 때문에 조금은 불편한 산행을 하였지만, 무엇보다도 황당한 철계단이 더욱 힘들게 하였다고 본다.

얼어버린 서래약수

  

서래봉 올라가는 길은 수직에 가까운 끝없는 철계단의 연속이다.

 

서래봉 바로 아래의 전망좋은 곳에서 바라본 지나온 길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서래봉

 

서래봉에서 바라본 내장산의 연봉들. 왼쪽이 신선봉 

 

서래봉에서 내려다본 내장사 (줌 촬영)

 

서래봉의 동고비

 

서래봉에서 내로다본 벽련암 (줌촬영)

  

  하산 길은 갈지 자(之)의 연속이다. 벽련암에 이르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타는 목마름을 참지 못하고 벽련암으로 들어선다. 마당의 약수는 얼어붙어 있어서 물을 먹을 수가 없다. 왼쪽 건물(종무소라고 씌어있었다.)에 불이 켜진 것을 보고 방문 앞으로 가 일부러 애절한 목소리로 말을 한다.

“스님!”

“으~응.”

“지나가는 등산객입니다. 목이 말라서 그런데 물 좀 얻어먹을 수 있을까요?”

잠시 후 방문이 열리고 기골이 장대한 노스님이 나오신다.

“이 밤중에 산에서 내려왔어? 따라오시게.”

“예. 저기 장군봉에서부터 시작해서 한 바퀴 돌아 여기까지 왔습니다.”

“허허! 젊은이가 대단하구먼.”

대웅전 앞마당을 지나 한참을 걸어가니 공양실이 나온다. 노스님이 손수 정수기에서 물을 받아 건네준다.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그려. 천천히 먹어. 부족하면 한 컵 더 줄까?”

한 컵으로는 갈증해소하기엔 조금 부족한 것 같아 한 컵을 더 달라해서 단숨에 들이킨다. 이제야 살 것 같다.

“주지스님이세요?”

“응!”

“죄송하지만 제가 감히 스님의 법명을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대호라고 그래. 대호...”

“대호스님이요? 스님 사진 한 장 찍어도 되겠습니까?”

“그럼. 찍어도 돼지.”

“그럼, 제 산행기에 스님의 사진을 올려도 되겠습니까?”

“응, 상관없어.”

노스님의 미소가 그렇게 인자하게 보일 수가 없다. 어두운데 조심해서 내려가라는 대호스님의 후덕한 말씀을 뒤로 한 채 벽련암을 나선다.

공양실 앞의 깜둥이가 사정없이 짖어대며 낯선 산객을 배웅한다.  

서래봉에서 하산 도중에 보게되는 까치봉의 저녁노을
 

아름다운 산하. 바로 앞의 바위만 넘으면 오른쪽으로 하산을 하게된다.
  
해넘이
  
엄청나게 키가 크고 굵은 참나무. 겨우살이가 굉장히 많이 기생하고 있다.
  
겨우살이. 굉장히 높은 곳에 매달린데다가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선명하질 못하다.
  
석란정지 (조선말기 유림들이 모여 명성황후를 추모하는 제사를 지내고 원수를 갚을것을 맹세했던 서보단이 있던 곳으로 석란이 많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지금은 정자나 석란은 없고 석란정이란 글씨만 남아 있다.  이 글씨는 조선시대 여류 묵객 몽연당 김진민의 글씨이며 이 정지를 보존하기 위한 석란계원 36명의 명단이 함께 새겨져 있다. ---안내문에서---)
  
벽련암 뒤로 서래봉이 병풍처럼 둘러있는 모양새가 마치 해남 달마산의 미황사 풍경과 흡사하다. (ISO 500)
  
  
인정많으신 벽련암 대호 큰스님. 더욱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