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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단풍을 보며 - ▲내장산에서 ▲백암산까지 이어가기



산행일시 : 2010년 11월 14일, 흐리다 갬
산행팀원 : 주능선 산행은 아빠와 나(천지인)
               엄마와 동생(천지연)은 단풍따라 여기저기 다님
산행코스 : 전북 정읍시/순창군 내장산(▲763m) 일원,
               전남 장성군/전북 정읍시/전북 순창군 백암산(▲741m) 일원
               추령-유군치-장군봉(▲696m)-연자봉(▲675m)-내장산 최고봉 신선봉(▲763m)-까치봉(▲717m)-까치봉삼거리
               -소등근재-순창새재-백암산 최고봉 상왕봉(▲741m)-백양사-주차장 (내장산~백암산 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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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변산 산행을 마치고 내장산 근처 정읍시내의 한 찜질방에서 몇 시간 눈을 붙였다.
새벽 5시쯤 일어나 아침 목욕을 하고 오늘 내장산-백암산 종주산행의 들머리인 추령(▲336m)으로 향한다.
고개 이름이 추령(秋嶺)인 걸 보면 단풍의 계절 가을에 쓰임새가 많거나 각광을 받는 고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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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처는 정읍과 순창의 접경지역이다.
순창 땅에는 강천산이란 역시 단풍이 아름다운 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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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령 장승마을 어느 간이 휴게소에서 어묵과 김밥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해가 뜰 때 쯤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 근처에 산림박물관이 있다.
오늘은 내장산과 백암산을 이어 가기로 한다.
비록 가을의 끝이지만 그래도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과 백암산이니 내심 좀 기대를 하고 오른다.
물론 주능선에 단풍이 진 것은 알고 이곳에 왔다.
말하자면 백양사 쪽 단풍을 좀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오늘 산행은 아빠와 하게 된다. 엄마가 컨디션이 많이 안 좋으신 것 같다. 
게다가 어제 시끌벅적한 찜질방에서 제대로 주무시지 못했다고 하신다. 
아빠는 아직 손부상 치료 중이지만 많이 나아져서 조심조심 다녀올 만하다고 하신다.
엄마와 동생(천지연)은 백양사 쪽에서 시간을 보내다 우리와 만나기로 한다.
추령 들머리를 통과한다. 몇 몇 아저씨 아주머니 산행팀들이 비슷한 시각 이곳을 통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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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단풍이 드는 이유?
......

아하! 그렇구나.
얼마 전 동생이 학교 '아하! 그렇구나' 탐구대회에서 학교 최우수상을 받아 학교 대표로 상급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동생이 이걸 봤으면, 또 많은 질문을 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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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이라 냉기마저 감돈다. 간이 휴게소 아주머니께서 지난 주에 이곳에 서리가 내리기도 했다고 알려주신다.
날이 제법 쌀쌀하다고 느껴져 재킷을 입고 출발했는데 이내 더워진다.
국립공원인지라 길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다.
산책로 같은 느낌이 날 정도로 한동안 편한길로 가다가 조금씩 경사가 가팔라진다.

여기가 435봉(?)이라고 한다는데...따로 붙여진 이름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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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산행을 진행한 느낌이 나자 이정표가 나타난다. 유군치에 도착한다.
능선이라 그런지 아무리 내장산이라고 해도 단풍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이제는 장군봉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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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안개가 산 전체를 뿌옇게 덮고 있어 조망은 정말 좋지 않다. 시원하기는 하다.
내장산 구간에서는 주로 능선을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단풍보다는 쾌청한 조망을 바라고 출발했는데,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길은 정말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길도 확실하고 미끄럽지도 않고 대체로 안전한 길이다.
그러다 장군봉 오름길에서 좀 꾸준한 오르막이 한동안 이어진다. 아주머니 몇 분이 힘들다고 쉬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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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696m)에 도착한다. 뭐 하나 제대로 보이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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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을 내려와 연자봉으로 진행한다.
새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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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봉 가는 철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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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 구간도 나온다.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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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속에서 인기척이 들린다. 인기척이 들린곳과 거리가 그다지 가까워 보이지는 않는다.
연자봉과 점점 가까워 진다.
내장사 쪽 케이블카를 이용해 오르는 등로와 만나는 곳이라 그런지 산님들이 제법 있는 것 같다.
연자봉(▲675m)에 오른다. 역시 짙은 운무가 조망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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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케이블카 타러 가는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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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길을 묻는 분들이 많다. 지도 하나 없이 산행오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우리 지도를 꺼내어 설명해드리기도 한다. 그나마 이정표가 잘 정비된 국립공원 지구라 지도 없이도 어느 정도 산행은 가능할 것이지만, 짙은 운무 때문에 그래도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이번에는 신선봉으로 향한다. 연자봉에서 어느 정도 내려가다 안부에 닿으면 거기서 다시 올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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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봉 오르는 길은 약간 된비알에 한동안 꾸준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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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봉에서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내장산 최고봉 신선봉(▲763m)에 오른다. 멋드러진 정상석이 자리잡고 있다.
정상부가 꽤 넓다.
여러 산악회에서 오셨는지 산님들이 많이 계신다.
쾌청한 조망을 볼 수가 없어서 아쉽다.
주위 사진 몇 장 남기고 이온음료 한 모금 마시고 주위 산님들 기념사진 찍어드린 뒤, 이번에는 까치봉 쪽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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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봉 쪽으로 향하던 중...
한 아저씨 산님과 마주쳐 인사를 드렸는데 어떻게 나를 알아보시고,
"어디서 많이 본 친구네, 천지인!"이라고 하신다. 정말 반가웠다. 몇 마디 인사를 드리고 다시 산행을 계속한다.
<아저씨 반가웠습니다. 늘 즐거운 산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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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여기서 소등근재를 거쳐 백암산으로 이어진다.
내장산-백암산 종주 코스상 까치봉은 굳이 가지 않아도 되지만, 이정표상 3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에 그냥 들러보기로 한다.
혹시 운이 좋으면 까치봉에서 내장산의 멋진 조망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가지고......
그런데 아직도 안개가 걷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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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봉 갈림길에서 까치봉까지 구간이 거리는 짧지만 그렇다고 쉬운 구간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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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봉 절벽이 운무 때문에 제 위용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안개만 걷힌다면 정말 멋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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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제2봉 까치봉(▲717m)에 오른다. 역시 산님들이 많이 자리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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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가 좀 걷히기를 바라며 잠시 머물러 보지만, 말발굽 모양 내장산 주능선을 조망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다시 좀전에 지나온 까치봉 갈림길로 향한다.
내장산...
무슨 값진 보물을 숨겨 놓았길래 이렇게 보기 힘든지...
속 안에 멋진 비경을 숨겨 놓았다 해서 내장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정말 그 이름값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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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안개가 조금 걷힌다.
잠시 동안 안개가 조금 걷히자 멋진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질 것 같아 카메라 셔터를 누르려고 하는데 다시 안개에 덮이고 만다.
까치봉 갈림길에 거의 다 왔을 무렵 다시 안개가 걷힌다. 이제 곧 안개가 사라지려나 보다.
내장산 구간에서는 짙은 안개 때문에 결국 제대로 된 조망을 하지 못하고 백암산 쪽으로 향한다.

지나 온 까치봉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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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등근재로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산죽이라도 있어서 산길의 색감이 좀 살아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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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등근재 가는 도중 어느 조망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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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산 줄기가 한 눈에 보인다.
상왕봉까지는 좀 더 가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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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좀 특이한 소등근재...그 유래가 뭘까???
아마 소가 뒹굴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나름대로 상상해본다.
확실히 소가 구를 만큼 가파르고 미끄러운 구간도 있는 것 같다^^.
지도에 소죽엄재라고 표시된 곳도 있다. 소등근재와 소죽엄재 비슷한 유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소가 뒹굴다 죽은 고개, 또는 소가 죽어 뒹군 고개...

그런데 아빠가 좀 이상하다며 의문을 제기하신다.
이 곳 이정표가 있는 곳은 고개라고 부를 만한 곳이 아닌 것 같다는 말씀이다.
고개가 되려면 일단 능선위에 위치하거나 안부 같은 지형이 보여야 하는데, 여기는 작은 계곡 옆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소등근재, 소죽엄재는 계곡이 아니라 이 위 능선에 있을 것이라고 하신다.
이 문제(?)에 대해 아빠와 잠시 대화를 나눈 내용을 종합해보면, 
소등근재와 소죽엄재의 진정한 위치는 한 곳인데, 잘은 모르겠지만 공원 관리 편의상(또는 산행 동선 유도?-예를들면 '이쪽 길을 따라 가시오') 이정표를 능선이 아닌 곳에 설치한 것이고, 원래의 소죽엄재와 구별되게 하기 위해 소등근재로 이름붙인게 아닌가......
그리고 또 한 가지, 소가 죽었다는 소죽엄재라는 이름이 더 실제 지명에 가까워 보이는데, 명칭 순화차원(?)에서 죽음(죽엄)보다는 뒹군(등근)으로 고쳐 부르게 한 것이 아닌가하고 별 근거는 없지만 시간 때우기로 추측해 보았다^^. 믿거나 말거나~~~
나중에 알아 보니 이 위 능선에 소죽엄재란 안내판이 따로 있다고 한다.
그럼 그렇지 고개가 능선에 있어야지, 계곡 옆에 있어선 이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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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소등근재에 도착한다. 어느 산악회의 산님들을 만나 인사를 나눈다. 어느 산님(고 주도식님)의 추모동판이 보인다. 
잠시 주변을 살펴보고 순창새재로 향한다. 완만한 경사의 느낌이 좋은 산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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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새재 오름길 - 걷기 참 좋은 느낌의 길이다.  경사도 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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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느낌이 좋아 그런지 순창새재는 꽤 금방 나타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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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상왕봉 오름길이 시작된다. 생각보다 가파르지는 않다. 다만 상왕봉 직전에 좀 된비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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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백암산 최고봉 상왕봉(▲741m)에 도착한다.
상왕봉은 정상부가 약간 쌍봉의 형태인 것 같다. 굳이 나누어 보면, 백암산 최고봉으로 상왕봉 정상 안내판이 있는 곳이 서봉 쯤 되고, 그 바로 옆 내장산 쪽을 조망하기 좋은 곳은 그보다 조금 낮은 동봉 격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표현으론 동봉을 '상왕봉 동쪽 전망대'라고 불러도 괜찮을 것 같다. 그 상왕봉 동쪽 전망대에서 주위를 조망해 본다.
정말 조망이 좋은 곳이다. 

먼저 상왕봉 정상이다.
상왕봉 정상을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돌며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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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가 방장산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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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암산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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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의 벌판이 보인다. 내장산 주봉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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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주봉들
왼쪽에 망해봉, 연지봉이 좀 가깝게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
거기서 오른쪽으로 까치봉, 신선봉, 연자봉, 장군봉의 마루금이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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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저수지는 대가제라고 한다.
멀리 첩첩으로 산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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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학봉 거쳐 곡두재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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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쪽 조망을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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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봉우리들을 강력하게(^^) 줌으로 잡아 당겨 본다.
망해봉과 연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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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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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최고봉 신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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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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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 당기는 김에 지리산 서북주릉까지 당겨본다.
여기서 지리산까지 약 80km정도 떨어져 있다고 한다.
백암산 상왕봉에서 지리산을 볼 수 있다니...
얼마 전 지리산 칠선계곡 근처에 불이 났다고 하는데, 괜찮은지???
아빠가 남원 문덕봉에서 바라 본 지리산 마루금 조망과 비슷할 것이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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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상왕봉 정상에 정상석은 없고 정상 안내판이 대신 서 있다. 정상 안내판에서 사진 찍으려면 차례를 한참 기다려야 한다. 정말 많은 산님들이 올라오신다. 대부분 백양사 쪽에서 올라오신 것 같다. 내장산 까치봉 갈림길에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거의 대부분 마주치는 산님들만 보게 되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안개가 다 걷혀서 아주 쾌청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멋진 조망이 눈 앞에 펼쳐진다.
오전에 안개 속에 숨기고 있던 경관을 거의 다 드러내 보이는 것 같다.
내장산 줄기에 가려 내장사 쪽은 보이지 않지만, 멀리 겹겹이 솟아 있는 산맥이 가히 장관이다.
한동안 정상에서 머무르며  주위를 조망하고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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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쪽 구릉과 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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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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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봉 정상에서 사자봉 쪽으로 조금 내려선 조망처에서
여기도 조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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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방장산(▲743m), 오른쪽 입암산(▲626m)
아래 계곡은 하곡동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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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봉(▲72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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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호수는 장성호이고, 그 왼쪽 봉우리는 가인봉(▲677m)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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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봉 정상에서 나뭇가지를 관통하여 강력하게(^^) 당겨본 장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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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멀리 병풍산(▲82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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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능선은 백학봉(▲651m)으로 이어지고, 아래 골짜기는 백양사로 이어진다.
많은 산님들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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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통화를 하고 백양사로 하산을 시작한다.
산님들이 정말 많다. 여기저기서 자리잡고 식사를 하고 계신다.
우리는 상왕봉 올라오면서 정읍시내에서 어제 개업을 했다는 어느 빵집에서 사온 빵을 점심으로 먹었다.
백학봉 코스는 오늘처럼 산님들이 많을 땐 정체가 심할 것 같아 운문암 코스로 하산하기로 한다.
그런데 운문암 코스도 붐비긴 마찬가지다.

능선사거리(
▲65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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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고도를 뚝뚝 떨어뜨리며 산길로 하산을 하고나니 이어서 콘크리트 포장 도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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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도로로 하산한다.
도로라고는 하지만 만만치 않은 경사를 가졌다. 흙길 같은 쿠션이 없으니 무릎이나 발목에 별로 좋지는 않을 것 같다. 
다행인 것은, 내장산에서 백암산까지 주능선에서 거의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단풍들이 슬슬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단풍이 곱기로는 내장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최고로 쳐 준다는 백양사 단풍을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직접 보게 된다.


조금 때 늦은 감이 있지만 남아 있는 단풍도 정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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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경내로 들어선다. 대웅전과 뒤의 백학봉 학바위가 한 폭의 멋진 산수화 같다. 정말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한동안 백양사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또 카메라로 받아내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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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바위를 조금 당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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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바위를 강력하게 당겨 봄
사진 찍고 있는 산님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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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 하산한다.
엄마와 동생이 반겨준다. 주차장 주변도 단풍이 참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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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명절 못지 않은 교통체증을 겪으며 집으로 돌아 가는 일만 남았다.
오후 3시 쯤 백양사 주차장을 출발했는데, 집에 도착해보니 밤 11시가 넘었다.

장성호에 내리 쬐는 햇빛이 제법 강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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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산 가인봉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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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동생(천지연)의 백양사 단풍 따라 백양사 주변 탐방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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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수령 약 700년 정도의 갈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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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은 초반에는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이 좋지 않아 실망스러웠지만, 오후가 되자 안개가 걷히고 정말 괜찮은 조망이 드러났고, 백양사로 하산하면서 명품 단풍을 볼 수 있었다. 변산도 나름대로 멋진 산이기는 하지만 어제는 날씨 때문에 보지 못했던 수려한 조망과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을 가을의 마지막 순간을 보내며 즐길 수 있었기에 정말 흐뭇했다.


내년이면 벌써 중3이 된다.
중3 가을에 단풍 산행하기는 더더욱 어려울 것 같아 올해 시간이 날 때마다 가을 산행을 좀 자주 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요즈음 치른 교내 선거에서 여러모로 아직도 부족한 내가 내년도 전교회장에 당선되어 내년엔 올해보다 좀더 바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전교학생회장 선거를 치르며 후보자 연설을 할 때,
다음과 같은 말을 친구들에게 해보기도 하였다.
"여러분 제가 등산을 좋아하는데, 요즘 산행을 하다보면 나이 지긋하신 아저씨 또는 아주머니들이 수십 년 전 학교 동창이라는 인연으로 다시 모여 정겨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산행하시는 모습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것은 자신이 나온 학교에 대한 애교심이나 자부심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수십 년 뒤에 동창이라는 인연으로 만나 부담없이 우정을 주고 받는 그런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의 반응은 괜찮았던 것 같다^^.


......


11월 15일부터는 가을 산불방지 기간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물론 그 기간에도 산행이 가능한 곳이 많이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아무튼 산불조심에 더욱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이제는 겨울 산행을 준비해야겠습니다. 얼마 뒤면 온 산하가 흰 옷으로 갈아 입게 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계절 겨울 산행을 기다리며 올가을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산행기를 마무리합니다.

이 글을 읽어 주신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천 지 인, 천 지 연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