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하다보면 이런 걸  너무 자주 보게 됩니다.

물론 필요하지요. 인정합니다. 회원을 모집하여 산악회를 운영하고 회원들을 인솔하여  산행을 하려면  회원들의 안전을  책임져야되고......

 그러나 산악회 단체 산행시에는 최소 2명 이상의 베테랑 전문가가 동행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맨 앞에는 가이드를 책임지는 베테랑산악회관계자가  인도하고

맨 뒤에는 낙오 혹은 탈락자나  컨디션이상자를 처리하는 또 한명의

베테랑산악회관계자가  따라갑니다.

 요새는 장비도 좋아 무전기 등을 휴대하여 상시 정보 교환 통화도 하면서

산행을 합니다.

"어이,  선두 어디 가고 있어?'

"응 우리  어디까지 왔어,후미는 어디야?"

"우리는  어디에 가고 있어"

"그래? 그럼 바닥에 깔아놓은  방향표시인쇄물 수거 잊지 말고?'

"걱정을 마시라요,그건 내 양심이니  당연히 주워야 하지 않갔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무전기가 있든 없든  맨 뒤에  가는 분이 회수하는  습관들을 들인다면 우리 강산 얼마나 깨끗해 질까요?

정말로 유용한,고마운  정보일지라도 맨 뒤에 가는 분이 그 지점을

통과함으로써 이미  쓰레기로 변하는 것이지요.

 

  전국의 산악회운영관계자 여러분!

새 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산악회마다  번창하시기를 빕니다. 

 

 우리강산 쓰레기 없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힘 냅시다.

         산악회관계자 여러분 화이팅! 

 

 

 

 오늘은 남령재~남덕유산~서봉~육십령 코스를 찾았습니다.

 

 

  1.찾아간 산 : 남덕유산(해발 1507미터. 경남 거창,함양,전북 장수군)

  2.찾아간 날 : 2007, 1, 17(수)  맑음

  3.찾아간 길

     갈때 : 대진고속도로 장수(장계)나들목 ~ 육십령 ~ 남령

     올때 : 남령 ~ 서상 ~ 서상I.C

  4. 차량 회수 : 서상개인택시 이용 ( 18,000원 )

  5. 자세한 산행정

     - 남령출발   07:40

     - 무명산소   07:45

     - 헬기장      07:55

     - 하봉         09:10

     - 영각재      09:20

     - 해발 1440고지  09:30

     - 첫번째철계단   09:37

     - 두번째철계단   09:47

     - 전망대            10:00 ~ 10:02

     - 남덕유산         10:20 ~ 10:25

     - 남덕유,삿갓재,서봉 갈림길  10:30

     - 서봉         11:06

     - 바위 옆(식사 및 휴식)     11:20 ~ 11:52

     - 해발   1,300고지(육십령 6.8키로 표기)  12:00

     - 긴급신고처 11-12 지점     12:20

     - 헬기장       12:35

     - 덕유교육원갈림길   12:42

     - 할미봉     13:53 ~ 13:59

     - 헬기장      14:10

     - 육십령       14:42          총 7시간 2분

 

 6. 산행 이야기

   남령에 도착하니  해는 보이지 않으나  산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남령재  오른쪽에는 등산안내도 및 경상남도관광안내도가 건식되어 있습니다.

 수 많은 표시기가 걸려 있는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칼바위봉,월봉산을 거쳐

 큰목재,거망산,황석산으로 연결됩니다.

  왼쪽으로 달라 붙어야 하는데  초입이 엉망입니다.

 등산객이 많이 가서 그런지,장마에 사태가 났는지, 그것도 아니면 도로 공사후

 뒷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조금 미안하지만 벌겋게 무너진 부분으로  올라갑니다.

다른 곳으로 올라가는 곳을 모를 뿐더러 표시기가 걸려 있으니......

조금 올라가자 헬기장에 도착합니다.올라온 뒤쪽을 잠시 조망합니다.

막 해가 큰목재 뒤쪽으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서상지역의 들판도 보입니다,건너편 봉우리는 할미봉입니다

 

 경사가  심하지는 않아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등로 옆에는 세죽이 도열해 손을 흔들며 반깁니다. 그런데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바람만 부는게 아니라  구름도 따라서 같이 불어옵니다.오른쪽 황점쪽에서

왼쪽 서상쪽으로  산등선을 타고 넘습니다.

 

 하봉을 지나

 

 

   영각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긴급신고처,덕유 01-49번"의  표지도 있고,

"태양광 긴급재난비상용이동전화중계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올라온 남령쪽은 "탐방로 아님"이라고  표시해 놓았습니다.

남령쪽에도  표시해 놓아야 알고 안 올라 오지요.......

 

 

  잠시후 해발 1,440지점에 도착합니다.

옆에는 "진주환경연합남강도보순례단"에서 세운 기원문이 서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남강도보순례를 시작하면서........................

   ..........................................................................

  그 동안 우리 인간들이 저질러온 자연파괴행위를 용서하시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주소서

  여기 남덕유산 참샘이 영원히 솟구쳐 우리 인간들의 영원한

  생명줄이 되게 하소서! "

 

 

 

 그러고  보니 이근방 어딘가에 참샘이 있고 참샘이 남강의 발원지가

되나 봅니다. 좋은 기원문입니다.

기원문이자  다짐문이  되겠지요.결의문이 되겠지요.

 

 첫번째 철계단에 도착합니다.이후 몇개의 계단을 거칩니다.

계단 좋아하는 사람이야 있겠습니까마는  그 때마다 절경이 펼쳐지니

서운해 하지는  마십시오.

 

 

 

 

 

 

 

 잠시후  전망대에 도착하고 주변을 조망합니다.

완전히  구름속에 갇힌 것 같습니다. 이렇게  구름속을  노닙니다

마치  신선처럼.......

 

 

 

 

 

 

 

 

    

 

 

 

 

 

 

  남덕유산에 도착하였습니다 

언젠가 아들녀석과 덕유종주시 라면을 끓여 먹던 생각이 납니다.

그 때는 라면에 쌀을 넣고 끓였는데 라면은 퍼지고 쌀은 덜 익고......

훗후~~~~~~~

그런 시절이 다시 오려나......

 

 

 

 

 

 

 

 

 

 잠시후 갈림길에 도착하고......

 

 

 

 

  이후 이런 길을 계속 걸어가니 오늘은 내가 신선입니다

 

 

 

 

 

 

 

 서봉에 도착합니다

 

 

 

 

 

 

  해일까요? 달일까요?

 

 

 

 

 

 

 점심 식사후 내려온 서봉쪽을 바라보니 그 새 하늘이 개었습니다

 

 

 

 

 

 내려오다 1,300고지에서 초등학생 아들을 데리고 반대방향으로  오르고 있는

분을 만났습니다.오늘 삿갓골대피소까지 가서 자고 내일 향적봉까지 간다고

합니다. 이들 부자는 지리산도 종주를 하였다고 합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추억이 되겠지요.

 

 되 돌아 올려다 본 남덕유산입니다.

 

 

 

  내려가는 길에 단체산행온 분들인듯 계속하여 몇분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힘들어 하는 여성분을 만났습니다.용기를 북돋워 줄겸  위로를 해 주었습니다.

"남덕유산 아직 멀었어요?"

"녜,부지런히 가면  내일 아침이면  도착할 수 있어요,저는 어제 출발했어요"

"녱?......"(ㅎㅎㅎ)

 

 

  교육원갈림길을 지나

 

 헬기장에서 할미봉을 바라봅니다.

 

 

 

  로푸지대를 힘들여  올라 할미봉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 겸 조망을 즐깁니다.

남령쪽의  기암입니다.오늘의 등산기점인 남령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기분 좋은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목적지도 다 와가고......

 

  "마리아,마리아, 사랑하는 마리아......."

난데 없이  마리아 노래가  입에서  흘러 나옵니다.기분이 매우 좋은

모양입니다.

 "마리아,마리아......"

 (흐흐  웃기는 사람 같으니라구,남 앞에선 못하는 주제에......)

 

 

 기분이  최고로 좋은 판에 웬 경치?

왼쪽 나무 사이로 석재공장인듯,흉측한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백두대간 보호법이 뭐가 어떻게  되었는지 말았는지......

 

 

 

 이윽고 육십령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칩니다. 

 

 

 

 

  기름값에 통행료에 택시비에 거금을 소비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하루였습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