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AEA4257CD81E40BA3A9

-낙가산 눈썹바위에서 바라본 서해안 풍경-


   

강화도 부속 섬 석모도 낙가산에서 바라본 서해 풍경

2016092059호        2016-09-03()


자리한 곳 : 인천광시 강화군 석모도(삼산면)

지나온 길 : 석포항-전득이고개-해명산-방개고개-낙가산-상봉산정상-보문사갈림길-눈썹바위-보문사

거리및시간: 5시간 35(09:40~15:15) 총거리 : 12.6km(산행:9.8km + 선착장 전득이고개 2.8km 포함)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하산도중 후배만나 동행)

산행 날씨 : 한때 소나기구름 지나감(비교적 맑음


산소의 벌초를 끝내고 포근한 석모도를 찾아서

중추절을 열흘 앞으로 다가와 모두들 조상님 산소에 벌초하느라 바쁘지만 고향이 섬마을(전남 신안)인 까닭으로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아 언제부턴가 면사무소로 연락해 벌초를 부탁하면 깔끔하게 벌초하고 정돈된 조상님산소 사진을 보내기에 올해도 그렇게 부탁해 사진으로 확인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지를 고르다 연말이면 연륙교가 완공되어 올해가 마지막으로 배타고 가서 산행할 수 있는 석모도가 떠오른다.

인천광역시 강화도의 부속섬인 三山面(석모도)는 지명처럼 섬 북부에는 상주산(264m), 중부는 상봉산(316m), 남부에는 해명산(327m)이 솟아 있으며 해안가 일주도로는 자전거하이킹 코스로 좋은 곳이며 시간과 체력에 따라 다양한 코스로 산행을 즐기는 매우매력을 간직한 섬인데다 지리적으로 수도권에 속해 접근이 편하며 우린민족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보듬은 강화도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바닷길(1.2km 10여분 운항)을 갈매기와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과 눈썹바위로 널리 알려진 천년고찰 보문사까지 강화 석모도 산행 생각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며 모닝콜의 도움으로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05:30)

몸이 불편해 신경이 예민한 집식구를 의식해 조용히 배낭을 꾸리고 조반을 챙겨먹고 집을 나서는데 자는지 알았는데 아픈 몸을 일으켜 조심해서 다녀오라 집식구의 인사에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고 아쉬움 가득한 마음으로 현관을 나선다.(06:20)

2144153C57CD73992B390C


233B783C57CD739A334B1D


22417D3C57CD739B2DED7A

-강화 외포리와 석모도 사이 바다 풍경-


자택에서 석모도 전득이고개 까지 이용한 다양한 교통편

응암시장에서 760(금촌-영등포)버스로 홍대입구에서 3000(강화터미널-신촌역)으로 환승 강화터미널에서 37번로 환승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를 맛보기로 타고 석모도 선착장에 버스시간표를 확인하고 들머리(전득이고개:2.8km)까지 걸어가는 편이 버스보다 빠르다는 생각으로 도로를 따라 걸어가며 휴대전화를 열어보니 평소 가깝게 지내오던 후배님께서 5호선 송정역에서 석모도로 출발하겠으니 동행하자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왔음을 확인 전화통화로 석모도에 도착해 연락하기로 약속하고 선착장에서부터 도로를 35분 걸어가며 마구간에서 쉬고 있는 조랑말 한쌍과 만났고 갈림길의 운치 있는 건물과 드넓은 정원에 값비싼 소나무 그리고 넓은 연못 한쪽에 정박한 보트가 예사롭지 않은 풍경을 뒤로하고 갈림길에서 전득이고개에 닿는다.(10:16)

276D183C57CD739D012782


2272E13657CD739F299129


247D973657CD73A01E6E8F

-선착장에서 전득이고개 가는 길목에서 만난 풍경-


들머리 전득이고개 노선버스는 언제 오려나?

노선버스는 아직 지나가지 않았는데 조금 전 관광버스 3대가 주차장에 정차하고 풀어놓은 인사들로 엉켜있는 인파들 틈에서 벗어나려고 숨도 돌리지 못하고 서둘러 진행해 해명산을 지나 방개고개에서 석모도 석포선착장에 도착해 버스를 기다린다는 연락을 받고 처음 예정했던 코스(낙가산-보문사-상봉산-삼산면사무소-석포선착장)를 일부 수정(낙가산-상봉산-낙가산-보문사)해 산행코스와 하산예상 시간을 알려주고 부지런히 산행을 계속한다.

212D923957CD73AA3D85C3


2266F13957CD73AB07A684

-햬명산 정상에 올라 바라본 풍경-


落袈山(낙가산) :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있는 높이 235m 산이다

강화도 서쪽 해안에 바짝 붙어 서해바다에 떠 있는 석모도에 있는 산으로 별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서쪽에 더 큰 섬이 없어 낙조가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석모도는 강화군에 딸린 일개 낙도에 불과하지만 이 산에 보문사라는 큰 절이 자리잡고 있어 절을 찾는 사람들로 석모도행 배는 항상 붐빈다. 배를 타고 섬으로 간다는 사실과 섬에 큰 사찰이 있다는 점이 특이한 매력을 주는 데다 조망이 좋은 이 산까지 있어 관광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능선은 암릉으로 이어져 산행 맛이 산뜻한 데다 중부지방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산행할 수 있는 능선이 많지 않은 터라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산행 할 수 있다. 이 산은 석모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아니다. 산의 서북 방향으로 상봉산(316m)이 있고 남서 방향으로는 해명산(327m)이 있다. 그런데도 이 산이 회자되는 것은 보문사라는 절이 있기 때문이다산행은 선착장에서 내려 길을 따라 북쪽으로 가다가 새라리고개 안부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들어서서 올라간다. 주능선에 도착하면 그때부터는 주능선 산행으로 바뀐다. 이 산은 보문사로 가는 능선의 반대쪽에 비교적 뾰족한 느낌을 주는 봉우리로 솟아 있다.

224C863757CD73B712A532


261CCA3657CD73B7039A87


24458C3C57CD74232B2866

-석모도 산줄기에서 바라본 교동도 다리 풍경-


주능선에 올라서면 서해의 섬들이며 능선상의 높은 봉우리인 상봉산이 다가선다. 능선을 따라 가다가 야트막한 봉우리를 지나 10여 분 더 올라가면 정상이다. 정상에는 너른 풀밭이 있어 앉아 쉬기에도 좋다. 정상에서는 잡목숲 지대를 지나 30여 분 가면 서쪽으로 이어진 능선길에 들어서게 된다. 이 산과 보문사는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조금 떨어져 있다.

또 한 코스는 섬의 남쪽 해안에 가까운 진득이고개에서 버스를 내려 산을 타기 시작, 북으로 긴 능선을 따라가며 섬 양쪽의 조망을 즐기기도 하고 암릉이 잇달아 나타나는 둥글둥글한 봉우리들을 하나하나 넘으면서 이 산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이 코스는 보문사까지만 3시간이 넘게 걸린다.

해명산을 지난 다음 이 산까지 능선산행과 바다조망을 실컷 즐긴 다음 보문사로 내려설 수 있다. 석모도에서 하룻밤 묵을 생각이라면 낙조를 보면서 산행 하면 내륙지방의 고산 산행과는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보문사는 신라 선덕왕 4(635)에 희정스님이 창건한 절로 낙산사와 함께 해수관음기도도량의 하나이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석굴이 깊고 넓으며 절 뒤에는10m에 이르는 거대한 관음보살상이 있다.                          -두산백과-


普門寺(보문사) : 한불교조계종 직영사찰로서, 우리나라 (석모도 보문사는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3대 관음도량으로 관음보살의 터전이다. 또한 보문사는 전등사, 정수사와 함께 강화의 3대 고찰로, 신라 선덕여왕 4(635)에 금강산에서 내려온 회정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이 절의 창건에는 다음과 같은 연기설화(緣起說話)가 전한다.

635(선덕여왕 4) 4, 삼산면에 살던 한 어부가 바다 속에 그물을 던졌더니 인형 비슷한 돌덩이 22개가 함께 올라왔다. 실망한 어부는 돌덩이들을 즉시 바다로 던져 버리고 다시 그물을 쳤지만 역시 건져 올린 것은 돌덩이였으므로 다시 바다에 던졌다.

그날 밤, 어부의 꿈에 한 노승이 나타나서 귀중한 것을 바다에 두 번씩이나 던졌다고 책망하면서, 내일 다시 돌덩이를 건지거든 명산에 잘 봉안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다음날 22개의 돌덩이를 건져 올린 어부는 노승이 일러준 대로 낙가산으로 이들을 옮겼는데, 현재의 석굴 부근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돌이 무거워져서 더 이상은 나아갈 수 없었으므로 바로 이곳이 영장(靈場)이구나.” 하고는 굴 안에 단()을 모아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그 뒤 신라시대의 역사는 자세히 전하지 않으나, 고려 초기에 금강산 보덕굴(普德窟)에서 관음진신(觀音眞身)을 친견한 회정(懷正)이 이곳에 와서 불상을 살펴보니, 가운데 좌상은 석가모니불, 좌보처는 미륵보살, 우보처는 제화갈라보살이었고, 나머지는 18나한상과 송자관음이었다. 회정은 이 22존 중 삼존불과 18나한은 굴 속에 모시고 송자관음은 따로 관음전을 지어서 봉안한 다음 이 절을 낙가산 보문사라고 하였다.

247B113B57CD742F1A8F8D


2138493757CD74332A7F8E


247D973657CD743C20AD97

-낙가산 눈썹바위는 공사중, 석실 위쪽에 자리한 와불-


그러나 이 절의 역사는 사찰의 격에 비하여 자세히 전하지 않으며, 조선시대 후기부터의 역사만이 전해지고 있다. 1812(순조 12)에는 이 절의 승려들이 홍봉장(洪鳳章)의 도움을 받아 중건하였고, 1867(고종 4)에는 경산(京山)이 석굴 안에 처마를 이어 나한전을 건조하였으며, 1893(고종 30)에는 명성왕후의 전교로 요사와 객실을 중건하였다.

1911년 일제가 30·말사를 제정하면서 전등사 말사가 되었다. 1918년에 대원(大圓)이 관음전을 중수하였고, 1932년에는 주지 배선주(裵善周)가 객실 7칸을 새로 지었으며, 1935년에는 나한전을 중창하였다. 그 뒤 관음전을 중건하고 대범종을 조성하였으며, 1976년 범종각과 요사를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관음전·대방(大房종각·석실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석실 굴 안에는 나한상이 봉안되어 있다. 이 석굴 입구에는 세 개의 홍예문을 설치하였고, 동굴 안에는 반원형 좌대를 마련하고 탱주(撐柱)를 설치하였으며, 탱주 사이에 21개소의 감실이 있어 석불을 안치하였다.

이 밖에 이 절에는 마애석불좌상과 천인대(千人臺)가 있다. 마애석불좌상은 1928년에 금강산 표훈사(表訓寺)의 승려인 이화응(李華應)이 보문사 주지 배선주와 함께 조각한 것으로, 높이 9.2m, 3.3m이다. 석불좌상의 상부에는 거대한 눈썹바위가 있고, 좌측에는 비명(碑銘)이 있으며, 불상 앞에는 소규모의 석등이 있다. 이 석불과 석굴에서 기도를 하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하여 찾는 여인의 발길이 그치지 않는다.

또 천인대는 길이 40m, 5m의 큰 바위이다. 이 절의 창건 당시 서역(西域)의 고승이 이 천인대에 불상을 모시고 날아왔다는 전설이 있다. 그 뒤 이 바위는 법회 때 설법하는 장소로도 사용되었는데, 이 바위 위에 1,000명이 앉을 수 있다고 하여 천인대라고 명명하였다. 199410월 대한불교조계종 직영사찰이 되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일부 편집-


에필로그

낙가산을 경유해 상봉산정상에서 뒤돌아서 산불감시초소에서 올라오는 후배님을 만나 간단하게 간식으로 시장기를 때우고 공사중인 눈썹바위를 경유해 보문사를 차분하게 돌아보며 28년전 어머님을 모시고 왔었을 때보다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佛事(불사)에 놀라울 따름이라 묵묵히 전각들을 둘러본다.(14:55)

버스를 기다려 선착장에서 석모도를 빠져나와 강화본섬 외포리 횟집에서 가을철의 별미인 전어회 한 접시와 소주3병을 나누어 마시고 기분 좋게 군내버스로 강화터미널에서 편리하게 노선을 이용해 귀가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6-09-05

계백 (배상)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good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