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 올라 서서


□ 산행개요


  ○ 산 행 지  : 까치산-장척산-백두산/ 경남 김해

  ○ 산행일자 : 2008년 6월 7일(토) / 흐린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장시버스정류장-까치산-405봉-임도-장척산-동신어산갈림길-백두산-원명사-초정회관

  ○ 산행시간 : 5시간 49분


□ 산행일지


  08:10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백양터널로 진입, 대동요금소의 우측길로 빠져서 가다가 시청·불암동 방향으로 우회전,

           장시마을에 닿는다.

  08:42  장시마을버스정류장

           장시마을버스정류장에서 우측 시례마을 진입도로로 50여 미터 진행하면 도로 좌측에 이정표가

           서 있는 들머리가 보인다. 오늘 산행은 2개팀으로 나누었다. A조는 이곳에서 출발하고, B조는

           버스로 조금 더 진행하여 시례저수지 부근에서 올라가기로 한다. B조는 단축코스인 것.


  08:45  산행시작 /이정표(←까치산 정상 1.8km)

           산길로 올라서면 바로 공동묘지를 지나게 되고 오르막이 이어진다.

  09:13~20  성고개 갈림길 /이정표(→까치산정상 0.9km, ←성안마을 0.8km, ↓시례마을 0.9km)

  09:26~30  전망바위

           바로 앞에 까치산이 우뚝하고 그 너머에는 장척산이, 오른편에는 백두산이 보인다.

  09:39~41  전망바위 / 흐린 날씨로 김해벌판과 낙동강이 가물가물하다.


  09:43~53  까치산(해발 342m)

           이정표(↑생명고개 3.7km, ↓시례마을 1.8km/ 성안마을 1.7km)

           작은 정상석이 서 있고, 그 옆에 부서진 정상석도 놓여있다. 조그만 공터에 숲이 우거져

           조망은 없다.


  09:56~58  전망바위

           왼편에 돛대산, 11시 방향으로는 신어산 동봉과 그 아래 생명고개가 보인다. 바위에서 곧 바로

           내려서는 길은 없다. 바위 앞으로 되돌아와 왼쪽으로 내려선다.

  10:14  밀성 박씨묘

  10:18  322봉

  10:20~28  능선안부 /휴식

  10:32  갈림길

           우측에 내려서는 길이 있는데 리본도 달려있다. 윗시례 부근에서 올라오는 길 인듯. 직진한다.


  10:45~54  425봉

           봉우리를 내려서는 길에 우측에 갈림길이 있다. 직진하여 지나치고 속도를 조금 내어 걸어본다.

  10:58  분성 배씨묘


  11:05  405봉(낙남정맥 분기봉)

           좌측에 많은 산행리본이 달려있다. 왼쪽 길로 내려서면 생명고개를 거쳐 신어산으로 이어지고,

           오른쪽 길은 동신어산으로 이르는 낙남정맥길이다. 우측으로 내려선다.

  11:10  포장길 /이정표(↑백두산, ←신어산)

           길을 건너 산길로 오른다.

  11:11~20  묘지터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


  11:27  452봉

  11:38  갈림길 /이정표(↑백두산 5.8km, ←장척산, ↓신어산 1.5km)

           왼쪽으로 몇 걸음 올라서면 바로 장척산 정상이다.


  11:38  장척산 정상(해발 531m)

           이정표(↑하늘마당<상동 대감> 70분, ↘동신어산, 백두산, ↓생명고개<신어산> 25분)

           정상 표시목과 나무의자가 있다. 2007.7.17 이곳에서 대감마을까지 걸었던 적이 있다.

           여기서 하늘마당이라는 건 음식업소 이름이다. 백두산 방향으로 향한다.


  11:52  이정표(↑백두산, ↓장척산)

  11:58~12:03  능선길

           앞서 걷고 있었던 B조의 회원 한사람이 앉아있다. 발목부분 통증이 있다는 것이어서, 잠시

           마사지를 하고 함께 천천히 걷도록 한다.


  12:16  갈림길 /이정표(↖백두산, ↗백두산, ↓신어산)

           왼쪽 오름길은 낙남정맥을 이어가는 것으로 481봉을 넘어가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481봉을

           우회하는 길이다. 발목통증이 있는 회원으로서는 가능한 힘이 덜 드는 코스로 가야 할 것이므로,

           우측 우회길로 향한다.

  12:20~30  우회길 평지 /간식 및 휴식


  12:37  네갈래길

           왼쪽 뒤에서 481봉을 넘어오는 길과 만나는 네갈래 길이다. 왼편으로 내려서는 길도 뚜렷하다.

           직진하여 봉우리를 향해 오른다.


  12:47~55  475봉 /이정표(↑백두산, ↓장척산/ 신어산<3.2km>)

           이정표 외에 소나무에 “낙남정맥 475m”라는 표식판이 걸려있고, 몇 걸음하면 나무의자도 있다.

           이정표 방향에는 없지만 왼쪽에 뚜렷한 갈림길이 있는데, 동신어산으로 가는 낙남정맥길이다.

           또한 봉우리에서 내려서는 좌측에는 바위전망대가 있어서 흐릿한 날씨임에도 고당봉이 보인다.


  13:10  381봉

  13:16  352봉 /나무에 표식판이 걸려있다. 표식판(▲352.0m 산사랑)

  13:31  331봉

  13:53  275봉

  13:56  월성 이씨묘


  13:59  이정표(↑백두산 정상 330m, ←원명사, ↓장척산/ 신어산)

           이정표를 몇 미터 앞둔 지점에도 원명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앞서

           기다리고 있던 회원들이 모두 원명사로 내려가고 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회원들과 제일 뒤쳐

           져서 왔지만, 백두산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배낭을 풀어놓고 뛰듯이 올라간다.


  14:05~06  백두산 정상(해발 352m)

           조망이 좋은 정상에는 산불초소와 정상석이 있다. 정상석 뒤에 써 있는 글자도 여전하다.

           “仁者樂山, 智者愛山, 勇者護山” 사진 찍고 잠시 조망, 회원들을 따라잡기 위해 급하게 내려간다.


  14:09  이정표(13:59 경유지)

           이 코스를 소개한 국제신문 기사에는 이 곳에서 백두산까지 올라가는데 12분 걸린다고 했는데,

           왕복으로 딱 10분 걸렸다. 앞서 간 회원들을 따라잡기 위해 그만큼 서둘렸던 것. 원명사 방향

           으로 역시 뛰어서 내려간다.


  14:13  체육공원

  14:16  갈림길 /이정표(↑대동초등학교 1.0km, ↗원명사 0.4km, ↓백두산 정상 0.9km)

           원명사 쪽으로 향한다. 곧 후미들과 만나서 원명사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14:21  원명사 주차장 /이정표(↓백두산 정상 1.4km)

           원명사 주차장에서 나오면 넓은 아스팔트 길이다. 하지만, 마을 입구에는 도로폭이 협소하고

           주차된 차가 많아 대형버스는 올라오기 힘든다.

  14:33  간선도로

           좌측 초정회관앞에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14:34  초정회관 /산행종료

           김해 진례면에 소재한 가야문화회관으로 이동, 산악회 창립 4주년 기념행사 후 부산으로 출발

  19:24  부산 서면 도착, 각자 귀가


□ 산행후기


  오늘은 산악회 창립 4주년 기념산행이다.

  그러므로, 근교산으로 일찌감치 산행을 마치고 단합행사를 하는 데 중점을 두었는데,

  까치산에서 장척산,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그렇게 가볍지가 않다.


  해서 A, B조로 나누어서 B조는 단축코스로 시례저수지 부근에서 올라서 합류하기로 했다.

  그러나, 80명이 넘는 인원 중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가 한 둘은 있게 마련이라서

  결국에는 계획된 시간을 맞추기 위해 백두산을 앞둔 갈림길에서 원명사로 바로 하산한다고 한다.


  김해 백두산은 근간에 새로운 의미로 부각되고 있는 산이다.

  “백두대간은 (민족의 영산)백두산에서 시작되어 (김해)백두산에서 끝난다”는 주장이 그것으로서,

  국제신문에서도 언급되었다시피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산을 바로 앞에 두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후미를 보아주면서 제일 뒤에서 걸었던 처지라 뛰어서 올라섰는데,

  정상석은 종전 그대로인데도 “白頭山”의 글자는 오늘따라 새롭게 보인다.


  언제 누가 지었는지 모르는 그 이름은 한자(漢字)까지도 똑 같고,

  이곳 백두산에서 우리나라 북단 그 백두산까지, 그 아득한 거리에 산줄기는 끊기지 않고 이어져서

  물길 한 번 건너지 않고 걸을 수 있으니 어찌 감동스럽지 아니한가.



▽산행개요도


 


※ 원문 및 산행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ameslim/15096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