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대박-- 칼바람 부는 덕유산자락--무주 白雲山(1010m), 깃대봉(1055m), 청량산(1222.7m)

산행일자;2011년 12월25일 (일). 날씨;맑음( 춥고 매서운 칼바람). 산행거리;11.4km 산행시간 5시간20분

 






무주 백운산1,010m.깃대봉(1055m) ,청량산(1222.7m) 은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에 위치한 숨은 산군이다. 무주 백운산1,010m깃대봉(1055m) ,청량산(1222.7m) 은 덕유산 국립공원의 향적봉(1,614m)을 모산으로 하고있다. 향적봉에서 북쪽으로 뻗어가는 지능선은 4.5km를 1000m급으로 유지하며 두문산(1,051m)까지 북진해 내려가서 동서로 갈라진다. 서북쪽으로는 단지봉~적성산(1,029m)까지 한 가지를 늘어뜨리고 동북쪽으론 금해산(837m)~성지산(992m)거쳐 청량산(1,122m)~깃대봉(1,055m)~백운산에 이르기까지 다시 한번 1000m급으로 치솟아 용트림 하다가 원당천 맑은 물에 스르르 내려 앉는다.

 

우리나라에는 봉화산 다음으로 “백운산”이라 불리는 산이 많다. 함양 백운산(1,270m), 광양 백운산(1,218m), 원주 백운산(1,087m), 포천 백운산(904m) 등이 비교적 유명하고, 영월군과 정성군의 경계에 자리한 정선 백운산(1,426m)이 가장높다.

 

깃대봉도 많다. 충북 괴산 연풍 원풍리 깃대봉835m, 강원 인제 깃대봉 1,496m, 경남 하동군 악양 깃대봉 981m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리 깃대봉368m, 경기 가평 깃대봉1 은두봉 634m,경기 가평 청원읍 깃대봉2 910m,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깃대봉1,014.8m ,[남산]이라고도 불리는 경남 합천 가야/거창 가북 깃대봉1,113m 등등 수도 없이 많지만 그중 가장 아름다운 깃대봉은 전북 무주군 설천면 덕유산 자락 깃대봉1,055m인 듯하다.

 

그리고 청량산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870m이 유명하지만 덕유산자락 청량리마을을 밑에둔 청량재위 청량산(1222.7m)도 웅장한 자태를 간직하고 있다.

 

무주 백운산(1010m) .깃대봉(1055m) ,청량산(1222.7m) 북녘자락을 애돌아 흐른 남대천은 금강의 상류로 개똥벌래 즉 반딧불이의 서식지다. 우리 어린시절 그리도 흔하던 그 개똥벌래가 만물의 영장이라는 우리인간의 잘못으로 지금은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다행히도 이 백운산의 북녁자락인 청량리 남대천 일대는 개똥벌래의 서식지로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보호하고 있다. 49번 지방도를 이어가는 남대천교앞에 설천초등학교 청량분교(폐교터)가 자리한다. 바로 그 폐교터가 “반딧불이 테마공원”과 “곤충박물관” “청소년야영장”을 갖추고 여름밤을 빛내는 이 지방 명소다.

 

2011.12.25(일) 매서운 한파가 전국에 맹위를 떨치는 성탄절 입니다. 18수년 이상 매년 12.25(일)성탄절은 세례 받지 못한 신도이기에 포도주와 떡도 못 얻어 먹지만 그래도 최권사 따라가 경향교회에서 성탄예배 보고, 오후에는 부부동반 서부회 모임(광주일고38회 서대문 은평 지역 소모임)에 20여년 동안 최권사가 스위스그랜드호텔 모임때 딱1번 참석 그후로는 홀애비(?)로 혼자 참석하지만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는 하루입니다.

 

이런 이유로 2011.12.25(일) 일행들도 성탄절 여러 모임 때문에 산행을 쉬고, 일기 예보도 금요일까지 춥고 구름끼고 눈내리는 날씨여서 은근히 산악회가 모객미달로 깨지길 바랬는데 D,B,P 3개 산악회가 연합으로 덕유산(안성~향적봉~삼공리)을 진행 한다는 연락입니다. 일상을 일탈하니 하나님께도, 최권사한테도, 서부회 친구들 한테도 모두 미안하고 죄짓는 산행길이 됩니다.

 

2011.12.25(일) 07;00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8번출구를 출발 10;18 덕유산 안성 탐방지원에 도착 연합산악회 덕유산팀들 내리고 펜더님과 둘이서 날머리 삼공리로가는 연합 산악회 버스로 이동 10;40 무주리조트 3거리에서 콜한 덕유산 택시(010-6476-3307)타고 무주 백운산 白雲山(1010m), 깃대봉(1055m), 청량산(1222.7m) 산행들머리 신두마을에 도착(2만원) 11;05 산행 시작 합니다.

 

신두마을은 무주군 설천면 무주구천동에서 나제통문 진행시 나제통문 전방 약400m 지점 좌측 마을입니다.



















0km 0분(11;05)[신두마을]

신두마을 표지석과 우측 신두마을 회관사이 마을 안으로 이어진 콘크리트 1차선 도로따라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돌아서 만나는 <첫>번째 갈림길에서 곧 바로 <좌측>으로 돌아간다. <두>번째 갈림길에서도 좌측으로 진행 오름길 휘돌아 올라가면 콘크리트 도로 끝나고 비포장 임도길로 변한다. 비포장 임도길 따라 쭉 직진한후 임도길이 S자로 휘어 올라간 고개마루에서 임도길 버리고 오른쪽 산길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11;25)

 

초라한 묘를 지나 비알길로 가다가 평탄한길을 진행하여 2번째 묘와 3번째 묘를 지나 깔딱고개길이 시작되고 허리길을 이어가 계곡옆 된 오름길로 능선에 도착한다.

 

멋스런 기암이 있는곳을 지나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암벽이 가로막는다. 힘겹게 암벽구간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11;14) “재난구조22번”푯말이 나타나고 안부 3거리에 도착 하니 등산로가 잘정비 되어 있다. 우측은 주차장 쪽에서 올라온 잘 정비된 길이다. 지그재그 오름길 올라서면 이정표(주차장1.2km/ 정상1.2km)만나고 “재난구조21번”푯말이 있는곳에 도착을 하여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멋스런 노송 한그루가 반긴다. [2.5km][65분]























[2.5km][65분](12;30)[쉼터. 바위전망대]

이정표(주차장1.5km/ 쉼터/정상0.9km")에서 좌측으로 2~3m 쉼터인 바위전망대에 서면 기암과 어우러진 투구봉 능선의 모습과 멀리 백두대간의 능선이 한폭의 그림처럼 멋스럽게 조망되고 가야할 백운산 방향으로도 아름다운 기암의 모습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쉼터에서 돌아나와 오름길이 이어지고 기암과 암봉이 있는곳 이정표(정상0.6km/ 주차장1.8km/ 일봉) 우측 일봉 정상부에서 잠시 조망하고 되돌아나와 능선 따라 평탄한 길을 이어가면 산길은 난쟁이 산죽길로 이어진다.

 

“재난구조18번”푯말이 나타나고 “재난구조17번”푯말이 있는곳을 지나면 얼마안가 멋스런 암봉위에 정상석이 서있는 백운산 정상(1,010m)에 도착 한다. [0.9km][120분]











3.4km 120분(13;00)[백운산]1010m

백운산 정상은 이정표(쉼터/ 주차장2.4km/반딧불이공원4km) 서있고 정상석도 바위위에 멋지게 서있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증명사진 남기고 쉼터방향 깃대봉으로 간다.

 

쉼터에 도착 (cf 우측 산두마을로 하산길) 헬기장이 나타나고 이후 부터는 다시 오지의 거친 등산로로 변한다. 내리막길을 내려가 안부에서면 눈앞에 거대하게 솟은 암봉을 만난다. 과연 길이 있을가 싶은 암반지대를 선답자의 표지가 이끄는 대로 세미 릿지로 지그재그 힘겹게 올라 암봉 정상에 선다. 눈내려 얼고 미끄러운 급경사 암봉을 무난히 극복 했다는 안도감에 거친 숨을 조절한다.

 

다시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보면 산죽길이 이어지다 적당한 암릉과 조화된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기암이 나타나고 얼마안가 작은 봉우리인 능선에 올라서 내리막과 오르막 다시 내리막길을 이어가다 된비알길을 힘겹게 올라서면 펑퍼짐한 날등인 깃대봉 정상에 선다.[1.0km][50분]







4.4km 170분(13;50)[깃대봉]1055m

깃대봉에서 뒤돌아 보면 어렵게 통과한 970m암봉과 1022m 암봉이 모습을 뽐내고 지나온 백운산이 저만치 잘가라 손짓한다. 그리고 진행 방향으로는 금해산(837m)~성지산(992m) 능선과 청량산이 한폭의 그림처럼 모습을 선보인다.

뱀머리형상의 기암이 있는곳도 통과하고 노송사이로 능선이 조망되는 내림길을 내려가 난쟁이 산죽길이 이어지고 기암위에 소나무가 자라고있는 곳을 지나 잠시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다시 된비알길이 이어지면서 키큰산죽길이다. 이내 삼각점과 삼각점에 대한 설명판이 있는 삼각점봉(1,120)에 도착한다.[0.8km][40분]







5.2km 180분(14;30) [삼각점봉 = 청량산 전위봉](1,120m)

삼각점과 삼각점에 대한 설명판이 있는 펑퍼짐한 봉우리 청량산 갈림길인 전위봉이다. (cf 이곳을 깃대봉1,055m으로 오인한 선답자 산행기가 있는데 정정되었으면 싶다.)

잡목 공터에서 직진길이 청량산 방향이지만 산죽으로 내려서기가 어려워 <좌향> 표지기하산길을 3~4m 내려서면 3거리다. 3거리에서 서울마운틴클럽 오래된 표지기따라 잣나무 숲길을 내려서 오름길 올라서면 그리운 청량산이다.[0.2km][10분]





5.4km 190분(14;40)[청량산]1,122m

덕유능선이 거대하게 조망된다.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있고 청량산 정상 표지판 붙어있다. 우측 아래 마을 이름이 청량리가 되는 탓에 청량산으로 명명된듯 하다. 정상 증명사진 남기고 청량산 갈림길인 전위봉1,120m 아래 3거리로 Back 한다[0.2km][10분]



5.6km 200분(14;50)[삼각점봉 = 청량산 전위봉 3거리]

3거리로 되돌아와 우측으로 진행하면 키큰 산죽길이 이어지다 송림숲길이 어어지면서 오늘 산행중 가장 편하면서도 운치있는 폭신폭신한 산길을 지나니 다시 산죽길이 이어지면서 멋스런 거대한 기암 암봉이 나타나고(15;08) 급경사의 하산길로 암봉을 돌아 능선으로 올라선다. 평탄한 산길이 이어진다. 커다란 암봉밑에 비박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굴이 있는곳을 지나면 오붓한 산길이 내리막과 평탄한 능선을 진행하다가 오르막을 올라서면 두루뭉실한 성지산갈림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15:30) [2.0km][40분]







7.6km 240분[성지산 갈림길인 무명봉]1.120m

청량산 갈림봉에서 좌측으로 3번째 능선 갈림봉이다. 이곳에서 진행방향 좌향(cf직진하면 멋진 암봉 지나 성지산 금해산 향)하산을 한다. 하산길은 급경사로 이어지면서 나무에 의지해도 내려가기가 무척 힘이 든다.

하산길을 가다보면 멀리 우측으로 암봉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고 노송군락지를 지나 낙엽쌓인 길을 간다. 다시 급경사의 하산길을 가다가 잠시 평탄한길이 이어지는가 싶다하면 다시 급경사의 하산길이 이어진다.

내리막 능선길에 지나 삼각점과 삼각점 설명판이 있는 566.6봉을 지나면(16;14) 눈앞에는 수성대와 기암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수성대가 조망되는 곳을 지나니 이내 37번 도로 수성대 휴게소 입간판 서있는 3거리에 내려선다 [3.8km][60분]



11.4km 320분(16;25) [수성대 입구]

구천동33경중 3대 경승지의 하나로 손꼽히는 수성대(水城臺)다. 라제통문에서 6.1킬로미터 지점, 서벽정 서쪽에 우뚝솟은 기암이 배의 돛대모양을 한 절경으로 구한말의 학자 연제 송병선이 이곳에 은거하며 서벽정을 지어 호를 동방일사(東方一士)라하고 푸른바위의 깨끗하며 의젓함을 들어 일사대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수성대 입구에서 춥고 칼바람 부는 성탄절 날 1000m 급 암릉 산 3개---무주 白雲山(1010m), 깃대봉(1055m), 청량산(1222.7m)--- 를 완주한 대박 산행을 마감한다.

 

택시 콜하고 길가 적당한 은신처에서 새옷 갈아 입고 도착한 택시 타고 서둘러 구천동 대형 주차장옆 산나물 식당에 17;00 도착한다. 택시에서 전화로 주문한 표고버섯찌개 백반에 맥주잔 부딪혀 건배하고 서둘러 허기진 배 채운다.

 

감자전 포장안주 쟁반 들고 산악회버스에 도착 준비해간 마가목주로 취흥에 젖어 깊은 잠에 빠진다. 20;15 신논현역 도착 20;50 귀가한다.

 

하나님께 죄짓고, 서부회 친구들 한테도 미안하고, 최권사 마음에도 상처준 성탄절

무주 白雲山(1010m), 깃대봉(1055m), 청량산(1222.7m) 산행을 마감 합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