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시 : 2008.3.22(토)

 

 

2. 산행자 : 청색시대,칼바위,동그라미,유광현,토요일

 

 

3. 교통

    ㅇ 갈 때 : 청량리 환승정류장에서 6:50분 발 가평행 1330 좌석버스

                  →가평버스터미널에서 용추행 9:00발 군내버스

    ㅇ 올 때 : 두밀리에서 가평까지 택시(10,000원) → 가평역에서 청량리행 기차

 

       

4. 주요 통과지점 및 시간

    ㅇ 용추 공무원휴양소 주차장(버스 종점) 출발 : 09:20

    ㅇ 칼봉 삼거리 : 10:17~10:20

    ㅇ 내곡분교터 : 10:23~10:27

    ㅇ 경반분교 삼거리(칼봉 주능선) : 11:37

    ㅇ 칼봉 : 11:55~12:02

    ㅇ 회목고개(점심) : 12:26~13:26

    ㅇ 매봉 : 13:59~14:13

    ㅇ 깃대봉 : 14:49~15:00

    ㅇ 대금산 : 16:02~16:17

    ㅇ 두밀리 : 17:00 (총소요시간 7시간 40분, 도상거리 13Km)

 

 

5. 산행지도

 

 

 

6. 산행기

   새벽 5시 알람.

   어제 공장 직원들이랑 새벽 2시까지 펐다.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몸이 칼에 맞은 듯 휘청댄다.

   내가 끔찍히 여기는 산이길 망정이지 회사 가는 날 같으면 무조건 연차 휴가다. ^^&..

 

  경기의 알프스 가평.

  연인산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명지, 화악, 석룡이 이 지역의 맹주답게 도도하게 버티고 있고,,

  그 남으로는 칼봉, 매봉, 깃대, 대금, 불기, 청우 등 소장파들이 제 각각의 위치를 빛내고 있다.

 

  오늘은 그 남쪽의 칼봉, 매봉, 깃대, 대금을 만나러 가는 날.

  더불어 '역사의 숨결을 따라' 이벤트인  내곡분교 학생이 칼봉넘어 경반분교를 어떻게 갔을까

  몸소 체험 하는 날이기도 하다.

 

 

 

  용추 종점에 내려 용추계곡의 진수인 시퍼런 소들을 감상하면서

  1시간여 완만한 계곡길을 오르면 칼봉삼거리에 당도한다.

  칼봉은 용추계곡의 핵심이 되는 산.

 

  여기서 다시 5분여 길을 재촉하면

 "유신과업 수행 완수하자"라고 시커먼 페인트로 크게 써놓은 폐허가 된 건물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내곡분교.

 

  그 당시 초등생들이 무엇을 해서 '유신과업'을 완수할 수 있을까?

  유신. 지나간 학창시절에 입었던 시커먼 교복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단어다. 

 

 

▼  용추 공무원휴양소 주차장이며 버스 종점. 버스는 여기서 돌려 가평으로 다시 나간다.

    가평에서 한 20분 소요.

 

 

 

▼  초장부터 시퍼런 물이 반긴다.

 

 

 

▼  이런 길을 주욱 1시간여 올라간다.

 

 

 

▼  봄 짚티로 갈아 입었건만 계곡엔 아직 녹지 않은 얼음이 남아있다.

 

 

 

▼  몇길이 족히 됨직해 보이는 소.

 

 

 

▼  역시..

 

 

 

▼  칼봉 삼거리

 

 

 

칼봉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등로따라 3분 정도 올라가면  다시 우측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가 내곡분교 가는 길.  물론 아까부터 올라온  계곡길도 있다.

계곡에 물이 넘쳐 못 건너가면 학생들이 이 길을 사용했다고.. 좌우간 재미있다.

 

 

 

▼  내곡분교 터

 

 

 

 

▼  ...

 

 

 

내곡분교 뒤 분교 화장실 건물에서 바로 위 산으로 붙는 길이 있다. 이 곳이 칼봉 가는 길.

경사가 팍팍하며 낙옆 등으로 다소 미끄럽기까지. 금새 몸이 후끈 달아오른다.

 

내곡분교에서 고도기준 한 570m,  시간기준 1시간 10분여를 올라야 칼봉 주능선에 드는 것.

멤버끼리 장난스레 말을 주고 받는다.

 

"그 때 학생들이 진짜 이걸 올라 경반분교로 갔었을까?

 혹시 용추계곡으로 다시 나가 평지로 걸어가지 않았을까?"

 그 평지도 대충 어립잡아  3~4시간 걸음길. 그것도 쉽지 않은 일 일게다.

 

"아냐 충분히 넘어갔을거야 우리처럼 무거운 배낭 짊어지고 갈 일도 없을 거고.."

 어쨋든 흥미로운 일이다.

 

 

 

▼  비로서 칼봉 주능선 진입.

    경반분교는 칼봉 반대편으로 내려가 목넘어고개를 만나 남쪽으로 간다.

    여기삼거리에서 아직도 50분은 족히 더가야한다.

 

 

 

▼  칼봉. 주위 나무는 잘라놓았는데 아직도 나무가지 등으로 주위 조망은 깔끔하지 못하다.

 

 

 

▼  동그라미님..

 

 

 

▼  칼봉에서 저멀리 용문산을 잡아본다.

    좌측 볼록한 부분이 문례봉.  중앙에 기지가 용문산.  우측 볼록한 부분은 백운봉.

 

 

 

▼   칼봉에서 한 20분여 내려오면 회목고개. 여기서 오찬상을 펼친다.

     여기서 좌측 임도로 가면 다시 경반분교. 우측 임도로 가면 우정고개.

 

 

 

▼  점심을 먹고 매봉 경사를 오른다.  먹고  바로 오름길은 힘들다.

    매봉-회목고개의 독특한 구간인 나무터널.  봄이면 꽃으로 화사하다.

 

 

 

▼  매봉을 오르는 청색님..

 

 

 

▼  매봉이다.

 

 

 

▼  매봉에서 본 가평의 맹주들. 바로 앞에 연인산, 뒤로 명지산, 맨 뒤에 화악산.

 

 

 

▼  다시 남쪽을 보면,,

    제일 좌측이 청평의 깃대봉, 오독산, 중간에 말잔등 같은 산이 축령-서리-화채봉, 맨 우측이 주금산.

 

 

 

▼  깃대봉 가는 길. 방화선이다.

 

 

 

▼  깃대봉. 여기서 몇몇 멤버는 송이봉으로, 나머지는 다시 대금산으로.

 

 

 

▼  '기쁜우리샘물' 가는 길. 이름이 독특하다.

 

 

 

▼  대금산이 임박했다.

    깍아 논 방화선이 몽가북계를 닮았다.

 

 

 

▼  대금산의 마지막 오름길.

 

 

 

▼  대금산.  정상에서 바로 동쪽으로 두밀리 가는 등로가 있다.

 

 

 

▼  좌측이 불기산. 불기산에서 우측으로 죽 내려간 능선이 맛깔지다.

 

 

 

▼  두밀리. 참 재미난 동네다. 불기산, 대금산, 깃대봉으로 완벽히 둘러쌓여있다.

    만약 큰 토끼가 있어 두밀리쪽으로 몰아가면  완벽한 포획이 가능 할 것 같은 동네.

    만약 그 토끼가 산을 오르지 못한다면 말이다.ㅎㅎ

    어디서 보니 두밀리가 옛날에는 가평의 오지로서 전쟁 피난처로도 쓰였다 하니...

 

 

 

▼  가평에서 숯불 삼겹살로 뒷풀이. 고기가 꽤 먹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