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일    :  2008-02-28 목요일, 맑고 겨울 답지않게 포근

2.산행지    :  마산 적석산(497m) + 깃대봉(520.6m)

3.산행코스  :  1110 성구사 - 1135 산불감시초소 - 1215 국수봉 - 1235~1350 적석산정상 시산제 -

                   1430 음나무재 - 1440선동치 - 1505 깃대봉 - 1615 수발사 입구/쉼터

4.산행기    :

  

 -M2M산악회의 2008 시산제 산행일인데 축하라도 하듯이 하늘도 맑고 다소 포근한 날씨라 좋다.

 -11시경에 성구사 옆 적석교 앞에 도착하여 제수물품들을 나누어 메고 성구사 옆으로 난 오솔길로 들어간다.

  

 -겨울 날씨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에 시계가 좋아 산불감시초소에 오르니 북으로는 넓은 들판과 낙남정맥길이

  동쪽으로는 창포만과 진해만이 지척이다.

 -호젓한 솔밭길을 솔향을 즐기며 가노라니 포근한 날씨에 벌써 봄기운이 바닷바람을 타고 오는 듯 시원한

  바닷바람이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을 식혀준다.

  

 -시계가 탁 트이는 국수봉에 도착하니 묘하게 생긴 소나무 두 그루가 반기고 건너편의 적석산 정상이 위용을

  뽐내고 푸른 남해바다가 시원하게 트여 보기가 좋다.

 -멋쟁이 소나무와 건너편의 정상을 배경으로 몇장의 기념사진을 찍고 안부로 내려와 철계단을 타고 오르니

  적석산 정상석이 반긴다.

  

 -북으로 넓은 들판과 정맥 마루금이, 남쪽으로는 올망졸망 다도해 모습과 쪽빛 바다가 시원하다.

 -한편에서는 시산제 제물을 진설하고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 기념사진을 찍는데 산신령님의 배려인지 구름이

  조금 있지만 맑은 하늘에 포근한 날씨가 시산제 지내기 너무 좋다.

  

 -후미가 다 도착하여 한 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시산제를 지낸다.

 -돼지머리를 가운데 두고 찹쌀 시루떡과 과일 등을 진설하여 놓고 하선동 회장을 제주로 하고 신병호 전총무의

  사회로 엄숙히 모시는데, 애국가도 부르고 먼저 간 산님들께 묵념도 하고 유세차~~ 금년 한해 동안 무사

  무탈한 산행을 빌고 건강도 기원하는 축문도 읽고 각자 산신령님께 삼배식 절을 올리는데, 돼지머리 옆에는

  성금봉투가 쌓여간다.

  

 -산신제를 마치고 막걸리와 소주에 돼지머리고기를 안주로 하여 음복을 하고 맛 있는 찹쌀시루떡을 나누어

  먹으면서 가져간 점심을 곁들여 식사까지 끝낸다.

 -현장을 깔금하게 정리하고 적석산의 명물인 구름다리를 건너고 작은 통천문도 통과하고 층층이 쌓여 형성된

  적석산 특유의 예쁜 바위들을 구경하면서 안부로 내려가는데 음나무재다.

  

 -재로 내려서는데 위에만 살짝 얼었다 녹고 밑에는 얼음이라 일행 중 한분이 미끄러지면서 두어 바퀴 굴렀는데

  다행히 다치지는 않고 옷만 많이 배렸다.

 -음나무재에서 선동치 까지는 임도를 따라가고 중간에 샘터(파이프만 박아놓은)는 가뭄으로 물이 말라있다.

  

 -선동치에 도착하니 낙남정맥길이라 시그널들이 울긋불긋 화려하다.

 -2005년도에 대주산악회 따라 낙남정맥을 타든 생각이 아련하다.

  

 -깃대봉에 도착하여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 몇장 찍고 건너편의 적석산을 보니 능선이 참 예쁘게 생겼다.

 -깃대봉을 지나면서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깃대봉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가 지도상의 528 봉우리가 확실한데

  왜 여기에다 정상석을 세웠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520.6봉 진짜 깃대봉에 가니 (우리 등산계획은 정맥길 따라 가야 되는데) 선두가 두고 간 방향지시표는

  동북쪽/직진  방향으로 되어 있어  북서쪽으로 방향을 수정하여 두고 진행할려니 북서방에서 선두로 간

  김수태씨와 정영화씨가 돌아오면서 미심쩍어 하여 그대로 진행케 하고 뒤에 오는 몇 분과 같이 따라 간다.

 -하산길은 다소 응달이라 등산로에 잔설이 남아 있어 제법 미끄러워 조심 조심 내려오니 시간이 더디다.

  

 -발산재로 내려오는데 오래된 잘 생긴 비석이 있어 살펴보니 임란시 의병장을 지낸 효열공 준봉 고종후 장군의

  묘소를 위시하여 장흥 고씨 일문의 공동묘지였으며 큰길가에 내려오니 근자에 세운 효열공의 신도비가 반긴다. 

-수발사 입구 약수터와 정자 앞에 마련한 하산주 자리에 앉아 마산에서 가져온 싱싱한 회와 시원한 맥주로

  하산주를 하고 귀가길에 오른다.


 

***유첨 : 산행사진들

*산행지도(영진 1:55000 지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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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구사 옆 적석교에서 본 적석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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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구사(고려말 두문동 72현중 한분인 변빈 선생과 임진란과 정유재란시 혁혁한 공을 세운 의병장

 변연수장군(사후 병조판서첩지내림)과 아들 변립(사후  좌승지 첩지내림)부자의 충절을 기리는

사당이며, 1919 4. 3일어난 4.3 삼진의거(진북면,진남면, 진동면일대에서 일어난 항일운동)시 성구사

일원에서 독립선언문과 태극기를 만드는등  거사를 모의한 곳으로 4.3삼진의거 발상지로 전해지고

있는 유서 깊은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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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수봉에서 본 적석산과 재미나게 생긴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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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수봉에서 본 남해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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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석산 올라가는 철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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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석산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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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석산에서 본 명물 구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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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제 지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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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가신 산우님들과 호국영령들께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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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산제 마치고 단체로 한방-사진만 찍으면 꼭 조는 분들  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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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석산에서 본 깃대봉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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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석산에서 내려가면서 만나는 통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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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석산의 명물 구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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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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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통천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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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깃대봉 정상석인데 무슨 까닭인지 528봉에 세워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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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열공 준봉 고종후 장군 묘와 묘비석

  

*고종후 장군은 임란중 400여명의 의병을 이끌고 진주성 전투에 참전하여 분전했으나 성이

  함락될 때 김천일, 최경희 장군과 함께 남강에 투신하여 장열하게 최후를 마친 진주성 삼장사 중

  한분임.  임란시 부친인 충렬공 고경명 장군과 동생 의열공 인후와 거병하여 금산군

  와서벌 전투에서 부친과 동생이 순절하여 귀가하였다가, 이듬해 1593년 제2차 진주성전투에

  참여하였다가 순절하였다.

  장군은 사후 정2품, 승정원 도승지와 예문관 직제학에 추증되고, 진주 창일사와 광주 포충사에

  배향되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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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종후 장군 신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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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발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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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주하는 모습들


 

감사합니다.

  

대구에서   정   암

2008-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