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7.12.30

산행코스 : 관악산관문 - 경로구역 - 돌산 - 국기봉 - 장군봉 - 깃대봉 - 삼거리약수터

                호수공원 - 관악산관문

산님 : 천봉,공산

  

  

 송년산행을 추운 관악산 깃대봉으로 한다. 아침에 길을 나서니 찬 공기가 옷깃을 스친다. 오늘 같이한 산님인 공산과 들머리인 관악산관문(10:00)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산님들이 산행채비을 하고있다. 관문을 10여분 정도 올라간 후 우측 경로구역으로 들어선다. 등산로 이름대로 편편하고 걷기좋은 등로가 이어진다. 경로구역을 약간 벗어나서 돌산쪽 암벽등로을 오르니 돌산 국기봉에 선다. 서울대 전경이 한눈에 펄쳐진다.

  

▼ 국기봉에서 내려다본 서울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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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기봉에 서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등로가 가파라지면서 추위도 한풀 숨을죽인다. 점점 등로가 높아지면서 근처 도심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날이 갈수록 아파트 숲으로 변해가는 풍경이 왠지 불어오는 삭풍처럼 삭막해진다.  최근 동경에 다녀온 공산이 동경에는 시외곽 아파트가 인기라 한다. 10년후에는 서울시 외곽이 입지가 좋지 않을까 ? . 한시간 정도 오르니 칼바위능선 국기봉에 들어선다. 북한산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아기자기한 바위능선이 친근감있게 다가온다. 올라온 뒤안길 능선을 본다. 공산이 작은 의상능선이라 한다. 설악산의 공룡능선,북한산의 의상능선,관악산의 깃대봉능선 각자 나름대로의 정취을 풍긴다. 산은 산 그자체로 각자 아름다우니 비교하지 말고 즐산한다.

  

▼ 칼바위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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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능선길에 올라서 사색의 등로을 걷는다. 오르막을 힘걷게 오르고 편하고 조망이 좋은 능선길은 산행의 즐거움이다. 능선 바람은 차다. 마지막 깃대봉 암벽을 힘들게 오르니 정상 정복의 카타르시스가 세찬바람에 몰아친다.

  

▼ 깃대봉 정상에서 천봉과 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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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깃대봉 근처에서 추운 가운데 탁주 한사발을 겉들인 산중식을 한다. 하산길은 물개바위, 삼거리약수터로 향한다. 약간은 지루한 계곡 하산길을 이어가니 호수공원을 지나 날머리인 관악산관문에 도착한다. 추운날씨에 4시간에 산행을 같이한 공산과 내가 걸어왔던 모든 자연에 감사드린다. 모든 살아있는 생명과 자연이 의미있는 한해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