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마눌친구와 우리 부부

노채2교 - 길매봉 능선 - 길매봉 - 길마재 - 청계산 - 장재울

휴식포함 7시간 50여분

 

 

가평의 산 53개중 오늘은 45개째 청계산을 찾아간다.

그냥 청계산만을 찾기엔 너무 짧은 거리라
청계산 옆에 있는 길매봉을 넘어 청계산으로....

망우역앞에서 1330-4번 버스를 7시 40분에 타고
현리에서 8시 50분발 상판리 군내버스를 탄다.

노채 2교에 9시 8분 도착하여
다리를 건너 논두렁옆에 있는 관정옆으로 9시 23분 길매봉을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 잡목이 우거지고, 등로의 흔적도 찾기가 어렵다.
우거진 잡목....흔적없는 등로
오늘 만만치 않을것같은 예감...

이 바위는 산에서 봤을땐 쇠뿔을 닮은줄 알았는데
집에와 사진을 보니 새머리를 닮았구나.
그냥 독수리 바위라하자.

 

 

출발 1시간이 넘으니 멋진 바위들이 나타난다.

마눌과 마눌 친구는 바위에 뚫려있는 삼각형 굴속으로 통과하고...

난 아무래도 어려울것 같아 포기하고 아래로 내려가 바위 좌측으로 진행한다.

 

 

출발 2시간이 가까와진다.
암봉마다 넘고 구경하느라 시간이 자꾸 지체된다.
멀리 길매봉과 오른쪽으로 청계산 능선이 보이고..

 

 

어느땐 등로를 잃어 버리기도하고,암봉도 만나지만  거의 모든 능선을 넘어서 간다.

 

 

멋진 암봉이 가까와지고.. 출발 2시간

 

 

암봉위에 앉아 한숨을 돌리면서 지나온 능선을 바라 본다.
잡목을 헤치고 오르막을 오르는거 정말 힘든다.

 

 

이 암봉은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절벽밑으로 가서 좌측으로 돌아 암봉 정상으로 올라간다.

 

 

12시 25분 또 다른 입석을 만나 구경을 하고...

출발 세시간이 지났다.

이러다 청계산에 못갈라........

 

 

아무도 없다해도 멋진 능선이다. 

 

 

올라온  암봉을 뒤돌아보고....
이 멋진 능선을 사람들이 왜 찾지 않는지 암봉에 올라서야 알았다.

저 아래 전차부대 훈련장... 개발할 수없는 군사지역.
푯말이 없는 이유이기도 하고.....

 

 

좁디좁은 바위 틈을 겨우지나고....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보고...

 

 

 

 

까치 살모사
맹독이 있는 뱀이어서인지 비키라 위협을 해도 공격자세를 취하며
꼬리를 떨뿐 도망칠 생각을 않는다.

어쩔 수없이 스틱으로 저쪽으로 던진다.

독사치고는 굉장히 큰 녀석이다.

 

 

2m쯤 던져졌는데도 도망칠 생각을 않는 녀석이다.

역시 강자는 강자다.

녀석도 자존심이 있나보다.

"ㅎㅎㅎ......

예전같으면 녀석아 어림없다.

사람을 보며는 빨리빨리 도망치거라"


올해는 유난히 뱀을 많이 보게된다.

벌써 열마리쯤 본것 같다.
조심하는게 최선이겠지....

  

 

드디어 길매봉이다.

1시 40분
네시간이 넘게 걸렸다.

첨에는 길매봉 오르는데 예상하기를
마눌과 둘이 2시간 반을 잡았다.

허나 잡목숲을 올라보니 어림없는 일이었다.

등로 찾는데, 잡목헤치고 올라오는데,

암봉에 올라 전망을 바라보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

 

 

정상에서 바라보니 건너편에 청계산
발아래엔 멋지게 생긴 전망바위가 있다.

 

 

당겨보고.... 

 

 

마눌 친구는 지쳤는지 하산길 삼거리에서 넋을 빼놓고 앉아있다.

전망바위에서 정상을 바라보고...

 

 

전망바위를 넘어서 하산길이 있으나
안전한 우회길을 택한다.

 

 

전망바위 아래서 삼십여분 때늦은 점심을 먹는다.

지금은 2시

 

길마재에서 조금전 내려온 길매봉을 바라보고...

 

 

길마재에 2시 48분

마눌은 산딸기를 따먹고 있고..

이제는 시간이 없다.  속도를 내서 걷는다.

청계산을 향해 쉼없이 오른다.

 

 

청계산 첫 전망대에서 바라 본 길매봉..

3시 13분

 

 

오늘 네시간 가까이 넘어온 능선이다.

 

 

청계산에 3시 28분 도착

시간이 별로 없다.

상판리에서 5시 50분발 버스를 목표로 삼는다.

 

 

 장재울 계곡으로의 하산할 능선..
바라보이는건 귀목봉

  장재울 계곡에서 대충 씻고..

할머니 슈퍼에 5시 18분 도착

 

 

원래 청계산이었다.
허나 너무 짧아 길매봉을 끼워넣었으니.....

길매봉 오르는 능선은 정말 멋진 길이었다.

잡목이 우거진 자연그대로의
아련한 기억속에 남아있는 그런 능선이었다.

날 보고 청계산과 길매봉중에 택하라면

주저없이 길매봉을 택하겠다.

자연그대로의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멋진 능선.....

오르기 어렵기는 했지만.....

 


 

 

 

 

 

 

 

청계산에서 스쳐가면서 만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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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임시로 작게 만든거구요.

언제나 즐산하시고, 좋은 시간들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