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3

백산(50)- 따블 S~라인의 굽이진 능선길을 돌고 도는  명지산군립공원의 종주길......

 

 

2008. 5.1 목..바람좋고 햇빛가린 맑은날..

 

산행자 : 신기루(원이), 고요님, 소리곰님 

 

산행거리 : 도상거리 약21km..

산행시간 : 12시간 (휴식 3시간포함) 

 

산행코스 : 청계산장(7:45)~서봉(8:50)~길매봉(9:12)~길매재~청계산(10:10)~귀목삼거리~귀목봉(12:00 휴식)~귀목고개~

              명지3봉(15:12 휴식)~명지2봉~명지산(16:40 휴식)~명지4봉(화채봉)~사향봉(18:15휴식)~삼각점~익근리주차장(19:53)

 

 

7:45 청계산장~청게계곡~길마골~복계폭포(8:13)~서봉(길매3봉 8:50~9:00)~길매봉(9:12)~암릉길~길매재~돌탑봉(9:48)~

10:10~20 청계산~귀목삼거리(11:13)~귀목봉(12:00~13;30 )~귀목고개(13;52)~명지3봉(15:12~30)~명지2봉(15:52)~

16:40~17:00 명지산~명지4봉(화채봉17:20)~사향봉(18:15~26)~삼각점(19:00)~익근리주차장(19:53)

 

 

 

##  슬슬슬슬... 바람결따라 발걸음도 가벼이

 

 

어느덧 맞이한  딱 절반의  감회깊은 백산산행이었다.....

고요님이 추천해주신  명지산도  의미가  많이 컸다.

자료를 찾아보니 100산을 함께 하던  san001님의 명지산산행기가 하나도 없는것을 보며 

고이 간직해두었을.....  경기 제2봉의  50번째 명지산행에  바람나그네의 동행을  의심치않았다.. 역시나~^^

 

 

** 일동 청계저수지로의 들머리

 

수유에서 일동으로 직접가는 노선이 폐지되어  포천으로가는 첫차(5:50)를 타고

포천터미날에서  7:15분 버스시간에  맞추어  간단히 아침을 때우고 일동에 도착..

택시를(7.000) 타고   청계저수지를 지나  아담한 팬션이 즐비한 청계산장 끝머리까지  이동한다    

 

 

 

청계산이정표앞에서  펜션뒤로 우뚝이선  길매봉을  마주하며 산행을 준비한다.(7:45)

계곡을 건너 야산같은 정겨움이 이는 작은 산길...  

길마재갈림길 표지가 있는 돌탑을 끼고 한 5분여 오르다보면..

유심히 살펴야 알수 있는..  등로 우측으로의 희미한  길을 따라  복계폭포도  찾아보고..

신푸르름이 가득히 하늘을 덮은  서봉안부까지의 오름길은  밧줄구간도 있고  경사가 심한 낙엽길을  두발 곧추세우고 오르기도 했다  

 

복계폭포

 

 

 

서봉(길매3봉) 710m... 8:50~9:00  

 

 

 

청계저수지와 청계산장이 내려보이는 방향으로의 암릉길이 뚜렷하다.

마당바위에서 암릉오름길이 있다는데.. 우리는 마당바위를  못봤으니 들머리가 틀린곳이 아닐까 싶었다... 

 

뽀족이선 청계산능선과 귀목봉의 가야할 능선길과 국망봉능선...

듬직하게 감싸주는 듯한  운악산형상이.. 그너머 북부쪽의  금주산, 종현산군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첫 조망 또한  무척이나 시원스러워 첫기분이 아주 상큼하기도 했다.

소리곰님은 암릉길을 살피시며 바우능선길도  벌써 확인하시고...

 

운악산전망이  멋진 전망바위터(길매2봉?)에 서서  서봉(길매3봉)의 암벽도 멋지게 조망하며 헬기장을 지난다

  

 우측 청계산뒤로 화악산, 국망봉의 마루금

 

 운악산

 

 서봉의 암릉능선..

 

길매봉 735m... 9:12

 

길매봉을 지나  위험구간의 암릉길을 따르는 재미에 마음은 이미 즐거워졌고..  

갈림길(9:40).. 길매계곡에서 직접오르는 무덤공터의 길매재에서 돌탑이 있는 770봉까지는

밧줄구간이 많은  긴오르막의 가파른 험로였는데  전혀 힘들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워낙  각오을  단단히 해서일까

마음이 몸을 지배한듯 했다..

햇빛가린 하늘에  청량제와 같은 산들바람에...  신바람이 절루 났다..ㅎ

 

 

 

우측 서봉의 암릉과  길매봉 지나온 암릉길

 

북한산에서도 간혹 보았던  노란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어  힘을 덜어주는 등로를 따라

마지막 철계단이 반가울때도 있다며  부지런히 올라 청계산이겠거니 했더니  전위봉이라니  곧추세운  고개마루가  놀라웠다

 

 

돌탑봉 770m.. 9:48

 

 

 

길매 1,2,3봉 능선의 전망과 함께  갈증을 채우며...

하면방향.. 군부대 포연습장이 있는 출입금지구역의  골진 능선과 운악산능선을 마주하며...호흡도 고르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청계저수지에서 바로 오르는  갈림길(10:04)을 지나  마지막 나무계단길을  오른다. 

 

 

청계산 849m... 10:10~20

 

 

아재비고개~ 연인산~ 우정고개

 

 

 국망봉

 

약간의 가스속에서도  명지~연인지맥으로 우정고개까지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오고 

강씨봉방향의 국망봉 한북정맥길과  화악산자락의 굽굽이진 능선에.. 다시금  무한한 설렘도 인다.  

 

길매봉으로 멋지게 돌아온  청계산에서의 정상주 건배를 하나...

두분 모두 한잔을  못하시니~~ -.- 기본 석잔을 혼저 부지런히 비우고   갈길이 먼~길을 재촉한다

 

 

[산님의 청계산자료..]

 

 - 청계산의 개요

 

청계산은 경기도 포천군과 가평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한북정맥상에 위치하고 있는 산이다.

백운봉, 도마치봉, 국망봉, 강씨봉을 거쳐 남진하는 한북정맥은 청계산을 지나 운악산으로 연결이 된다.

한북정맥 구간종주로 산행이 주로 이루어지지만 청계산만을 목표로 하는 산행도 나름대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산행들머리(청계저수지)가 청계산의 남서 방향에 위치한 길매봉과 같아 두 산을 연결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산행은 가평군 하면이 군사구역으로 출입통제가 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한 일동 방향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청계산은 이밖에 서울특별시와 과천시 경계에도 있으며 경기도 양평군에도 같은 지명의 산이 있다.

 

 

《청계산 가는 방법》

 

1. 직나물골 방향 (정상 직등 코스)
주차장→좌측계곡(직나무골)→지능선→주능선(a)→정상
  ⇒ 화기물임시보관소가 있는 주차장 직전에서 계곡은 둘로 갈라진다. 좌측(남동방향) 계곡

      (직나무골)은 정상으로 이어지는 계곡이고, 직진(남쪽)하면 길마골을 거쳐 길매재에 

      오른 후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좌측 계곡길은 초반 계곡 안으로 들어가야 길을 찾을 수

      있다. 이 후 정상까지는 길 흔적이 비교적 뚜렷하여 별 무리가 없다.
  ⇒ 특징이 없는 계곡을 따라 올라가 다소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코스이다.

 

2. 길매재 방향
주차장→계곡(길매골)→길매재→돌탑봉우리→북서릉갈림길(a)→정상
  ⇒ 주차장을 지나 직진하면 계곡으로 뚜렷한 길이 이어지고 주계곡만 따라 가면 길매재로
      올라서게 된다. 길매재에서 돌탑봉우리(770봉)까지는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이지만 이후
      정상까지는 별 어려움 없이 갈 수 있다.
  ⇒ 이 코스로 가면 길매봉을 포기하여야 한다.

 

3. 큰골 방향
청계저수지→계곡(큰골)→합수점→북서릉→주능선(a)→정상
  ⇒ 청계저수지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다리를 지나 좌측으로 보이는 청계산장가든 앞으로

      직진하면 큰골 방향이다. 20여분 걸어 들어가면 우측에서 내려오는 계곡(송치골)과의 

      합수점이 나온다. 그 지점에서 송치골로 들어간 후 다시 북서릉에 올라서게 된다.
      이 길은 북서릉 지능선상에서 1번 코스와 합류한다.
  ⇒ 지루하게 돌아가는 길로 등로보다는 하산코스로 이용된다.

 

《길매봉 가는 방법》

 

4. 복계골(복계폭포) 방향
주차장→계곡(길매골)→지계곡(복계골)→복계폭포→길매3봉옆안부→길매3봉(서봉)→길매봉
  ⇒ 길매재로 가든 길매3봉으로 가든지 산행들머리는 같다. 길매재로 갈 경우에는 주계곡 

      (길매골)만 따라가면 별 어려움 없이 길매재에 도착할 수 있으나, 길매3봉 옆의 안부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상당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계곡을 따라 약20분 정도 가면 계곡은 크게 좌측으로 휘어지고 얼마 안가 지계곡이
      보인다. 그 계곡이 복계골. 언뜻 지나가면 놓치기 쉬운 지점이다. 길매3봉옆 안부까지는

      급경사이지만 안부에서 정상까지는 평탄한 길이다.
      정상에서 길매재 내려오는 길은 절벽이 있는 급경사의 암릉길이어서 상당히 조심하여야

      한다.
  ⇒ 길매봉으로 가는 가장 좋은 길.

 

5. 복계능선 방향
주차장→계곡(길매골)→복계능선→길매3봉→길매봉
  ⇒ 이 길은 길매3봉으로 직접 연결되는 지능선으로 오르는 길이다. 지능선은 복계골 직전

      에서 갈라지며 다소 위험한 구간도 있다. (미확인)

 

(san001님의 자료중에서...)

  

 

 

귀목삼거리 890m... 11:13  오뚜기고개/청계산/귀목봉

 

 

한북정맥과 명지~연인지맥의 삼거리갈림길의 너른 공터가  평화로운 분위기를 전해준다

강씨봉방향.. 한북정맥길의 방화선능선을 마주하며 국망봉~신로령~가리산종주도 꿈꿔보고...

경기 제1봉의  화악산.~!!  소리곰님께 중봉~응봉~촛대봉의 종주길길라도 부탁드리며  찜해놓는다

 

 

귀목봉 1035m... 12:00~13:30  귀목고개,상판리,적목리/ 청계산

 

 

귀목삼거리와 청계산..

 

다가오는 능선... 지나온 능선을 교차하며  여유로운  시간안배로

봉우리아래 그늘을 찾아 점심을 들고 두분이 잠깐 휴식을 취하는사이에 

산에서 잠자는시간조차 아까운 나는 귀목봉을 다시 찾아  다시금 주변을  더듬어본다

기상시간에 맞추어.. 백산 첫산행지엿던  불곡산벙개팀과  안부나누는 소리가 들려오니...

자리를 정리하고  2부산행을 시작한다..

 

 

귀목고개 775m... 13:52 귀목봉/상판리/명지산/적목리

 

 

명지3봉으로의 긴 오르막길은  고요님의 페이스 완급조절과...

사이사이 활력제와  지천에 깔린 얼레지와 푸릇푸릇 돗아오르는 새싹의 야생화들에..

전해지는 선선한 바람에.. 급할것없는 행보가 오히려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는 듯햇다 

 

 

 

잠깐 늦어진 소리곰님이  불편하셨던 발목을  맛사지를 하셧다길래  걱정스러웟는데..

흐트러짐없는  행보... 영~기우였다.  관리비결이 따로 있으신지.. 체력이 놀라웠다

 

 

 

명지석문

 

고요님은 상판리골로의  새론 지능선길도 찾아보시며  편안한 리딩에다 주변산군까지 꿰뚫고 계셔..

눈에 보이는 곳마다  알아보는 즐거움으로... 지루하지 않게  힘든 줄도 잊은채....

석문사이를 지나 새로이 생겼다는 나무계단길을  오르며 명지산자락으로  들어선다

소리곰님의  안도의 숨이 엄살같이만?? 느껴지는건...ㅎ  아무래도 내 컨디션이  업그레이드 된듯 싶었다....^^

 

 

명지3봉 1199m... 15:12~30  연인산/백둔리/명지산/귀목고개

 

 

그냥 지날수 없는 너른바위 전망터에 올라  과일도 까며

길매봉부터 지나온  길게 뻗은  S~능선을  두 팔벌려 품어본다.

익근리에서 시작한다는 백둔봉과  그능선도  쫓아보고 

사향봉능선뒤로  경기 최고의  1,2  고봉의 화악산과  명지산을  함께  맞이한다.

정맥길의 마루금 능선도 가까이 다가오니  흐린시야에도 국망봉, 견치봉이  확연하다..

   

 

 

 

명지2봉 1250m... 15:52

 

 

 명지1봉과 사향봉능선뒤로 희미한 화악산

 

 돌고 돌아온 S~S능선길...

 

 

명지산 1267m.. 16:40~17:00 익근리/명지2봉/백둔리/상판리/적목리

 

 

경사두 심한  계단길을 오르내리며  바위을 돌고 넘어  드뎌 명지산정상으로 오른다.

S~S 로 휘어진 멀고 먼 능선길을 바라보니 감회도 새로운 뿌듯함이 맘가득 밀려온다.

헷빛가린날과 바람의 부주로... 또한 의지였을까..

단단한 각오로 무장한  명지산길이... 긴~ 종주길이.. 그리  힘들게 느껴지지 않은 것은

100산을 향한 50산의 행보에  명지의 정기를 듬뿍 받았음이 아닐까 여겨본다

 

정상석에  술한잔을 올리고 바람으로 함께한  백산지기에 전할 작은 기념석 하나를 챙겨든다  

커다란 바위휴식터에 자리하고  예상시간대로의  즐산~ 마무리에  행복한 건배를 나누며

치즈와 초코렛으로  애너지도 보충하며 여유로운 휴식을 갖는다

 

 

마침 천마산근처에 계시다는  유정님이  하산시간을  묻는 메시지가 들어와

대략  한시간반을  잡고  사향봉으로  하산을 시작했는데 ...

웬걸... 사향봉능선은 봉우리만도  서너개... 녹녹하지가  않았다

 

 

화채바위 1079m... 17:29 익근리/명지산

 

내리쏟아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이정표앞의 바위로 올라보나  끝은 절벽...

다시 돌아나와  우회길로 내려서다 보면  적목리방향으로도 등로가 확연하다

 

화채바위에서 바라본  연봉의 사향봉능선..

 

사향봉 1013m... 18:15~25

 

하산길로만  생각했기에  예상치 못했던  복병봉우리를  넘고 넘으려니  기운이 빠진다는데..

오려  난.. 바위들이 즐비한  새론 능선길의  호기심에  아깝지 않은 하루날이  너무 흡족한 기분이었다..^^

도체.. 길 만있고  이정표는 전혀 없는지라  어디가 어딘지 알수는 없었지만..

크고 작은 돌들이 산재해있는  봉우리...   사향봉이리라..

 

 

어느덧..  나뭇가지사이로  해넘이가 시작되는 시간이었다..  

너른 평상바위에 자리하고  배낭털이를 하려다  유정님과 통화를 하니  익근리주차장에 도착하셨다니 

길을 재촉하며 느긋하게  20~30분이면  하산하리라 여겼었는데....

웬걸...............

 

삼각점 684m... 19:00

 

 

기다리시던 유정님이  삼각점아래까지 올라오시어  반가운 조우를 하고도 마냥....

찝어준 일몰시간을 맞추느라  힘들었다며..

인간성이 왜그렇게 좋으냐며.. 취미생활이 고상하다며... 고마운 너스레를 떠는 기분도 잠시...  

봉우리를  넘고 넘고 또 넘는데....  아연해졌다!!

 

일몰시간을  넘기며  어둔밤  랜턴을 끼고...익근리주차장에 있는 생태공원으로의.. 

정상에서  3시간여.. 길고~ 긴 하산까지  하루날의 산행을  무사히 완료하며 계곡을 찾아든다 .(19:53)

 

 

 

***  최상의  종주코스가 아닐까 싶은 경기 제2고봉의 명지산~!!

        유난히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본 백산을 향한 그 50번째~ 감회깊은 명지산종주길이었습니다... ** 

         

 

 

피에스) 고요님, 소리곰님, 유정님 함깨하신 수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