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7년9월9일 07시20분 서초구청앞

*산행코스 : 용추주자장-도수골-기백산-임도삼거리-금원산-수망령-용추휴양림-용추폭포

                -용추주차장

*소요시간 : 산정산악회 33명 5시간30분

 

서초구청 주차장에서 차를타고 고속도로로 들어서니 벌써 벌초가는 성묘객으로 고속도로는 몸살을 앓기시작하여 죽암휴게소에 예정시간보다 1시간여를 늦게 도착을 한다.

죽암휴게소를 지나니 고속도로는 그런데로 소통되고 차장밖으로는 하얀뭉개구름이 파아란 하늘에 한폭의 그림을 그리면서 멋진 장면을 연출하니 아름답기 그지없다.

차가 참빛예술관을 돌아 물레방아공원을 지나 오늘의 산행들머리인 용추계곡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계는 정오를 가르키고있다. 주차장에서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니 능선너머로 하얀뭉개구름이 얼굴을 살포시 내밀면서 반갑게 인사를 한다.

기백산과 금원산은 경상남도 거창군 상천리와 함양군 상원리의 경계로 두산은 능선으로 연결되어있어 한번 산행으로 두산을 오를수가 있다.

기백산은 거창군 마리면, 위천면과 함양군 안의면에 걸쳐있는 덕유산의 가지이다. 기백산의 옛이름은 지우산(智雨山)으로 남부지방의 날씨를 덕유산으로부터 중계하면서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주는 산이란 뜻이다. 또한 마치 술을 빚는 누룩더미 같이 생긴바위들이 여러층 탑을 쌓아 올리듯 쌓여진 봉우리를 갖고 있어 누룩덤이라고도 부르는 산이다.

산이름은 이십팔술 별자리의 하나인 기(箕)와 인연을 갖고있다. 음양가운데 陽인 남성적인 산으로 보아 흰것을 상징한 학을 불러 산아래 마을이름으로 고학을 갖고 산은 백(白)자를 써서 기백(箕白)이다. 기백산 주위에는 지우천이 흘러 계곡을 이루고 또한 크고 작은 암반과 소가 많아 수량도 풍부하다. 기백산으로 오르는 주요등산코스에는 용추사와 용추폭포 등이 있고 심원정 일대는 바위와 노송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정상에서 금원산까지의 3km정도에 달하는 능선의 억새풀밭이 장관이다.

임도를 가다 “기백산 4.2km"의 이정표와 ”기백산등산로 종합안내도“와 만나는 지점에서 오른쪽 도수골 산길을 들어서므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하산길0.4km지점에 도착을 하니 산길은 비알길로 이어진다. 산길에서 도토리를 줍는 아줌마들을 보니 가을이 성큼 눈앞에 닥아왔음을 실감케한다.

산죽길을 걸어 하산길0.8km지점에 도착을 하니 의자가 4개가 준비되어있는 작은 쉼터가 산님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쉬어가라고 손짓을 한다. 이곳에서부터는 산길은 고즈넉한 갈참나무숲길로 평탄한 산길로 이어지고 계곡에서 콸콸소리를 내며 흘러내리는 시원스런 물줄기와 풀벌래소기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시간은 멈춰버리고 세속의 잡념은 모두 사라져 버린듯 산길은 평화스럽기까지한다.

하산길1km지점(기백산정상3.2km지점)에 도착할 즈음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기시작하나 따갑지않은 가을햇살이 나무사이로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산들바람까지 불어주니 세상이 다 내것인양 부러울게 하나도없다. 신선인양 한발 한발 내딛는 발걸음도 날아가듯 가볍기 그지없다.

고즈넉한 산길을 걷다보니 시원스럽게 콸콸소리를 내며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소리가 너무 좋아 나도 모르게 발길은 계곡으로 향하고 아름다운 물줄기를 눈으로만 보는것이 아까워 물래 카메라에 담아본다.

산행을 시작한지 45분만에 하산길2km지점에 도착을 하여 개울을 건너니 송림숲이 우거져 치톤피트가 온몸에 스며드는듯 상쾌하기 그지없다. 계곡의 물소리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호젓한 산길을 이어가다보니 1시간여만에 물소리는 멀어지기 시작하고 산길은 된비알길로 이어진다.

된비알길을 10여분 올라서니 하산길2.9km지점인 안부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듣는 매미소리는 시원스럼보다 어쩐지 생명이 얼마남지않아 몸부림치는듯 처량하게 들린다. 안부에서 숨을 돌리자마자 산길은 다시 된비알길로 이어지고 10여분만에 능선에 도착을 하니 바람이 살랑 살랑 시원스럽게 불어와 가을이 왔음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한다.

 

산길을 이어가다보니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42분만에 기백산0.2km지점인 하산길4km지점에 도착을 하고 곧 이어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멀리 남덕유산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산맥이 파로라마를 이루고 가까이는 금원산 황석산 거망산이 울타리를 친듯 둘러쳐져있다.

 

 

곧 이어 기백산 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3:54) 고스락에는 돌무덤위에 정상표지석과 돌무덤위에 정상표지판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정상은 주변의 많은 산에 둘려싸여 웅장한 경관을 보여주고 주위에는 억새가 손님 맞을준비를 서두르면서 다시 찾아오면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노라고 자랑하면서 뽐내고 있다.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은후 금원산을 향하니 (금원산5km지점) 눈앞에는 금원산과 누룩더미처럼 생겼다고 하여 누룩덤이라고 부르는 누룩덤바위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눈앞에 전개된다.

얼마 안가 누룩덤이바위에 도착을 하여 아름답고 멋스런 누룩덤이 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주위를 돌아보면 아름다운 산야가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멀리 함양읍의 모습과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어지는 금원산의 모습이 비단결처럼 아름답게 펼쳐진다.(14:00)

이곳에서 금원산으로 향하다보면 무명의 돌바위봉우리가 비단결능선위에 우뚝솟아 빨리오라고 손짓을 하며 20여분을 능선길을 걷다보면 돌바위봉우리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10여분을 가면 “기백산정상1.5km, 금원산2.5km,시흥골입구2.9km"지점인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이곳은 1차탈출로로서 일부회원님들은 이곳에서 시흥골입구로 하산을 한다.(14:30)

다시 산길은 된비알길로 이어지다 곧 이어 길은 유순해지면서 2차탈출로인 “기백산2.4km,금원산1.6km,수망령1.2km"지점인 임도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는 수망령으로 하산을 할 수가 있다.(14:46)

임도에서 능선으로 올라서면 조망이 시원스럽게 트이는 능선길로 이어지면서 주위의 장쾌한 산들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가슴이 확 뚫이는듯 경쾌하기 그지없다. 조금가다 갈참나무가 우거진 산죽길을 걷다보면 헬기장에 도착을 하고(15:11) 돌탑이 있는 동봉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금원산정상0.68km,유한청폭포(2코스)2.8km,유한청폭포(3코스)3.0km"지점인 삼거리에서면 동봉으로 오르는 한줄로 이어지는길이 억새와 어우러져 한폭의 멋진 그림을 만들어 놓는다. 이 멋스런 능선길을 쉬엄 쉬엄 올라서면 돌무덤이 있는 ”금원산0.25km,기백산5km"지점인 동봉에 도착을 한다.

동봉 또한 조망이 시원스럽게 그지없다. 주위의 산들이 산그리메를 그리면서 정상에 올라온자만이 느낄수 있는 경쾌한 기분을 만끽하게 만든다, 곧 이어 헬기장을 지나자마자 금원산 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5:26~15:43)

 

금원산의 모산은 남덕유산(1,508m)이다. 남덕유산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쳐내린 월봉산(1,279m)능선은 두가닥으로 갈라지는데 오른쪽 수망령(940m)쪽 능선 최고봉이 금원산이다.

기백산의 같은 줄기에 솟은 금원산은 음인 여성적인 산으로 보아 “검다”는것을 비유한 동물 “원숭이”를 산이름으로 금원(金猿)이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옛날 금빛원숭이가 하도 날뛰며 사람을 현혹하므로 한 도승이 그를 바위속에 가두었다 한다. 그 바위는 마치 원숭이 얼굴처럼 생겨 낮바위라 하는데 음의 바꿈으로 납바위라 부르고 있다.

금원산의 본디 이름은 “검은산”이다. 옛 고현의 서쪽에 자리하여 산이 검게 보인데서 이름하였다. 따라서 옛 안의중의 하나인 원학동이 금원산의 원자와 기백산의 백자를 상징한 학자를써 이름한 마을명이다.

금원산 고스락 또한 조망이 일품이다. 남덕유산과 덕유산 그리고 지나원 기백산의 비단결같은 아름다운 능선이 시원스럽게 전개된다. 이곳에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하산을 서두른다,

하산길로 하산을 하다보면 6분여만에 “금원산정상0.6km.수망령1.9km"지점에 도착을 하고 이곳에서 다시 갈참숲의 하산길로 접어들면 급경사의 하산길로 이어지면서 숲이 우거져 허리춤까지 올라와 길이 잘 보이지않을때가 종종 나타난다. 금원산에서 하산한지 40분여만에 ”거망산정상7.0km, 금원산정상2.5km,자연휴양림“의 삼거리인 수망령인 임도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콘크리트포장이 된 임도길을 따라 내려오면 편백나무가 길주위를 장식하고 있어 상쾌하기 그지없지만 콘크리트 포장길을 걷자니 지루하기 그지없다. 수망령을 출발한지 20여분만에 침상이 설치되어있는 휴양림에 도착을 하고 휴양림의 통나무집이 하나 둘씩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오토캠프를 지나니 인공폭포가 수십미터절벽에서 시원스럽게 떨어져내리면서 피곤한 산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임도길에는 지우천의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흘러내리지만 임도길이 지루하여 지나가는 포타에 몸을 실고 주차장에 도착하여 안내산악회에서 준비한 굿수한 닭미역국에 밥을 말아 소주로 목을 축인후 시간이 허락하여 다시 노송과 조화를 이뤄 고풍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용추사를 둘려본후 절벽아래로 용틀임을 하듯 굽이치며 떨어지는 웅장한 용추폭포에 들려 기념사진을 찍은후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에 오르므로 행복하고 즐거웠더 기백산 금원산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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