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산 정상 풍경, 수망령 팔각정자 야영하기 편했다-

 
진양기맥 2차 <수망령-금원산-기백산-바래기재>전화기를 분실한 산행
제2011026025호     2011-08-31(수)
 

◆자리한 곳 : 경남 함양, 거창

◆지나온 길

 : 수망령-금원산-책바위-기백산-상촌갈림길-바래기재

◆거리및시간: 도상거리: 약 13.7km (06:43~14:15)07시간 32분<날, 들머리 없음 > 총계 :24.2km 22.7

◆산행 날씨 : 흐림 (안개 많음)

◆함께한 이 : 단독

 

◆山行 前이야기◆

부족했던 잠을 보충한다는 차원에서 여유를 부려가며 충분한 시간(8시간)동안 늘어지게 수면을 취한 결과로 필요가 회복되어 한결 가벼워진 컨디션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하늘을 올려다보니 다행히 경쟁적으로 별들이 얼굴을 내밀며 상큼하게 시작하는 8월의 마지막 날 조반을 때우려고 라면을 끓이는데 벌들이 때지어 숙소를 방문해 윙윙거리며 요란하게 아침인사를 건네기에 남아있는 모기향을 모두 태워 귀찮은 침입자를 격퇴시키며, 텐트를 철거하고 쓰레기를 깔끔하게 치워 하룻밤 묵은 흔적을 지우고 가능한대로 최대한 다이어트하게 배낭을 꾸려보니 무게는 상당히 줄었지만 부피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어제 보다는 양호해 흡족한 기분으로 계단에 올라서며 진양기맥 2번째 날을 시작한다.(06:43)

-공짜로 야영했으니 다음 이용자를 위해 깔끔하게 청소했다-

 

 

◆구간특성정리◆

오늘은 수망령을 시작으로 금원산(1,353m)을 넘어서 수량이 넉넉해 웬만한 가뭄에도 끄떡없는 식수보충 우물 금원샘은 육각정자가 이정표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능선아래에 내려서 충분하게 보충하고 마루금으로 복귀한 후 잠시 뒤에는 사각 정자를 확인하고, 능선삼거리를 경유해 목조시설물의 전망대에서 주변을 돌아보며, 책바위에서 스릴을 만끽하면서 기백산(1,331m)에올라서 안개로 가물거리는 마루금을 대충 짚어보고 지도와 나침반으로 방향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안내판에 전적으로 의지하더라도 마루금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을 만큼 확실한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르다  상촌갈림길에서 느닷없이 잡초목이 무성지만 짧아 걱정하지 않아도 좋고 거창군에서 산길을 정비한 능선을 따라 헬기장에 최근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각점을 확인했다면 바래기재까지 어려움 없이 진행 할 수 있는 구간이라 정리해 본다.

 

◆山行記錄◆

오늘도 어제에 이어 폭염주의가 예상된다는 기상정보가 흘러나오는 라디오와 벗하며 정치권에 해성처럼 나타난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네티즌들을 흥분시킨 안철수 교수의 기사가 넘치고 있는 비정상적인 현실에서 국민들의 심각한 정치 불신을 생각하며 씁쓸한 마음으로, 완만한 육산의 오르막을 올라서자 우람한 정상석을 자랑하는 금원산(1,353m)에서 전확한 시간을 확인하고 노부모님께 문인인사 드리려고 전화기를 찾았으나 손에 잡히지 않는다.(07:55)

-정확한 전화기 분실지점을 모르겠지만 이곳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다-

 

어디쯤에서 빠트렸는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어 찾아 나서더도 돌아올게 전혀 없다는 생각 때문에 찾기를 포기하고, 짙은 안개 때문에 시계가 불량한  조망이 지금 나이 마음처럼  심술부린 구름 때문에 산줄기를 확인 할 수 없다. 숨을 고르며 지도와 나침반으로 정확한 마루금을 확인하느라 안경(시력이 나빠져 안경을 착용하면 원거리는 잘 보이나 단거리는 어른거림)을 벗어 바위에 놓은 사실을 망각하고 무심코 진행하다 안경을 빠트리고 왔음이 생각나 100m 발품을 팔고 안경을 회수 한다.(08:10)

 

-팔각정 다음 안부에 자리한 육각정, 식수가 풍족고 물맛도 좋은 샘이다-

 

육각 정자에서 좌측 계단을 따라 100m을 내려면 만말 수 있는 샘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마루금에 올라서 기백산으로 향하는 길목 능선에서 사각정자와 눈인사를 나눈 것으로 팔각, 육각, 사각 정자를 자연스럽게 차례로 견학하고 능선삼거리를 넘어서 전망대에 이르지만 이곳도 날씨가 협조해 주지 않아서 조망을 포기하고,배낭을 내려놓고 식수로 목을 적시며 호흡을 고른다.(09:35)

 

-맑은 날에는 조망이 환상적이 겠지만 오늘만은, 맛보기만 보여주어 아쉽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능선을 이어가 상당한 위용을 자라하고 있는 책바위와 마주한 다음 로프가 설치된 경사로를 건너서 거대한 정상석(거창지방의 산에는 비교적 정상석이 큰것이 특징이다) 장군처럼 버티고 서 있는 기백산(1,331m)에 이른다.(10:13)

 

 

-책바위, 기백산 삼각점-

 

정상 안부에는 삼각점과 미완의 돌탑 그리고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와 조망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지만 안개 자욱한 날씨 때문에 무용지물이라 정확 방향을 나침반으로 확인하고 능선으로 조금 올라서 바위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방향을 전환해 내리막을 따르자 거창군에서 정성으로 정비했는지 아니면, 잡목 간벌작업을 했는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겠만 수고로움을 마다않으신

덕택으로 극성스런 잡목의 간섭에서 자유롭게 급하게 떨어지는 내리막을 내려서며 보기 드문 명품 소나무를 뒤로하고 금곡갈림길 이정표(기백산 1.3km, 바래기재 6.3km)와 마주한다.(10:52)

 

 

-기백산 정상에서 1.3km 진행은 거의 내리막으로 고도를 낮춘다-

 

능선이 선명해 어려움 없이 마루금을 따라 바위지대에 이를즈음에 생리현상이 급해 배낭을 내려놓고 낙엽이 쌓여 퇴비가 되어 있는 곳에서 막대기로 구덩이를 파고 지뢰를 매설하고 물이 흐르는 바위사면을 올라서다 미끄러졌지만 다행스럽게 나뭇가지를 붙들어 위험한 상황은 면했으나 여러 곳에 타박상을 입에 심한 통증으로 고통을 받는다.(11:07)

 

-미끄러진 바위 구간에도 안개가 자욱하다-

 

비교적 부드러운 마루금을 이어가 헬기장을 지나 이정표(기백산 4.1km, 바래기재 3.5km)상촌갈림길에 닿았고, 무성한 잡초 때문에 등산로가 없어져 나침반으로 방향을 확인하며 조심스럽게 진행했으나 덤불속으로 빠져들어 불필요한 체력을 소비하고서야 도면에 표시되지 않은 삼각점(거창 432/ 2011 재설)이 설치된 잡초만 무성한 헬기장을 지난다.(12:39)

 

-잡목이 심한 구간이지만 짧아서 다행이다, 도면에 누락된 삼각점-

 

벌목한 잔재들을 방치해 너부러진 나무들이 썩어서 퇴비가 되어가는지 잡초가 무성해 산길에서 나무 뿌리들이 발을 걸어 몇번인가를 넘어지지만 육산지대라 다행스럽다 여기며, 이정표(기백산 6.3km, 바래기재 1.6 km)가 자리한 상비고개에 당도하자 다왔다는 안도감 때문에 긴장이 풀려 식수를 마시며 잠시 호흡을 고른다.(13:24)

 

-순한 육산지대로 잡초목이 무성한 상비고개 주변-

 

이어지는 오르막을 따라 나무계단을 올라서 삼각점(580.7m)을 확인하고 이정표(상비고개 0.6km, 바래기재 1.0km)의 충힐하게  안내를 따라 유순하게 이어지는 부드러운 등산로를 이어가는 댓가로 소나무향이 은은하게 코끝을 자극해 가벼운 마음으로 3번 국도가 지나가고 음식점이 자리한 바래기재에 내려선다.(14:15)

-바래기재 낮 시간이지만 여기서 산행을 끝낸다-

 

기백산, 망실봉 등산 안내도 앞에서 잠시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음은 시간상으론 일몰이 5시간 가까이 남아있으니 개목고개까지는 여유롭게 진행이 가능하며, 또 다음에 서울에서 첫차로 내러와 춘천치까지 산행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산줄기를 잇는 전문가의 기본자세가 분면하지만, 평소에 운동을 게을리 해서인지? 아니면 폭염주보가 발령된 습도 높은 날씨 탓인지? 모를 일이나,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니 무리하는 남용을 버리고 겸손하게 오늘산행은 여기서 접기로 마음을 정한다.(15:20)

 

◆山行以後◆

한낮에 산행을 접은 사이비 산꾼을 꾸짖기라도 하려는지 아니면 특별하게 축하해 주려는지 아무튼 시끄럽게 짖어대가 음식점주인의 저지로 평정을 찾은 틈을 놓치지 않고 교통편정보를 확인하고 나무그늘에 배낭을 내려놓고,  남아있는 식수로 수건을 적셔 땀을 닦아내고 땀과 오물로 찌들은 등산복을 벗어던지고 뽀송한 옷으로 갈아입고 배낭의 부피를 최소화하는 작업을 끝낸다.

안의방향600m 버스정류장에서 30여분을 기다린 후 거창읍,용추사행 농어촌버스로 안의면에 도착해 서울(남부터미널)행 차표를 매표 식사하려 했으나  20여분의 여유시간으로는 점식먹기는 어려워 음료수로 갈증을 달래고 버스에 오른다.(15:50)

우등버스의 안락한 의자에 파묻자 졸음이 밀려와 게슴츠레한  눈으로 이번 산행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람이 변변치 못해 휴대전화를 분실해 전화기를 장만하려면 경제적으로도 손실이 있지만, 메모리해둔 전화번호를 다시 입력해야 하는 비생산적인 일도 있었다, 오랜 시간 마음의 짐으로 남아있던 진양기맥 산줄기 잇기를 실행한데는 의미가 있었지만 부실한 기획때문에 배낭무게 계산오차로, 예정한 구간을 50%만 소화했고 체력관리에 최선을 다하지 못해 즐거워야 할 산줄기 잇기가 고통스러움을 체험한 산행으로 정리하며 깜빡 잠이 들었는데 어느 틈에 종착지(남부터미널)에 도착했다.(19:15)

전화기 분실로 집에 연락하지 못해 걱정하는가족에게  안전하게 서울에 도착했음을 알리고 주안상도 준비해 달라고 부탁하려는 마음에서 공중전화에기에 동전을 먹이고 귀가해, 이슬이로 허전함을 달래며 8월과 함께 삶의 모든 걸림돌과 악제들의 환희로 피날레하기를 기대 해본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1-09-13

계백 (배상)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goodhong 

 

지출경비내역

8월30일(화) : 일계 = 0원 누계 : 26,75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