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곳 : 금정산(범어사계명봉-장군봉-고당봉-화명동)

다녀온 날 : 2006. 6. 17. (토요일)

같이간 분 : 오시리스 혼자

산행일정

 12:33  경동아파트

 13:16  계명암

 13:43  계명봉

 14:04  계명샘

 15:13  장군봉

 16:02  마애여래입상

 16:18  금샘

 16:39  고당봉

 17:31  첫번째 석문

 17:36  두번째 석문

 18:19  남근석

 18:44  화명동

 





 

월드컵시즌이라 전날 늦게 잠자리에 든 탓에 느즈막이 일어나 아침식사를 한후 10시가 넘어 집을 나섭니다.

11시경 범어사 지하철역에 도착하여 지하철역 근처에서 등산용품전문점을 운영하시는 L선배님 가게에 들러

커피를 한잔 얻어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12시가 넘습니다.  

 

12시 10분경 L선배와 헤어지고 경동아파트로 향합니다. 한낮의 태양이 다소 뜨겁게 느껴집니다.

산행들머리인 팔각정에 도착하니 벌써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등산화끈을 조이고 12시 30분이

조금 넘어 팔각정 옆으로 난 산길로 들어섭니다.   

 

오늘 산행은 가급적 천천히 즐기면서 하기로 마음먹고 산길을 오르며 지천으로 핀 야생화를 관찰합니다.

원래 꽃에 대해서 문외한이다 보니 그놈이 그놈 같고 그렇습니다. 계명암으로 발길을 이어 갑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40분 남짓 지나자 계명암에 도착됩니다. 계명암은 조금만 암자로 멀리 고당봉이 바라다 보이고

아래로 범어사가 한눈에 들어오는 그런 곳에 있습니다. 

 

많은 보살님들이 놋그릇을 딱고 계신데 노래소리가 들리고 이따금씩 박수소리도 들립니다. 계명암을

나와 30분 정도 능선으로 붙어 오르니 계명봉에 도착됩니다. 정상엔 돌탑을 쌓아 놓았을 뿐 다른 표식은

보이지 않습니다. 세분의 산님이 쉬고 계십니다.

 

계명봉에서 장군봉으로 가려면 사배고개를 지나야 합니다. 한참을 내려와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그래도 그늘이라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계명봉에서 20분정도 내려오니 계명샘에 도착됩니다.

여기서부터는 다시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다시 한번 땀을 흠뻑 쏟아 냅니다. 전날의 피로가 다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장군평전의 전망바위

아래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땀을 식혀 봅니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장군평전에는 아무도 없이 

텅 비어 있습니다. 잠시 장군봉에 다녀와서 고당봉으로 향합니다.

 

고당봉 가는길에 마애여래입상을 둘러 봅니다. 미륵암 아래 천막에서 스님이 오수를 즐기고 계시고

있어 조용조용 살펴보았는데 아마도 낮잠을 깨신 듯 합니다. 바위에 새겨진 부처의 모습을 살펴보고

다시 금샘을 찾아 갑니다. 

 

고당봉에는 한무리의 산객들로 붐비고 있어, 잠시 정상에 들렀다가 바로 하산길에 접어 듭니다. 

하산은 성벽을 따르다고 석문 2개를 지나 화명동으로 내려섭니다. 내려오는 길에 군데군데 전망대가 

있어 김해평야와 유장한 낙동강 줄기를 바라봅니다. 조금 더 늦은 시간이라면 멋진 일몰도 볼수 있을 텐데..

 

6시 40분 조금넘어 화명동에 도착되고 곧 대천천을 따라 지하철 역으로 향합니다. 대천천은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하천을 따라 조깅하는 분들, 물장난하는 아이들...도심 속에 이런 하천을

갖고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축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계명암

     ▲ 계명암에서 바라본 범어사

     ▲ 계명봉에서 본 조망, 멀리 천성산이 보입니다.

     ▲ 720봉에서 바라본 장군평전

     ▲ 장군봉

     ▲ 미륵암 가는 길의 이끼바위

     ▲ 마애여래입상이 새겨진 미륵암

     ▲ 바위에 새겨진 마애여래입상      

     ▲ 금정산의 정상인 고당봉

 

     ▲ 석문

     ▲ 낙동강

     ▲ 김해방향의 산그리메

     ▲ 남근석

     ▲ 화명동의 대천천

 

▶ 금정산의 야생화 

     ▲ 개망초

     ▲ 조록싸리

     ▲ 기린초

      ▲ 광나무

      ▲ 씀바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