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숨은길 고인의 명복을 빌며...

 

06년2월1일. 날씨:맑음

코스:식물원-회명사-보광암-약수터-대륙봉-남문-망미봉-수박샘-케이블카종점-금강공원. 약4시간소요.

 

이번 코스는 금정산 메니아들이 즐겨 다니는 조용하고 호젖한 코스로서 주로 금강공원이나 식물원옆으로 진입하여 케이블카, 휴정암, 제2망루 또는 남문, 상계봉을 다녀와서 산성고개에서 대륙봉암장 밑으로 산허리를 따라 5,6개의 능선을 넘어 다시 식물원 입구에 회귀하는 코스와 범어사로 진입하여 고당봉 다녀오거나 상마마을에서 무명암을 거쳐 동문을 지나고 하산하는 코스로 이용된다.

 

식물원 우측 국민호텔 진입로를 따라 올라가면 우측으로 등산로 표시따라 휴정암으로 오르는 능선입구에 이르면 전면 아래에 회명사 절이 보인다. 계곡을 건너 절옆 대나무 담장을 따라 능선에 오르면 암릉능선 길에서 우측 허리 길로 따르면 오솔길이 이어지며 또한능선을 넘고 여러 갈래 길이 있으나 비스듬히 올라가면 보광사 절이 보이고 도로를 만나 체육시설 있는곳에서 우측으로 계곡을 건넌다.

 

계곡을 건너 능선을 넘으면 무위암 가는 도로와 만나는데 도로주변에 쓰레기가 너무 많으나 상행 길이라 수거를 못하고 지나간다. 다음 능선에서 정상쪽으로 오르다가 무위암 가는 사거리를 만나서 우측으로 허리 길을 따른다. 또다른 한능선에 오르면 대륙봉 남쪽으로 오르는 능선길이다. 우측 허리 길로 가면 약수터가 있는 계곡을 만나고 다음 능선을 넘으면 길옆에 바위에 파이프가 있는 약수터를 지난다.

 

다음 능선에서 산성고개로 가지않고 지난번 다음 능선에서 대륙봉으로 오르면서 92년 푸모리 페러그라이딩 원정대 서성수 대장과 두 대원의 추모비를 보았기에 다시 찾고싶은 마음이 일어나 이길도 그길과 만나질것 같아 오르니 다음능선 길보다 더쉬운 길이다. 바위지대에서 다른 길과 만나지고 바위지대를 벗어나 능선마루 한켠 바위 아래에 고인들의 추모비가 보인다. 대륙봉 정상동편 바로 아래다.

 

주등산로가 아니고 찾아가지 않으면 보이지 않은 곳으로 너무 외져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조용한곳이 고인에게 더편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세분에게 머리숙여 명복을 빌고 87년 부산등산학교 교육을 받을때 훌륭한 강사로서 인기가 있었고 아주 열성적이었든 기억이 되새겨진다. 대륙봉 100여평 가까이되는 편펀한 바위에는 쉬여가는 사람이 많아 주변에는 항상 쓰레기가 많아 지저분하다.

 

며칠전에 밀감껍질과 쓰레기를 수거 하였는데 또 밀감껍질이 보기 흉하여 수거하고 제2망루 주변에서도 수거를 하니 큰봉지에 가득히 찬다.  케이블카 쓰레기장에 버리고 산정 식당에서 평소 즐겨먹는 보리밥 한그릇 맛있게 먹고 남문으로 가서 1주일전 부산시에 쓰레기 쌓인것 수거 해줄것을 요청하였기에 확인하니 그데로 있고 쓰레기는 점점 많아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비록 산에 온사람이 버렸겠지만 주로 야유회나온 유산객들이 버렸으나 표현은 등산객이 버렸다고 할것이기에 마음이 아프다. 망미봉에 올라보니 지난주 수거한곳은 깨끗하였으나 다른 한편 성축넘어 숲속에 많은 쓰레기가 보여 수거하니 더담을수가 없다. 수박샘으로 가서 생수몇통을 받고 케이블카 쓰레기장에 쓰레기를 버리고 금강공원으로 하산하니 4시간이 넘어 걸렸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선진 문화국민이 되기위하여는 정부에서 강력한 법을 시행해서라도 자연을 자기 집보다 더 소중햐게 가꾸는 국민이 되게 특단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명릿지
 

 

고당봉과 원효봉. 의상봉 무명암
  

 

92푸모리 페러그라이딩 원정대 추모비

 

  해운대 장산

 

고당봉
 

 

대륙봉에 버려진 밀감껍질
 

 

1차수거

 

2차수거

 

쌓여진 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