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7m봉에서 본 장군봉과 고당봉

 

금정산 장군봉

1:25,000지형도= 양산

2011년 12월 18일 일요일  구름조금(-2.3~6.6도)  평균풍속2.2m/s   평균습도44%   일조시간5.1hr   일출몰07:27~17:14

코스: 범어사10:30<3.5km>고당봉801.5m<2.5km>장군봉734.5m<0.8km>▲726.7m봉<0.3km>660m봉<3.3km>외송정류소17:30
[도상 10.4km/ 7시간 소요]

 

지형도

 

개요: 부산광역시와 경남양산 경계선상에 치솟은 금정산(801m)에는 금샘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산정에는 높이 30자 정도의 돌이 있고 샘은 둘레가 10자이고 깊이가 7치로 늘 물이 차 있으며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금빛이 났는데, 금색 물고기가 5가지 색의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다는 전설에서 산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낙동정맥의 끝자락에 해당하는 산으로, 주봉인 고당봉은 낙동강 지류와 동래구를 흐르는 수영강의 분수계를 이루는 화강암의 봉우리이다. 북으로 장군봉(727m), 남쪽으로 상계봉(638m)을 거쳐 백양산(642m)까지 산세가 이어져 있고 그 사이로 원효봉·의상봉·미륵봉·대륙봉·파류봉·동제봉 등의 준봉이 나타난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나무와 물이 풍부하고 화강암의 풍화로 인한 기암절벽이 많다. 북쪽 산정으로부터 남쪽으로 ㄷ자형을 이루는 금정산성이 있는데, 성은 삼국시대에 축성되었으며 한국 옛 산성 중 규모가 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산중에는 약수터가 14군데 있고 각종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산의 북동쪽 계곡부에 한국 5대 사찰 중 하나인 범어사가 있으며, 주변 기슭에는 금강공원·성지곡공원 등이 조성되었다. 금강공원에서 산성고개에 이르는 케이블카가 있고, 이 산은 민속촌·어린이공원·휴가촌·골프클럽 등을 갖춘 관광단지로서, 부산시민의 휴식·소풍지가 된다. 수많은 기암괴석 전시장의 금정산엔 볼거리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화엄종찰 범어사를 제일로 친다.

 

 

범어사는 일제강점기에는 31교구 본산의 하나였다. 창건에 대하여는 두 가지 설이 있으나 그 중 삼국유사의 678년(문무왕 18) 의상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유력하다. 금빛나는 물고기가 우물에서 놀았다는 金井山을 근거로 梵魚寺를 건립하였다는 범어사창건사적에는, 당시 범어사의 가람 배치가  미륵전을 비롯한 360채의 요사가 양쪽 계곡에 꽉 찼으며, 사원에  소속된 노비가 100여 호에 이른다지만, 이 많은 것이 창건 당시 한꺼번에 갖추어졌다고 믿기는 어려우며 상당 기간에 이루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그 후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버려 10여 년을 폐허로 있다가 1602년(선조 35) 중건하였으나 또다시 화재를 당하였고, 1613년(광해군 5) 여러 고승들의 협력으로 중창하였다. -네이버

 

726.7m봉에서 본 낙동강

 

가는길: 범어사에서 북문을 경유하여 고당봉 오르기란 급경사 너덜겅에 식상하기 쉽다. 해서, 대성암 지나친 가파름 깔딱고개 한 숨 돌릴 때 쯤, 오른쪽으로 살피면 샛길 드러난다. 작은 계류 넘나들며 들락거리는 여러갈레 소롯길은 산죽과 활엽수림지댈 번갈아가면서 발치 아래 낙엽 깔아주며 고당봉으로 유돌한다. 북문날등길에서의 두런거림 들려올 양이면 숲속 벗어나 큰길 만나 고당봉을 향할 수가 있고, 오른쪽으로 휘어돌면 금샘 연결길도 나타난다. 그러나 금샘쪽 날등길에서 고당봉이정표따라 제법 널따란 등롤 따르면 고당봉, 아래 첫그림 안부로 올라서게 된다. 여기서 고당봉 다녀오기란 삼십분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고당봉 관심 없다면 북쪽 날등길 좇아도 되고 잣나무 숲길 우회로도 있어 양자 택일이다.

 

 

하산길엔 호포쪽에서 올라오는 이정목 만나는데 그 방면, 등로 낙엽 풍성한 오솔길로 알려져있다. 계속되는 하산길은 잣나무 정글 한참 내려가다가 상수리군락지역 지나친 억새 무성한 안부에도 범어사길은 열렸다. 계속 날등 따라가면 샘터 있지만 한겨울철엔 믿을 바 못된다. 계명봉(601.5m)과의 삼거리가 있는 갑오봉(720m)에 당도하면 광대한 억새초원 펼쳐진다. 초원 가로질러 장군봉 당도하면 암릉코스가 반기는데 악천후일 경우 우회로가 있어 안심이다. 이후론 전형적인 동고서저산록 펼쳐지며 동쪽으론 절벽지대 도열했다. 등로는 한봉우리 넘어 726.7m봉까지 순탄하다. 케언과 삼각점이 있는 726.7m봉엔 누군가 [상덕봉]으로 깨진 돌맹이에다 매직펜으로 흔적 남겼지만 근거 희박해 표길 삼갔다.

 

 

이어지는 하산길은 가파른 절벽이지만 스텐봉으로 철제계단 멋들어지게 설치를 해서 0.3km거리 660m봉 내림길은 한결 낫다. 이곳 구조목은 직진방향[대정그린3.3km→]를 가리키고 이정목은 [금륜사0.5km. 은동굴↓]에 날개 달았다. 은동굴 하산길은 고꾸라질 듯 가파르다. 사적비와 절터가 남아있는 금륜사는 동영상으로 대신하고.. 포장길 만나면 계곡길 하산길 잘 나 있다. 외송마을주차장까진 지겹도록 걸어야 한다. 이 일대는 지난 2000년 개발계획이 나오면서 주민들 모두 떠났지만 개발계획은 십년이 넘도록 지연되면서 마을은 방치됐다. 지금 외송마을은 모두 철거되어 흉물로 남았고 빈집 수퍼에선 먹거리 찾을 수 없다. 동면초등교는 모회사 공장겸 사옥으로 바뀌었다.

 

고당봉

 

고당봉 하산길에 본 장군봉능선

 

고당봉 하산길에 본 양산 오봉산

 

고당봉 하산길의 호포방면 이정목

 

장군봉 오름길

 

갑오봉

 

장군봉 오름길에 돌아본 고당봉

 

장군봉 정상

 

장군봉에서 바라본 고당봉

 

장군봉북릉상의 암릉코스

 

암릉코스에서 본 726.7m봉

 

   

726.7m봉

 

660m봉 가는길

 

660m봉

 

660m봉 하산길에 본 장군북릉 동사면

 

은동굴

 

지형도상의 외딴집

 

폐교앞 정류소

 

산행후기: 나이들면 찾겠다던 금정산엘 작년가을 한산모임에 이어 다시 찾은 이유는 소속산악회서 격주산행을 하겠다기에 번개팅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늦잠자고 열시 범어사역에서 만나 느긋하니 여유자적이다. 북문길 버리고 숲속으로 들어갔더니 작년길 아니다. 어라~! 알고보니 샛길은 수십갈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사무실에 자주 찾아오셨던 선배님께서 들려준 얘기가 떠오른다. 어느 산행모임에서 자칭 금정산 박사라며, 선배님께선 금정산코스가 몇 개나 되는지 아시냐고 묻더란다. 아, 이사람아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동네마다 코스있고 샛길마다 다를텐데.. 너는 아냐고 되물었더니 얼굴 빨개지더란다. 나 역시 올은 금샘 먼저 찍고 고당봉 간다는게 엉뚱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장군봉북릉길에서 이십여년 전부터 알고지내던 산선배 한 분 만났다. 아니 칠순연세에 어딜 다녀오세요? 했더니 아침에 재약산 찍고 차량이동해서 양산서 올라오고 있는중이란다. 내가 맨첨으로 ㅇㅇㅇ산악회 할 때 간경변으로 얼굴 새까매서 등장하셨던 분이다. 좀 전에 안사람 지나치기에 건성인사 했는데 안부나 전해주이소~! 악수 한방으로 금새 헤어져 집사람께 전했더니, 날 추워 얼굴 가린데도 알아봐주시니 미안탄다. 산 열씨미 타시는 그 분은 고령임에도 더욱 건강해지셨는데, 집사람이나 내나 약해빠져서리.. 금정산에서조차 버벅거리고 있다. 그나저나 외송마을 하산길은 너무도 지겹다. 후답자들은 이리 내려오면 우선 교통불편부터 감내해얄 것이다.

 

 

산행 며칠 지난 올은, 크리스마스이브다. 어제, 각지 흩어진 손주들께 용돈 부쳤다. 큰손자녀석이 선물보담 현찰을 원했기에 에미들께 맡기기로 했다는 아내 언질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우리 아들 어릴적엔 양말속에 선물 넣었더랬는데.. 이젠 양말조차 기억안난다니까 술좀 작작 드시란다. 슬그머니 인터넷으로 눈 돌린다. 올 이슈는 무얼까? @김정은, 애도기간내 탈북자 3대멸족지시(?).. 에궁~! @천안~논산 고속도로에서 승용차와 고속버스 등 차량 104대가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34 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ㅉㅉ  @기상청 통보에 따르면 오늘 오후 다섯 시를 기해 중부 대부분 지방과 전북내륙, 경북내륙에 한파특보가 확대, 강화됩니다. 방한대책에 소홀함이 없어야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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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l Hirt-Cotton Ca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