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길 반추산행

□ 산행개요

  ○ 산 행 지  : 금정산성 일주 /부산
  ○ 산행일자 : 2010년 06월 12일(토) / 흐린 날씨
  ○ 산 행 자  : 늘바람
  ○ 산행코스 : 산성고개~2망루~남문~1망루~파리봉~서문~석문~고당봉~북문~원효봉~4망루~3망루~동문
  ○ 산행자료 :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531> 및 <532>
  ○ 산행시간 : 6시간 58분(GPS측정 19.9km)

□ 산행일지

  06:20  집 출발(부산 진구 개금동)
  07:07  온천장 전철역
           3번 출구의 분식집에서 우동으로 아침을 때운 후 육교를 건너서 버스정류소에 이른다.
  07:31  203번 버스 탑승(20분 간격, 1,500원&마이비 카드)

  07:47  산성고개
           산성고개의 정류소이름은 남문이다. 남문은 임도로도 2km정도 더 가야한다. 남문입구도 아니고,
           왜 남문으로 지었는지 모르겠다. 산성길은 임도 좌측, 관광안내도와 경찰청 안내판 사이에 있다.
           이정표(↗남문 2.1km /케이블카 2.7km, ↖식물원 3.3km, ↓고당봉 5.5km/동문 0.5km)

  08:09  산행시작
           버스탑승 직후 GPS를 켜 놓았는데, 아직까지 수신이 되지 않는다. 평소 전지를 넣어두었던 것을
           며칠 전 전력소모를 줄인다하여 빼 놓았는데 그것 때문일까. 한참을 기다리다가 그냥 출발한다.
  08:19~20  전망바위 /고당봉 및 원효봉, 의상봉 등 조망
  08:22~23  평평바위 /망미봉 및 상계봉, 파리봉 등 조망
           119 조난위치 표지판(금정산 대륙봉), 이정표(↑남문 1.4km/케이블카 2km, ↓동문 1.2km)
  08:24  금정산 역사탐방로 안내판
  08:27  무위암 갈림길 /119푯말(909, ←무위암 0.9km)
  08:36  금정산 역사탐방로 안내도 /산성길 우측에 위치

  08:38~40  제2망루
           이제야 GPS가 가동된다. 고도를 재설정하고 우측으로 길을 잇는다.
  08:41  임도 /이정표(←케이블카 1.1km, ↓고당봉 7.1km/ 동문 2.1km)
           진행방향은 직진, 임도를 건너서 산성길을 잇는다.

  08:46  남문
           이정표(↑상계봉 1.7km/동문 2.4km, ←석불사 1.9km, ↗동문 2.6km, ↓케이블카 1.2km)
           성벽을 따라 오른다. 곧 가파른 길이 시작되는데, 나무계단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08:55  망미봉 /정상석(望美峰 해발 605m)
           망미봉은 산길 우측에 있는 암봉이다. 정상을 확인하고 올라선 길로 내려와 길을 잇는다.
  09:02~05  헬기장
  09:07  사거리
           이정표(↑상계봉 0.8km/파리봉1.5km, →남문 0.9km/케이블카2.1km, ←만덕동<상학초교> 2.2km)
           상계봉으로 오르는데 갈림길이 많다. 그러나 산성을 염두에 두고 길을 이으면 문제가 없다.

  09:14  갈림길
           오르막을 올라선 후 갈림길. 앞에 망루가 보이지만 좌측으로 내려서서 상계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09:16  이정표(↑상계봉 0.2km, ↓파리봉 1.3km)
           우측은 편한 길이고 좌측은 암릉을 타고 가는 길이다. 암릉길로 진행한다.

  09:21  상계봉 /정상석(上鷄峯 640.2m)
           이정표(→덕천동<낙동고교> 6.2km, ↓파리봉 1.5km)
           올 때 암릉길로 왔으므로, 편한 길로 돌아간다. 암릉을 우회하는 길은 정상석 좌측 뒤에 나 있다.
  09:25  갈림길(09:14 경유지) /좌측 1망루로 진행

  09:26~27  제1망루(상학산 638m)
           삼각점(부산 302, 1996 재설), 이정표(↖파리봉 1.1km, ↓상계봉 0.4km)
           좌측 화명동에서 올라오는 길을 피하면서 산성을 찾아서 이어가려다 우측 지능선으로 진행하고
           말았다. 곧 복귀하기는 했지만, 1망루에서는 파리봉으로 가는 뚜렷한 산길로 진행해야 한다.
  09:36  이정표(↑파리봉 0.6km, ↓상계봉 0.9km /1망루 0.5km)

  09:44~47  파리봉 /정상석(파리봉 615m)
           이정표(↑산성마을 1.2km, ←화명정수장 4.2km, ↓상계봉 1.5km/1망루 1.1km)
           전망덱에서 내려서면 화명정수장으로 내려간다. 직진하여 절벽 몇m 앞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로프를 잡고 암봉 허리를 돌아 내려서고 다시 우측 아래로 내려서 암봉을 우회한다.
  10:03~12  임도 /간식
           임도 좌측은 개요도상 얼음골, 몇 개의 가옥이 인접해 있다. 임도 우측은 공해마을로 이어진다.
           진행방향은 직진, 희미한 산길로 들어섰다. 그러나 길은 이어지지 않아서 우측 임도로 내려선다.

  10:15~17  임도 삼거리
           정면은 울타리가 막고 있고, 좌우에 입간판(↖임마누엘기도원, ↗등너머 농원)이 서 있다. 산성은
           울타리가 처진 곳의 좌측으로 이어진다. 좌측 임마누엘기도원 진입로로 들어서면 바로 우측에
           희미한 산길이 나 있다. 묘지가 있는 곳이다. 묘지를 지나면 곧 성벽이 나타난다.
  10:20  성벽길
           산성을 우측에 두고 이어지는 길이 끊겨 성벽에 올라선다. 성벽을 넘나들면서 길을 잇다가 우측
           으로 내려선 후는 산성과는 점점 멀어진다. 허나 이곳에서 처음으로 국제신문 리본을 보게 된다.
  10:36  산성로(2차선 도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
  10:38~40  볼록거울 2개(북구 경계지점 표지판)
           도로 우측에 2개의 볼록거울이 있고 옆에 북구 표지판도 보인다. 산성은 볼록거울 사이에 있다.

  10:41~47  서문
           산성을 따라 숲으로 들어선다. 우측으로 희미한 길이 보이지만 가능하면 산성에 붙어서 오른다.
  10:56  부부 묘
  10:59  사거리(우측 죽전마을) /직진
  11:01  삼거리(Y형) /개발제한구역 표석
           중성이 연결되는 지점이다. 표석이 있는 좌측 길로 진행하면 다시 갈림길. 좌측으로 내려선다.

  11:06  도원사 조립건물
           조립건물 우측으로 올라서니 임도가 나온다. 좌측으로 진행한다.
  11:08  고당할매 표지판(기도처)
           기도처를 지나면 곧 우측으로 올라서는 돌계단이 있고 정면에는 커다란 바위가 가로막고 있다.
           이곳에서는 돌계단 직전에 있는 우측 산길로 들어서야 한다. 돌계단을 15m쯤 못 미친 곳이다.
  11:11  우측 산길
           희미한 길을 따라 가다가 좌측으로 완만히 올라서는 길로 진행한다.
  11:13  갈림길
           우측은 계속 완만하게 오르는 길, 좌측 길로 진행한다. 이 부근에서는 아까 산길(11:11 경유)로
           들어서기 전의 직진 방향이 바위로 막혔으므로, 우측으로 우회한 후 제 방향을 찾아간다고 생각
           하면 되겠다.
  11:16  전망바위

  11:20  부산학생수련원(산성 우측에 위치)
  11:32~33  송전철탑 /좌측 길로 진행
  11:40  산성을 넘어 섬

  11:44  금정산 남서능선
           화명 금곡동 방향에서 올라오는 주능선과 만났다. 반반한 산행로를 따라 우측으로 오른다.
  11:46~12:06  전망바위(산행로 우측에 위치) /점심식사
           원효봉, 의상봉, 나비바위, 상계봉, 파리봉과 서문에서 걸어온 산성길이 조망된다.
  12:08  석문(장골봉)
  12:13  암문(야문)
  12:14  갈림길 /부산광역시 학생교육원 입간판
  12:18  119푯말(238, ↑고당봉 3.2km)

  12:19~20  사거리 /제2금샘 입간판
           이정표(↑고당봉 2.7km, ↓율리역 4.4km/금곡주공6 4.7km)
           금샘은 우측 바위 위에 있는데 물이 말라있다. 편안한 오솔길, 간간이 멋진 바위들도 눈길을 끈다.
  12:32~40  갈림길
           이정표(↑금정산 정상 1.6km, ↙금곡동 2.7km, ↓화명동 3.8km)
           몇 걸음하면 널찍한 공터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있는데, 정상까지 거리가 서로 상이하다.
           이정표(↑고당봉 2km, ↙금곡<원효정사> 2.5km, ↓율리역<벽산> 5.1km)

  12:44  갈림길 /이정표(↑고당봉 1.2km, →미륵사 0.3km, ↓율리역<벽산> 5.9km) /직진
  12:51  갈림길(↑고당봉, →미륵사)
  12:58  갈림길(↑고당봉 0.7km, →북문 1.1km, ↓율리역<벽산> 6.4km)
  13:04  사각뿔형 표식물(해발 750m)
  13:07  고당봉 직전 갈림길
           좌측으로 진행하여 바윗길을 오른다. 약간 까다롭지만 길을 찾아 오르면 위험한 곳은 없다.

  13:12~14  고당봉 정상 /정상석(姑堂峰 801.5m)
           주변에는 여러 개의 덱과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석이 있는 북문방향 계단을 내려선다.
  13:17  전망 덱
  13:20  금샘 갈림길 /이정표(↑동문 4.7km/북문 0.5km, ←금샘 0.4km, ↓고당봉 0.3km) /직진
  13:28~36  금정산장 /간식(생탁 한잔)

  13:37  북문
           이정표(↑동문 3.9km, →금성동 3.7km, ↓고당봉 1.1km)
  13:44  갈림길 /이정표(↑동문 3.6km, ←상마마을 2.1km, →금성동 2.2km, ↓고당봉 1.4km/북문 0.3km)
  13:48~53  680m봉 /조망 및 휴식
  13:54  갈림길 /이정표(↑동문 3.4km, ←상마마을 1.9km, ↓고당봉 1.6km/북문 0.5km)

  13:58~59  원효봉 /정상석(金井山 원효봉 해발 687m) 삼각점(양산 25, 1992 재설)
           원효봉에서 나비암까지가 금정산성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14:05  갈림길 /이정표(↑동문 2.7km, →금성동 2km, ↓고당봉 2.3km/북문 1.2km)
  14:10  의상봉 /표지판(낙동정맥 640m)
  14:12  산불감시초소

  14:14  제4망루 /이정표(↓고당봉 2.7km/북문 1.6km)
  14:34  제3망루
  14:37  나비바위
  14:51  갈림길 /이정표(↑동문 0.6km, ←장전동 2.2km, ↓고당봉 4.4km/4망루 1.7km)
  15:00  동문
           이정표(↑남문<산성고개> 2.6km, ←동문고개 0.3km, ↓고당봉 5km/북문 3.9km)

  15:07  산성고개 /산행종료
  15:22  203번 버스 탑승
  15:40  온천장 전철역 도착
  16:29  집 도착

□ 산행후기

  금정산은 부산 산꾼에게는 동네뒷산과 같은 곳이다.
  그렇지만 이 코스를 소개한 국제신문 근교산 기사의 내용대로
  파리봉에서 내려선 얼음골에서부터 금곡동에서 올라오는 주능선까지는 나 역시 밟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어려운 데는 전혀 없다.
  익숙한 산이니 전체적인 윤곽을 잡을 수 있고, 그러기에 조망 없는 초행길에서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통행해 보지 않은 동네골목길을 둘러보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산행을 시작하려니 GPS가 가동되지 않는다.
  마치 GPS가 “이렇게 쉬운 길에 내 도움은 필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것 같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수신이 되지 않는 상태로 출발했는데 2망루 주변에서야 정상적으로 작동된다.

  근래 GPS를 늘 달고 다니지만 구입하기까지는 많이 망설였다.
  GPS로 인해 자칫 산행 감각이 퇴화되고, 미지의 산길을 찾아가는 재미가 감소될까 염려되었던 것이다.
  그런 만큼 내게 있어 GPS는 길 찾기보다도 산행 후 걸었던 길을 반추해 보는데 주로 활용된다.

  오늘 코스는 거의가 수차례 걸었던 길로서 곳곳마다 추억이 배어있다.
  이 길은 언제 누구와 함께 걸었으며, 저기 저 바위는 어느 누가 기진맥진 주저앉았던 곳이 아니던가.
  걸음마다 지난날이 떠오르는 것이니 금정산성 일주는 반추산행이라 할 수 있겠다.

  그간에 산성길은 많이도 바뀌었다.
  산성고개에서부터 나무계단이 나오더니 망미봉에 오르는 길에는 계단공사가 한창이고
  고당봉 주변에도 전망 덱과 계단이 난무하고 있어서 많이 아쉽다.

  그럼에도 산성길의 아름다움은 여전하다.
  특히 원효봉에서 동문에 이르는 길은 언제 누구와 걷는다하더라도 황홀한 산책길일 것이니,
  어느 외지인이 가장 멋진 금정산길을 찾는다면 주저 없이 이를 추천할 것이다.


▽산행개요도



▽구글맵으로 본 산행경로



※ 원문 및 산행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ameslim/16053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