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의 하늘릿지-2006/08/20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 부산의 하늘-태풍이 지나가고 난뒤 그 뜨거운 8월도 이제 고개를 떨구는 듯 하다. 토요일인 어제는 한줄기 비를 뿌리고 가더니 오늘 하루는 살맛이 난다. 여름이 덮지 않으면 여름의 맛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도가 넘으면 그또한 여름이 여름같게 느끼기 보다는 지긋지긋한 생각이 먼저 들 것이다. 인생의 세월이 아무리 짧다고하지만 그래도 이넘의 여름 얼른 지나가지 않고 왜 이다지도 길어 하면서...

▲금정산 하늘릿지를 가다.-상기 지도상에 표기된 코스의 산행 소요시간:약6시간

 금정산은 부산의 진산, 801미터 고당봉을 기점으로 여러 봉우리를 거늘이고 있는 도심에 인접한 부산인의 자랑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산이라서 여기서 가타부타 하기 보다는 금정산에 숨어있는 비경을 소개하여 올릴까하여 간략하나마 이글을 올려 본다.

 출발:호포역에서 하차하여 호포역 뒤로 돌아서 들머리를 잡으면 오늘 금정산 북벽에 있는 하늘 릿지를 갈 수 있다.  상기 지도에 표기 된 것과 같이 역사뒤 굴다리를 통과하여 오르면 임도가 나온다. 그 임도를 따라서 오르면 호포농장이 나오는데 호포농장을 바라보고 좌측으로 돌아서 오르면 등정로가 잘 나있어서 오르는데 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다. 오르는 등정로가 여럿으로 나뉘어 있지만 신경 쓰지 말고 계곡을 따라서 나있는 등정로를 잡고 호포농장에서 30여분 오르면 임도가 나온다.

 이임도[林道]에서 다시 계곡을 따라서 바로 오르면 오늘 목표하는 하늘릿지를 오를 수 있다. 이제부터는 오름이 급하고 암벽지대를 통과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부분은 로프를 매여 두어서 쉽게 접근을 할 수가 있다.  로프지대를 통과하자마자 이내 커다란 바위가 나온다. 이바위를 마당바위라고 한다. 마당바위에는 천년의 세월을 지켜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쁘게 다듬어진 소나무 한구루가 바위틈에서 고고히 홀로 서 있다.

 여기 마당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곳이다. 이곳은 경관이 매우 수려하여 이곳에 앉으면 신선이 따로 없으며 누구나가 시심이 흘러 나올 것이다. 마당바위에서 뒤쪽 능선을 올려다보이는 곳이 하늘릿지다. 이곳 하늘릿지를 오르기 전에 우측으로 잠시 돌아서가면 석굴이 있다. 바위 아래를 석굴로 뚫어서 암자가 있는데, 이곳의 석간수는 사시사철 마르지 않기로 유명하며 그 물맛또한 일품이다. 필히 여기서  이 석굴을 들러서 물맛을 보고 가야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1000원짜리 지폐한 장 놓고 가시면 물 한잔의 값은 될 것이라 보는데....

 다시 마당바위로 돌아나와서 하늘릿지길을 오른다. 이제부터 금정산의 비경을 감상하며 기암으로 이뤄진 비경을 그대의 품으로 모두 안고 가기에 그 품이 모자르리라.^^

임도가 나오면 계곡방향으로 길을 잡아서 오른다.

암릉을 오르면  이내 마당바위가 나온다.

마당바위

마당바위에 있는 천년송

하늘릿지의 기암

제1하늘문

개구멍

대왕고래귀 바위

제2 하늘문-통과 한다.

하늘문!

인간의 염원[念願]은 사후[死後]에 하늘로 가는 것이다. 즉 천국으로 가는 문을 열기위해 안간힘을 다한다.   이 천국의 문을 피하고 싶은 자  있겠는가!  그러다보니 인간은 무슨 일이든지 간에 높은 곳[天]으로 오르고 싶어하는 욕망을 갖고 있다. 하늘 가까이로 가고자 하는 것은 근원적 본능일 것이다.  아마 산에 오르는 것도 이와 같은 욕구가 근본적으로 내재되어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을 해본다.

 천국으로 가는 문! 하늘문을 열어 제치고 서광이 비치는 저 건너편 세계로 들어가 보자!

 

기암

기암군들...

기암!!

하늘릿지....

기암에서

박정희 바위-

왜 박정희 바위 일까?
1979년 12월26일은 박정희 대통령의 시대가 막을 내린 날이다.  이날 전국적으로 온나라가 술렁이고...  한시대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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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바위가 큰소리를 내면서 쩌억하고 갈라 졌다고 전하는데, 어느 누가 본사람 있는지... 지어내기도 잘도 지어냈다.
암튼 그뒤로 이바위를 박정희 바위라고 부른다고 한다.

가산리 암벽에 암각으로 새겨진 마애여래 입상이 있는 곳이다. 아래에 파란색으로 칠해진 바로위의 바위가 불상이 새겨진 곳이다.

하늘릿지에 있는 기암군

그리고 고당봉-고당봉을 돌아서 청소년 수련장을거쳐 산성마을을 거친다. 그리고 파리봉방향으로 길을 잡고 파리봉을 오르지 않고 기도원을 통과하여 어름골방향으로 길을 잡고, 파리봉7부능선으로 접근하여 화명동 정수장 방면으로 내려 선다.

세엽[細葉]고사리-입이 가늘다고 하여 세엽이라고 합니다.

파리봉- 붉은 석양의 빛으로 물들어가는 파리봉을 뒤로하고 화명동 정수장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물개바위-파리봉을 내려오면 5부능선상에 위치한 이런 바위도 있다.

간략하게 사진위주로 소개를 하여 보았습니다. 오늘 산행의 중점은 하늘릿지였습니다. 하늘릿지 부근은 아직도 발길이 채 닿지 않은 미답의 천혜의 암릉군이 산재해 있습니다. 차차 개척산행의 목적을 두고 시도하여 보려고 생각 중에 있으니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감사 합니다. -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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