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paran.com/sanejoa

▶금정산 일출과 운무의 만남도 아름다웠노라!!

 

▶다녀온곳: 금정산(801.5m), 고당봉

▶소재지: 부산광역시 북구, 금정구 청룡동, 동래구, 양산시 동면

▶산행경로: 식물원입구-산성동문-제3망루-제4망루.의상봉(무명암)-원효봉-북문-

                 세심정-고당샘-고당봉-금샘-통제구역-대나무숲길<범어사선방뒤>-청련암-청룡동

▶산행정보참조: http://www.koreasanha.net/san/geumjeong.htm

▶산행지도: http://www.busanilbo.com/news2000/photo/2005/0825/10322503i1u.jpg

▶산행일자: 2006/10/27/금

  

▶산행후기:

                부산시민 마음속의 고향, 금정산!!!

 

                늘 가까이 있어서 좋고 마음이 울적하면 훌쩍 뒷동산을 거슬러 오르면 쉽게 만날 수 있어 좋은 곳...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핑계로 고당봉을 찾아본지 벌써 일년이 지나가고, 부산의 진산 금정산을

                너무 홀대한것 같다. 근간 한 번 다녀와야지 하였는데...

                이른 새벽에 창을 여니 안개무리가 낮게 깔렸습니다.

                이른 새벽에 사직동에서 식물원 가는 택시를 타자 기사님왈 "지금 산에 가시는 겁니까?"...???

                한시간여를 새벽공기를 뚫고 식물원 우측 차도를 따라 산성가는 길을 오름니다.

                간혹 지나가는 자동차와 일찍 오르는 아침운동을 나서는 사람 한 분이 보입니다.

                힘들지만 솔향이 품어내는 새벽기운이 너무 짙습니다.

 

                하루 24시간 중,

                새벽을 여는 시간과 밤을 맞이하는 일출,일몰의 시간은 불과 이삼십여분...

                그러나 이 십여분 만큼 아름다운 자연의 변화무쌍함은 없는것 같습니다.

                어둠에서 밝음으로...

                밝음에서 어두움으로...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금정산의 운무나 볼까하여 나섰다가 해동수원지와 도심에 엷게 깔린 운무,

                나의 머리위에 걸려있는 아름다운 구름떼의 모습을 만나고 동해바다 기장쪽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만났습니다.

                산정에서 맞이하는 여느 일출이 아름답지 않으랴마는 내고장 높지 않으되 큰산,

                설화와 전설로 가득한 금정산의 일출도 아름다웠습니다.

                                               

                일출시간을 붙잡으려 허겁지겁 올라서 만난 금정산 일출!!!

                일출보다도 나의 머리 바로 위로 지나가는 구름의 모습에 반했던 하루였습니다.

 

▼동문에서 20여분 오르며 만난 나비바위

   벌써 일출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항도 부산,

  동백섬과 갈매기의 도시 부산의 도심은 낮게 드리운 엷은 안개무리로 고요하고

  금정구의 하늘에는 나선형의 긴 일자 구름띠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금정산 고당봉에서 발원한 온천천의 물줄기는 수영을 거쳐 광안리 앞다바로 이어집니다.

   해동수원지 위에는 하얀 운무가 그윽하고 도심의 빌딩과 아파트들은 아직도 잠을 자는 듯합니다.

▼아홉산, 구봉산, 철마산, 약간 멀리 달음산으로 빙 둘러쳐진 해동수원지에는

  짙은 운무가 미동도 하지 않고 낮게 깔려있습니다.

▼새벽기운을 깨우는 하늘구름의 색감이 변하고...

  해동용궁사와 기장쪽 방향의 하늘이 점점 붉어집니다.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조용한 햇살이 고개를 내밉니다.





▼고당봉 정상에서의 일출은 아니지만 점점 일출의 모습이 항도부산을 깨웁니다.













▼북구와 양산쪽에서 금정산 산성을 넘어서는 구름떼가 동해로 넘어가고...

▼동해 바다는 구름아래로 햇살 받아 짙은 주황색 바다를 만들고...


▼일출의 모습과 어우러져 내 머리위에서는 구름들의 변화가 봐 줄만합니다.

▼무명봉과 산성에도 아침이 찾아듭니다.

 

▼해동수원지의 잔잔하던 운무도 용틀임을 시작하고...




▼금정산 최고봉인 고당봉은 한자락 운무가 걸려있습니다.



▼나의 뒤에 있던 구름이...

▼어느새 내 머리위를 지나서 일출보다 아름다운 구름을 만듭니다.

▼북구쪽에서 넘어오는 구름떼가 동해쪽으로 몰려드는 아침이 아름답습니다.

   거짓말같이 일직선을 그으면서 바로 머리위를 지나가는 구름떼...



▼불과 이십여분 만에 구름떼가 도심으로 진입합니다.  



▼구름떼가 배산과 장산 즈음까지 걸렸고...

   완연한 부산의 아침을 맞습니다.

   구름의 공간으로 수시각각 변하는 빛내림이 아름답습니다...<사진표현이 미흡하지만...>

▼몇해전만해도 볼 수 없었던 도심에는

   배산같은 작은 산들보다 높은 빌딩들이 하나 둘씩 솟아올라 있고...

   불과 십여년 만에 몰라보게 달라진 부산의 스카이라인...

   동래,수영만 그리고 광안대교 방향이 눈에띄게 달라보입니다.

   그나마 덜 변한것이 금정산이요 낙동강 인듯 합니다.


금정산 일출!!!

그리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구름떼가 보상을 해 준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그 아름답던 구름은 일출이 끝나고 한시간여 만에 뿔뿔이 흩어지고 없었습니다...

나름대로 운치있는 제3망루 부근에서의 일출을 만나고 고당봉과 금샘을 찾아 금정산의 가을을 만나보았습니다.

 

금정산의가을: 동문-무명암-고당봉-금샘-스님수행로

추가사진보기 ▶  http://blog.paran.com/sanejoa/13117540

날씨가 차가와 집니다. 단디 준비하시어 안산즐산 하시길 빌겠습니다.

=================▲사니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