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801.5m) 다방리코스...


 

산행일자:2006년8월20일. 날씨:흐리고맑음

거리및소요시간:도상 약15km. 8시간

코스:07시/다방삼거리-3.3k-09시/금륜사(은동굴)삼거리-0.8k-10시/장군봉(734.5m)-2.4k-11시45분/고당봉(801.5m)-0.8k-12시20분/북문-3.7k-13시10분/동문-1.8k-13시40분/2망루-2.3k-15시/금강공원(온천장)


 

금정산은 부산시와 양산시에 걸쳐있는 부산시민이 즐겨찾는 부산의 진산이며 고당봉아래에는 5대사찰에 속하는 범어사가 있고 우리나라의 최대산성인 금정산성이 있으며 온천장 기슭에는 금강공원과 케이블카가 있다. 양산시 다방리에서 성지곡까지 능선의 길이가 약20여km나 되며 계명봉에서 고당봉, 원효봉, 의상봉, 제2망루를 거쳐 백양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마루금으로서 낙동강과 수영강의 분수계를 이룬다.


 

등산코스도 다양하며 주로 동문에서 시작하여 의상봉, 원효봉, 북문을거쳐 고당봉을 다녀와 범어사로 하산하는 약3시간~4시간 코스와 금강공원에서 출발하여 범어사로 하산하는 약 5시간 소요되는 코스와 그역코스가 많이 이용되고 장거리 코스로는 양산 다방리에서 출발하여 장군봉 고당봉을 거쳐 성지곡수원지 초읍동까지 약8시간 코스와 금강공원까지 약7시간 코스도 인기가 있다.


 

어제밤 한북정맥을 가려다가 요즈음 몸컨디션이 좋지않아 포기를하고 아침6시에 일어나 금정산을 바라보니 비온후의 운무가 기대되어 12번 버스로 양산시 다방리 삼거리에 도착하니 07시다. 호포방향으로 300여m 거리의 계석마을 입구 삼거리에서 좌측 대정 그린아파트로 오르막을 올라 마지막 아파트에서 우측으로 세맨트 길로 올라가면 철탑이 보이고 등산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직진으로 오르면 묘지가 있는 첫봉우리 까지 급경사지라 초반부터 땀을 많이 흘러야하므로 우측으로 트래바스 길로 진입하여 감나무와 엉개나무가 심어진 농원 좌측을 따라 오르면 키큰 소나무숲이 이어지고 한구비를 넘어서면 우측에 체육시설이 보이며 이정표에 정상 7.6k, 약수터는 우측으로 표시하고 있다. 약수터를 확인하러 가보니 실계곡에 파이프에서 물이 나오고 있으나 지방사람이 약수터는 우측 30m 지점에 있다고 일러준다.


 

실제거리는 약70m 되었으며 바위아래에서 수량이 많이 흐르고 있었으며 연중 마르지 않을것 같았다. 이정표에서 몇구비를 더돌아 임도를 만나는데 우측은 비포장이고 좌측은 세맨트포장이 되어 있다. 이정표에는 누군가 정상12m로 써놓았으나 실재거리와도 차이가 많으며 실거리는 약7km쯤 될것같다. 암릉지대를 우측으로 우회하는데 가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으며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양산쪽 조망이 확트인

 

영남알프스 영축산(우측)과 천마산줄기


 천성제1봉(원효산)

비온뒤라 운무가 많으나 20여분을 기다려도 운무가 겉치지를 않아 다음봉우리에서 기대를하며 3, 4, 5봉을 오르고 금륜사 삼거리 에 오르지만 조망이 되지 않아 726봉으로 향한다. 금륜사 삼거리 봉우리에는 정상4k, 금륜사(은동굴)0.5k로 표시하고 있으며 공터가 있어서 쉬어가기 좋은곳이다. 지난밤에 비가와서 숲에 물이베워 바지는 젖은지 오래이고 등산화에 까지 물이베이며 걷기에 불편하다.

 

바위지대 철사다리가 설치된 봉우리를 지나고 케년과 삼각점이 있는 726봉에 올라서면 사방이 막힘이 없으나 북쪽으로는 아직도 운무가 덮고 있어서 가까이 있는 천성제1봉(원효산)도 보이지 않는다. 고당봉 정상쪽으로는 조망이 되지만 맑지는 못하며 멀리 망미봉과 상학산이 보인다. 바위길이 이어지고 좌측으로 바위절벽 봉우리를 지나 장군봉에 오르는 길은 직진으로 바위길을 올라야 한다.

 

726봉에서본 장군봉

 

지나온 능선
 

장군봉 직전 우측으로 트래바스 길이 있으며 우회 길에서 몇 개의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장군봉 정상에는 부산 개인택시 다조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고 사방 막힘이 없이 조망이 좋은곳이다. 원효산쪽은 아직도 운무에 가려있고 고당봉 쪽으로만 조망이 되고 해운대 장산과 수영앞 바다가 가늠되고 있으며 바로아래 낙동정맥 분기봉 능선에 초원이 아름답게 보인다.


 

 

장군봉에서본 고당봉

장군봉 아래 초원에는 여러종류의 야생화가 눈길을 끌고 낙동정맥길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비가온 뒤는 물이 흐르기도 하는 미끄러운 비탈을 지나고 약수터에 이른다. 약수터 물은 몇 년전 측정기로 수치를 재어 보았는데 아주 깨끗하였다. 약수터 우측으로 낙동정맥이 이어지고 하산 길 정맥마루금은 습지대를 지나고 좌측에 철탑이 있는 안부를 지나며 좌측으로 범어사로 하산길을 확인해본다.

 

철탑으로 가는 뚜렸한 갈림 길을 지나고 바로 좌측으로 숲에 가린 범어사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두 번째 철탑을 지나고 길옆에 梵魚寺基가 새겨진 비석을 지나고 갈림길을 만나면 우측은 나무로 막아놓았고 좌측으로는 정상 일반등산로이고 우측 길은 우측으로 정맥 능선을 약간 돌아서 정맥 능선과 만나지며 일반등산로보다 약간 지름길일것 같았다. 갈림 길에서 좌측으로 지계곡이 나오기 직전에서 정맥능선으로 오른다.

 

희미한 입구에 대전의 청록님의 표시기가 아직도 반기고 있으며 바위지대를 지나고 희미한 길이 여러갈래로 있으며 우측으로 이동하면 아래에서 올라오는 뚜렸한 길과 만나 정맥능선에 올라서며 좌측아래에 일반등산로가 지나는 잣나무 지대가 보인다. 가산리 미륵불상으로 내려가는 사거리안부를 지나 앞봉우리를 올라서면 우측아래에 미륵불상 바위와 기암괴석 바위군들의 전시장이다.

 

미륵불상이 새겨진 바위
 

 

기암들

 

 

다음 봉우리에서의 조망은 더욱 좋으며 고당봉 밑으로와 서쪽아래로 바위군들이 즐비하게 제각기 모습을 뽐내고 있다. 암봉을 내려서면 철탑이 있는 사거리 안부이고 임도가 고담봉 우측으로 금곡동으로 이어지고 좌측은 범어사로 이어진다. 직진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고당봉 오르는 소로 길이 있으며 넓은 길로 직진하면 금샘과 고당봉을 우회하여 북문으로 가는 길이다.

 

고당봉


 

 

몇 번이나 고당봉을 우회하였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정상을 올라서니 많은 산님들이 정상의 조망을 즐기고 있으나 시계는 여전히 맑지를 못하여 먼곳은 구름에 가려 있다. 오늘 코스는 운무가 아름다운 모습을 기대하며 아침 일찍 출발하였는데 마음에 드는 모습을 담지 못하여 아쉬움을 뒤로하고 북문으로 하산하여 원효봉, 의상봉 동문, 산성고개, 남문을 거쳐 케이블카 종점에서 먼저와 기다리고 있던 배기성씨와 만났다.


  산정식당에서 막걸리와 보리밥으로 식사를 하고 김복명, 차복순 홍보이사를 만나 금강공원으로 하산하여 시계를 보니 8시간이나 소요되었다. 산행도중 사진찍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하였으며 평상적으로는 보통 7시간정도 소요되며 속도를 내면 6시간쯤 걸리고 만덕고개를 넘어 초읍동까지는 7~8시간정도 잡아야 한다.  지나온 등산로에 쓰레기가 별로 없었으며 남문일대에도 쓰레기가 없어서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