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6. 3. 12
목적산 : 금정산 (801.5m)
위 치 : 부산시 북구, 금정구, 동래구, 양산시
코 스 : 율리역 2번출구-인천유치원입구-철탑2개소-남근석-암문-미륵사-고당봉(정상)-마애여래입상-임도-호포농원입구-호포역(5시간)
누구랑 : 집사람과 함께
날 씨 : 흐림


개요

금정산은 부산시민으로서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는 부산의 진산이자 보물이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능선 동쪽은 지하철 1호선이, 서쪽은 2호선이 운행되고 있기 때문에 접근성 또한 뛰어나서 짜투리 시간에도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아주 편리한 곳이기도 하다.

전체면적 약 1천3백만평에 이르는 금정산은 경주 남산의 석질과 같은 화강암으로 8천5백만년전에 지하 8km에서 생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에는 평탄한 지형에서 솟아나 수직과 수평으로 절리가 형성되어 기기묘묘한 바위가 봉우리마다 자리를 잡고 있다.

금정산에는 네 개의 성문과 네 개의 망루가 있으며 금정산성은 사적 제 215호로 산성의 길이만해도 17km가 넘고 성안의 총면적도 8.2평방km(약 251만평)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하며 원래 이 성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것은 확실하며 승려들이 이 성을 지켰다고 한다.

금정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동국여지승람’ ‘동래부지’ 등에 기록된 전설에 의하면 산정에 돌이 있어 높이가 3장 가량이고 물이 늘 차있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금빛이 있으므로 금색어가 다섯빛깔의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으므로 금정산이라고 일컬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지도 (부산일보에서 퍼옴)




참고산행기

부산일보 산&


산행기

오늘은 부산일보 산&산을 참조하여 지하철 2호선 율리역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오른 다음 마애불을 보고 호포역에서 산행을 끝내기로 하고 집사람과 함께 집을 나섭니다. 지하철을 이용해서 산행을 한 다음 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오는 코스라서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무엇보다 범어사쪽 오름길과는 달리 조용할 것 같고 낙동강 물줄기와 낙동정맥이 금정산에서 백양산과 엄광산, 구덕산을 거쳐 다대포로 이어지는 능선줄기와 김해평야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근교산행의 백미일 것 같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2번출구로 나가니 대우자동차의 간판이 바로 보입니다. 좌측으로 난 아파트 진입로를 따라가니 파란 물통이 보이고 산행로가 잘 나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산행 초입(좌측 인천유치원이 보이고 파란 물통 옆으로 난 길을 따르면 됩니다.)



남근석(두번째 철탑을 지나고 밧줄을 잡고 오르면 바로 뒤에 남근석이 있습니다.)



지리산의 칼바위를 닮았지요



첫 번째 전망대에서 하구언 방향으로




남쪽으로 손에 잡힐 듯한 상계봉과 파류봉



백양산과 구덕산, 멀리 승학산까지



파노라마 (첫번째 바위전망대에서)





세 번째 이정표(아직 3.9 km가 남았습니다)



암문(드디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산성안에 들었습니다)



금정산성은 그 안의 면적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산성으로 임진년 당시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것이 확실해 보이며 범어사에 기거하던 스님들도 합세하여 성을 지킨 것이 여러자료에서 밝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범어사가 완전소실된 것도 승병을 지휘하던 곳이라서 왜적의 중요 목표물이 된 것이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금정산성(이곳에서부터 등산로는 산성을 따라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성문



바위 위의 소나무



성문이 있었던 흔적



산성을 따라 곧장 정상으로 향하지 않고 오늘은 미륵사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산성을 따라 오르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난 길을 따르면 미륵사를 만나게 됩니다.
북문에서 고당봉을 오르면 멀리서 염불소리가 들려서 언젠가는 한번 찾아보려고 했는데 오늘에야 들려서 절집을 구경합니다.


고당봉 아래 자리잡은 미륵사 전경






절집을 돌아 나오니 정상을 향하는 등산로가 반들반들합니다. 부산의 진산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길인가 봅니다. 산성주변에서 바람을 피해 도시락을 펼치고 부산의 유명한 생탁도 한잔 기울이는데 흐린 날씨에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내려가서 오래 있지 못하고 바로 일어섭니다.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는 산성과 고당봉 정상



날씨가 흐린 탓인지 오늘따라 등산객들이 별로 많아 보이지 않고 전망도 그리 맑지 않습니다.


금정산 정상의 고당봉 정상석



파노라마 (금정산 정상에서, 날씨가 흐려 조망이 좋지 않습니다.)




북문을 따라 남쪽으로 길게 뻗은 주 능선



율리역에서 올라온 능선



낙동강 상류



장군봉 너머 천성산과 왼쪽 영축산이 보이고



정상에서 마애여래입상을 보기위해 북쪽 바위 절벽을 내려섭니다. 밧줄이 걸려 있어 어렵지 않게 내려설 수 있습니다.


마애여래입상 방향으로 내려서며 뒤돌아 본 정상



마애여래입상 주변의 기암들



양상 가산리 마애여래입상(경남 유형문화재 제 49호)



마애여래입상 주변에는 기도원이 있었는데 어쩐 이유인지 모르지만 철거가 되었고 그로 인해 주변은 폐가구와 자재 등이 치워지지 않은 채 부근에 그대로 널려 있어 보기가 매우 흉합니다. 하루빨리 정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기도원이 있었던 자리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가면 계곡주변에 집이 있었던 흔적을 만나는데 산행로 우측에 연못이 있었던 자리인 듯한 곳에 산죽이 무성하게 자라있습니다.


절과 연못이 있었던 자리



호포농원 입구



복잡한 산행이 싫어 고른 금정산 서편자락의 호젓한 산행을 기분좋게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며 오늘의 일정을 접습니다.


이우원의 작은 휴게실을 보실려면 !!! 여기 !!!를 클릭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