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2007 11 22 목요일

 

맑음

 

 

구서동 우성아파트~3망루~동문~남문~상계봉~1망루~

파리봉~1망루~남문~2망루~대륙봉~산성고개

 

 

09:45우성아파트 10동

제 3망루10:40(15분休)

      동문11:15

산성고개11:25

      남문11:50(남문지나 망미봉아래서 30분休)

   상계봉13:00

제 1망루13:15

   파리봉13:30(30분休)

제 1망루14:10

      남문14:40

제 2망루14:50

   대륙봉15:10

산성고개15:20

구간거리 합산 약11.4km

총산행시간5H 3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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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앞두고 뚝 떨어진 기온에다 중부지방에는 첫 눈은 물론

 

서울 인천에도 눈이 벌써 두번이나 내렸다.

 

눈 구경 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는 부산에 올겨울 첫 눈이 언제 내릴까 알 수 없지만

 

떨어진 기온에 추위를 느끼기야 남쪽 또한 마찬가지였다.

 

 

21일 오후 김해공항을 나서며 느꼈던 부산의 공기는 역시 서울보다 훨씬 따뜻했다.

 

춥다는 느낌을 받을수 없었다.

 

 

 

 

지난  5월 3일.

 

신록이 푸르고  철쭉이 곱던 봄날 금정산을 처음 올랐었다.

 

6개월이 지나 다시 찾은 금정산, 제목을 part2라 붙여본다.

 

산행구간도 지난번 하산을 했던 3망루, 구서동 우성아파트를

 

다시 들머리로 잡아 올랐다

 

 

22일은 전날보다 좀 더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부산을 내려올때 배낭에 보온병까지 넣어올 정도로

 

산행할 작정을 단단히 하고 내려왔다.

 

 

지난봄 우성아파트에서 구서동역이 더 멀다는것을 몸소 체험하였기에 

 

두실역에서 하차해 곧장 우성아파트로 올라갔다.

 

아파트 사이로 멀리 보이는 능선과 3망루의 풍경이

 

첫 눈 만큼이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아파트를 지나  자신감있는 걸음으로 3망루를 향해 들어섰지만

 

이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조금 오르다보니 여러개의 갈림길이 날 당황하게 만들었다.

 

 

자주가는 북한산에서도 예상치 않았던 샛길을 만나면 주춤할 수 밖에 없는데

 

이 낯설고 너른 금정산에서 이런 여러갈래 갈림길을 만나니 좀 난감했다.

 

 

체육공원과 약수터를 지나 3망루로 오르는길을 

 

지난번 하산 할 때만의 생각으로 단순히 외길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바로 뒤에 따르던 어르신께서 여기선 갈림길 어디로 올라도 모두 약수터가있는

 

체육공원을 만난다고 말씀해 주시니 안심이되고

 

느슨해져던 마음도 다시금 가다듬게 된다.

 

 

조금 오르니 체육공원과 약수터도 만나고 이번엔 지난번 하산길이 아닌 옆으로 

 

3망루 바로 아레로 오르는 길을 택해 산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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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산 지도.

 

한 눈에 보기에도 옛날지도 같다.

 

우성아파트에서 3망루로 오르는 길은 표시도 없고 등로가 전체적으로 단순해 보인다.

 

파리봉과 상계봉은 남북으로 1자 산행을 하지 않는이상

 

한 구간은 지난길을 다시 거슬러야 한다.

 

 

이번에  산성고개에서 임도를 따라 남문으로 오르고 망미봉,상계봉, 파리봉을 둘러보고

 

다시 남문으로 돌아와 2망루 대륙봉을 오르는 산성길을 따라 산성고개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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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도 비슬산이나 청룡동(범어사 대성암,금강암코스)에서 볼 수 있는

 

암괴류를 만날 수 있었다.

 

 

청룡동 암괴류도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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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망루로 오르는 내내 바람한 점 느끼지 못했는데 바로아래부터 거센 바람과 함께

 

살짝 춥다는 기운을 느낀다.

 

찬바람에 파르르 떠는 보랏빛 입술처럼

 

늦가을 힘겹게 달려있는 작살나무 열매가 눈길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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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망루 바로 아레서 본 4망루와 의상봉, 무명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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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봉 정상은 유난히 뾰족해 보인다. 날씨가 아주 맑아 멀리까지 시원하게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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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망루에서 본 금정구 일대와 회동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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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햇살이 엷게 번지는 수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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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망루에올라 쉬면서 주변 조망에 빠져보지만 유난히도 바람이 세차 오래는 머물지 못하고

 

동문을 향해 이동한다. 나비바위를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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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으로 향하는 능선에서본 파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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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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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고개. 남문으로 오르는 임도.

 

여기서 잠시 망설였다.

 

대륙봉으로 오를것인가, 임도를 따라 남문으로 곧장 오를 것인가...

 

일단 임도로 빠르게 남문으로 올라 허기도 채우고 상계봉으로 향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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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

 

동문도 그랬고 남문도 그랬고,  북한산이나 금정산이나 역시

 

'문' 주변은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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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미봉으로 향하는 산성능선에서 본 남문과 2망루.

 

 

전망좋은 이곳에서 '한 상' 차린다. 

 

 여기서 또  많이 망설였다.

 

백양산까지 갈것인가 말것인가...

 

 

백양산은 다음 -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 part3로 넘기기로 결정...

 

오늘은 평소 내 스따~일 대로 여유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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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미봉(605m)은 남문에서  상계봉으로 향하는 첫번째 봉우리다.

 

헬리포트 전에 있는.

 

이곳에도 정상석이 있었다.

 

 

하지만 토막나있는 정상석이 바위틈에 끼어있다.

 

왜그랬을까?

 

또 왜 그렇게 내버려 두는것일까?

 

 

 

망미봉 북쪽 조망.

 

고당봉에서 내려오는 주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금성동은 완전 요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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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미봉에서 본 파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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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망미봉에서 본 상계봉.

 

상계봉과 파리봉은 금정산 주능선에서 벗어난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

 

고당봉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주능선에서 제2망루에서

 

남문을 거쳐 서쪽으로 오르면 만나는 제1망루를 중심으로 

 

다시 남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부드러워 보이는 주 능선과는 달리 거친 바위로 이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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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포트에서 당겨본 아시아드 경기장과 부산 시가지 그리고 부산항 건너  영도.

 

아시아드 경기장 바로 뒤쪽 낮은 봉우리도 금용산, 화지산이란 이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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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계봉을 오르며 본 망미봉과 헬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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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계봉 정상의 바위들은 유난히 칼날처럼 날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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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봉 정상석.

 

자세히 보면 상학산 이란 글자를 훼손시켜놓았다.

 

상학산 상계봉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상학산이 아니라

 

금정산이라며 상학산 표기를 훼손시켜 놓았다고 한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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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망루로 향하며 본 화명동일대와 낙동강 건너 김해시 들녘과 신어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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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망루.

 

그간 봐왔던 망루와는 다른 모습이다.

 

알고 보니 2003년 9월 태풍 매미때 누각이 무너진채 복원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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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봉.

 

반질반질해 보이는 전망대와 데크형 계단은 올해 새롭게 정비된 것이라고 한다.

 

정상 북쪽은 바위지대라 위험한 구간이다. 그리고 설치된 계단도 꽤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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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봉 정상석.

 

다른 여러 지도에서는 파류봉으로 표기되있다.

 

정상석 옆면에는

 

파리란?

 

불교의 칠보중의 하나로써

 

수정을 뜻합니다....

 

라고 표시되있다.

 

 

파리봉은 코끼리가 낙동강물을 마시고 있는 형상의 산봉우리라 하고

 

상계봉은 닭의 모습이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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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덕고개로 이어지는 능선과 만덕촌(남문마을).

 

그리고 멀리 수영만, 금련산과 황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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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망루는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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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봉으로 향할때는 임도를따라 남문으로 올랐고

 

이제는 남문에서 2망루, 대륙봉으로 다시 산성길을 따라 이동한다.

 

대륙봉에서  장산, 금정,동래,연제,해운대,수영구일대의

 

부산시가지와 수영만을 한눈에 그리고 훠~언 하게 내려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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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봉이란 이름의 유래가 재미있다.

 

옛날 대륙산악회에서 암벽훈련을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정말인가?

 

 

그리고 대륙봉정상은 어디인지 확실하지가 않았다.

 

이 평평바위가 정상이 아닌가보다. 모든 지도는

 

바로옆을(산성이 꺾어지면서 산성고개로 내려서는 길)  정상으로 표시해 놓았다.

 

 

좀 비스듬 하긴 했어도 정말 넓고 평평하긴 했다.

 

 

평평바위 전경을 담고 싶었는데 어머니들이 뿔뿔히 휴식을 하고 계시는 지라

 

한쪽 귀퉁이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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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눈보라가 친다는데 이쑥부쟁이 꽤나 도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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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봉을 지나 산성고개 정류장에서 part2를 마감한다.

 

이곳에서 온천장역으로 가는 203번 버스를 타고 산성고개를 내려간다.

 

버스를 타고 내려가는

 

동쪽 고갯길이 구비구비 꽤나 험한듯 느껴 졌다.

 

상계봉과 파리봉은 금정산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멋진 산행이었다.

 

날씨도 아주 맑고 포근했다.

 

지난 봄 금정산에선 시가지가 거의 보이지 않았었는데... 

 

 

 

2007년이 다 지나기 전에  part3를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때의 코스는 어떻게 될지도...

 

 

2007 11  22

금정산을 다녀와서

2007 11 24

주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