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만남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백양산-금정산

  ○ 산행일자 : 2007년 09월 01일(토) /계속 비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 산행코스 : 과학고후문-오행약수-백양산-만남의광장-만덕고개-남문-동문-3망루-외대운동장

  ○ 산행시간 : 6시간 42분


 

□ 산행일지

 

  09:50  부산 진구 개금3동 집에서 출발

 

  09:56  들머리(과학고등학교 후문) /산행시작

           들머리는 개금3동 도개공아파트 105동 부근.(아파트에는 “BMC 105”로 표기되어 있다)

 

  10:00  갈림길(Y형) /왼쪽은 능선을 따라 오르는 가파른 길. 오른쪽 완만한 길로 향한다.

  10:05  갈림길(Y형) /오른쪽으로 진행.

  10:09  갈림길(T형) /백양아파트, 과학고 등에서 올라오는 넓은 길과 합쳐진다. 왼쪽으로 진행.

  10:13  갈림길(Y형) /오른쪽길이 더 넓다. 하지만 이쯤에서 능선으로 올라서야 하므로, 왼쪽으로 향한다.

  10:16  갈림길(Y형) /왼쪽길로 진행.

 

  10:18  임도

           산길은 임도와 T자형으로 만난다. 이곳에 이르기까지 갈림길이 많았지만 어느 길을 선택하더라도

           산허리를 도는 임도에 올라서게 된다. 왼편은 구직영 양묘장 방향.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간다.

 

  10:24  청풍정 /길 오른쪽에 있는 바위에 “淸風亭”이라는 하얀글씨가 씌어있다.

  10:26  오행약수터 진입로(↑임도, ←오행약수터)/길 왼쪽에 오행약수터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10:32  오행약수터 /약수터에서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오른다.

  10:38  능선길(낙동정맥길) /능선길과 T자형으로 만난다. 오른쪽으로 능선길을 이어간다.

  10:43  돌무더기가 있는 봉우리

           이곳에서 산악회 회원들과 만난다. 주례 유엔아이 아파트에서 9시13분에 출발하였다 한다.

 

  10:59  584봉

  11:01  애진봉앞 갈림길(↑백양산, ←운수사, ↓주례)

 

  11:11~19  백양산 정상(해발(해발642m)

  11:26  돌무더기가 있는 봉우리

  11:30~36  능선 억새밭 /이 부근이 백양산에서 가장 멋진 곳이다. 넓은 억새밭을 배경으로 한 컷씩.

 

  11:44~48  불웅령(불태령)

  11:52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 /이후 만남의 숲까지 급한 내림길이 계속된다.

 

  12:09~23  만남의 숲 /이정표(↑만덕, →남문, ←백양산, ↘어린이대공원, ↓당감) /휴식 및 간식

  12:26  이정표(↖북구디지털도서관/만덕3단지주공아파트, ↗어린이대공원/남문)

  12:28  쉼터사거리(↑남문, ←만덕, →어린이대공원, ↓백양산)

 

  12:32  향토순례코스 표석(↑남문 3.3km, ←어린이대공원 0.9km)

  12:38  향토순례코스 표석(↑남문 3.2km, →어린이대공원 1km, →사직동)

  12:41  이정표(↖금정산철학로 1,300m, ↗한신APT 650m) /표석(↑남문 3km, ↓어린이대공원 1.2km)

  12:46  이정표(↑금정산철학로 700m, ↓구민의 숲 500m)

  12:49  이정표(↑금정산철학로 350m, ↓구민의 숲 1km)

  12:55~57  방송중계탑 봉우리

 

  13:01~05  만덕고개

  13:11  낙동정맥 구간 안내판

  13:21  샘터

 

  13:27  석불사 갈림길

           이정표(↑상계봉<남문> 2.8km<1.1km>, ↖석불사입구 0.8km, ↓백양산<철학로>1.2km)

  13:33  갈림길(ㅓ형) /직진하는 길을 두고 왼쪽으로 내려서서 개울을 건너간다.

 

  13:35  남문마을 입구 /연못집(음식점)을 만나면서 남문마을로 들어서게 된다.

  13:39~14:13  남문집(음식점) /국수와 동동주로 점심식사

 

  14:22~25  남문 /이정표(↑동문 ↖수박샘 0.15km, →게이블카 1km/2망루 0.3km, ↓남문 0.1km)

           동문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간다.

 

  14:41  산성고개

           이정표(↖고당봉<동문> 5.5km<0.5km>, 식물원 3.3km, ↓남문<케이블카> 2.1km<2.7km>)

 

  14:50~15:00  동문

           이정표(↑고당봉5km<북문3.9km>, →동문고개<버스정류소>0.3km, ↓남문<산성고개>2.6km)

 

  15:09  금정산 제1지점

           119조난위치표지판(↑제3망루대 0.7km+제4망루대1.1km+원효봉0.9km, ↓동문 0.6km)

           이정표(↖고당봉<북문>4.4km<3.3km>, →장전동 2.8km, ↓남문<동문>3.2km<0.6km>)

  15:20  이정표(↑고당봉<북문> 3.7km<2.6km>, →구서동 2.9km, ↓남문<동문>3.9km<1.3km>)

 

  15:22  금정산 제3망루지점

           119조난위치표지판(↑제4망루대 1.1km+원효봉0.9km+북문0.7km, ↓제1지점0.7km)

 

  15:38  이정표(↑고당봉<북문>3km<1.9km>, →상마마을 1.7km, ↓동문 2km)

           산악문화축제 진행요원이 오른쪽으로 내려설 것을 안내한다. 당초 원효봉을 거쳐서 가기로

           하였으나 시간관계상 단축하기로 한 듯. 성벽을 내려서서 하산길에 들어선다.

 

  15:46  이정표(↑남산동<회룡정사>2.1km<0.3km>, ←범어사방향<상마마을>1.2km, ↓제4망루0.8km)

  15:56  갈림길(Y형) /오른쪽은 부산대학 방향인 듯. 왼쪽으로 향한다.

 

  15:59  회룡정사

  16:01  이정표(↗남산동 1.8km, ↓4망루<회룡정사> 1.5km<0.4km>)

  16:06  이정표(↗남산동 1.4km, ↓4망루<회룡정사> 2.7km<1.1km>)

  16:07  갈림길(T형) /이정목(현위치번호 62/ ←남산동 1km, ↓4망루 1.9km)

  16:09  무명사 갈림길(Y형) /이정표(↖무명사) /오른쪽 내려가는 길로 진행

 

  16:10  주차장

 

  16:17~25  외국어대운동장 진입로(↑남산동, ←외대운동장)

           포장길 왼쪽에 풀숲길이 있다. 외대 운동장으로 바로 갈 수 있는 길이다. 잠시동안 뒤이어 오는

           회원들에게 길을 안내하다가, 나뭇가지로 화살표 방향을 만들어 놓고 운동장으로 향한다.

 

  16:32  외국어대 운동장(부산산악문화축제 행사장) /산행종료

           행사장 한쪽에 산길님이 마련한 텐트가 있다. 산길님은 부산산악연맹 부회장이며, 금번행사중

           산악마라톤의 진행책임을 맡은 바쁜 몸이면서도 회원들을 위해 많은 음식을 준비하고 반갑게

           맞이한다. 덕분에 회원들은 즐거운 시간을...


 

□ 산행후기

 

  금번 산악회의 정기산행지는 지리산 칠선계곡으로서

  이곳에 참여할 경우 부산에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당일 밤 낙동정맥 구간산행을 출발해야 하는 나로서는 함께 하기 어려웠다.

 

  해서, 가볍게 다녀 올 수 있는 근교산 몇 개를 골라놓고 홀로산행을 계획하고 있는 중에

  산악회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정기산행은 벌써 만차(滿車)가 되고 번개산행 공지가 올라와 있었다.

  정기산행을 미처 신청하지 못한 회원들이 모여 별도로 산행하고자 하는 것이다.

 

  번개산행 코스는 백양산에서 금정산 동문까지 간 다음,

  동문에서 외국어대운동장으로 하산하는 산악문화축제에 참여하는 것으로 하는데,

  주례에서 출발한 인원이 15명, 동문에서 합류한 회원을 포함하면 30명이 넘는다.

 

  백양산은 동네 뒷산이다.

  집에서 5분 거리인 과학고 후문 입구에 있는 산행로에 들어서니,

  평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지만 아침부터 내리는 비로 한산하기 그지없다.

 

  애진봉 직전 능선에서 주례에서 출발한 회원들과 만나고,

  동문에서는 삼삼오오 올라와 기다리고 있던 이들과 합류하는데,

  마치 가족을 밖에서 우연히 만난 것처럼 산상에서의 조우는 그 반가움이 각별하다.

 

  그래서 일까, 우중산행임에도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밝고 명랑하다.

  내리는 비속에서 질퍽거리는 산길에서 무엇이 그렇게 즐겁고 좋은 것이 있는지

  회원들의 웃음소리와 유쾌한 소음은 끊이지 않는다.

 

  문득, 며칠전 애완견이 거액의 상속을 받았다는 보도가 떠 오르는데,

  미국의 어느 부동산 재벌이 애완견에게

  동생과 손자들보다도 더 많은 1,200만불, 우리 돈으로 113억원을 상속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기사에 부러움과 씁쓸함을 동시에 느끼면서도

  애완견에게 최고액의 상속을 할 만큼 그 인생이 얼마나 외롭고 고독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니,

  글쎄, 이건 돈 없는 서민의 자기 위안이요, 억지 자족인 것일까...


 

▽산행개요도 


※ 원문 및 산행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ameslim/1281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