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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파리봉,상계봉]산성마을->파리봉->제1망루->상계봉->남문->제2망루->대륙봉->동문->제3망루->제4망루->의상봉->원효봉->북문->범어사
어제 벗들과의 만남에서 오래 동안의 회포를 푸느라고 과음을 한 탓으로 늦잠을 자고 기상해 보니 11:00 이다. 주독의 여파로 식사를 대강으로 해치우고 우두커니 소파에 앉아 있자니 왠지 하루종일이 따분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금정산이나 둘러 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서 배낭에 내용물들을 주섬주섬 챙겨서 집을 나서게 되었었다. 온천장 전철역에서 산성행 마을버스를 타고 산성마을 정류소에서 하차하면 우측사진에서 보기처럼 '물레방아집'이 보이는데, 마주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 가면 '가나안수양관'을 향하게 되고 파리봉의 초입을 만나게 된다.
가나안수양관 직전에 좌측사진의 지점이 보이는데 마주 보이는 곳이 파리봉의 초입이다. 이 지점에서 파리봉까지는 약 40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다.
부산광역시에서 작년에 금정산의 편의시설 확충 및 정비사업으로 파리봉 정상에도 전망대를 만들어 둔걸 이 번 산행에서 알게 되었다.
부산시에서는 그 동안 이정표가 대부분 4각으로 제작되어 있어 등산로 유도표시가 실제 등산로와 다르게 표시되어 등산객들이 불편을 겪어 왔으나,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이정표를 수면의 각으로 제작, 실제 거리와 방향대로 안내하도록 설계ㆍ제작하였고, 일몰 후나 야간산행을 하는 등산객을 위하여 반사시트를 부착하여 멀리서도 이정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정표 상단에는 태양열 전지판(솔라)을 부착하여 낮에는 태양열을 축전하여, 식생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일몰 후 2시간 동안 LED 전광판에 전원이 들어오게 하여 등산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게 할 수 있도록 도안하는 등 탐방객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부산시의 노고를 참작하여 본인은 이 후의 산행루트 상에 있는 솔라 이정표를 가급적이면 모두 담도록 노력하였다.
우측사진의 갈림길은 제1망루에서 상계봉을 향할 때 좌측의 등산로로 내려 왔었다. 남문이나 만덕갈림길 방향으로 향할려면 우측의 산행로를 따라야 한다.
두 쌍이 앉아 있는 사이의 오른쪽으로 내려 가면 만덕동으로 향하게 되고, 남문이나 석불사 방향으로 갈려면 직진해야 한다.
헬기장에서 우측 방향으로 내려서면 석불사 방향이고 남문을 향할려면 직진해야 된다. 이 후에는 별도의 보충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 같아서 생략했으니 각 사진의 설명과 지도를 참작하여 이해 하기 바란다.

16개월 만의 금정산행이었다. 부산시의 정비사업으로 한 층 더 깔끔하게 변모한 금정산의 모습들을 보고 적잖은 감동을 받았지만, 산행로 상의 음식점들도 소탕한 그 덕택에 산행을 하면서 막걸리 한사발과 국수를 사 먹으려던 기대는 여지없이 깨지고 범어사 주차장에 도착할 때까지 허기를 달래려고 물만 들이키게 되었으므로 거의 아사 상태가 되었었다. 이번 산행에선 금정산의 각 성문과 바위들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였으니 참고하기를 바라는 분은 금정산의 성문과 바위들 설명을 클릭해서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