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황령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부산

 

낙동황령단맥이란?

  

낙동정맥 금정산 지나 만덕터널 남측 부산시 북구 동래구 부산진구의 경계점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하여

부산진구 동래구의 경계를 따라 올라 금정봉(397)에서 부산진구와 연제구의 경계를 따라

삼환아파트고개(110)-金湧산(152.3)-초읍고개 도로(110, 2)-202봉-화지산(210, 1/3)-

동해남부선 거제역 남측 도로(2/5)-부산시청 남측 지하철 철로(0.7/5.7)를 지나 연제구청 서측 도로에 이른다

  

동의대학 한의과대학-도로-420봉-荒嶺산 봉수대(△427.9, 3/8.7)-사자봉(390)-바람고개(230)-

갈미산(274)-혜성학교-SK뷰아파트 사거리(70, 2.5/11.2)-문현터널 위 중앙고교-

14번국도 대연고개(1.2/12.4)-146봉-도로-샘물터산(110, 2/14.4)-흥곡산(△125.7, 1/15.4)-

동명불원 도로(90)-봉오리산(170, 2.5/17.9)-은하아파트5거리(50, 1,1/19)-도로-

長山峰(△225.3, 2.2/21.2)-도로-110봉을 지나 용호만 남측 끝자릭 동해 바닷가 바위벼랑인

동생말(0. 1.8/23)에서 끝나는 약2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동황령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부산

  

언제 : 2011. 7. 15(쇠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로타리에서 성지곡유원지를 지나 낙동정맥 작은만덕고개로 올라 낙동정맥을 따라 0.3km 정도 오르다 분기점에서 오른쪽 동남 방향으로 분기하여 올라간 금정봉을 지나 도심 한복판을 대체적으로 동남방향으로 가르며 14번국도 대연고개까지

 

금정봉(397) : 부산시 동래구, 연제구, 부산진구

金湧산(152.3) : 부산시 연제구, 부산진구

화지산(210) :부산시 연제구, 부산진구

荒嶺산(△427.9) : 부산시 연제구, 남구, 부산진구

사자봉(390) : 부산시 남구, 부산진구

갈미산(274) : 부산시 남구

  

구간거리 : 15.7km 접근거리 : 3.3km 단맥거리 : 12.4km

  

구간시간 9:00 접근시간 1:10 단맥시간 6:00 휴식시간 1:50

  

주말은 장맛비가 전국을 걸쳐 내린다고 하니 그리되면 2주간이나 산을 못가게 되니 그 기간을 어이 참을 그래서 일기예보 검색을 해보니 유일하게 부산 지방만 금요일부터 비가 안온다고 한다 이참에 오랫동안 뵙지못한 부산의 산선배님이신 준희 선배님과 부산으로 전근가신 고송부님 그리고 연락이 된다면 시간이 맞는다면 산주라도 한잔 하면서 산이야기나 해볼 요량으로 부산 시내를 동남방향으로 관통하며 산보다는 도로와 건물들이 더 많은 그런 산줄기 하나를 답사하기 위해 당일 아침 6시40분 종점인 행신역에서 부산가는 KTX에 임그리며 오른다

  

3시간10분만인 9시50분에 부산역에 나혼자 덜렁 내린다 수많은 인파들과 차량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정신을 차리고 그래도 요기는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주위를 두리번거리니 역사밖 좌측으로 포장마차 먹거리촌이 형성되어 있다

  

냉국수를 시켰는데 얼음물에 참기름을 붓고 있는 것이 아니냐 세상에 얼음에 참기름을 넣어먹는 곳이 부산인갑다 그 맛은 과연 어떨까? 그러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한마디 하니 더 기고만장한다 여기서는 전부 참기름을 친단다 별 이상한 사람 다 보았다는 투라 아침부터 싸울일이 생기면 어찌 하겠는가 아뭇소리 안하고 있다보니 친기름을 손으로 움켜쥐듯 대충 집어내고 먹으라고 내 앞에 갔다 놓았으니 이 난국을 어이 해결할꼬ㅎㅎㅎ

  

그래서 안먹으면 마귀할멈 같은 인상의 주인할머니한테 불호령이 떨어질까봐 참으며 먹는다 먹어.......... 그 좋은 얼음 국물은 아예 남기고 건더기만 대충 건져내어 느끼한 맛을 조금이라도 없앨 양으로 김치에 둘둘 말아 먹는다

  

그래도 인삿말을 잘한다 다음에 오실 때는 미리 먼저 말해달리고 한다

  

그 먼거리를 택시로 가는 것은 좀 사치스러운 생각이 들어 1호선 노포동을 가는 전철을 타고 서면역에서 내려 택시로 초읍동 성지곡유원지로 가는데 처음에는 아뭇소리 안하고 가더니 초읍동로타리에서 내리란다 저수지까지는 갈 수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주위를 살펴보니 이곳이 예사 동네는 아닌것 같다 멋진 조형물과 건물들이 보이며 계곡쪽으로 여러가지 안내판들이 보인다 즉 이곳은 어린이대공원 및 산림욕장으로 개장을 한 곳으로 차는 다닐수가 없고 단 유원지내에서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다니고 있다

  

이 산줄기는 거리가 만만치 않은 약23km의 긴산줄기로 하루에 답사를 완료하려면 심야버스나 야간열차를 타고 와서 5시쯤 시작하면 무난하지만 오늘처럼 너무 늦은 시간에 출발하게 되면 자투리를 남기게 되는 것은 정해진 이치라 하여간 최선을 다해 가는데까지 가보는 것이 목적지가 될 것이다

 

초읍동로타리 성지곡수원지 입구 : 11:00

  

초읍동 로타리 철조형물 우측 끝길로 들어간다 많은 인파들

  

어린이대공원안내도 지금은 시설물보수공사중으로 개장이 안된 상태이다

  

낙동정맥으로 올라서려면 성지곡수원지 아무데로나 올라 만덕고개쪽으로 가닥을 잡으면 된다 나는 왼쪽 녹담길쪽으로 가닥을 잡고 오른다

  

초입에 미당 박목월선생님의 시비

  

소시적 문학써클인 서우회의 고문을 맡아 낭송회에 참석하셔 좋은 평을 해주신 시인 미당 박목월선생님의 시비가 있는데 그시절 내가 엄청나게 좋아한 시라 이곳에 옮겨본다

나그네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초연한 인생관에 무념으로 걷는 나그네길의 쓸쓸함이 잔뜩 묻어나오는 시를 한편 읽고 백양산길 안내판을 살펴본다 성지곡수원지에서 운수사까지 가는 길을 아마도 "갈맷길"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부산 걷고 싶은 길 성지곡수원지 기본 설명문을 읽어본다

  

성지곡수원지 초입부터 삼나무 숲과 수원지의 풍광을 조망하며 순환도로를 따라 걷는다 숲체험학습센터에서 삼림욕장을 지나면 수원지와 황령산을 조망하는 백양대에 이른다 굽이치는 길은 바람고개에서 임도와 만나 선암사로 이어진다 백양산은 낙동정맥의 정기가 닿은 밝은산으로 부산의 후원같은 명산으로 천년고찰과 근대문화유산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출발점인 성지곡수원지에서 2시간30분 정도 걸으면 부산진구와 사상구의 경계지점 "백양산마라톤 7.9km"라고 적힌 표지판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개금예비군훈련장 오른쪽으로 돌아 사상으로 방향을 잡는다 부산진구와 사상구 경계지점에서 건강공원~탑골약수터(신라대)~모라예비군훈련장을 지나 목적지인 운수사까지는 7km 시멘트길과 자갈길 마사토길이 골고루 섞여 걷는데 부담이 없다 (19.4km 6시간)

 

길은 이런식으로 목조데크 및 계단 또는 황토색 시멘트 길이 교차하고 있다

  

계곡을 건너는 목조데크길

  

이런 목제데크길이 사방으로 연결이 되지만 좌측 산등성이로 올라가지만 않으면 작은만덕고개로 가는 수원지 끝지점에서 만나게 된다

  

갈림길에서 좌측 등성이로 오르는 목조데크길을 버리고 우측 계곡으로 가는 목조데크길로 잠깐 가면 원형데크광장이 나온다 이곳을 "녹담대"라고 부른다

  

녹담대

  

녹담대에서 좌측을 보면 어마어마한 콘크리트벽이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는데 처음에는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맨 밑에 붉은 글씨가 써진 굴이 있는데 그 굴의 용도를 알길은 없다 가만히 녹담대 밑을 보니 조그만 호수 한가운데라 우측으로 석조보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좌측 콘크리트벽 위로 사람들이 다니고 있어 궁금하기 짝이 없었는데 잠시 후에 내가 그 댐 위로 걷는다

  

성지곡수원지 맨 아래 벽

 

성지곡수원지 밑 작은 호수 석조보 현재 물이 빠지고 없다

  

이런 삼나무숲 옆으로 오른다

  

隆熙三年竣工 표석 댐입구 왼쪽

  

철옹성 같은 저수지 보 입구에 있는 "융희3년준공"이라는 표석으로 보아 고종이 폐위되고 순종임금이 즉위하면서 그동안 쓰던 光武라는 연호는 폐지하고 융희라는 연호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1907년이 융희 원년이므로 1909년도에 이 성지곡수원지가 완공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후 한일합방이 되면서 이 연호마저 폐지되었다 즉 대한제국의 마지막 연호가 바로 융희인 것이다

  

하여간 호랑이 담배피던 그 시절에 무슨 공법으로 이런 어마어마한 콘크리트 석조 구조물을 만들었는지 놀랍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아니나 다를까 성지곡수원지안내판을 보니 우리나라 최초의 돌붙임콘크리트중력식댐이며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있어 2008년 7월3일 국가문화재로 등록이 되었다고 한다

 

댐 입구 오른쪽 대한민국근대문화유산 동판

  

이곳에서 댐의로 안가고 우측으로 호수둘레를 따라가도 되지만 댐 위를 지나가며 호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맛보기로 한다

 

성지곡 댐 입구 : 11:15

  

댐 위의 길

  

댐 끝에 녹담길 표시목이 있고 어린이대공원 안내판이 있다 우측으로 호수 둘레로 난 길인 녹담길을 따른다

  

성지곡수원지 전경

  

길 옆에 세워진 성지곡수원지 표석

  

만고의 충절 박재혁의사 동상 : 11:30

  

  

초입부터 수많은 휴게소들을 지나 "오늘같이 좋으날" 휴게소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미당선생님 시에서 나오는 나그네가 되어 목을 추길까 하다가 아직 단맥 분기점도 못찍은 주제에 미적거릴순 없어 그냥 지나간다

  

마지막휴게소가 있는 도로 삼거리에 이르고 더 호수가를 돌면 댐입구로 가게 된다 여기서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로 잡으면 작은만덕고개로 가는 길이다

  

마지막 휴게소 도로삼거리 : 11:35

  

오르다보면 "향토순례코스"라는 표석이 계속나오는데 여기에 나오는 남문이라는 곳은 금정산성 남문을 말하는 것 같다

  

명주나비 생태체험장

 

갈맷길안내도에 나오는 금정산길은 또 무슨 말인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삼거리에 이르면 "여기는 산림욕장 좌측으로 가면 바람고개 우측으로 가면 만덕고개0.85km"라고 하는데 주의할 일이 있다 바람고개로 가는 길은 아마도 낙동정맥 불응령 쪽으로 올라붙는 길로 추정이 되며 직진으로 만덕고개로 오르는데 여기에 나오는 만덕고개라는 것은 14번국도가 지금은 금정산 남측 터널로 지나가지만 예전에는 고개를 구비구비 넘어서 다녔다 바로 그 도로 고갯마루를 만덕고개라고 부른다 그런데 갑자기 이곳 고개도 만덕고개라고 하니 헷갈리지만 그런가부다 하는데 표기상 작은만덕고개라고 적기로 한다

 

바람고개 갈림길 삼거리 : 11:45

  

성지곡산림욕장 표석도 지나가는데 설명문에는 삼림욕장이라 하고 표석에는 산림욕장이라고 하는데 같은 이야기인 것 같고 나는 예전부터 산림욕장으로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얼마 안가 비포장으로 바뀌고 이런 삼나무 숲을 유유자적하며 걷는데 나는 삼나무와 편백나무 측백나무 잎이 구분이 잘 안가는데 어이하면 좋을꼬 하여간 설명문에 삼나무라고 했으니 삼나무로 적는다

피톤치드가 제일 많이 나온다는 편백나무 잎

 

성지곡수원지에 있는 삼나무 잎

 

-= IMAGE 1 =-

측백나무 잎

 

석천약수터

  

석천약수터에서 물한바가지 벌컥거리며 마시고 만남의 숲에 이르고 이끼 낀 산여울이라는 시비를 읽는다

 

만남의숲 : 11:55

  

산림욕장 안내판 옆 시비의 김남조님의 시가 좋아 또 읽는다 하여간 시간만 잘잘하게 흐른다

 

산에게 나무에게

                   김남조

산은 내게 올 수 없어

내가 산을 찾아 갔네

나무도 내게 올 수 없어

내가 나무 곁에 섰었네

산과 나무들과 내가

친해진 이야기

 

산은 거기에 두고

내가 산을 내려 왔네

내가 나무를 떠나 왔네

그들은 주인 자리에

나는 바람 같은 몸

산과 나무들과 내가

이별한 이야기

바로 앞 습지생태학습장 이정목에 "만덕고개0.35" 이제 낙동정맥으로 거의 다온 것 같다

습지생태학습장에 가보니 조그만 연못 둘레에 아름다운 원추리꽃이 만발했네

 

봄에는 어린잎을 채취하여 나물로 무쳐먹고 여름에는 꽃을 먹고 가을에는 뿌리를 건조시켜 차로 마신다 노화방지와 혈액순환을 원활히 도와주며 장세척과 지혈 소염제로도 사용된다

일면 망우초라고도 부르는데 각종 스트레스 근심을 날려버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뿌리는 하루에 40g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유독성분이 있어 시력저하를 가져온다고도 한다

 

원추리꽃

  

오른쪽으로 도는 길이 있는 곳을 지나 잠시 오르면 만덕고개 이정목이 있는 십자안부에 이른다 "좌측으로 가면 만남의숲0.35 오른쪽으로 가면 금정봉1.1 넘어가면 만덕동" 전자에도 말했지만 금정산 남측 자동차가 넘어가는 고개가 만덕고개가 맞기 때문에 이고개는 작은만덕고개라고 표기 하기로 한다

 

작은만덕고개 : 12:00 12:05출발(5분 휴식)

 

이런 요상한 이정목이 처음보는 사람들을 헷갈리게 할 충분한 요소가 있다

  

낙동정맥길

  

이제부터 잠시 낙동정맥을 따라 우측으로 통나무 계단으로 오르는데 좌측으로는 낮은 석성이 계속된다

잠간 아주 낮은 둔덕 오른 사면으로 가 십자안부에 이르면 좌측으로 가는 길은 남문 우측으로 가면 만남의숲 가는 길이라고 한다 여기서 남문이라 함은 금정산성 남문을 말하는 것이다

 

십자안부 : 12:10

  

오름능선상 어자길로 내려가는 길이 나오고 금정봉은 우측으로 약간 휘어서 산책로 같은 너른 길을 오른다 어자길이 바로 만덕고개로 가는 낙동정맥길이다

 

낙동정맥 분기점 : 12:15

  

금정봉 오르는 멋진 능선길

  

조금 오르면 약간 봉긋하게 두루뭉술하게 되어 있는 둔덕에 이르게 된다 : 12:20

  

  

태극기가 꼿친 커다란 돌탑이 있는 곳에 이르지만 아직은 금정봉 정상은 아니다 뒤로 보이는 바위들은 칼로 무썰듯이 썰어놓은 것 같이 각이 져있다

  

분명히 일기예보에 부산은 비가 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웬 비란 말인가 여우비가 실실 오는지 안오는지 바람인지 비인지 구분이 애매모호한 그런 기류가 흐르고 수십명 수백명이 앉아서 회식을 할수 있는 멋진 운동장 같은 편편한 바위가 있는 곳에 이른다 세상에 흠집 하나 없이 깨끗하게 싹뚝 잘라낸 것 같은 그런 모습에 그저 감탄사만 나올 뿐이다 자연의 위대함을 보는 순간이다

  

운동장 같은 편편한 바위

  

편안하게 오르다보면 어느샌가 빗줄기가 굵어지고 일기예보를 탓하며 배낭만 커버를 씌우고 더워 죽겠는데 비는 그대로 시원하게 맞기로 한다

  

금정봉 정상 같은데 둘레를 석성으로 쌓아논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고 길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지만 잘 보면 정상으로 바위로 오르는 길이 있다

  

금정봉 정상 둘레 자연석

  

정상으로 오르면 편편한 곳에 산불감시초소와 이정목 그리고 "쇠미산399m" 정상석이 있는데 도면에는 금정봉이라고 하고 이곳 사람들은 아마도 쇠미산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에고 헷갈려라^^

  

금정봉 정상 : 12:30

  

우측으로 성곽을 따라 산책로 같은 그런 길을 멋진 아름다운 꽃을 피운 나무들을 보며 내려가다가 좌측 비탈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면 바로 그리로 내려가야 단맥길이다 등고선상210m 지점으로 동남방향으로 내려가게 되는 곳이다

 

어자길 : 12:40

  

파스텔톤으로 화사하게 아름다운 꽃을 피운 나무

  

금정봉을 내려가며 보는 해운대쪽 모습

  

금정봉을 내려가며 바라본 연제구의 빌딩숲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한없이 내려가다가 완만해지면서 T자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잠깐 가면 잘 관리기 된 약수터가 나오는데 물 한바가지 마시기는 했지만 주위가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어 불결한 느낌을 준다 바로 아래가 고개이며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는데 주민들 중 누가 좀 관리를 해주어야 할 것 같다

  

쓰레기들이 널린 약수터 불결해 보임

  

통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임도 포장길 십자안부가 나오고 우측으로 삼환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고 좌측으로 250m 가면 금용암 가는 길이란다 백양산 나들숲길 이정목이 반겨주는데 이곳은 "제1코스청풍길이라고 하며 다른 안내판에 약도가 첨부되어 있는데 아마도 금정봉을 우측 사면으로 도는 길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등고선이 없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있는 길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십자안부 삼환아파트 : 12:55 13:00출발(5분 휴식)

  

내려가면서 보이는 우측 삼환아파트

  

삼환아파트 안부

  

백양산나들숲길 안내판

  

그림같은 너른 길 산책로를 따라 시나브로 오른다

  

금용산 오르는길 산책로

  

고도를 낮추니 비는 그치고 반짝 해가 나니 바람 한점 없어 그 열기는 대단하다 5번철탑을 지나 어자길이 있는 너른 초지 공터지나 좌측으로 약간의 공터에 벗나무가 심어진 곳에 이르면 앞으로 타이어로 둘레를 쌓아 약간 솟아오른 부분이 있어 그리로 올라가보니 풀만 무성한 오래된 묘가 있고 삼각점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

  

나물뜯는 사람을 만났는데 봉지와 손에 초록색 풀이 들려있어 물어보니 맛있는 나물이란다 슬쩍 데쳐서 쌈을 싸서 먹으면 그 맛이 희얀한 장녹나물이란다 이래서 또 한수 배우고 간다

 

금용산 : 13:10 13:15출발(5분 휴식)

  

장녹나물입니다

좌측길로 가면 정상을 한바퀴 도는 링반대롱길로

  

그 길외에는 아무길도 없으니 굳이 능선을 따지지말고 우측길로 인조목계단을 내려가 철책이 쳐진 도로로 나가면 8차선 너른 고개 바로 우측으로 길건너 초읍 한신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다

  

금용산에서 내려오다 도로 못미쳐 촬영한 황령산 모습 그리 가려면 그 아래 도심을 가로질러 가야한다

  

금용산 날머리

  

높은 옹벽 밑 인도를 따라 좌측으로 잠깐 가면 부산진구 연제구 높은 안내판이 있으며 횡단보도가 그려져 있는 고갯마루로 버스정류장이름이 초읍고개라고 하여 나도 초읍고개라고 표기하기로 한다 도로 좌측으로 내려가는 너른 1차선 포장도로로 내려가는 시내에는 무슨 꼭 바다같은 하얀색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구조물이 햇빛에 반사되어 눈이 부신데 아마도 부산올림픽경기장 건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신호 받아 길을 건너 "MBC 부산문화방송 초읍송신소" 가는 길을 알려주는 높은 철주기 도로변에 있고 바로 그리로 들어가는 콘크리트 포장길로 오른다

 

초읍고개 도로 : 13:20 13:30출발(10분 휴식)

  

한가운데 바다같이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바로 부산올림픽경기장이 아닌가 한다

  

차들이 세워져 있는 송신소 오르는 길로 오른다

초읍고개에서 바라본 쇠미산 금정봉

 

도로따라 가다 오른쪽으로 급하게 턴하는 지점에서 좌측 산으로 오르는 길이보이면 그리 올라도 되고 도로따라 계속가도 된다 나는 산길로 올라 다시 도로로 올라선다

  

13:35

  

도로 따라 계속 가도 되고 길건너 산으로 올라도 된다 나는 산길로 올라 다시 도로롤 만나고 송신소 정문에 이른다

 

송신소 정문 : 13:40

  

송신소

  

우측으로 철책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서면 약간의 공터에 많은 그네와 각종 운동기구들이 비치되어 있고 여러사람들이 운동을 즐기고 있다 도면상 202봉 정상이다

 

202봉 : 13:40

  

도면상202봉 정상

  

철책을 따라 좌측으로 잠깐 돌아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가 평지같은 길을 시나브로 올라 잘 관리된 헬기장인 화지산 정상에 이르면 "화지산199m" 정상석이 있는데 도면의 등고선상으로는 210봉이 분명히 맞는데 아니라고 하니 믿을 수도 없고 까짓것 높이 좀 틀리면 어떠냐 산이 거기 있으면 그만이지............

  

화지산 정상

  

정상 뒤로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 가면 낡은 이정옥이 하나 세워져 있는데 좌측으로 넘어가면 거성중학교 온길은 초읍 그리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하마정이라고 하는데 지도에는 그런 지명이 없어도 그리 내려가야 한다

  

 

화지산 정상 : 13:50 13:55출발(5분 휴식)

  

오른쪽 하마정쪽으로 내려가면서 나오는 묘지가 번호판을 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얼마 안있어 무엇인가로 개발이 되고 산은 없어질 것 같다 내려가다 철탑을 만나고 오른쪽 좋은 길로 내려가 오른쪽으로 철책이 이어지는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4:00

  

그네와 운동시설이 있는 낮은 둔덕으로 오르면 사거리 길이 나오고 좌우 좋은 길을 버리고 산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간다 어자길이 나오면 그 어자길인 동쪽으로 내려가면 화지로 라는 도로명을 달고 있는 2차선도로에 이르게 된다 길 건너 유림아시아드아파트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후 주택가를 내려가 10차선도로인 거제대로에 이르게 되며 남부동해안선 기차역인 거제역 남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거제대로 : 14:20

  

거제대로에서 고가 철길 건너 화지산 모습

  

이후 적당히 빌딩숲을 헤치고 가다 잘 지은 부산지방경찰청 건물도 보고 시청앞 광장에 이른다

  

부산지방경찰청 건물

  

7번국도 부산광역시청 앞 광장 지하철 시청역

 

시청역 : 14:30

  

오른쪽으로 고갯마루로 추정이 되는 곳으로 시나브로 올라 동성빌딩앞 도로를 건너 우체국 옆 길로 오르면 동래소방서사 있는 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동래소방서 삼거리 : 14:45

  

동래소방서 삼거리 : 14:45

  

우측으로 도로따라가다 적당한 지점에서 길건너 좌측 연수로36번길 너른 1차선 포장 동네 곡목길로 오르면 동의의료원 앞 삼거리 2차선도로에 이른다 삼거리길로 소공원이 만들어져 있으며 사각정자와 사랑에게 시비와 약간의 운동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양정2동 우리동네 시비 : 14:55

  

사랑에게

                        김석규

바람으로 지나가는 사랑을 보았네

언덕의 미류나무잎이 온 몸으로 흔들릴때

사랑이여 그런 바람이었으면 하네

붙들려고 가까이서 얼굴을 보려고도 하지말고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만 떠돌려 하네

 

젖은 사랑의 잔잔한 물결

마음 바닥까지 다 퍼내어 비우기도 하고

스치는 작은 풀꽃 하나 흔들리게도 하면서

사랑이여 흔적없는 바람이었으면 하네

 

원각사 절 오른쪽으로 오르는 콘크리트 계단이 있다

 

능소화

 

비비추

 

시비 정자 뒤로 진남로572번 차도 다닐 수 없는 좁은 길로 오르면 원각사라는 절이 있다 초라한 수준의 동네 한복판에 있는 절이지만 입구에 있는 능소화와 비비추꽃이 만발하게 피어 이국적인 정취가 묻어난다

 

입구 옆 옹벽을 세맨계단으로 오르면 2차선도로 동의병원 장례식장 앞으로 올라서게 된다

 

동의병원 장례식장 앞 도로 : 15:00 15:10출발(10분 휴식)

 

동의병원 장례식장

 

오른쪽으로 잠깐 가면 병원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차량들을 체크하고 있다 바로 그리로 병원 안으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있는 부산진여고 옹벽 사이 길로 응급실 옆을 오른다

T자길이 나오고 앞을 막고 있는 높은 옹벽 한가운데 작은 안내팻찰이 하나 붙어있는데 좌측으로 가면 동의한의대별관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동의대한의과대학으로 가는 길이다

처음에는 좌측으로 갔는데 별관에서 더이상 길은 연결이 안되어 빽을 해서 우측 한의대쪽으로 올라간다

 

한의대별관 갈림길 : 15:15 15:20출발(5분 휴식)

 

좌측 한의대별관 우측 한의과대학 갈림길

잠시 오르면 한의과대학 건물이 나오고 조금 더 오르면 학생주차장에 이르게 되고 8번버스 한대가 올라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즉 이곳이 버스종점인 것이다 하기사 시청앞 도로서 상당히 고도를 올라왔으니 마을버스 한대 정도는 한의과대학생들을 위해 운영될만도 하다

 

학생주차장 : 15:25

 

학생주차장

 

"고운사300m" 이정철주가 있고 바로 고운사로 오르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학생주차장 고운사 입구

 

귀여운 새끼고양이 한마리가 놀고 있다가 나를 보더니 슬금슬금 줄행랑을 치고 잠시 오르면 포장도로는 끝나고 우측으로 고운사 들어가는 입구 문은 닫혀있고 직진으로 너른 산책로를 따라 오른다

 

고운사 : 15:30 15:35출발(5분 휴식)

 

우측 고운사 사립문 직진 통나무계단으로 오른다

 

한동안 산책로를 유유자적하며 오르다가 등성이에 이르면 좌측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곳에 사각정자가 하나 나오고 쉬어가라느느 유혹에 쉽게 넘어가 다리쉼을 한다

 

좌측 사면으로 가는 길은 연제구청 앞에서 너른 도로따라 오르는 길과 만나러 가는 길이고 나는 우측 능선으로 난 좋은 길을 따라 오른다 만약 능선으로 오르기가 싫다면 좌측 사면으로 난 그길로 따라가 도로를 만나 도로따라 황령산 정상부로 가는 것도 한가지 방편이 될 수도 있다

 

사거리 정자 : 15:40 15:45출발(5분 휴식)

 

사거리 정자

 

통나무 계단으로 급경사를 오르다 나무밑둥에 묘한 물건이 있어 살펴보지만 도대체 정체를 알길이 없어 만져보니 단단하면서도 미끈미끈한게 버섯 종류같기도 하지만 모양새가 커다란 달팽이를 닮아 떼어보려 했지만 얼마나 단단하게 붙어있는지 떨어지지 않는다

 

위 사진 달팽이일까요? 버섯일까요?

 

작은 돌무더기를 지나면서 조망이 빵빵터지면서 부산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산줄기들이 잘 조망이 되며 시내 빌딩군들이 역시나 대도시의 풍모를 자랑하듯 비온 뒤 깨끗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해운대쪽 낙동장산지맥 산줄기입니다

 

낙동정맥 금정산 구간 입니다

낙동정맥 구덕산 구간입니다

 

작은 암봉인 등고선상330봉으로 올라서면 작은 터가 있고 그 한가운데 나무 한그루가 정상의 주인 노릇릏 하고 있다 조망이 기가 막히게 좋고 마침 바람까지 불어주어 그저 하늘을 날아가는 듯 하다 한눈에 들어오는 황령산의 위용이 낮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의 도심 한가운데 있는 산의 위치 존재가 실로 막심하여 어서 가보픈 마음이 절로 일어난다

 

등고선상330봉 : 16:00 16:10출발(10분 휴식)

 

등고선상330봉 정상

 

등고선상330봉에서 바라본 낙동정맥 좌측이 구덕산구간이고 우측이 백양산 구산이며 가운데 시내 한복판인 잘룩이가 바로 개금고개다 그리고 그 앞 부산진구 전체가 한눈안에 들어온다

 

등고선상330봉에서 바라본 낙동정맥 끝자락인 몰운대 좌측 끝지점이 영도다

 

낙동정맥 금정산 산줄기

 

낙동장산지맥 산줄기

등고선상330봉에서 바라본 황령산 정상 우측 봉이 사자봉

 

부산역부근 좌측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영도임

 

사자봉 뒤로 보이는 영도 우측 빌딩숲이 부산역이 있는 동구 전경이다

조금 내려가면 우측으로 성곽길이 이어지고 아자길 안부로 내려서면 장의자 등 편의시설리 있는 십자안부에 이른다 좌측으로 연제구청에서 올라온 도로와 만나며 이정목이 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옥세정약수터 좌측으로 도로따라 올라온 곳으로 내려가면 연제구청 옆 물안골이라는 곳으로 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봉수대"라고 한다

 

십자안부 도로 : 16:15 16:25츨발(10분 휴식)

 

등고선상330봉 내림길

 

가야할 포장도로

 

도로변 이정목

 

이곳에서 산길로 가도 어차피 도로와 만나게 되므로 일단은 너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오르면서 도로변 바로 좌측으로 조망이 좋은 인도가 별도로 나있으며 그 옆으로 도로가는 경치가 기가 막히게 좋다 그래서 그런지 몇몇 가족들이 텐트를 치고 피서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잠시 오르다보면 우측으로 오르는 상대벅으로 좁은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바로 그길로 올라야 황령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황령산봉수대 가는 길이란 표시벽이 있다 너른 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바로 금련산으로 가는 길이다

 

황령산 봉수대 가는길 삼거리 철제차단기는 항상 열려있는 것 같다

 

봉수대삼거리 : 16:30

 

Knn황령산송신소 KBS MBC 송신소를 지나간다 : 16:40

 

이게 꽃일까요? 잎일까요?

 

Knn황령산송신소

 

KBS MBC 송신소

 

너른 돌로 바닥을 만든 헬기장에 이르고 장의자 등 공원이 잘 만들어져 있는 곳에 이르게 된다 좌측으로 도면상420봉으로 오르는 길은 목조데크길로 올라가며 조망이 기가 막힌 곳이다 이곳 헬기장공원도 조망이 좋은 것은 당연지사로 남구 일대가 한눈안에 들어온다

 

납작돌을 깐 헬기장 그 넘어로 부산시 남구 일대가 한눈안에 들어온다

작은 돌을 깐 산책로가 이어지며 봉수대석비가 있는 황토색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황령산 정상에 이른다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즐비하지만 시간상 다 읽어볼 수는 없지만 특히 "부산야경관명소12선"이 눈길을 끈다

 

부산야경12선

 

1. 황령산봉수대

2. 금련산청소년수련원

3. 동백섬과 누리마루 APEC하우스

4. 해운대 마천루 카페거리

5. 이기대 동생말

6. 중앙공원

7.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8. 해운대해수욕장

9. 광안리해수욕장

10. 송정해수욕장

11. 송도해수욕장

12.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황령산 봉수대

 

황령산 정상

 

정상으로 오르면 봉수대 굴뚝들이 있으며 행글라이더 활공장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광안대교가 한눈안에 들어오고 "고압선감전주의" 안내판과 "부산422 2007재설" 삼각점이 있다 다시 명소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내려오면 시맨트기둥 이정표가 나오는데 "직진하면 바람고개1.1 온길 금련산입구1.0"

 

황령산 : 16:45 16:55출발(10분 휴식)

 

정상에서 본 영도

 

가야할 산줄기 사자봉

 

가야할 산줄기 우측 봉우리가 갈미산입니다 좌측 저멀리 끝자락이 마지막 장산봉산줄기입니다

 

하단부에 있는 뚜렷한 산줄기는 경성대학교로 내려가는 능선으로 여맥산줄기이다 단맥은 우측 끝부근인 갈미산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성곽 옆길로 내려가 7번철탑이 나오고 약간의 공터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 십자안부에 이르게 된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황령산레포츠공원" 등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남천동경찰병원 등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십자안부 : 17:05

 

등고선상390봉 왼짜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다시 능선을 만나 돌계단을 오르면 암봉 정상으로 좌측으로 조금 비껴서 "사자봉 해발400m"라는 오석정상석이 부산 시내를 굽어보고 있다 조망은 기가 막히게 좋다

 

사자봉 정상 : 17:10

 

우측으로 바위를 넘어 "산불진화용수"라는 하연 프라스틱 통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간다 과연 그 프라스틱 통안에 얼만큼의 물이 있길레 방화용수라고 했는지 불이 나면 과연 그 물을 가지고 빈화를 할수 있는 것일까 아마도 전시용인 것 같아 조금은 마음이 씁스름해진다

 

광안대교와 우측 끝 바닷가에 있는 조그만 산봉우리가 야경으로 좋은 이기대 동생말이라는 황령단맥 끝자락이다

 

가운데 산봉우리가 갈미봉이며 우측 능선으로 내려가 남구 대연동일대를 지나가 맨 위에 있는 조금씩 남아있는 산들이 연결되어 좌측 끝 동생말에서 벼랑이 되고 파도가 되며 황령단맥산줄기는 끝이 난다

 

사자봉의 성곽과 산불진화용수통

 

위 사진에서 보이는 사각바위를 몇m 지나면 Y자길이 나오고 : 17:15

 

좌측으로 암릉을 바위섞인 길을 내려가다 급경사를 한없이 돌길 돌계단 각목계단으로 내려가다 우측 사면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그리로 가면 칠공주약수터로 가는 길이란다

 

칠공주약수터갈림길 : 17:25

 

사자봉 내림길 각목계단

 

바람고개 내려가다 잡아본 갈미산 정상에 나무 한그루가 왠지 쓸쓸해 보인다

 

이런 시가 적힌 대형 패넌트들이 2줄 줄로 연결이 되어 있어 나무로만 된 시판들을 보다 좀 색다르긴 해도 오래가지는 못할 것 같다 그리고 바람에 나부끼니 읽기도 힘든다

 

너른공터가 있는 오거리안부에 이른다 도면상 바람고개라는 곳이다

 

이정철주에 "온길 봉수대1.5 좌측길 금련산청소년수련원3 우측 뒤로 가는길은 문현2차현대아파트 감시초소 오른쪽 갈미산 사면으로 가는 길은 경성대 남구도서관2.4"

 

약간의 운동시설과 사각정자가 있고 그곳에는 아이스박스 노점상이 있는데 엄청 예쁜 아가씨가 주인이랜다 아이스캔디1개를 주문해 맛있게 먹는데 그 아가씨 무료한지 훌라후프를 돌리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눈요기삼아 느긋하게 쉬었다가 갈미산 정상으로 너른 길을 따라 오른다 여기서 우측 사면길로 나가도 될 성부르다

 

바람고개 : 17:35 17:50출발(15분 휴식)

 

바람고개 휴게소

 

바람고개 이정철주

 

바람고개 황령산유원지 안내도

 

햇빛이 쨍하고 나고 잠시 오르면 갈마산 정상으로 약간의 공터에 잔돌들이 널려있으며 한가운데 사각 돌판이 하나 놓여있다 Y자길이 있으며 좌측으로 가는 길은 산책로처럼 나있으나 우측 길은 길 형태만 있는 성긴길로 보통 사람들은 지나가지 않는 길인 것 같다 그 우측길로 남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갈미산 : 17:55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내려가다 부산의 산선배님이신 준희 선배님의 오래된 표시기가 반갑기만 하다 내 예상대로 오른쪽 뒤에서 오는 즉 바람고개에서 오는 좋은 길을 만나서 내려간다

 

18:00

 

자갈깔린 오거리 임도 안부에서 : 18:05

 

손톱만큼 붙어있는 산자락으로 올라가보았자 다시 우측 사면으로 간 임도와 만나게 되니 굳이 능선으로 올라갈 필요가 없다

 

18:10

 

어자길이 있는 곳에 이르면 이정목이 나오는데 "이곳은 혜남학교 뒤 온길 바람고개1.3 어자길 연포교0.6 직진 혜남학교0.3"

 

철망문이 열려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목조데크길이 이어지는데 그 길은 "장애인등산로"라고 한다 철책을 나와 철책과 우측 민가사이 콘크리트 포장 골목길을 내려간다

 

장애인등산로

 

광덕사라는 보통 다 무너져가는 옛날 하꼬방 같은 집을 지나 아자안부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현대아파트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는 커다란 건물 앞으로 철책이 계속되는데 그 철책넘어가 바로 "혜남학교"다

 

혜남학교 : 18:20

 

다 무너져 가는 광덕사

 

푹꺼진 도로 사거리 안부에 이르면 좌측은 대연동 우측은 문현동이다 좌측 앞으로는 SK뷰아파트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각종 상가들이 있다 우측으로 팥빙수집이 있어 들어가 산줄기종주 한답시고 팥빙수를 먹는 호사를 다 누려본다

 

대연문현 사거리 앞에 손톱만큼 남은 산이 도면상130봉이다

 

대연문현 사거리 : 18:25 18:45출발(20분 휴식)

 

도로따라 한미빌라 내로 들어갔으나 그 다음 어디로든 가는 길이 없다 자연석 담을 올라가 갈길을 가늠하는데 집채만한 개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나를 공격한다 뒤따라온 노인네가 개를 진정시키고 별 미친놈 다 보았다는 듯이 쳐다보는 인상이 뜨악하다 아파트뒤로 어디로든 가는 길이 없으니 나가달란다 잘 하면 옆댕이로 수풀을 좀 헤치면 갈수 있을 것 같은데 나가라니 개가 무서워서라도 나가야지 별수 있나 그래서 쫓겨났다

 

한미빌라 : 18:50

 

다시 대연문현 사거리로 나가 : 18:55

 

좌측 대연동쪽으로 도로따라 내려가다 우측 산으로 오르는 도로를 조금 오르면 우측으로 SK뷰아파트단지 후문이 있는데 통행을 못하도록 갖은 장치를 다 해놓았다 조금 더 올라 좌측길로 조금 가면 우측으로 너른계단을 오르면 중앙고등학교 건물앞 운동장이 나온다

 

중앙고등학교 : 19:00

 

중앙고등학교 좌측 산이 우측에서 내려와 오르는 또 다른 등고선상130봉이다

학교 안으로 들어가 좌측으로 대각선으로 가면 정문으로 나가게 된다

 

중앙고등학교 정문

 

정문애서 우측으로 잠깐 오르면 마마아파트 고갯마루 사거리에 이른다

 

마마아파트 사거리 : 19:05 19:10출발(5분 휴식)

 

좌측 길로 조금 가면 우측으로 한누리어린이집이 있고 그 안으로 들어가야 능선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이 있을 것 같은데 입구에 세워둔 어린이집 버스에 기사가 지키고 있는 것 같아 그 안으로 들어가 루트를 찾는걸 포기하고 좌측 주차장 끝 통일동산 팻말있는 사면으로 가는 좋은 길이 있어 그리로 간다

 

주차장 끝 물탱크 있는 사면길로 간다

 

양갈래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통나무계단으로 올라 등고선상130봉 지난 사거리에서 계속 판자그림이 그려진 능선으로 등고선상130봉 정상으로 오르다가 정상 직전 좌측 사면으로 나가면 까만 비니루가 쳐진 아마도 배드민턴장인 것 같은 그런 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19:20

 

배드민턴장

 

이곳은 사면길이고 트레버스 하는 길이고 사방으로 거미줄처럼 길이 나있어 엄청나게 헷갈리지만 좌측으로 조금 가다 풀 무성한 곳으로 치고 내려가는 희미한 길이 보이면 그곳으로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가 철책 뚫린 곳으로 나가면 "무문홍법사"라는 절같지 않은 허름한 절이 있는 도로끝에 이른다

 

홍법사 절 : 19:30 19:40출발(10분 휴식)

 

홍법사

 

좌측으로 잠깐 가면 부산구화학교가 나오고 빌라촌으로 내려간다

바로 이 구화학교에서 능선을 가늠해서 내려가 그 앞으로 보이는 또 다른 등고선상130봉을 가야하는데 그 사이가 모조리 빌라 주택 빌딩 등이 밀림을 이루고 있어 갈수 있는 방법이 전혀없다

 

 

길따라 내려가니 남구청 사거리가 나오고 내친김에 도심 한가운데를 통과해 대연초등학교 사거리까지 가서 밤이 되었으므로 여기서 산행을 접는다

 

대연초등학교 사거리 : 20:00

 

그후

 

자투리 남은 구간은 이곳에서 다시 서쪽으로 있는 등고선상130봉을 가늠하며 가는 방법밖에 다른 도리가 없을 것 같다 그 자투리를 언제 다시 하려나 기약없는 날을 기약하며 101번버스를 타고 부산역에서 내린다

 

원래 계획은 이렇게 산행을 하고 준희선배님과 고송부님이 계신다면 산주를 나누며 산이야기나 실컷 하고 하루를 유한 다음 속칭 영남알프스 산줄기중 그래도 제법 길게 뻗어나간 낙동재약향로단맥 산줄기를 하리라 마음 먹었는데 준희선배님은 제주 울레길을 하시러 가셨고 고송부님은 아버님49제를 준비하기 위해 대전으로 가셨으니 굳이 부산에 머무를 이유가 없어져버렸다

 

그래서 부산역에서 20시55분에 밀양가는 KTX열차를 부랴부랴 뛰다시피 타고 밀양역에 내리니 얼음골축제 지주 간판이 역사앞을 장식하고 있다 내일 들머리인 표충사 가는 버스를 타려면 밀양버스터미널로 가야 함으로 시내버스를 타고 돌고돌아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밤10시10분이라 웬만한 집은 문을 다 닫아 걸었고 달랑 하나 있는 모텔로 가 일단은 짐을 부린후 근방을 빙빙돌다 어찌어찌 어렵게 김치찌게를 하는 집을 찾아 그렇게 의식주를 해결한다

 

부산역사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