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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성산 정상에서 조망한 서문가바위(연화봉)와 976m 봉

                      암릉을 치고 올라 왔는데 아직도 넘어 가야할 암릉 능선이  버티고 있다

                      뒷 라인은 덕유산 주능이다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과 거창군의 북상면. 위천면 경계선상에 우뚝 솟은 금원산(金猿山1352.5m)은

                      산정 북사면의 황금빛으로 빛나는 거대한 바위에 금빛 원숭이가 살고 있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지명이고,

                      기백산(箕白山1331m)은 키큰 하얀산이란 뜻이지만 그 보다는 정상부분의 누룩덤으로 더 유명하다.

                      금원-기백 능선은 경남 거창과 함양을 가르는 해발 1300m대의 거대한 '벽'이다.

                      동시에 많은 산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산행지이기도 하다.

                      겨울철 눈꽃 만발할 때면 그 인기는 더욱 높아진다.

 

                      그런데 이 산들의 명성에 가려 조금은 홀대받고 있는 산이 바로  거창 위천면의 현성산(玄城山·965m)이다. 

                      금원산(1352.5m)에서 북동쪽 수승대 방향으로도 뻗어 내린 산줄기가 중간쯤 이르러 다시 남쪽으로 아담한 가지를 뻗얻다

                      그 곳에 있는 바위 투성이 산이 바로 현성산이 있다.

                      별로 크지 않은 산이지만 수승대 유원지 주변이나 위천 들판의 강동 강남북 상천 등의 마을에서 서쪽을 바라봤을 때

                      검푸른 바위 줄기를 5, 6가닥 땅을 향해 늘어뜨린 모습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산자락에 서문가바위, 문바위, 가섭사지 마애삼존불상 등 역사와 전설을 머금은 볼거리가 많고

                      암릉에도 기묘한 모양의 바위가 즐비해 숨은 명산으로 통한다.

                      웬만하면  현성-금원 -기백까지 타 보고도 싶지만 오늘은 폭염속에 무리가 될것 같아 현성산  올라도 적격인데

                      금원산 까지만 가기로 하고 가는데 더워서 혼줄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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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성산 정상에서 보는 기백산 방향

                    구름이 마치 산불이라도 발생하여 연기가 치솟아 오르 듯 

                    하얀 구름이 머리 풀어 헤치고 기백산 정상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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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행 개념도

 

 

                             ○ 산행일시 : 2010년 8월 22일(일), 날씨 : 맑음

                             ○ 산 행 지 : 현성산~금원산 : 경남 거창

                             ○ 산 행 자 : 후배님. 본인 (2명)

                             ○ 산행코스 : 미폭⇒암릉지대⇒현성산(향일봉)⇒서문가바위(연화봉)⇒976m봉⇒

                                              996m봉⇒1,144m봉⇒금원산⇒동봉⇒유안청폭포⇒매표소⇒미폭(원점회귀)

                             ○ 산행시간 및 산행거리

                                 산행시간 6시간 30분,  산행거리 : 12.5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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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행초입(등산 안내판 뒤로 미폭)                                 ▲  산행을 시작하자 바로 이어지는 암릉구간

 

                              현성산을 오르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오늘은  험한 바위능선을 곧바로 타고 올라 암릉 산행의

                              재미를 만끽하고 장쾌한 조망도 한껏 즐긴 후  금원산 까지 갔다가  유안청 계곡으로 하산 하면서

                              땀을 씻어내는 산행으로 계획하고 간다

 

 

                              산행은 금원산자연휴양림 매표소 200m 못 미친 곳에 있는 미폭을 기점으로 삼는 원점회귀로 한다 

                              차를 도로변 한켠에 주차를 하고 등산 준비를 하여 산으로 들어간다                       

                              미폭~첫 나무계단~갈림길~두 번째 나무계단 위 전망대~전망대~현성산 정상~갈림길~서문가바위(연화봉)~

                              976봉  금원산 유안청 계곡으로 하산 원점회귀한다

 

 

                              산행초입의 미폭(米瀑)은 이름 그대로  물결이 하얀 쌀 낱알이 굴러 내리는  모양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40m쯤 되는 바위면을 타고 물이 흘러내리는 모양을 하고 있다.

                              옛날에 폭포 위에 동암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해서 동암폭포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동암사에서 쌀 씻은 물이 흘러내렸다고 해서 '쌀 이는 폭포'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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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성산 오르면서 보이는  암봉과 뒤에는 현성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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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봉  남쪽사면의 거대한 암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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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릉에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아름다운 소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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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도를 높여 암릉능선에 올라서니  전부가 전망대고 시원한 조망에 가슴시원하다

                   계단 위에 오른쪽이 탁 트이는 전망대다.

                   진행 방향에 거대한 바위절벽을 낀 봉우리가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위천면 들판과 수승대 유원지를 품고 있는 위천 일대가 시원스레 조망된다.

                   좀 더 먼 동쪽으로는 수도산~가야산 능선이 아스라이 보이고 동남쪽 멀리에는 비계산 오도산 등도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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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측으로  보이는 봉우리  오늘 가야할 금원산이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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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를 좀 뒤로 돌리면  기백산도 아득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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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로는 쪼개진 바위틈 사이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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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원산에서 좌로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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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라야할 현성산 정상이 가까워 젔으나 

                    폭염으로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고 몸이 채 풀리지도 않아 처음부터 된 암릉을 타고 오르니 죽을 맛이다

                    물을 자꾸 마시고 이온음료도 마셔 보지만 갈증은 해소가 되지 않고 ...

                    뜨거운 햇볕은 사정없이 내려쬐고  그늘이 없으니  더 더워서 그늘만 만나면  가다가 자주 쉬게된다

                    간혹 바람이 불긴 하지만  땀을 식히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숨이 턱에 닿는다.

                    얼마나 힘들어야 산행을 포기하고 그냥 하산해 버릴까 하고 몇번 망설여 본다

                    산을 여러해 다녔지만 이렇게 힘들게 산을 올라 보는것 처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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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 더위에 미처도 단단히 미쳤다 . 현성산 정상 마즈막 오름계단을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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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성산 정상 오르는 마즈막 계단

                     발아래 위천면 들판이 한눈에 들어오고  힘들게 올라온 암릉능선이  아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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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성산 정상 (향일봉(向日峰)

 

                    힘든 구간을 1시간가량 오르면 비로소 커다란 바위로 이뤄진 현성산 정상으로 로프를 잡고 오르게 된다.

                    거창경찰서 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玄城山 해발 965m)에는 작은 글씨로 "거무시 "  라고 표기해 놓고 있다.

                    현성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압권이다.

                    사방 거칠 것 없는 가운데 북서쪽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 먼 곳에 남덕유산에서 삿갓봉 무룡산으로 이어지는

                    덕유능선이 특히 인상적이다. 곧이어 닿을 서문가바위(연화봉)의 하늘을 찌를 듯한 모습이 도드라져 보이고

                    동쪽으로는 수도산~가야산 능선이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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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성산 정상에서 보이는  가야할 976m 봉 뒤로는 덕유산 주능과 무룡산이 우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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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성산 정상에서 서문가바위(연화봉)를 줌으로 당겨 보았다

 

                    서문가바위라는 이름은 임진왜란 당시 서씨와 문씨 성을 가진 두 남자가 한 여인과 함께 이 바위 아래 석굴에서 피란생활을 했는데

                    그 여인이 아이를 낳자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 길이 없어 성을 서문(西門)씨(氏)로 붙였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것은 전설일 뿐이다. 안음 서문씨의 시조는 고려 말 공민왕의 왕비였던 원나라 노국공주를 따라 원나라에서 건너온

                    서문기(西門記)이며, 왕으로부터 안음군(현재 거창 위천면, 함양 안의면 일대)의 땅을 식읍으로 받아 이 지역에 정착했다고 알려져 있다.

                    서문기는 이후 고려가 패망하자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금원산 자락의 바위 암봉 아래에 숨어 살았다고 전해진다.

                    그 암봉이 현재의 서문가바위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이 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기도 한다.(참고자료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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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백산에는 뭉게구름 피어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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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성산 정상에서 보는 가야할 금원산 까지의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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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성산 아래의 이정표와 안내도

                                    이정표와 안내판에 거리표시가  일치되는게 하나도 없어 처음찿는 사람들에게는 혼란을 가중 시킨다

                                    거창군에서 조속 하나로 통일 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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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성산 내려 서면서 보는  앞 서문가바위(연화봉)와 

                   뒤 976m봉. 필봉으로 이어간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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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돌아본 현성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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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6m 봉 아래 금원산으로 가는 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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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돌아본 현성산과  서문가바위(연화봉)

                  976봉 내려서면 지금까지의 암릉길과는 전혀 딴판인  낙옆쌓인  걷기좋은 푹신한 육산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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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44m봉 전망바위에서 보이는  걸어온 현성산과 연화봉

                   금원산 정상 올라가는 마즈막 봉우리 답게 매우 힘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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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원산 정상

                   그늘이 없어 정상찍고 재빨리 동봉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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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원산 정상에서 보이는 앞 동봉과 뒤로는 기백산 까지 이어간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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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봉의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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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원산 동봉

                     동봉에서 재빨리 그늘속으로 숨어 들어 유안청폭포  제 1코스로 하산을 한다

                     내려오다 적당한 그늘 숲속에서 중식을 하고 한참을 머문다 

                     오전에 현성산 초입을 들어서면서  현성산 경유 금원산 까지 계속 오름만 하였더니 날씨도 덥고

                     땀을 많이 쏱아 탈수현상도  발생하고 다리에 쥐가 날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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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산길 전망바위에서 본 오전에 너무나힘들게 올랐던

                      건너편의 현성산과 연화봉 976m봉  암릉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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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산길 전망바위에서 보는 기백산

                 전망바위 내려서서 가파른 하산길 내려가면  임도와 만나고

                 임도 가로질러 내려서면  유안청 제1폭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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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안청 제1폭포

                                           계곡에 물이 많아 폭포수가 물보라를 일으킨다

                                           폭포 옆 계곡에서 하루종일 땀에 찌는 몸 구석구석을 수건으로 좀 딱아내고

                                           씻고나니 힘들었던 기억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날아갈 듯 몸이 개운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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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안청 제 2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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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안청 계곡의  크고 작은 수많은 폭포들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유안청 계곡과  시원한 금원산 자연 휴양림에는 휴일을 맞아

                                           피서인파와 차량들로 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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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계곡미를 자랑하는 유안청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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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버섯은 색과 모양이 아름다워 유혹의 빛을 발산한다

                                                     여기에 현혹되면  큰 낭패를 볼수도 .....

 

 

                           오늘 폭염경보  내려진 상태에서  무척이나 힘든 산행 이었다

                           처음 현성산 오름 그늘이 없는  뙤약볕 아래에서  초장에 지쳐 버려 더욱 어려웠고

                           더위에 지처 너무 힘들어 중도에  중간 탈출 할까 몇번 망설였는데 그래도 끝까지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처음에 설정한 목표점을 돌아온   기분좋은 산행 이었다

                           처음 가시는 분들과  현성산-금원산-기백산 이어가실  분들은 자기 체력에 맞게 코스를 설정하여

                           산행을 하면  도움이 될 듯 하다

                          

                                                       2010년 8월 22일

                                                       현성산 ~금원산 산행을 마치고...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