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정원길

□ 산행개요

  ○ 산 행 지  : 현성산-금원산 /경남 거창
  ○ 산행일자 : 2010년 04월 24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미폭-암릉지대-현성산-연화봉-976봉-996봉-금원산-동봉-1,030봉--유안청폭포-주차장
  ○ 산행시간 : 6시간 44분(GPS측정 12.5km)

□ 산행일지

  07:03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산행지로 접근하는 빠른 길은 남해고속도로에서 대진고속도로를 타고 지곡‧안의IC에서 나오는 것
           이다. 그런데 버스는 남해고속도로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진입하여 거창IC로 나온다. 이 때문에
           주행거리도 28km정도 늘었을 뿐아니라 번잡한 거창시내를 경유하게 됨으로써 2시간 20분 정도로
           예상했던 시간이 3시간 가까이 걸리고 말았다.

  10:00  미폭 앞 도로(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미폭과 접해있는 도로에서 하차했다. 미폭 안내판과 현성산 등산안내도가 서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등산안내도에는 현성산까지 3km, 3시간 소요되어있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잘못된
           것 같다. 현성산까지 2km 이내, 시간은 1시간 남짓이다.

  10:11  산행시작
           산행로는 미폭에서 우측으로 10여m 떨어진 곳에 나 있다. 입산금지 입간판이 서 있는 곳이다.
  10:15  큰 바위군
  10:18  암릉지대 시작
  10:20  첫 번째 나무계단
  10:25  순흥 안씨묘
  10:34  경주 정씨묘
  10:37~40  전망 암반
  10:46  슬랩 전망대
           하얀 슬랩에 설치된 나무계단을 타고 올라선 곳이다. 암반 가에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다.
  10:57  투구모양 바위

  11:19~29  현성산 정상 /정상석(玄城山<거무시> 965m)
           암봉으로 된 정상에는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야 한다. 지나온 암릉길과 주변 산군들이 조망된다.
  11:30  갈림길 /이정표(↑금원산 4.5km, ↙문바위 하산 2.5km, ↘미폭 하산 3km)
           입간판(↑금원산 4.9km/ 서문가바위 0.6km, ↙마애삼존불/ 문바위 1.5km/ 금원산휴양림 2.1km,
           ↓현성산 정상 22m)
           정상에서 내려서면 갈림길이 있다. 좌측 뒤로 나 있는 길은 마애불과 문바위에서 올라오는 길.
           통상적인 이정표와 입간판식 이정표가 있는데, 표시된 거리에 많은 차이가 있다. 입간판의 내용이
           그나마 근사치가 될 듯하다.
  11:34~38  암반 쉼터 /간식
  11:48  갈림길(←하산길, ↑능선길) /직진

  11:55~57  서문가바위(연화봉)
           연화봉 꼭대기는 올라설 수가 없다. 암벽이 매끈해서 잡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12:03  갈림길(↖하산길, ↑능선길) /직진

  12:08~09  976m봉 /갈림길(↖금원산 방향, ↗필봉 방향)
           우측으로 올라서서 길을 잇기 쉽겠다. 우측은 필봉 방향 능선이므로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좌측 길은 급한 내리막이라서 하산길 같이 보인다.

  12:13~13:12  갈림길(↑지능선 하산길, →금원산 방향 능선길) /점심식사
           이곳도 주의지점이다. 내려서는 방향 그대로 평이한 능선을 따라가기 쉽기 때문이다. 허나, 이 길은
           골짜기로 내려서는 지능선이다. 가야할 능선길은 우측으로 꺾어지는 길이다. 사면길 같아 보이지만
           곧 능선으로 복귀한다. 지능선 쪽 안부에서 점심을 먹은 후 길을 이었다.
  13:19  갈림길(↖하산길, ↑능선길) /직진

  13:30~31  996m봉
  13:34  갈림길 /입간판(↑금원산 정상 2.7km, ←문바위 2.5km/ 휴양림 3.2km, ↓현성산)
  13:38~42  전망대
  13:46  갈림길 /입간판(↑금원산 정상 2.2km, ←문바위 3.0km/ 휴양림 3.7km, ↓휴양림)
  13:55  산죽길 시작

  13:59  갈림길
           이정표(↑금원산 정상<1코스> 1.6km, ←금원산휴양림<1코스> 3.4km, ↓서문가바위, 현성산,
           지재미 2.8km, 휴양림 4.3km) 119푯말(1코스 2km/ 거창 금원산 1-5)
  14:16  119푯말(1코스 2.5km/ 거창 금원산 1-6)
  14:25~29  능선 안부 /휴식
  14:34  119푯말(1코스 3km/ 거창 금원산 1-7)
  14:41~46  능선 안부 /휴식

  14:57~15:21  금원산 정상 /정상석(金猿山  정상해발 1353m)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주변 산군들을 조망하면서 뒤에 오는 회원들을 기다렸다. 진행방향은
           올라선 쪽에서 좌측 방향, 돌탑이 있는 동봉이 가깝게 보인다.
  15:23  헬기장

  15:24~26  동봉
           이정표(↑유안청폭포<2코스>2.1km, →기백산<해발 1331m> 5.0km/ 유안청폭포<3코스> 3.2km,
           ↓지재미 4.4km/ 휴양림<1코스> 5.9km/ 금원산<해발 1353m> 0.25km)
           동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두 갈래다. 우측 기백산 쪽으로 내려서면 안부를 만나는데 이 안부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면 계곡으로 떨어진다. 또 다른 길은 능선길이다. 이 길로 내려서려면 이정표의
           유안청폭포<2코스>로 가야한다. 능선길로 내려서는데, 조금 가파르다.

  15:30  119푯말(2코스 2.5km/ 거창 금원산 2-5)
  15:35  전망바위
  15:42  안부 갈림길
           능선을 따라 오르는 직진 길과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보다 뚜렷한 좌측 길로 내려선다.
           또 하나의 지능선길이다.
  15:43  119푯말(2코스 2km/ 거창 금원산 2-4)
  15:54  119푯말(2코스 1.5km/ 거창 금원산 2-3)
  16:04  임도
           119푯말(2코스 1km/ 거창 금원산 2-2)
           이정표(↑유안청폭포 /휴양림, ←지재미골, →임도사거리)
           임도에 내려서니 건너편에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에 따라 산길로 내려선다. 곧 계곡을 만난다.
  16:11  119푯말(유안청 2코스 0.5km/ 거창 금원산 2-1)

  16:16~27  유안청 1폭포
  16:29  유안청 2폭포
  16:35  이정표(→야영장 0.2km, ↓유안청폭포 0.5km/ 금원산 4km)
  16:38  포장도로
  16:42  자운폭포
  16:45  삼거리
           야영장과 휴게소 등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그중 유안청폭포 1.3km 표식이 눈에 띄고 우측에
           별도로 기백산 등반로를 알리는 표지판도 보인다.
  16:51  삼거리 /안내판(←금원산휴양림 관리사무소)

  16:55  대형차량 주차장 /산행종료
           금원교를 건너기 직전에 있는 주차장이다. 금원교 입구에는 매표소가 있어서 주차비를 받고 있다.
  17:52  차량 이동 /후미 도착
  18:28  거창군 식당
  19:22  부산으로 출발
  21:42  부산 주례전철역에서 하차

□ 산행후기

  이번 코스는 금원산 자연휴양림을 에워싼 북쪽 능선을 도는 것이다.
  출발지는 휴양림 아랫쪽 현성산의 지계곡에 있는 미폭이다.
  미폭은 절벽에서 떨어지는 형태가 아니라 비스듬한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는 폭포다.

  현성산의 암릉능선도 이와 같다.
  매끈한 화강암이 완만한 슬랩을 이루면서 부드럽게 이어지는 것이어서
  여느 바위산과 같이 밧줄을 잡고 힘겹게 올라야 하는 곳도, 위태롭고 아찔한 곳도 없다.

  온갖 기암괴석과 멋진 나무들만 골라 심은 하늘 정원이라고 해야 할까.
  하얀 암릉에 뿌리박은 청송은 한 폭의 수채화와 다름없고,
  암릉 사이 간간이 만나는 숲길도 깨끗해서 청정한 송림 아래에는 마사토가 깔렸다.

  필봉으로 갈라지는 976m봉을 내려서면서 산세는 일변한다.
  지금까지의 암릉능선이 전형적인 육산 능선길로 바뀌는 것이다.
  마른나무가 늘어선 능선길은 완만하게 오르내리면서 지긋하게 고도를 높여간다.

  화려했던 암릉길에 비해 이러한 능선길이 너무 지루했을까.
  아슬아슬한 밧줄구간이 없더라도 암릉길은 기력을 더 소모시키는 것일까.
  회원들의 발걸음은 처지기 시작하고, 중간 중간 한참씩 쉬었음에도 후미그룹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 긴 코스는 아니어서 쉼 없이 걸었다면 5시간30분 정도인데 후미들은 7시간40분이 걸렸다.
  그렇다면 그들은 암릉능선이 끝난 후 바로 지재미골로 내려서는 게 좋았겠다.
  현성산은 현성산만의 암릉미를 가진 독립된 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산행개요도




▽구글맵으로 본 산행경로




※ 원문 및 산행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ameslim/16053663